안녕하세요.. 백승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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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처음 pgr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처음 글을 쓰는만큼 논쟁을 불러일으킬만한 스타 관련 예기는 하지 않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주제로 글을 쓰려는데요.

제가 회원가입을 3월 22일날 해서..
5월 15일날 스승님을 찾아뵙고 온 후기(?) 쓰고싶었지만..
2달의 유예기간의 압박으로.. 1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후기를 쓰게 됩니다.

원래는 안 쓸 생각이었는데..
지난번 18일이었던가요 ? 청주 모 교사의 학부모 앞에서 무릎 꿇는 행동을 보면서 꼭 쓰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서론에 기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번주 월요일..
성년의 날로 스승의 날을 잊은 사람들도 있겠고, 스승의 날로 성년의 날을 잊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후자쪽이였구요.(전 내년에 성년이다 보니 ' _'); )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때까지 전 참 특이한 캐이스랄까요 ?
지지리도 공부도 못하면서.. 하라는 숙제는 죽어도 안하면서..
그래도 전 항상 선생님을 공경하면서 따랐습니다.
제가 말을 툭툭 내뱉는 아주 큰 문제점때문에 간혹가다 선생님들께 예의바르지 못한 행동도 참 많이했지만 그때마다 정말 진심어린 사과로 선생님께 다가가곤 했던 그런 공부 못하는 모범생(?) 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땐 공부에 눈을 뜨게 되서 더욱 선생님들과 친해졌구요.
(여담이지만 선생님들도 사람이시다보니 선입견을 가지는건 불가항력이라 봅니다.)

이런 제 학창시절 12년동안 13분의 담임선생님(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선생님이 한번 바뀌었습니다.)과 기억조차 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교과목 담당 선생님들..
담임선생님들중에서 벌써 7분은 연락조차 되지 않습니다. 연락안되시는 분중에 두분은 연세가 지극하셔서 아직 살아계신지조차 모르겠습니다.

후우 자꾸 잡담이 기네요.



아무튼 그렇게 이번 스승의 날때 고등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고 1, 고 2 담임선생님은 계시지 않지만.. 제겐 너무도 감사한 은사님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될만한 3분이 아직 계시거든요.

얼마안되는 3000원짜리 조각케익에 정성스레 쓴 편지..
이 두개를 싸들고 스승님을 찾아뵈러 갔습니다.
참 별거 아니지만서도 선생님의 진심어린 고맙다는 한마디.. 정말 잊지 못하죠.

아쉬웠던 점은 제가 월요일 2시에 수업이었던지라 오후 12시에 출발을 해야되서 점심도 같이 못먹고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그래도 만나서 너무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앞을 나서면서..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딱 1년전, 아니 6개월 전만해도 매일 아침 간단한 아침조회와 함께 1교시의 시작.. 그리고 마지막 조회까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너무나 지루했던 이 생활패턴들.. 진절머리 나도록 싫었던 이 생활패턴이..
진절머리 날 정도로 그립더군요.

그런 학창시절동안 저에게도 정말 싫은 선생님도 있었죠.
유난히 까다로왔던 한문 선생님. 지지리도 머리 잘잡던 난똥싸(난쟁이 똥자루 4가지) 선생님. 고 3인데도 시험범위가 상상을 초월했던 웹디자인 선생님 등. 그 밖에도 정말정말 싫은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그 선생님만의 '학생 교육 방침'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건 정말 존중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전 항상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18일이었던가요?
청주 모 여교사가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던 장면..
뉴스를 보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건 문제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자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서 보이지 않았지만 치마를 입고 마른 몸과 긴 생머리의 여교사.. 분명 교사직을 가진지 얼마 안된 교사분으로 보였습니다.

보통 얼마 안된 교사분들은 그 체벌수위가 심하지 않기 마련입니다.
초등학교였으니 손지검을 했을리는 더더욱 없을 것이구요.
아 설령 손지검을 했다고 치죠. 그렇다고 교사를 무릎 꿇여야 했을까요 ?

전 아니라고 봅니다.
뉴스에서 학부모가 따지는 걸 얼핏 듣기로는 성적 저조로 나머지 공부를 시켜 집에 귀가가 늦었던 것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밖에 체벌에 관한 문제도 분명 있었던 것 같구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나머지 공부 빈번히 했습니다. 하라는 숙제는 죽어도 안해 늘 남아서 숙제하던 일도 다반사.. 그럴때마다 엄마는 늦게 들어온 저를 보고 선생님이 왜 이리 늦게 귀가시키냐고 화낸 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항상 숙제 안해가서 남던 저를 한번 더 꾸짖으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교육을 받고 자라서 이게 정상으로 보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아니 정상이라는 표현조차 어색하군요. 당연하다고 봅니다.

교권이 무너질데로 무너진건 이미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닙니다.
졸업식날 학생이 교사를 구타한 사건도 있었고, 그 밖에 수도 없이 많은 교사분들이 학부모 앞에서 한없이 약해져야 했습니다.

제가 20~30년전 교사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니 아버지 말에 의하면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 딱 저랬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전 그정도까진 원치 않습니다.
다만 교사가 학생을 나무랄때 부모로써 간섭하지 말아야 할 선을 어긋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카마니아'님 말씀처럼 교사와 학부모간의 기본적인 신뢰관계는 절대적으로 무너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글솜씨가 부족해 마무리가 정말 볼품없군요.
이렇게 첫 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멋진 pgr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절-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2절-
태산 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 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3절
바다보다 더 깊은 스승의 사랑
갚을 길은 오직 하나 살아 생전에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계레 위해 일하오리다

-후렴-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이 노래를 김영임 선생님, 김태연 선생님, 오은미 선생님, 그리고 그 밖에 저를 지도, 편달해 주셨던 선생님들께 받칩니다.
다시 한번 스승의 은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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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감사하다는 말 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스승의 은혜 감사합니다.
스승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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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제가 뉴스 기사를 정확히 듣지 못해 급식사건을 조금 왜곡한 감이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지 않고 글을 작성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글 자체에는 수정을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