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18 20:53:14
Name Ms. Anscombe
Subject 제발 오바 좀 하지 마라..
over 의 발음은 '오버'에 가까울 것이고, 그 표기가 맞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오바'라는 '오바스러운'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다.


1. '사건'의 시작

얼마 전에 '지하철 결혼식'(이게 언론에서 붙인 이 소동의 이름인 듯 싶은데)인가 뭔가 하며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음을 다들 알게다.(관련기사=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219786§ion_id=102&menu_id=102)) 뉴스를 틀다가 대충대충 봐서 자세히는 모르고, 어떤 애들이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그 장면을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어서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돈이 없어서 결혼식을 올릴 수가 없어서(아마도 '결혼식장에서' 못 올린다는 뜻인 듯 한데) 그랬다고, 그리고 둘 모두 부모를 여의었다고 했던가, 뭐 '훈훈한'이라는 표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인 그런 사례인 듯 했다.


2. 간주곡 : 사건 자체라는 것에 대하여


사실 나의 관심은 대부분 어떤 사건 자체보다는 그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사건 자체는 우리가 직접 접할 수 없는 것들이다. 여기에는 사건 자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어떤 증거들과 단순히 그에 대한 반응으로 불릴 수 있는 것이 놓여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사건 자체는 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 사건을 '직접' 접할 수 없다.(어떤 이들은 이를 근거로 '우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식의 허황된 상대주의를 펴기도 하지만)


그래서 우리는 사건 자체라고 할 만한 어떤 대체물을 사건 자체로 인정해준다. A라는 도둑이 B라는 집을 턴 하나의 사건을 직접 접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몰래' 털었는데 대체 누가 알 수 있는가. 아마 그 집 개는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개는 사람이 아니잖은가. 그렇지만 우리들은 A의 진술이나 관련 정황, 소위 우리가 물증이라고 부르는 어떤 것들, 그리고 이것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인 구조와 같은 다양한 도구들을 통해 그 사건을 '접하게' 된다. 직접 본 사람들은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직접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라고 묻는 사람은 (그 시간이 철학 수업 시간이 아닌 바에야) 잘 나오지 않는다. 아마 그런 사람은 절도 장면이 CCTV에 찍혔더라도, "그 장면은 단지 많은 점들의 움직임일 뿐, 절도 그 자체는 아니다"라는 말을 늘어놓을지도 모르겠다. 훌륭한 낚시꾼의 자질은 갖춘 셈이다.


사건 자체를 직접 접할 수 있는 사람이 전혀 없거나 매우 소수라면(물론 다수인 경우도 있지만), 사건 자체라는 그 표현이 매우 공허해진다. 그 표현이 행하는 역할이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사건 자체'라는 말이 갖는 지위를 박탈하고, 그곳에 대체물을 올려 놓을 수 있겠다. 그 대체물은 특정인에게만 열려 있지 않으며,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든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사회적이다. 누구도 1789년 프랑스에서 일어난 혁명을 본 적이 없겠지만, 책을 통해서든, 그림을 통해서든, 물리적 흔적을 통해서든, 우리는 200여년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접한다.(물론, 어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람과 그것을 신문에서 읽은 사람 사이의 차이는 구분해야겠지만)


따라서 우리가 어떤 사건에 대해 말할 때 필요한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거들이 그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만한 어떤 것인가이다. 예컨대, C가 A의 친한 친구라는 것은 하나의 사실이지만, 그 사실이 'C는 A의 공범이다'라는 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건 하나의 추론, 하나의 반응일 뿐이다. 하지만 다른 증거들(여러 차례 C가 범행을 도운 적이 있다거나 당시의 알리바이가 불분명하다던가 목격자의 증언이 있다거나 등등..)이 있다면 C가 A의 공범이라는 건 하나의 사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이 모의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아무도 못 봤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3. 다시 사건으로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 것 같다. 여하튼 나는 이런 식의 구분을 하나의 틀로 놓고 보고 있으며, 그 틀을 통해서 볼 때 단순히 반응에 그쳐야 할 일이 사건 자체가 되어버리는 일이 많다는데 불만이 많다.


