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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16 11:20:12
Name 지니쏠
Subject 더 나은 중계를 위한 몇몇 건의사항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을 보다보면 간단히 해결할수 있을법한 몇몇 불편한 점들이 눈에 보이기에, 이를 건의합니다.

첫째, shift+TAB의 적극적인 활용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시작시 각각의 플레이어가 랜덤으로 색깔이 정해집니다. 색깔이 꽤 많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두 플레이어간 비슷한 색깔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상아색-흰색이라거나 주황색-갈색 등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저는 거실에서도 게임 방송이 나오긴 하지만, 스갤이나 pgr 등등을 경기중에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게임을 보고,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순간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기에 주로 인터넷 실시간 방송이나 W플레이어를 통해서 중계를 봅니다.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화질이 조금 떨어지기에 동종족전에 비슷한 색깔이 나오면 과장 조금 보태서, 전투시에 무슨유닛이 누구유닛인지 알아볼수도 없는 수준이 돼서 답답함을 느끼게 되죠. 다른종족전이라도 동시에 일일히 화면을 다 보여줄수없는 중계방송의 특성상 미니맵을 계속 보면서 전체적인 전황을 판단하려 하는데, 비슷한 색이 나올땐 이게 쉽지않아서 역시 답답해 하곤 합니다.
게임중계는 방송의 특성상 인터넷으로 방송을 보는 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되는데, 이런부분도 세심하게 배려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두 플레이어중 한명에게 동맹을 맺고 시프트 탭을 두번 누르면 동맹을 맺은 플레이어는 노란색, 다른 플레이어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한눈에 확연하게 구분이 가능하죠. 이렇게 서로 색깔이 튈 경우 다른진영으로 날아가는 드랍이라던가 게릴라병력도 미니맵상 좀더 빨리 알수있기에 옵저버분이나 해설자 분들도 좀 더 나은 정확한 중계를 하는데 도움을 줄거라고 봅니다.

둘째, 보조프로그램의 활용

스타크래프트는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인기 게임이니만큼 블리자드에서 일일히 지원해 주지 못하는 부분에 각종 유용한 보조프로그램이 정말 많습니다. 가장 흔히 쓰이는것으로는 bwchart나 펭귄 등등이 있겠지요. 이중에 몇몇은 게임중계에도 충분히 활용의 여지가 보이는데 왜 사용되지 않을까요?
요즘 방송을 보는데 가장 짜증나게 하는걸 꼽으라면 아주 많은 게임팬분들이 단연 '해처리 버그'를 꼽을겁니다. 저그의 해처리가 렐리포인트가 지정되어있는 상태에서 취소후 드론이 죽으면 높은 확률로 윈도우로 튕기는 버그인데요, 이걸로 인해 유리하던 경기를 다시 해야하는 선수나, 전혀 의도하지않았더라도 악용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상처를 받는 선수등등 정말 많은 피해자가 생깁니다. 다운그레이드 패치를 하자니, 패치전과 비교해 인터페이스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껄끄럽고, 저그유저에게 렐리를 찍지 못하게 할것을 강제하자니, 몇년동안 수천게임 이상을 통해 생긴 습관을 규정으로 막아서 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저그유저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되게 되죠.
하지만 인터넷에 이미 공개된 해처리 버그 방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해처리버그가 완벽하게 방지된다는 사용후기를 본적도 있구요. [단, 플레이어 모두에게 깔려있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잘 기억이 안나지만 꽤 유명한 무슨 프로그램도 만드신분이 만든걸로 아는데요, 게임방송사나 협회측에서 신원을 알아보려하면 어려운일이 아닐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분에게 연락을 해서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고, 알고리즘이나 위험성등등에 대해 전문가분들이 분석을 한 후 경기에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워크래프트는 옵저버시 플레이어의 유닛이나 건물을 클릭하면 인구수라거나 자원보유상황이 표시되어  플레이어의 의도나 전황을 손쉽게 판단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는 개인화면을 보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당장의 자원보유상황은 말그대로 예측을 통해서만 해야 하는데요, 이에 따라 시청자는 전황을 파악하기에 혼란스러워하고, 해설자분들도 정확한 해설을 하기가 좀 힘듭니다. 그렇다고 해설자분 옆에 개인화면을 표시해주는 모니터를 따로 놓으면, 중계하는 화면과 시청자가 보는 화면간에 차이가 있을수 있어서 중계가 산만해져서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유저가 쓰는 펭귄이라는 보조 프로그램에 있는 기능을 이용하면 스타크래프트도 옵저버중에 리플레이처럼 인구수와 자원보유량을 볼 수 있는걸로 압니다.
이런프로그램도 방송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시청자도 보다 흥미롭게 상황을 판단해가며 경기를 볼 수 있고 중계진도 적극적으로 선수의 의도를 파악해서 좀 더 정확한 해설이 가능할것입니다.

