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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7 23:30:29
Name unip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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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6편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6편


#1
"그것 때문에 날 의심한 거라면 얼마든지 결백을 증명할 수 있어. 연성이 통화기록을 뽑아 봐, 내가 아니야. 일부러 번호를 지우게 한 거면 확실히 짚이는 게 있지. 내가 바보였어. 그놈을 미리 의심했으면 일이 최악으로 치닫지 않았을 텐데."


강민의 말이 끝난지 한참 후에야 요환이 길게 탄식을 내뱉으며 그간의 오해에 대한 회한을 토해낸다. 진호가 누구냐고 연거푸 물었지만 민은 입을 꾹 다문 채 끝내 말하지 않았다.

"둘 때문에 내가 미칠 것 같아. 범인은 형이 아는 사람이었을 것 같은데 요환형은 끝내 말해주지 않고, 깡만 너는 직접 말해 주면 간단할 걸 뭐 어렵다고 번호 뽑으란 말부터 하고. 둘이 이제 다 털어놓고 상의하면 문제 풀릴 수도 있는 거 아냐?"


"너 때문에 말을 못하는 거야!"

요환이 몸을 진호쪽으로 완전히 돌리자 진호는 그가 지적하는 점이 무엇인지 바로 알았다. 팔을 X자로 겹쳐서 말하지 말라는 표시를 해 봤지만 소용이 없다. 그는 진호가 인터뷰를 준비하다가 독을 마실 뻔하지 않았냐며 질책했고, 그 이야기를 처음 듣는 민은 토끼눈만 뜨고 있다가 이내 인상을 쓴다. 진호는 모르는 척 고개를 돌렸다. 이어 두 사람의 협공이 시작됐다.


"네가 그렇게 부주의하게 나서서 그놈들의 표적이 되면 우리는 어쩌자는 거냐?"

"절대로 말하면 안된다고 그렇게 강조를 한 건 형이나 나나 매한가지야. 그런데 결국 인터뷰를 잡았다가 뭐? 탕수육 먹다가 죽을 뻔했다고?"


"그만들 해. 나도 요환이형에게 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대전까지 도망갔었다구."


"내가 얘 집에 내려보냈어, 백기 투항이라고 광고시킨 거지. 그래서 '협회'가 더이상 진호를 쫓지 않는거다."

"진호녀석 그런 일이 있었구만. 형한테 다 고마울 지경이네. 어쨌든 너 지금 다리 건너서 숙소로 들어가라, 네가 사건에 관해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점점 위험해질 것 같다.
내가 연성이랑 성준이를 막진 못했지만 네 녀석은 내가 정말...... 이제부터라도 네 귀에 누구 이름 한 글자도 들어가지 않게 할 거야."

진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고서 그만들 좀 하라는 손짓을 했다. 알았어, 알았다구. 다들 끔찍하게 내 생각해 주는 것 같은데 하나만 물어보자. 이거 물어보려고 따라왔으니까 이 대답만 듣고 갈께.


"'왜 그는 임요환부터 죽이지 않았을까?'이 말을 처음 했다는 그 사람이 누구야?"



#2
어떤 복잡한 문제이든지 해결하려면 원점에 서야만 한다. 이 모든 사건의 시작은 그 한 문장이었다.

"5월 19일에 형이 운전하다가 치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는 그 사람 말이야. 그리고 나한테는 그 사람이 동수형 사건의 범인이라고 했잖아."

"얼굴을 자세히 못 봤어."

"볼 수 없었을 거야. 내 생각엔 아예 있지도 않았던 것 같아, 그 사람도 그 사고도."

놀랍게도 그 한마디를 쏘아붙인 사람은 진호였다. 민은 팔짱 낀 두 팔을 풀고서 진호 쪽으로 완전히 돌아섰다.

"이곳으로 오기 직전에 용호한테 그런 말을 들었어. MSL에서 형과 게임한 날 밤에 전화를 열 통이나 했는데 계속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고 말야. 그건 형이 한 얘기와 다르지. 형은 그 사람을 친 다음에 119에 전화하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통화권 이탈이었다고 했거든.