자, 첫머리에 언급한 '지하철 결혼식'의 예를 보자. 어떤 젊은이들이 지하철에서 결혼식이라 할 어떤 의식을 치렀다는 것은 사실일게다. 그것을 뒷받침할 동영상 같은 증거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 젊은이들이 하나의 연극을 꾸민게 아니라 정말 그렇게 했으리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한다. 왜? '그 동영상에 찍힌 것이 사실이라면, 그러한 일은 인간미가 넘치는 일이니까'.


문제는 그 동영상에 찍힌 것이 사람들의 믿음과는 다른 방향에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이라고 믿고 기분이 좋았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은 그것이 '사실이 아닐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는 생각해두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분노'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대체 무엇에 대한 분노일까?


'오바스러움'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너무 쉽게 믿고, 너무 쉽게 흥분하고, 반대로 너무 쉽게 불신하고, 너무 쉽게 식어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젊은이들이 뜬금없이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한다. '거참 독특하군', '이런 일도 있구나' 등등.. 반응이야 다양할 것이다.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말 그대로 사건 자체를 접한 사람들인 셈이고.


그리고 동영상과 여기저기서 쏟아진 기사들을 접한 사람들은 그 사건을 간접적으로 접한 셈이다. 그런데 그것은 사건 자체일까, 아닐까. 우리들은 그 현장에 어떤 퍼포먼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미담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수많은 기사와 반응들 속에 '사실이라면' 이라는 전제같은 건 없었다.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건데? 그게 사실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일게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그냥 어떤 장면들일 뿐이었다. 그 장면이 절도처럼 확실히 '이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흔한 장면도 아니었고.(나는 무슨 인신매매인 줄 알았다) 따라서 이를 '사건 자체'라고 하기에는 여러 모로 부적합한 점이 많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그게 '진짜냐 아니냐'가 아니라(중요한데, 다른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그게 진짜라고 한다면, 그런 식의 일에 대해 우리는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그 일이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했다'와 같은 식의 그런 종류의 사실일까. A씨가 B씨의 집을 털었다와 같은 식의 사실일까. 우리가 보았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였을 뿐이고, 그 이야기에 감동을 먹었던(나는 아니지만..--;;;;;;) 것이다. 설령 그것이 진짜 사실은 아니었다 해서 그 감동이 뭣도 아닌 것이 되지는 않는다.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감동하지 않는가. 어떤 사람들은 진짜로 믿기도 하지만.


책임을 묻는다면, '이건 진짭니다'라고 해 놓고, 알고 보니 가짜인 그런 경우를 생각할 수 있겠다. 예컨대 실화라고 해 놓고 방영한 다큐멘터리가 알고 보니 상상력의 산물이었다던가 하는. 이 사례는  '연극이에요'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런 혐의가 있다. 물론 이 경우도 그 젊은이들이 그런 수준의 사기를 쳤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 대상이 누구였나,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이 무엇을 얻으려고 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본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이 길에서 구걸을 하는데 딸이 무슨 불치병에 걸렸다고 한다. 어떤 행인 둘이 지나가다가 그를 보았고, 그 중 한 명이 돈을 주었다. 이를 본 다른 사람이 "저 사람 거짓으로 그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하자 돈을 준 사람이 말하길, "그 아이가 그런 병에 걸리지 않았다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 경우에 구걸한 사람은 일종의 '사기'를 친 것이고, 도덕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뭐 우리 현대인들이야 그 정도 술수는 이미 알고 있어 사기 당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시사해주는 바가 있다. 어떤 슬픈 일 때문에 감동을 받아 자금을 지원했는데, 실제로는 그것이 슬픈 일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자금 지원을 아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슬픈 일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 나는 가장 적절한 반응은 자금을 아까워 하면서, 동시에 그런 일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이라고 본다. 무지막지 감동받아 자금을 준 사람이라면, 아마 무지막지 아까워하리라. 그 일이 실제가 아니라는 사실에는 안도하지 않으면서. 그렇다면 그 감동은 대체 무엇이었던가.


4. 무엇이 사건인가


아직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거가 사건 자체가 아니라면 언제나 전제를 달아야 한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줄기세포 논란을 보자. '실제 사건'이 어땠는지는 아직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발언을 할 때는, '만약 이러이러하다면, 이러이러하다'고 얘기해야하지, '이렇다'라거나, '아직 모르니 말할 수 없다'는 식이면 곤란하다. 그건 너무 극단적인 반응인 것이다. 그리고 극단은 쉽게 다른 극단으로 변한다.(학전같은 그런 극단 말고...)