물론 시청자에 불과하기때문에 협회규정이라던지 방송사 내부의 복잡한 사정들을 다 알진 못하기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수도 있지만, 그냥 시청자로써 불편한점들을 써 봤으니, 관계자분들께서 보신다면 한번 검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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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06/02/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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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가끔 글쓸때마다 느끼는건데요,
대체 왜 제 글은 들여쓰기가 안먹죠?;
D. N anzel
06/02/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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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TAB이 아니죠 좀 착각하신듯..그리고 방송사는 전혀 이득이 없는 인터넷으로 보시는 분들에게 배려를 해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선택사항이죠
06/02/16 11:3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까 업저버가 중계 도중에 Alt+Tab을 하면 욕을 태바가지로 먹겠군요-_-;;
들여쓰기가 안되는 건 제로보드의 특성 아닐까요? 제가 ( ) 이렇게 뒷모습을 이모티콘으로 나타내려고 해도 실제로 적어놓고 보면 괄호가 딱 붙어서 출력되죠.
근데 제가 쓴 옛날 글들을 보면 P.S. 에서 앞 줄 띄어쓰기가 가능했던 걸로 봐서 뭔가 조건이 있나봐요-_-a
06/02/16 11:33
수정 아이콘
이득이 없다뇨; w플레이어나 다운받아서 보는건 모르지만, 인터넷에서 돈을 내고 실시간으로 보는 사람에게도 색이 비슷할 경우에는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색이 바뀌는 기능을 사용하면 옵저버 화면에는 한 진영과 중립 유닛 모두 같은 노란색으로 표시되기때문에 좀 햇갈릴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중립유닛이 그냥 없는 맵을 만들어서 사용하면 시청자들이 보기 편할 것이란 생각은 드네요.
06/02/1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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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N anzel님//ALT+TAB의 효용성은 좀 더 생각해 봐야 겠지만 인터넷으로 보는 시청자는 w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송국 홈페이지의 유료실시간 서비스의 화질은 더 떨어지지요. 인터넷 시청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합니다.
06/0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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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립유닛 뿐 아니라 한팀을 같은 색으로 했을때 랜덤 투저그 같은 상황이 나온다면 중계하기 난감할 것 같네요. 색 문제는 어쩔 수 없을 듯.
지니쏠
06/02/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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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알트탭이아니라 시프트탭이네요 죄송;
지니쏠
06/02/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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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같은경우는 당연히 어쩔수없이 지금처럼 해야겠지만.. 하긴 그러고보니 중립동물이나 중립건물들땜에 쫌 헷갈리는 일이 있긴 하겠네요..
06/02/16 11: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개인전, 플플전일때 상아색-흰색 나오면 대략 난감하더라고요..
06/02/16 11:49
수정 아이콘
맵을 만들 때 네오칼라를 쓰면 안되나요? 전 깜장색이 종족 불문하고 제일 예쁘던데...>_<
Sulla-Felix
06/02/16 12:23
수정 아이콘
전 그런것도 좋지만 맵핵류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생산중인 유닛이나 빌드타임은 게임의 흥미를 줄일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신중히 논의할 대상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닛의 킬수를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떨까요?
리버나 템플러가 셔틀에 타고 장렬히 산화하고나면 그 기록만은 남기는 거요.
아니면 일꾼만 따로 킬수를 기록할 수 있으면 이것도 일종의 기록으로
남길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또 한가지 업그레이드 진행상황도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요?
양종족의 업글현황과 진행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면 게임의 이해도
훨씬 쉬울텐데요. 예를들어 지금이 타이밍인데 러시를 안가는 이유는
업글이 95%이상 완료되었기 때문에 업타이밍을 노리는 것이라고하면
게임양상이 훨씬 이해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일꾼수도 체크할 수 있으면 견제공격시 얼마나 효과를 봤는지도 알 수 있고
특히 테플전을 볼때 전황파악도 훨씬 쉬울거라 생각합니다.
06/02/16 16:04
수정 아이콘
Sulla-Felix//그러게 말입니다
체념토스
06/02/16 16:30
수정 아이콘
펭귄 옵 말하시는 건가요?
06/02/16 18:01
수정 아이콘
전 bwchart를 방송에 사용하면 참 좋겠지 말입니다.
그리고 플레이 백도 자주해주시면 감사하지말입니다.
홍승식
06/02/16 18:29
수정 아이콘
저는 단순하게 옵저버 화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설자들이 선수의 상황을 다 알고 해설하면 재미가 없다고 느껴져서요.
선수들이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서 플레이한다면,
해설자들도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해설해야죠.

다만 다수의 옵저버와 여러 방송장비를 통해서 플레이백이나 작은 화면을 이용한 여러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의 비용은 충분히 쓸 수 있지 않을까요?
EarlCain
06/02/16 22:01
수정 아이콘
저는 집에서 TV를 통하여 게임방송을 볼 때에도 동종족전의 경우 플레이어 간의 색깔이 비슷할 경우 구분에 혼란을 겪습니다. 특히 초반 일꾼견제나, 난전시에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판단하기가 힘들더군요. 첫번째 사항 같은 점이 개선된다면 확실히 조금 더 편하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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