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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2/04 14:36:51
Name EldinNLucifer
Subject 유닛과 함께 추억하는 프로토스, 플토 게이머
나는 프로토스의 팬이다.
그 유닛들의 뚜렷한 개성을 좋아한다.
지금껏 스타리그를 지켜보면서 내가 느꼈던,
여기에 각 유닛들의 마스터라고 할 수 있는 프로토스 게이머를 한번 꼽아보려한다.



프로브   -   박용욱

악마의 프로브. 프로브를 대표하는 박용욱을 나타내는 데에 이보다 더한 말이 있을까?
초반 견제와 소수 유닛 컨트롤의 장인.
떠오르는 장면으로는 노스탤지어에서의 vs 강 민전 (마이큐브 OSL 결승전 3경기)
질기게 살아남는 악마의 프로브. 사상 초유의 매너 게이트웨이를 선보인 경기.
인투더다크니스의 vs 김정민전에서 '탱크 가두는 파일런'의 프로브도 인상적.


질럿   -   박지호

지금은 그 모습이 '스피릿'으로 승화되었지만
박지호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질럿으로 러커에게 돌격하는 '꼬라박'의 모습이었다.
대표적인 경기로는 비프로스트 3에서의 vs 임현수전. (게임빌 챌린지리그)
이 경기이후로 그 당시 그들에게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라는
불명예스러운 짤방이 따라다니게 되고 말았다.
질럿을 그대로 들이받는 박지호의 '꼬라박 시절(?)'의 경기이다.



드라군 (+옵저버)   -   이재훈

시대를 풍미했던 '옵드라'의 명인 이재훈.
다른 전략이란 필요없었던 그의 모습. 정석 옵드라로 테란킬러의 명성을 날렸던,
그러나 숱한 역사적인 경기의 희생자로 남게되는, (리버 오브 플레임 vs 이윤열, KPGA Tour)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불운한 프로토스.
떠오르는 경기는 노스탤지어에서의 vs 이윤열전. (올림푸스 OSL 16강)
시대의 플토 킬러 vs 테란 킬러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게임에서
위 사건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던 경기의 중심에는 옵드라가 있었다.



하이템플러   -   박정석

가장 꾸준하게 성적을 올려온 프로토스 박정석이지만,
그의 가장 빛나는 전성기는 2002 SKY배였다는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을 없을거라 본다.
그 때 4강전에서 만난 홍진호를 상대로 '무당 스톰'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면서
신들린 듯한 예측 스톰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가장 스톰이 멋졌던 경기는 자신에게 스톰명인의 칭호를 부여해준 상대방,
머큐리에서의 vs 홍진호전. (2004 에버 OSL 3,4위전, 5경기)
그 당시 일명 '뻑큐리'로 불리우며 수많은 프로토스를 좌절시킨 그 맵에서
스톰과 함께 암울하게만 보였던 연탄조이기를 돌파하는 그 모습은,
답답했던 플토 유저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장면이었다.



다크템플러   -   오영종

시퍼렇게 번뜩이는 사신의 칼날.
그에게 사신의 칭호를 부여해준 유닛이 바로 다크템플러이다.
듣도 보도 못한 '보이거나 말거나 묻지마 닥템'을 보여준,
알포인트에서의 vs 홍진호 전이 전율의 명경기 (So1 OSL 16강)
그 후 테란을 상대로도 온리 다크템플러로 게임을 끝내버리며 (vs 최연성, So1 OSL 4강)
다크템플러의 화신임을 분명히 했다.



리버 (+셔틀)  -   김성제

'견제양'
말이 필요있을까. 견제의 무형문화재, 김성제
알포인트에서의 vs 이병민전에서 (CYON MSL 패자 8강)
주병력이 밀리는 가운데에서도 견제만을 강행하여,
끝끝내 SCV를 몰살시켜 KO를 받아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



커세어   -   강 민

커세어 + 리버의 창시자.
개인적으로 가장 대단한 프로토스는 꾸준한 성적을 내온 박정석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좋아할 수 밖에 없는 프로토스는, 강민이다.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인 커세어 + 리버로 경기를 시작하여,
플토 vs 저그전의 끝을 보여준
포르테에서의 vs 박태민전에서 (SKY 프로리그 1라운드 KTF vs SKT 에이스결정전)
커세어는 강민의 유닛임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본다.



캐리어   -   김태형 (1998년 Season Battle.net Ladder 참피온)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
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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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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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
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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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
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김캐리


캐리어 사랑이 남다른 대표경기 - 오영종 vs 임요환, 라이드 오브 발키리 (So1 OSL 결승전)


아비터   -   송병구

언제부터였는가. 테란전에 아비터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박지호와 오영종이 나란히 OSL에서  그 주가를 높여가고 있을 때,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송병구는 조용히 프로리그에서 아비터를 보급시키고 있었다.
아비터는 그것을 깜짝 유닛에서 키유닛으로 발돋움 시킨 송병구에게 주고 싶다.
그러나 역시 아비터의 대표경기는 내가 스타리그를 보아온 중 최고의 경기,
아비터가 아직 깜짝 유닛이었던 시절의,
패러렐 라인즈 3에서의 강민 vs 이병민 (스프리스배 MSL 패자준결승)의 경기를 꼽고싶다.


아콘 & 다크 아콘   -   ???