사실 이 일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 일인데,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면서 대단한 '사건'이 되어버렸다. 당사자들은 없는데 누군가가 찍어온 영상이 당사자들의 허가도 없이 이곳 저곳에서 방영되는 그런 사건. 그 일에 대한 사람들, 언론들의 반응이야말로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하다. 그토록 훈훈하다며 오바했으니 '지하철 결혼식은 연극!'이라며 오바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9시 뉴스에서 그들이 나와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그 모습은 정말 웃겼다.(뭐랄까, 정말 '오바'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무엇에 그리 쉽게 감동하고, 그리 쉽게 허탈해한단 말인가.


------------------------------------------------------------------------------

진짜인줄 알고 감동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화가 나고 열받을 수도 있겠죠.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제 발생한 일에 비해 '오바해서' 감동하고(뭐, 감동이야 오바한다고 나쁠 거 없겠지만), 그에 따라 실망도 커지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 문제는 감동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것을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어낸 언론들에게 있겠죠. 여담이지만, 그런 것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올리는 문화도 별로 달갑지는 않습니다.

덧붙임 : 방금 하인즈 워드의 어머니가 한 마디 한 걸 봤는데,

'잘 되면 보고, 안 되면 쳐다보지도 않는게 한국인 민족성 아니냐'

민족성이니 뭐니 그런거 말고, 오버스러운 보도 행태에 대한 통쾌한 발언이로군요.(무엇보다 당사자가 그렇게 말하니) 밥 먹다 얹혔습니다. 웃다가.. 이 사례도 정말 '오바' 중 하나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6/02/18 20:59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뭐에 감동 받았는지...뭐에 화가 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데굴-
06/02/18 21:01
수정 아이콘
저도.. 뭐에 감동받았는지, 뭐에 화가 났는지..
06/02/18 21:05
수정 아이콘
악에 받친 몇몇 분들 빼곤
그냥 다들 그런가보다 하는것 같던데요...
Ms. Anscombe
06/02/18 21:10
수정 아이콘
흐흐.. 제가 오버한 건가요? ^^ 어차피 난무하는 기사들을 타겟으로 한 것이니..--;;;;;;;;;;;;;;
06/02/18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별 관심이 없었는데 그 기사에....
Ms. Anscombe
06/02/18 21:34
수정 아이콘
언론이 오버한 게 맞긴 맞군요
글루미선데이
06/02/18 21:37
수정 아이콘
인신매매 상당히 웃겼습니다ㅋ
언제봐도 글을 참 어렵게 쓰시는 재주가 있으세요...
근데 보다보면 묘하게도 상당히 재밌단 말입니다 ㅋ

오버고 뭐고 떠나서 좋은 말씀인 것 같아요
저도 대체 왜 화를 내는건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Den_Zang
06/02/18 21:39
수정 아이콘
아... 어렵다 ..
06/02/18 21:4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게 연극이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결혼식이었다고 생각하고, 조금은 감동받았었습니다. 그전에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봐서인지는 몰라도 지하철에서 그렇게 결혼한다고 축하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현실사회에서 쉬운 일도 아니고요.