정말로 차 사고가 있었다면 서울로 돌아오는 동안에도 계속 어디론가 연락을 하려 했을 거야. 그런데 계속 꺼져 있었다면 앞뒤가 안 맞지."


"그렇구나! 5월 19일이라면 용호와 경기한 날이었어. 얘기가 그렇게 되는구나......"

너 말 잘 했다. 강민이 동의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호가 숨도 쉬지 않고 특유의 빠른 말투를 계속했다.

"그리고 소명이와 메이저 결정전 하기 전날 밤에 형이 갑자기 전화해서 사람을 치었다고 얘기했잖아. 5월에 일어난 일을 당장 어젯밤에 일어난 것처럼 다급하게 7월에 얘기한다는 것도 이상했어."


강민에 맞서 조금도 밀리지 않고 카리스마를 뿜어내던 요환이 갑자기 맥이 풀린 듯 멍한 표정으로 진호를 바라보았다. 진호는 항상 그를 믿어 주지 않았던가?


"차에 치여서 나가떨어진 사람이, 피까지 흘렸는데, 100미터 정도 걸어갔다 온 사이에 온데간데 사라졌다. 핏자국도 없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을 때 누구나 꿈 꾼 거라고 생각하지.
그렇지만 상황이 그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돌아간다면 둘 중 한 가지야. 치인 사람이 초능력자이거나,"

"아니면?"

"아예 그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거야."

"......!"

"그건 누구나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야. 형은 경찰에 신고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족이나 주훈 감독님께 제일 먼저 얘기한 것도 아냐. 나한테만 얘기했어. 난 그게 제일 이상했어. 형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날 믿고 아낀다고 할지언정, 정말로 그런 심각한 사고가 있었다면 나한테만 얘기할 리가 없어.

그래서 동수형 사건 나기 전까지 난 반신반의하고 형한테 연락도 않았어. 알고보니 장난이 아니었지. 그건 게임이었어."


용호의 말을 듣고 5월 19일이 MSL경기가 있었던 날이라는 것을 안 순간 진호의 머릿속에는 그의 말만큼이나 빠르게 생각이 정리되어 갔던 것이다.

그는 누구나 의심할 만한 이야기를 의심스러운 타이밍에 들었지만 단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요환과 민을 쫓아 미친듯이 달릴 때까지는 그랬다.

이 섬에 내려온 후로도 그는 줄곧 요환의 편이었다. 그러나 요환이 끝내 입을 열지 않자 그는 처음으로 등을 내보일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서로 상처를 주는 것은 제발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라며-


"So1 조지명식 때 PD님과 몰래 얘기하면서 나 들으라는 듯이 간절하게 쳐다보던 건 뭐야? 영종이 말로는 그냥 자선경기 얘기였다고 하는데도 형은 꼭 들어달라는 눈빛으로 날 바라보면서 결연하게 거절했어. 난 영종이가 뭘 숨겼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형이 페이크를 쓴 거야."


그 말에 강민의 두 눈이 반짝였다. 또 다른 가능성이 그의 두뇌 속에서 물꼬를 트고 있다는 신호다.


"왜 나에게 그런 게임을 걸었는지 그것만 말해줘. 없었던 일을 있었다고 한 이유, 있지도 않았던 '그 사람'을 봤다고 한 이유."


저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이 비극의 주인공에 너무나도 어울린다고 생각한 건 나뿐인가. 민은 진호가 말을 끝마치도록 조용히 내버려두면서 요환의 얼굴만 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 입술이 열렸다. 그것도 파르르 떨리면서.


"왜 그때 의심하지 않았니? 그렇게 의심해주길 바랬는데...... 지금은 늦었어 진호야. 마음대로 생각해."


그 충격적인 고백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민은 그의 눈만 보고 있었다. 그 눈에 차오르는 인간적인 감정을 읽고서 강민은 뇌까렸다. 이건 배신감을 느낀 경우고. 마음대로 말해버린 경우야. 진호가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거지.



#3
진호가 뭐라고 답하려던 순간 민이 그의 왼팔을 붙잡고 조용히 말했다.

"나는 그 사건이 있었다고 확신해."

