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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6 12:26:36
Name 초보랜덤
Subject 이병민선수 이제는 명승부에 가해자가 되기를
어제 KTF가 프로리그 7전4선승제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있더라구요 어제의 마무리를 장식한 이병민선수 입니다. 왜 이병민선수냐 어제도 5세트에서 이재훈선수에게 명승부끝에 패배를 당하면서 (프로토스 100의 병력으로 테란 200의 병력을 잡았다는 비유가 어울리는 경기) 이병민선수는 명승부의 희생양이다라는 것을 결국 또 이어갔습니다.

이병민선수 가만히 돌아보니까 게임계 데뷔이후 각종 스타크 커뮤니티를 마비시켜 놓을만한 명승부에 희생당한 횟수가 데뷔 2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6번이나 됩니다. 그중 프로토스에게만 5번이더라구요...

1. 강민선수와의 남자이야기 대역전패 - 기억은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이병민선수가 유리한상황에서 스타포트를 4-5개 짓고 캐리어만 잡으면 이긴다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강민선수가 섬멀티 먹고 버티고 버텨서 결국 캐리어 지상군 조합으로 이병민선수의 자원줄을 말리면서 이병민선수가 대역전패를 당하게 되죠

2. 또 강민선수에게 당한 페러럴라인즈3에서의 한방리콜 - 이경기에 대한 무슨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생방송으로 봤거나 녹화방송 vod로 본 모든 팬들과 중계진 당사자 이병민선수를 모두 꿈나라로 보냈던 그경기 리콜을 눈치챘을때 이겼다 싶었는데 그뒤에 복사되는 아비터와 그뒤 한방리콜 이경기는 스타리그 역사에 길이남을 명경기로 남게되었고 이병민선수는 그경기의 희생자로 남고맙니다.

3. 박성준선수에게 당한 포르테에서의 신들린 뮤탈컨트롤 - 바로 전판에서 올인 6배럭으로 2:2로 끌고 간뒤 맞이한 포르테에서 최후의 승부 그당시 포르테에서 대저그전 테란이 많이 쓰던 선팩토리 조이기가 거의 통하면서 이병민선수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한번 먹는구나 싶었었는데 그때부터 박성준선수의 신내린듯한 뮤탈컨트롤로 추가병력 짤라먹히고 몰래멀티까지 했으나 결국 그것마저 걸리고 박성준선수를 OSL 2회우승자클럽에 가입시켜주고 맙니다.

4. 김성제선수에게 당한 알포인트에서의 넌덜머리날 셔틀견제 - 이경기를 통해 김성제선수를 셔틀플레이 무형문화제 김견제선수로 만들어준 경기 중앙센터싸움에서는 붙으면 항상이득을 봤으나 김성제선수의 속업셔틀을 이용한 각종 견제에 SCV가 결국 전멸하면서 중앙 힘싸움을 이기고도 일꾼 전멸로 역전패당한경기

5. 김성제선수에게 같은날 당한 라이드오브발키리에서의 대역전패 - 바로 전경기 알포인트에서 넌덜머리나는 견제에 당한 경기보다 더 말도안되는 역전경기 초반 투팩벌처 본진난입으로 이득본후 결국 무난히 앞마당먹고 상대 본진 밀면서 이기는가 싶었는데 6시섬멀티에서 꾸역꾸역 버티고 그후 이병민선수의 본진까지 날리면서 분위기 이상해지더니 결국엔 섬멀티 자원 바탕삼아서 복구해서 지상멀티 확보하고 캐리어까지 확보하면서 대역전패를 당하게 됩니다.

6. 이재훈선수에게 어제 당했던 알포인트에서의 패배 - 초반부터 대단한 난타전과 심리전이 많았던 경기 이병민선수가 먼저 대놓고 멀티를 가져가면서 이득을 보나 싶었는데 이재훈선수의 동시 투멀티와 3셔틀플레이로 중앙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어서 그대로 이기는가 싶었는데 이병민선수가 추가멀티 어떻게해서든 먹고 병력 200채워서 대군을 끌고 나왔고 그 대군에 의해 경기가 정리되나 싶었는데 이재훈선수가 센터싸움이 계속 지속되는 가운데도 4번째 자원줄인 6시를 소수병력 견제와 아비터 리콜등으로 계속 말리면서 결국에는 자원이 다마르면서 패배를 당한경기