하지만... 그게 연극과 학생들의 연기였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아 연극이었군~~ 아쉽다 '진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참 훈훈할텐데..."라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런 일로 인해 감정의 기복이 상승되었다가 하강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그런 감정의 기복을 보였다고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듯이 하는 건 또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Ms. Anscombe
06/02/18 21:43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 님 // 제 글 보는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말합니다만(어렵게 쓴다고), 정보가 낯설어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용어가 이상해서 생기는 어려움은 아니라고 (저는) 믿습니다. 인신매매는.. 진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협박에 의한 강제 결혼이라던가..)
The xian
06/02/18 21:45
수정 아이콘
Go to Ace!!
Ms. Anscombe
06/02/18 21:49
수정 아이콘
The xian 님 // 역시 오버하십니다만, 보기 싫은 오버는 아니군요..^^ 감사..
글루미선데이
06/02/18 21:49
수정 아이콘
아참 저도 추게로~
천생연
06/02/18 21:54
수정 아이콘
아... 어렵다... 그치만 대충 무슨 뜻인지는 알것 같으니 추게로...
초록추억
06/02/18 21:58
수정 아이콘
저에게 있어서 하나의 느낌이나, '왜들 저래..?'라는 생각에 불과했던 것을, 단계적으로 설명가능하다는 자체가 존경스럽습니다-ㅁ-)~존경해버릴겁니다 흐하하..
작은행복
06/02/18 22:05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
평소 자기의 상념조각들이 섞인 깔끔하게 정리된 글을 만난 기분이네요 .. (물론 이정도 깊이로 제가 생각했단 말은 아니에요 -_-;)
06/02/18 22:07
수정 아이콘
사실 이 일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 일인데,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면서 대단한 '사건'이 되어버렸다. 당사자들은 없는데 누군가가 찍어온 영상이 당사자들의 허가도 없이 이곳 저곳에서 방영되는 그런 사건. 그 일에 대한 사람들, 언론들의 반응이야말로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하다. 그토록 훈훈하다며 오바했으니 '지하철 결혼식은 연극!'이라며 오바하는 것도 당연하겠지. 9시 뉴스에서 그들이 나와 "국민들께" 사과한다는 그 모습은 정말 웃겼다.(뭐랄까, 정말 '오바'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와 이 부분이 진짜 마음에 와닿네요+_+

그냥 지하철 한켠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누군가가-_-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린 것이 첫번째 웃긴 점이고
그걸 또 화제랍시고 버젓이 보도하는 뉴스 또한 웃겼습니다;
06/02/18 22:09
수정 아이콘
이글이 어려우면 자신의 독해력을 탓해야합니다. 저는 자기가 무슨말하는지도 모르고 휘갈겨쓴 대다수의 글보다 훨씬 읽기 편하군요.
Peppermint
06/02/18 22:12
수정 아이콘
늘 그렇듯이 오버하는 사람들의 의견만 부각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오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겠지요.
어쨌거나 근래들어 가장 어이없는 사건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건 자체는 전혀 어이없지 않은데 그에 대한 반응이 어이없는 사건이었지요.
Ms. Anscombe
06/02/18 22:18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 중 댓글 수 1위를 경신할 분위기로군요..
06/02/18 22:43
수정 아이콘
9시 뉴스에서 사과한 부분이 진짜 오버네요. "잉? 아니야?" 하고 말 사람들이 더 많았을텐데. 언론이 그 사람들 뒤로 숨은 거네요.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면...웃고 넘어갈 일인 것 같은데...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나 보군요.
천생연
06/02/18 23:01
수정 아이콘
쿨려// 글쎄요..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일반 대중들이 이 글을 제대로 완벽히 독해 할수 있을 것이라 보시나요.. -_-;; 어렵다고 느꼈다고 타박하시다니 참..
글루미선데이
06/02/18 23:1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아까 좀 기분 상해서 리플 달려다가
괜히 좋은 글 망치기 싫어서 그냥 말았는데...

좀 비겁하게 천생연님이 말씀하니까 편승해서 말하자면-_-
분명 어렵다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아닌데 독해력을 탓하라는
강압적인 충고를 듣자니 기분 좋지는 않더군요
내가 내 생각도 정리 못하고 횡설수설한 사람도 아니고...
정리도 정리지만 자신의 말을 듣는 대상의 감정 역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06/02/18 23:21
수정 아이콘
저는 하인즈영웅만들기,지하철결혼식에서 (적어도)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반응들이 이해가 안되더군요. 저 사람들이 완전'오버'하고있는건지, 나라는 사람이 엄청나게 냉정한 사람인지..가끔씩 헷갈립니다.
가끔씩 터지는 사건들을 보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딱 그 기분이예요;;
Sulla-Felix
06/02/18 23:30
수정 아이콘
언론이 문제입니다.
선정성으로 먹고 살아야 하니 오버를 하고
거기에 국민들이 놀아나는거죠.
after_shave
06/02/18 23:45
수정 아이콘
저는 연극이라는 사실을 알고 화가 약간 났습니다.
왜냐구요?
연극이면 연극이라고 말을 했어야죠. 연극은 연극이라고 해야지 연극이지. 보는 사람이 연극인 줄 모르면 사람을 속이는 행위 아닙니까?