"이거 놔, 형은 날 데리고 게임을 한 거야! 차 사고 따윈 있지도 않았어! 나는 보기좋게 소명이에게 져서 떨어지고, 혼자 애타하고, 어떻게든 형을 도와주려고 했는데......"

"그래서 문제였던 거야. 내 생각엔 분명히 그날 어떤 일인가가 있었어. 형이 누굴 치진 않았겠지만 오히려 형이 차에 치였다던가, 치일 뻔했다던가 해서 '그 사람'을 마주친 어떤 사건이 있었을 거야."

"......!"


"'왜 그는 임요환부터 죽이지 않았을까'는 형의 독백 같아, 그리고 그런 독백이 나올 만한 상황이 있었던 거지. 그놈들이 형은 멀쩡하게 남겨두고 다른 사람을 노리고 있다는 걸 형이 안 거야!"


"동수형?"

"그래. 같이 폭로하기로 했는데 한 사람만 노리겠다고, 그 사실을 형에게 알린다- 이 정도쯤 되면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해. 괴롭지, 차라리 지금 날 먼저 죽여라 하는 말도 무리가 아냐.

하지만 형도 24시간 감시당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가 없고,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었겠지.

형, '그 사람'이 직접 말했어? 몇월 며칠에 죽이러 가겠다. 네가 나서면 너도 그 꼴 날 거다, 그러니 너는 기자들 만날 생각 말고 닥치고 가만 있는 게 좋을거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어?"


진호는 마른침을 삼켰다. 알겠다. 왜 5월에 있었던 일을 7월에 얘기했는지. 형은 그때부터 알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한 건 그 날짜가 가까웠기 때문이었던가?

형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다. 내가 형의 차 사고를 의심해서 경찰에 신고라도 해주거나 아니면 최소한 뒷조사라도 해주길 바랬던 거야. 진상을 아는 사람들이 위험해진다는 걸 아니까 직접 말하진 못하고, 일단 그 사건만이라도 막아 주길......


그래, 나는 카메라가 설치된 T1안의 동료도 아니고, 대기업 스폰에다 게임계에선 형 다음가는 위치라 누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지. 그래서 형이 나를 택한......
그러나 나는 형을 의심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 형은 그걸 예상 못했던 거였어, 내가 형의 말을 100% 그대로 받아들일 줄은.


"당일에 동수형 집에 있었던 이유도 사건을 막아 보려고 갔던 거야?"

갑자기 부드러워진 진호의 태도에도 아랑곳없이 요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도대체 민이가 제대로 추측한 건지 아닌지,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닌데 저렇게 꼼짝을 안하다니.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민의 질문을 들어보니 그가 무엇을 꺼려하여 입을 다물고 있는지를 알 것도 같았다.

"그런데 왜 경찰에 흉기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어? 지문까지 있으니 범인을 곧 잡을 수 있을 텐데."

그래, 그게 맹점인데......


이상하게도 민이는 그걸 질문해 놓고도 답을 기다리지 않는 것 같다.



#4
<"이래뵈도 물 건너온 거야. 요환이형이 말레이시아에서 잠깐 쓰러져서 입원했을 때 무의식중에 중얼거린 걸 받아 적은 거래. 그런 걸 받아적기까지 하고 참 대단하다니까. 오늘 진호형 만나면 주라고 했는데 내가 깜빡하고 있었어.">


별 생각 없이 건네받은 쪽지에는 단 세 줄만이 씌어 있었다. 그러나 내용은 충분히 받아적을만 한 것이었다. 마지막에 볼펜으로 뚫린 흔적을 보니 받아쓰는 성제가 얼마나 놀랐을지를 짐작할 만했다.

진호는 숨을 삼키고 몇 번을 다시 읽었다. 옆에서 강민이 넘겨다보며 쪽지 내용을 읽고 있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대체 뭐가 써 있냐고 내쳐 묻는 태민의 목소리조차 이제 들리지 않았다.


<진호야, 왜 아직도 몰라? 연성이가 아니란 말야. 그 사람이랑 그 사람들이야. 니가 찾아줘, 난 못해 진호야, 니가 찾아주라고 그랬던 거야.

연성아, 안돼, 너 이렇게 되면 난 이제 살 수가 없어, 내가 어떻게 살아.