이런글을 쓰면서 이제는 이병민선수가 명승부의 가해자가 된경기들을 모아서 정리해 쓰는 글을 쓸수 있는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병민선수의 그랜드파이널 최종결승에서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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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16 13:00
수정 아이콘
마냥 안습 ㅠㅠ..
삽마스터
06/02/16 13:10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의 닥치고 레이스 경기가 빠져 있군요.
(명승부는 아니더라도..임팩트는 큰 경기였죠...)
레이스한테 두들겨 맞던 골리앗이 안습이었죠
06/02/16 13:12
수정 아이콘
vs 최연성 레이스 패배도 빼놓을 수는 없죠
06/02/16 13:13
수정 아이콘
삽마스터// 그 경기는 명경기 희생양이 아니라 명관광(?)의 희생양 같습니다;;
태양과눈사람
06/02/16 13:16
수정 아이콘
레이스사건은... 명경기가 아니라 관광의 시대를 연 경기였죠.;;;--
06/0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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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병민 선수 하면 역시 그 레이스에 두들겨 맞던 골리앗이.(무념.)
06/02/16 13:19
수정 아이콘
흐음, 1번 시합의 패자가 이병민 선수였군요. 거참......
WizarD_SlayeR
06/02/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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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병민하면 떠오르는 경기는 다 진 것 뿐인가 ㅡㅡ;;; 난감..
06/02/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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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아이옵스배 4강전 박태민선수와의 알케미스트 경기도 생각이 나네요. 저그가 본진 1해처리 남았는데 믿을 수 없는 소수유닛 견제로 결국 역전에 성공한...
06/02/16 13:26
수정 아이콘
아... 4강전이 아니라 3,4위전일 겁니다.
06/02/16 13:27
수정 아이콘
레이스관광이나 scv전멸 경기는 진짜 안습이었습니다...
06/02/16 13:33
수정 아이콘
아이옵스배 3/4위전 박태민 선수와의 3:0 승부도 참.(....) 저렇게 잘하는 선수를 이윤열 선수는 어떻게 이긴거냐!!! 라고 벌벌 떨었지요.
06/02/16 13:36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질레트 16강전 경기 같습니다. 당시 강민선수는 2패 후 1승을 챙겼던 걸로 기억해요. 결국 탈락이었지만...;; 당시 경기는 강민 전수의 대 역전승이었죠. 스스로 말씀하시길 "나는 한번도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
06/02/16 13:41
수정 아이콘
결론은 이길(때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시에는 소리없이 이기고 질때는 '임팩트' 있게 지는 선수인듯-_-;
사신김치
06/02/16 13:55
수정 아이콘
KTF가 사상처음으로 7전4선승제에서 승리를 거둔거라고요?;;

전기리그에서도 GO꺽고 결승 간걸로 알고 있는데요.
사신김치
06/02/16 14:00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어째서 명경기의 희생양이냐하면..
(농담삼아 하는 소리일수도 있지만..)

그 환상(?)의 지지 타이밍때문입니다-_-

만약에 끈질기게 살면서 발버둥치면서 마구 도망가면서
터렛공사로 농성-_-을 한다던가,
희망이 거의 안보이는 상황에서 해설자들도 할말이
다 떨어져-_-가는 상황까지 만들면서,
'난 살거야~'하는 경기를 보여줬다면,
그건 사람들에게 막판에 좀 지루했어.
라는 그런 인상을 남겨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초반에 좀 밀린다싶은데,
바로 GG쳐버리면,
'어제 그거 좀 버티면 할만하지 않았냐?'
하면서 사람들에게 역시나 논란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병민 선수는 절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해설자들도 보는 사람들도,
'아 이 타이밍에 GG나올듯?'
하는 순간에 적절하게 터지는 환상(?)의 GG.

아아~ 정말 최고였어. 하는 인상을 남기게 되는 것이지요-_-;;

....이건 모 선수들을 까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길;;
Ne2pclover
06/02/16 14:01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는 SKT T1이 2위로 마감, 플레이오프 거쳐서 올라갔는데요.
06/02/16 14:01
수정 아이콘
전기리그때는 케텝이 전승우승했죠. 당연히 그대로 플옵결승 직행이죠..ㅡㅡ;
사신김치
06/02/16 14:10
수정 아이콘
아 맞다.