물론 그들이 무슨 경제적 이익을 얻자고 한것은 아니었겠지만, 양심이 정확히 박힌 사람이라면 거짓말 그렇게 해놓고 맘놓고 가버리지는 못하죠.
왜 사람을 속입니까.. 속이지 않았어도 충분히 좋아 하셨을 텐데...

저는 인생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바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너무 중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또한 이미 중용을 잃은 것이 겠지요.
언론의 과장된 보도를 분별력있게 믿을 수 있는 사실만 걸러 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 되네요.
천생연
06/02/19 00:28
수정 아이콘
after_shave// 그들은 그 동영상이 막 퍼질줄 몰랐던 것이죠. 이전에도 몇번 했던 걸로 압니다만.. 이번 일에 한 분이 '좋은 의도'로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버렸죠..
06/02/19 00:30
수정 아이콘
그냥 지하철 결혼식이라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 순간
감동을 느꼈으면 되는거지,
그게 진짜이던, 가짜이던 간에 어쨌든 지하철 결혼식이라는
상황은 있었으니깐...
꼭 그런걸 속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을지...
그리고 지하철에서 연극을 한거랑, 국민들을 우롱한거랑은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06/02/19 00:38
수정 아이콘
아 .. 이글을 보지 않았다면 제가 몰랐을 수도 있을텐데..
그게 연극 이였군요-_-;
참..^^; 솔직히 저는 그거 보고 별로 감동받지 않은 사람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감동 받으신걸 생각하면..덜덜...
06/02/19 02: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다지 공감가지는 않네요.
불쌍해서 돈을 줬는데, 사실은 불쌍하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났다.
돈이 아까워서라기보단 속아서, 자신의 그런 감정의 변화를 고작 얄팍한
상술에 넘어갔다는 사실에 화가 나는 것 아닐까요 ^^:
어쨌건 그 학생들은 불쌍합니다. 지들이 동영상 유포한것도 아니고
지나가던 시민이 올려서 유명해지다니..ㅡㅡ;
hannibal
06/02/19 02:15
수정 아이콘
오바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대상이 진실을 알리지 않고 결혼식을 연출한 커플이나 진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냥 기사먼저 쓰고보자라는 언론중 한명은 분명 잘못한겁니다. 왜 분노했냐고요? 자게에서도 이야기기 됬지만 둘중의 하나는 사회적인 불신을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신줄 알고 선의를 베풀었던 사람들( 적은 돈으로 축의금을 보낸일반 시민들과 결혼식 무료지원, 신혼여행무료지원했던업체) 이 이제는 다시 누군가 안타까운 일이 생겨도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또 속으면 어쩌나하고 그 선의를 내밀수 있는손을 주저하게 만들겁니다. 그냥 그런 사회적인 불신은 둘째치고 사람에게는 자유의지라는것이 있습니다. 나의 생각이나 감정만큼은 자유로와야 된다고 생각하며 다른사람이 인위적으로 그생각이나 감정을 진실이 아닌것으로 조작하려 할때 사람은 당연히 화가 납니다. 