아콘과 다크아콘의 일명 '전구 러쉬'는
많은 프로토스 게이머들이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어 누구라고 꼽기가 힘들다.
루나에서의 박용욱의 vs 변은종전 (카카루를 지배한 악마)
러시아워에서의 박정석의 vs 조용호전 (디바우어러 수 다스에 작렬한 마엘슈트롬)
기요틴에서의 강민의 vs 이창훈전 등등
특이한 점은 프로토스의 수호신인 아콘답게
그들이 활용된경기는 대부분 플토의 멋진 승리로 끝났다는 것.


포톤 캐논   -  전태규

잊혀진 '4번째 프로토스' 전태규.
사실 유명한 것은 강민의 '꽃밭 캐논'이지만,
안전 제일 프로토스인 전태규의 포톤 캐논도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그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이상의 게이머에 프로토스의 아버지 김동수와,
한방의 청춘 쾌남아 임성춘을 추억하며
프로토스의 게이머들에 대한 단상을 갈무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가련한 폐위 왕자
옛 하늘의 왕자 스카웃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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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2/04 14:46
수정 아이콘
질럿은 김동수. 바뀔 수 없는 진리입니다.

아비터는 송병석 선수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지상군과 아비터의
조합을 처음으로 꺼낸 토스입니다.
My name is J
06/02/04 14:49
수정 아이콘
질럿은 김동수죠.
그의 전략성 이전- 그를 만들고 알린것이 바로 투게이트 질럿 아니겠습니까.
뮤탈도 잡고 드랍쉽도 잡던 바로 그 질럿!
06/02/04 14:50
수정 아이콘
김태형은 뭔가요?? 김도형의 오타인가요?
평화의날
06/02/04 14:55
수정 아이콘
질럿은 농부질럿 김동수.....박지호는 그냥 프로토스의 정신 그 자체...스피릿
사신김치
06/02/04 15: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전 올드팬이 아니라서-_-

질럿은 박지호 선수라는..

음..개인적으로 커세어도 좋지만,
강민 선수는 화려한 셔틀 플레이가 인상적이어서..
워크초짜
06/02/04 15:28
수정 아이콘
질럿은 김동수..............
06/02/04 15:35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깊은 전구는 강민 대 전태규의 패러독스 경기였습니다
커세어 옵저버 조합으로 상대를 철저하게 견제하고 후반엔 2부대규모의 아칸으로 경기를 끝냈던 꿈의 프로토스 강민 !!
06/02/04 15:36
수정 아이콘
캐리어는 김태형&송병구 선수죠. 그리고 아칸&다크아칸에서 송병구 선수가 빠지다니...
LeMonTree
06/02/04 15:36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님 이름 바꿨다고 들었는데.. 그게 아마 김태형이 아닐까 싶네요..
잠자는숲속의
06/02/04 15:37
수정 아이콘
cherry님// 김도형해설께서 개명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방송에서 김해설의 바뀐 이름을 볼 수 있겠지요 shift+6+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논하니까, 엄재경 해설의 옛 한마디가 생각나네요."bifrost에서는 손승완의 캐논을 조심해~~" 하는... 스타를 보면 볼 수록 옛 향수에 젖는 건 저 뿐이 아니신가 봅니다.
06/02/04 15:37
수정 아이콘
전 아칸&다크아칸 하면 박용욱대 변은종 당골왕배 경기가 가장 생각난다는... 울트라뺏고..카카루뺏고..오버로드뺏고..디파일러 퀸.. 뺏을껀 다뺏었죠.. 드론은 실패했지만.
You.Sin.Young.
06/02/04 15:44
수정 아이콘
김동수님의 질럿은 드랍쉬도 떨어뜨린다던 2001년 스카이가 기억나네요 ^^
EX_SilnetKilleR
06/02/04 15:52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의 질럿...하드코어는 그때가지의 플저전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일대 사건이었죠..-_-;첫 질럿부터 저그 진영으로 뛰기 시작하는..
06/02/04 16:05
수정 아이콘
질럿은 우리의 동수행님!! 농사꾼 질럿이 괜히 나온게 아니였죠>_<
06/02/04 16:39
수정 아이콘
커세어 리버의 창시자가 강민선수가 맞긴한가요 ?
아닐꺼 같은데 -_-; 적극적으로 사용한 선수라면 모를까
일찍좀자자
06/02/04 16:51
수정 아이콘
악마의 프로브는 최수범선수와의 기요틴전(듀얼인가 챌린지였을겁니다.)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정말.. 프로브로 겜을 끝내버리더군요. 그 이후 테란들이 플토전에도 마린을 하나정도 뽑기 시작했던 듯
06/02/04 17:04
수정 아이콘
전 아콘+다크아콘에 한빛스타즈 설현호선수가 생각나요 > . < 전에 엄청난 역전극을 보여줬었죠.. 너무 멋있었다는..
Sulla-Felix
06/02/04 17:07
수정 아이콘
스플레쉬 토스는 예전부터 있었던 전략이었습니다.

갑자기 란제리 테란이 생각난다....
카르페 디엠
06/02/04 17:24
수정 아이콘
마인은 박정석! 마인을 믿지마세요! ^^;
김영도
06/02/04 19:32
수정 아이콘
커세어 리버는 아주 예전부터 있었던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중딩 시절 프리챌배를 보면서 김동수 선수가 블레이즈에서 커세어 리버 쓰는걸 보고 감탄했거든요... 그리고 박용욱 선수가 한빛소프트배에서 정대희 선수에게 트리플 넥을 썼을때도 그 주력은 커세어리버였던것으로 기억하구요.
lxl기파랑lxl
06/02/04 22:14
수정 아이콘
쾌남아 임성춘이 심금을 울리네요
풀린눈
06/02/04 22:45
수정 아이콘
란제리 테란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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