그 사람이 진호까지 해치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어 쪽지를 구겨 버렸다. 내용도 의미도 알지 못하는 다른 게이머들의 궁금한 눈빛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그들을 무시해 버리고- 진호는 턱을 조금 낮추고 쏘아보듯 하면서 단호하게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이건 아무 일도 아니야.">




아니. 그건 아주 심각한 일이었어, 진호야.

에이스는 지오 팀원들과 함께했을 때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혼잣말을 한다.

그 쪽지에 대해서 너무 오랫동안 잊어버렸었다. 그런데 이제 그 퍼즐이 짜맞춰진다. 형이 아까 했던 그 말-"경찰이 그것 때문에 범인을 잡지 못한 건 아니야"-이 마지막 조각이다.


머릿속으로 그 마지막 조각을 끼워넣고 나서 에이스는 자신있게 한 단어 한 단어를 힘주어 말한다.

"이건 연쇄살인사건이 아니다. 형, 범인이 여러 명이지?"


그리고 그의 자신감이 황제에게 전염된다.

"그래, 우리 다 얘기하자. 진호는 지금 숙소로 들어가라."



#5
해가 지면서 한강대교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없던 섬인지라 조명이 들어오는 것이 오히려 음산하게 느껴진다. 멀리서 보면 멋지게 보이겠지만 지금 저 곳에 서 있는 두 사람에겐 저 자줏빛 조명은 어떻게 느껴지려나.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길래 저 두 사람은 섬에서 올라오려 하지 않을까.

다리를 지나가는 차들이 쌩쌩 소리를 낼 때마다 교각이 조금씩 흔들렸다. 다리 위를 걸어 보는 것이 너무나 오랜만이어서 이런 위태위태한 느낌이 부담스럽다. 이제 그만 내려다보고 용산 쪽으로 걸어갈까. 버스가 많이 있겠지......


바람이 강물로부터 불어올 때마다 기분이 더 스산해졌다.

수면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 위에서 흔들리는 불빛을 따라 진호의 눈동자도 한참을 흔들린다 싶었는데, 멀리 강민이 오른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는 것이 보인다.


첫째 둘째 손가락만 펴고 있는 동작이 꼭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것 같다. 총이 쥐어지지 않은 빈 손이었지만 꼭 금방이라도 총성이 들릴 것처럼 긴장하게 만드는 걸 보니 역시 누구도 알 수 없는 남자 강민이다.


그리고 민은 갑자기 다섯 손가락을 모두 폈다.


요환이 뚜벅뚜벅 걸어와서 그 손을 잡았다. 그리고 두 남자는 끌어안았다.  진호는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었다.



















※작가 코멘트
1. #2, So1 스타리그 조지명식 장면은 4편에서. 용호선수가 MSL경기후 있었던 일을 말한 장면은 34편에서. #4, 쪽지를 읽는 부분은 23편에서 나왔던 장면입니다. 저 쪽지에 나오는 임선수의 혼잣말은 작중에서 두 번이나 나왔는데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죠. 여기서 다시 나옵니다.

2. 지나친 추측은 작가의 창작욕을 꺾는다는 조심스런 부탁과 함께, 한 가지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벌어진 사건은 전부 셋, 이번 편에 나오는 강민의 추측대로 범인은 한 명이 아닙니다. 그리고 범인들을 전부 맞추신 분은 이 소설이 연재된 모든 곳을 통틀어 지금까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리플들을 보고 선입견을 갖지는 말아주시라는 얘깁니다.^^

3. 이 36편을 기점으로, 내용과 관계된 어떤 추측글에도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답변하는 것 자체가 스포일러가 된다는 항의가 많이 들어왔거든요.^^