글쓴분대로라면 적어도 제가 pgr을 상대로 "저 잘나가는 사업가인데 pgr이 정말 좋은사이트군요. 어줍잖은 구글에서 수입원을 찾아서 운영하지 마시고 제가 삼천만원을 한달마다 후원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 한다음 pgr분들이 여기를 아끼는 마음으로 정말 감사하다, 이곳이 더운 안정적이고 좋은곳이 되겠구나, pgr아마추어 리그를 열어도 되겠다라고 기분좋은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제가 아 사실 그냥 해본말입니다. 잠시나마 즐거웠던 분들은 그걸로 만족하십시요 하면 어떨까요? 연극하는 대학생들이 전철안에서 한행위도 잘못된겁니다. 하지만 그냥 어린생각에 그려려니 하고 넘어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잘못됬죠. 더욱이 진실도 없이 기사를 써내려간 언론은 더욱잘못됬습니다.
hannibal
06/02/19 02: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적어도 다른사람들은 평가하시는 글인데 "오버좀 하지마라"라는 식의 자극적인 구절은 좀 피하심이 어떨지 싶습니다
06/02/19 02:30
수정 아이콘
한니발님 말씀 들으니...그렇군요. 바로 연극이었다고 말했다면 좋았을텐데...아마 그 연극이었다는 것 까지 포함해서 동영상이 퍼졌다면...진짜 미담으로 남았을 법한 얘기인데 말이죠. 왜 바로 연극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은 걸까요...아쉽네요.
초록추억
06/02/19 02:31
수정 아이콘
hannibal // 음..사회적 불신이란 반론은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걸요? 한니발 님 스스로, '도와줬다가 속으면 어쩌나..'라고 느껴지시나요?(사회가 각박하기도 하지만, 도움주기가 두려지게끔 하는 요소가 이번 일에는 없었습니다)연극과 학생들이 다른 분들의 선의를 입 싹 닦으며 받고난 뒤 잠적하기라도했나요; 상황에 부적절한 반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사정은 인위적이기는 했으되, 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남을 우롱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요..
초록추억
06/02/19 02:32
수정 아이콘
mars // 뉴스를 좀처럼 보지 않은 제가 바로 다음날 뉴스를 보니, '승객분들의 반응이 너무나 진지하셔서 도저히 연극이라 말할수가 없었다'라고 하던걸요..다들 모르시는건가;
초록추억
06/02/19 02:35
수정 아이콘
정작 잘못한 쪽은 흘러다니는 정보를 사실확인없이 전국적으로 유포한 방송국쪽인데 분노(?)는 왜 학생들에게..?학생들이 져야할 책임은 바로 그 지하철에 계셨던 분들에 국한되지 않을까..합니다..
06/02/19 02:38
수정 아이콘
초록추억// 네...그랬겠죠. 그건, 뉴스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학생들만 잘 못 했다는 게 아니라, 미담으로 남을 수 있었는데...안타깝다는 말이었습니다.
초록추억
06/02/19 02:42
수정 아이콘
mars//그래도 사람들의 훈훈한 마음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았습니까~그것으로도 좋지 않을까요~하하;
Ms. Anscombe
06/02/19 03:01
수정 아이콘
여하튼 댓글 수 경신은 했군요.. 그리고 제목은, '댓글 수 좀 늘려보려고' 찌, 거시기하게 단 것입니다. 뭐, 이보다 더한 제목들을 수없이 보긴 했습니다만.. 저도 조금은 자유롭고 싶어져서 말이죠..

