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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4/25 20:04:23
Name Blind
Subject 7월, 부산, 앞 바다, 에 나타난 상어? (경기결과 있음)
매지컬 저그 임정호 선수가 은퇴한 뒤

MBC프로게임단(편의상 POS라고 쓰겠습니다)에서 오랫동안 저그, 하면 박성준이었고,

박성준이라는 이름은 POS의 저그 강세를 뒷받침해주는 단 하나의 요인이었습니다.
(각종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POS의 저그 유저는 박성준 선수 외에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비록 박성준 선수와 숙소 내에서 미묘한 갈등(...)분위기를 일으키던 김동현, 서경종 선수가 있었으나,

이 선수들은 가끔 상대의 허를 찌르기 위해 내보내는 조커, 그 이상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자면... 그렇다는 얘기지요)



오늘 서바이버리그에서

서경종 선수는팀 동료 박성준 선수가 신한은행 스타리그 결승에서 못다 보여주었던
온리히드라 전략을 거의 완성시키며 이병민 선수를 무너뜨렸고
(이것으로 팀 동료 염보성 선수의 인터뷰 내용을 지켰구요)


방금 끝난 최가람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1해처리 vs 2해처리 상황에, 스파이어까지 저글링 난입으로 깨졌음에도 모인 뮤탈로 정교한 컨트롤을 보여주며
스콜지를 차근차근 잡아내고 결국 승리를 했습니다.
(이것으로 한때 논란이 되었던 뮤탈컨트롤 원조 논쟁도 입증이 된 셈이구요)



최근 장육, 최가람, 박명수 선수등 많은 신인 저그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법 묵은 신인이라고 볼 수 있는 서경종 선수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거기에 MSL 진출전 상대가 - 비록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고는 하나 결국 프로토스인 - 전태규 선수임을 감안하면)

MBC는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에 이어 제 4의 메이저대회 진출자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간 참 방송 개인리그에서 별 좋은 모습 보이지 못했던 서경종 선수인데,
다음 MSL 진출전 잘 하고, 그 외모만큼 돋보이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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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06/04/25 20:36
수정 아이콘
아 이병민 선수 역전승일까요?

최가람 선수 올멀티 하면서 이길거 같더니.. 이병민 선수.. 역전하네요
최가람 선수 본진 가지 말고 그 병력으로 자신 본진온 병력 쌈싸먹었다면...
06/04/25 20:38
수정 아이콘
반대로 얘기해서 오늘 이병민 선수의 플레이가 아쉽더군요.
예전의 그 강력함은 어디로 간건지...
1경기는 이병민 선수가 11시 밀고 나서 레이스를 굳이 많이 뽑을 필요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 돈으로 엔베 공업하면서 천천히 했어도... 유리했을듯...
06/04/25 20:41
수정 아이콘
뭐 이병민선수야 원래 잘하는 선수고 하지만...
최가람 선수 2.5% 부족한 모습이 보이네요. 저번에 성학승 선수가 전형적인 舊저그의 모습을 보이더니 오늘 최가람선수의 경기를 보니, 최근 운영위주의 신예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서경종 선수도 이제 운영의 날개를 달고 날아 오르는 건가요?
06/04/25 20:41
수정 아이콘
서경종 선수 대단합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1경기에서 히드라가 몇부대였나요.. 허허; 스갤에서 누가 물량엔 조합이고 뭐고 장사 없다고 그러더군요.

아무튼.. 참 기쁘네요^^.
06/04/25 20:42
수정 아이콘
히드라를 그렇게 많이 모을 줄 몰랐나봅니다.
앞마당 센터 깨질 때 휘청~
게다가 타이밍도 묘해서 드랍십이 마린 셋 내린 체로 산화~

그 이후에는 히드라 블러드였습니다. -_-b

서경종 선수 잘하네요. 오프닝 값 한 듯.
하늘하늘
06/04/25 20:43
수정 아이콘
서경종선수 멋지더군요.
첫경기에서 이병민선수의 절묘한 정찰에 이은 11시 몰래멀티 파괴,
이후 드랍쉽에 의한 11시멀티 파괴..
의도된 온리히드라였는지 강제된 온리히드라였는지 모르겟지만
이병민선수의 다수탱크가 포함된 대규모 병력을 4방향 덮치기로
싸먹는 장면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모습 기대되네요.

최가람선수... 그 좋은 분위기에서 역전되네요.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The Eye 가로방향에서 저그가 테란을 이기기가 얼마나 힘든지
온몸으로 보여주는군요.
센터에서 싸울 공간이 없는 저그가
병력싸움이 대규모가 되면 될수록 불리하기때문에
조금 망설인것이 워낙짧은 거리의 가로방향이다 보니
순식간에 진출을 허용하게 되고
이후 발끈빈집털이를 가보지만 이미 무너진 컨트롤은 회복불가였죠.

너무 아쉽습니다. 차라리 자기 입구에서 최대한 싸우면서
본진에서 디파일러와 병력을 모았으면 어땠을까 싶더군요..

초반 저글링으로 진출병력싸먹은 플레이 무지 좋았고
이후 병력을 모으면서 테란병력과 힘싸움한것까지는 좋았는데
너무 테크가 느린것이 이런 최악의 결과를 만들고 말았네요.
리비트
06/04/25 20:57
수정 아이콘
보는내내 처음 스타 를 접했을때가 생각 나더군요 저그는 컨트롤이고 뭐고 간에 일단 히드라 어택땅!!! 허허허허; 오리지날같다랄까
06/04/25 21:02
수정 아이콘
히드라 대부대. 화끈 했습니다.
06/04/25 21:38
수정 아이콘
이야~ 이재호 선수도 결승에 올랐군요^^

아니 엠비시 갑자기 필 받았나요? 허허^^
06/04/25 21:48
수정 아이콘
엠비씨 장난 아니네요. 종족별로 2명씩 일류 선수들을 가지고 있네요.
체념토스
06/04/25 22:14
수정 아이콘
서경종 선수 인터뷰에서.. 연습 많이 못했다고 하더니...

박성준 선수가 보여줄려던 온리 히드라로 이겼네요.

사실 전략자체가 그렇게 딱딱 들어 맞거나 그런건 아니였지만..
이병민선수의 전략 자체가 너무 상극이였던거 같아요...
체념토스
06/04/25 22:26
수정 아이콘
흠.. 그때 그...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와의 경기를 대입시켜보면...

역시나 최연성 괴물인거 같아요.. -_-

봐바요 오늘 전략 얼마나 좋았나요.. 물량도 화끈했고...

럴커도 그리 필요 없었는데.. 쩝
구경플토
06/04/26 10:58
수정 아이콘
히드라로 탱크 + 마메 병력을 그렇게 잡아내다니...정말 대단합니다.
오랫만에 정말 '히드라 웨이브'를 본 것 같네요. 헐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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