착각했습니다-_-;;

나 케텝팬 맞아?..ㅠ.ㅠ..
WizarD_SlayeR
06/02/16 14:41
수정 아이콘
seed님// 케텝은 전기리그때 전승준우승했습니다.
Den_Zang
06/02/16 14:41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 강민 선수에게 특히 많이 당했습니다 저 명경기들 말고도 루나였나 여튼 정말 정석적인 힘싸움에서 강민 선수에게 압도 당하면서 졌고 .. 여튼 이병민 선수는 플토한테 이래저래 원수 진게 한두개가 아니죠 ;;
06/02/16 15:13
수정 아이콘
그걸 또 잡아내는 대단함 놀랍습니다
06/02/16 16:03
수정 아이콘
어제는 정말 두명의 명승부 희생자들의 싸움이었지만, 그 포스에선 이병민선수가 이겼네요. 이재훈선수도 제법 명경기의 희생자입니다.
1. 이재훈 vs 이윤열 (50게이트사건...)
2. 이재훈 vs 임요환 (올림푸스,바카닉 덜덜)
3. 이재훈 vs 임요환 (프리미엄리그, 당시 이기면 재경기였는데 지심)
4. 이재훈 vs 김완철 (첼린지리그에서 버티고였던가요.. 성큰 조이기 겨우 뚫었지만 결국 지심)
06/02/16 19:17
수정 아이콘
전승우승이라고 봐도 무방한데요.. 시즌은 우승, 포스트 시즌은 준우승이니까요.
캐리어가야합
06/02/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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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정규'리그' 전승 우승 맞죠.
T1은 포스트시즌 챔피언
06/02/16 20:35
수정 아이콘
임요환 명경기 처럼 ㅡㅡ;; 나중에 특집으로 나오면 참 ....
명경기 모음집에서 이병민 선수는 언제나 나온다는...
다만 ..패자로 ㅠㅠ
양더 매지션
06/02/17 01:53
수정 아이콘
KTF프런트,코칭스태프,선수들 그리고 각 방송사 캐스터와 해설진분들 스스로 아직 우승을 못했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굳이 전기리그 정규시즌1위를 우승이라고 칭해야하는지 의문이네요 페넌트레이스 1위라고 하는게 맞는거겠죠 우승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팬이시라 그런가본데 2005스카이는 T1이 우승한게 맞다고 봐야겠죠 전후기통합챔피언이니 스토브리그 열심히 준비해서 2006시즌에 당당히 우승하길 바라는게 팬으로서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되네요 막말로 전기리그 후기리그 우승이라고 씌어져 있는 우승컵은 T1이 가지고 갔잖아요 괜히 멋진 결승을 앞두고 논란은 삼가도록 하죠
06/02/17 09:52
수정 아이콘
양더 매지션님 // KTF매직엔스 홈페이지 주요전적에
'정규시즌 전승우승' 이라고 나옵니다-_-;
양더 매지션
06/02/17 10:51
수정 아이콘
hide님// 매직엔스 홈피만 글케 나오고 있지만 프런트의 장기욱과장이나 정수영감독 그리고 선수들 스스로 우승을 못해봤다고 했습니다.
선수들 오프때도 언급한 일이었구요 그리고 KTF가 이렇게 약한 팀이었습니까? 굳이 억지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우승컵도 받지 못했는데 우승이라고 꼭 해야될정도인가요? 당당하게 06시즌 우승해서 우승컵 받고 그때 우승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는 팀입니다. 팬들께서 오랫동안 성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목말라 있는건 알지만 굳이 KTF는 우승이고 T1은 플옵 챔프라고 이상하게 정의내리려고 하진 않았음 좋겠네요 05년 T1이 먹은건 이미 지난거고 06시즌 KTF가 당당히 우승할수 있도록 보다 성원하고 팀에 대해 비판을 해주시는게 보다 좋을듯합니다.
lilkim80
06/02/17 12:2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는 각 시즌마다 우승팀이 두팀이 나오는군요.. 발상의 전환이네요.. 그럼 케텝이 우승에 목마를일이 없네요 벌써 '2번'이나 우승했으니...
우승컵이 없을뿐이죠;; 세로운 사실인데요..
06/02/17 15:46
수정 아이콘
양더 매지션님//저는 그저 스타를 즐겨보는 시청자이고 특별히 어느팀에
애정을 갖고있지도 않습니다~그냥 홈페이지에 그렇게 적혀있다고
적은것이니까 오해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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