물론 어떤 의미에서 분명 속이고 조작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속임의 수준이죠. 만약에 누군가 축의금을 보냈다던가(대체 어디로 보냈을지는 모르지만) 신혼 여행을 무료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그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에서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신들을 그렇게 도와달라고 말한 적은 없었죠. 만약에 그렇게 말했다면 제가 일화로 든 예에서처럼 '사기'가 되겠지만 말입니다. 예로든 사업가의 경우,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제 말의 핵심은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어떤 벌어진 일에 대한 초기의 반응이 지나쳤고, 그것이 사실이 밝혀진 이후의 지나친 반응을 불러왔다는 것이지요.
Ms. Anscombe
06/02/19 03:12
수정 아이콘
좀 열 받네요.. 방금 쓴 것 modify를 눌러버려서..--;;

글루미선데이 님, 천생연 님, 쿨려 님 말씀에 모두 동의합니다. 어려울 수도, 쉬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 용어나 전문 지식의 남발로 인한 어려움이라면 동의하지 않습니다만.(기껏해야 상대주의, 낚시꾼, 퍼포먼스, 학전 정도? 그나마 낚시꾼, 학전은 글 흐름과 별 관계없는 얘기고)

아마도 단계단계 밟아나가려는 (조금은 현기증 나는) 글쓰기 방식, (어떤 이에게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를) 독특한(혹은 괴상한) 논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예전에 제가 쓴 글을 보고 '어떤 인간이 이 따위 글을 썼냐'고 화낸 적이 있으니. 글을 관통하는 논리를 파악한다면 한없이 단순한데, 그렇지 않다면 뒤죽박죽으로 보일 수도 있죠. 두 가지 독해 모두 옳습니다.
꼬기맨
06/02/19 06:33
수정 아이콘
음, 리플들을 안 읽어보는 편이 나았을 려나요~
유머러스하게 하고자 하신 말씀을 재밌게 적어주시길래
필력 참 대단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
라고 할려는데, 혹시나 누가 절 보고 그래요, 우린 어렵게 읽었는데 님은 오히려 재밌다니 어쩌구 저쩌구 하실까봐 덜덜덜.
아무튼 할 말은 해야죠. 잘 읽었습니다. ^^
한마디 하자면, 불쌍해서 돈을 줬는데 안 불쌍하다라고 했을 때 안도함 또는 화남을 느낀 경우는 사건의 주체지만, 지하철 결혼식 사건을 본 사람은 간접적으로 접한 사람이기 때문에 경우에서 약간 차이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어떤 차이인지는 제가 말 안해도 본문에 이미 나와있군요.
06/02/19 12:22
수정 아이콘
알고보니 연극이었다 ο 라는 것을 알고
"학생들 연기 잘하네"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은 저는;;
글쓴 님에 100% 공감합니다.
굳이 이것은 이러하다 저건 저러하다라고 제 생각을 달 필요가 없네요.
사족이 될 거 같아서요^^ 글 잘 읽고 갑니다.
wingfoot
06/02/19 14:01
수정 아이콘
모범적인 지적입니다. 다만, 근대 이후 언론들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사건이 아닌 것을 사건화시키는데 있죠...서글프지만,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뷰라는 형식은 억지로 사건을 발명하는 거죠. 우리는 인터뷰라는 걸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만, 엄밀히 말해 그건 사건을 취재한 기사가 아닌 거죠.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의 정치기사가 그렇습니다.;;
06/02/19 16:24
수정 아이콘
후 님 평소에 글 쓰시던 거 생각하면 참 좋은 글일 거 같은데 아아 귀차니즘의 압박 이미 결론내버린 주제에 대해 다시 읽기란 아아아 ^^;; 암튼 언젠간 꼭 다시 읽어보겠..
06/02/19 16:53
수정 아이콘
잘되면 보고 안되면 쳐다보지 않는것. 근데 사실 이것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당연히 잘되는사람한테 눈길이 가는것이고, 우리가 어떤것이든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때문에 보이는것이 전부죠.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 잘알기때문에 면면히 다 볼수 있지만,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결과만 보고 판단하는거죠. 예를 들어 사람들이 한 선수의 플레이를 비판한다면 축구에 대해 아는사람들은 '그 선수의 예전플레이를 보기는 했냐'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어라' 등등 말을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보이는것만 판단할 뿐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다른분야에서는 보이는데로 결과로만 판단을 하겠죠 저도 그럴지도 모르구요. 이부분은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냄비근성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 같거든요.
Ms. Anscombe
06/02/19 17:04
수정 아이콘
wingfoot 님 오랜만.. 어젠가 갑작스레 '이제 안 오시는갑네' 했습니다만, 기막힌 우연이군요.. 흐흐..

뭐, 사건이야 언제나 사건으로 만들어진다는 거야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 정도로' 다룰 수 있는 것인지 그 수위의 문제는 여전히 핵심적인 사항이겠죠. 어찌 그런 일을 사건화할 수 있느냐고 실망할 수는 없겠지만(기대 자체가 낮으니) 그런 건 사건화 할 만한 일이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WindKid 님의 말씀에 덧붙이면, 잘되는 사람한테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대체 잘 안 되고 있는데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그렇기에 민족성이니 하는 부분을 제외한다고 말한 것이고)

그 말이 통쾌했던 것은 너무 갑작스럽게 '호들갑'을 떠는 언론들에게 일침을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도 엄청난 관심이 있었던 것인양 급작스럽게 띄워주는 모습이 당사자에게도 좋지 않게 보였던 것이겠죠.
스톰 샤~워
06/02/20 09:45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이 댓글이 아닌 주제글을 쓰시다니 반갑네요. 자주 좀 써 주시지.
Ms. Anscombe님 글은 어렵습니다. 왜냐 하면 머리 속에 어려운 생각들이 가득차서 ... ^^

갈수록 흉흉해지는 세상에서 아직도 따뜻한 인간미가 넘치는 장면을 보았으니 감동받을만도 했죠. 우연히 비가 그친 창밖을 바라보다가 밤거리의 가로등이 그렇게 맑게 빛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촉촉해 지는 것처럼...
나중에 화를 낸 것은 자신이 좀 어리숙하게 속았다는 사실에 화를 낸 것이겠고요.

저같은 어리숙한 사람이야 잘 감동받았다가 나중에 자신의 멍청함에 괜히 '나쁜 놈들' 하면서 화도 내면서 살아가지만 어쨌든 Ms. Anscombe님의 지적은 신선한 지적이었습니다. 감사 ^^

그나저나 이글이 왜 아직 자게에 남아있죠? 추게나 아니면 최소한 에이스에라도 가야되는 것 아닌가???
sway with me
06/02/20 12:18
수정 아이콘
감동은 했고, 뭐 그다지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Ms. Anscombe님의 글에 어느 정도 동감을 합니다.
글쓴분이 누구이신지 보고, 조금 집중해서 읽어야 겠구나 생각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상을 다소 과하게 개념화시켜서 보는 경향이 있으시다고 생각은 하지만, Ms. Anscombe님의 글이나 댓글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Ms. Anscombe
06/02/20 12:24
수정 아이콘
글쓰기 방식의 일환인 셈이고.. 이야기에는 "과하게 개념화"시킬 필요가 없겠지만 논의에는 그런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저야 어줍잖은 이론이나 개념들을 '들이대는' 글쓰기에 불만이 많습니다만, 제 글 같은 경우엔 말의 종류와 수위를 분명히 하려는 작업의 결과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네요..
sometimes
06/02/20 12:56
수정 아이콘
잘쓰셨네요~
저는 가짜라는 소식부터 접하고 지하철 동영상을 알게 되어서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더군요. 글쓰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6/02/20 18:19
수정 아이콘
글 참 잘쓰십니다. 부럽..
Ms. Anscombe
06/02/20 21:44
수정 아이콘
천만원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2/20 21:45
수정 아이콘
푸하하
sway with me
06/02/21 12:59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1052 98 월드컵 기억 나십니까! [27] 토스희망봉사4480 06/02/19 4480 0
21051 프로게임어와 뉴타입 [5] 한인3701 06/02/19 3701 0
21050 스타 삼국지 <36> - 박용욱의 항복 [16] SEIJI4490 06/02/19 4490 0
21049 모처럼만에 뉴 페이스 라면을 찾았습니다..(뜬금없는 소리지만) [67] sEekEr4034 06/02/19 4034 0
21047 유머게시판 이대로 괜찮은가... [56] LeChuck4352 06/02/19 4352 0
21046 KTF 이젠 선수들 이벤트로 뺑뺑이 시키지 마시길... [42] 김정재4418 06/02/19 4418 0
21042 오늘 새벽에 저는 쇼트트랙보다 스피드 스케이팅을 더 재미있게 봤습니다... [9] 워크초짜5547 06/02/19 5547 0
21041 한국쇼트트랙과 심판과의 악연,, [61] genius6020 06/02/19 6020 0
21039 하이쿠 [7] 현금이 왕이다3670 06/02/19 3670 0
21037 동계올림픽 보셧습니까 [34] 소리바다3975 06/02/19 3975 0
21034 혈의 누 영화 해석 (스포일러 당연있음) [16] SEIJI8674 06/02/19 8674 0
21032 [잡담]엘리트학생복 MSL 올스타리그가 열리기까지. [24] Daviforever6858 06/02/18 6858 0
21031 제발 오바 좀 하지 마라.. [54] Ms. Anscombe5961 06/02/18 5961 0
21030 스타 삼국지 <35> - 생이별 [15] SEIJI4262 06/02/18 4262 0
21028 스크린 쿼터 과연 필요한가요? [134] 나의 길을 가련3688 06/02/18 3688 0
21027 이게 다 성준이때문이야? [53] 호수청년6378 06/02/18 6378 0
21026 스타리그 주간 MVP (2006년 2월 셋째주) [19] 일택3691 06/02/18 3691 0
21024 [잡담] 듀얼과 자이로드롭 [10] ijett3660 06/02/18 3660 0
21023 방송경기에서 Third-Party Program의 사용은 어떨까요 [14] 세르니안3435 06/02/18 3435 0
21022 개척시대 박성준이라면 가능할까? [81] 마리아4937 06/02/18 4937 0
21020 개인적으로 저그전이 더 강한 박지호 [9] OvertheTop3401 06/02/18 3401 0
21016 요즘 화재인 w스타 옵중계방. 그중 -유리짱 방송에서 [27] 비엔나커피4886 06/02/18 4886 0
21015 대저그전에서 이런 메딕의 활용은 어떻습니까? [19] 풀업프로브@_@3877 06/02/18 38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