4. 다음 37편에서는 시계를 빨리 돌릴 예정이었습니다. 앞부분에 흉기가 발견되는 장면을 넣고, 뒷부분에 So1 결승전 장면을 넣고. 주인공 세 명을 다 우승시키기 전까지는 완결내지 않겠다는 제 말 기억하시나요? 첫 스타트를 끊을 생각이었습니다.
미리 써두었는데도 결승 멤버를 맞춘 것이 스스로도 대견해서(사실은 작중에서 연성선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이므로 틀릴 확률이 낮지만-_-) 한번 타이밍 맞춰보겠다고 미룬 것이, 실제 경기를 보니 그 부분을 넣을 수가 없는 결과가 나와버렸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삭제하면서 다짐한 게 있습니다. 절대로 실제 스타리그 일정에 맞추리라는 만용은 부리지 않겠다고요. 이번에 쓴 부분을 삭제하고 뒤로 미뤘으니, 순서상 '피울 수는 있어도 끊을 수는 없다 KT&G배 MSL 우승 강민'부분이 가장 먼저 나오겠군요.^^;

5. 지난 35편으로써 PGR의 동시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조회수와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 동시연재하겠습니다. 36편 짤방의 저작권은 aoarasi님께 있습니다. 다음편은 다음주 월요일에 올라옵니다.
제가 한달 동안 연재할 새 소설 <지상 최후의 넥서스> 1편도 아마 그날 함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왜 그는 임요환부터...?>는 물론 계속 연재될 것이지만 PGR 팬픽 공모에는 내지 않겠습니다. <지상 최후의 넥서스>는 마음껏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링크: 1~9편 10~13편 14~17편 18~22편 23~25편 26~29편 30~32편
33~34편
3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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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05/11/07 23:32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아아앙ㅇ 기다렸어요
지니쏠
05/11/07 23:39
수정 아이콘
헉 두 주인공의 화해인가요!
05/11/07 23:43
수정 아이콘
잘 보고 있습니다~ 건필하셔요 /(^^)
한동욱최고V
05/11/07 23:51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네요 ㅠㅠ 빨리 좀 오시지....
unipolar
05/11/07 23:53
수정 아이콘
앗. 지니쏠님, 캐럿님, 한동욱최고님.^^ 이번편 양을 좀 많이 잡았더니 오래 걸렸습니다. 완결까지 미리 써뒀다고 해도 넣는 부분 빼는 부분 많다 보니까..... 게다가 오늘 프로리그도 보느라^^; 아주 재밌었습니다.
폭풍속고양이
05/11/08 00:07
수정 아이콘
우와아아아아아아아~ㅠㅠ
GustWinD
05/11/08 00:21
수정 아이콘
기다렸습니다!! 건필하세요~
Point of No Return
05/11/08 00:29
수정 아이콘
선리플 후감상입니다. 제가 이걸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십니까TOT... 11시 30분에 퇴근하라는걸 "막차탄다"고 핑계대고 11시에 퇴근해 집에 부리나케 들어왔습니다. 으흐흐흐.. 얼른 씻고 와서 보겠습니다!!! ToT
류재희
05/11/08 00:34
수정 아이콘
언젠가 우연히 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한참을 흥미있게 읽었네요. 7일에 올리신다고 하셔서 한참을 기다렸죠.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머리가 나빠 연재를 보면 글의 느낌이 끊기는 점이 있어서 1편 부터 다시 읽어보고 자야겠습니다. 점점 결말이 궁금해 집니다.
unipolar
05/11/08 00:40
수정 아이콘
폭풍속고양이, GustWinD님 감사합니다. 우와아아아는 감탄의 표현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까?-_-ㅋ

Point of no return//(오, 제가 생각해도 막차탄다는 정말 좋은 핑계인 것 같은데요?@_@) 늦게 올렸지만 분량이 많으니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겁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류재희//이번에 텀이 좀 길었죠. 어쩔 수 없는 것이, 저는 매주마다 시험을 보기 때문에 왜 그는 임요환부터...같이 한 편당 길게 쓰는 소설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이 힘겹답니다. 1편부터 다시 읽으신다니 저는 그저 감사~
바람의언덕
05/11/08 01:49
수정 아이콘
추측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않으신다는건 추측리플 달지 말라는 뜻은 아니시죠?
임요환이나 강민이나, 오히려 범인들을 보호해주고 있다는 느낌이네요. 둘이 서로를 할퀴면서까지 필사적으로 지키는 것이 결국 같은 것? ^^;;

오랜만에 즐겁게 머리 굴리면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제가 추측이 틀렸을 가능성이 높지만...
혹시라도 그들이 범인이라면, 맘 아플 것 같아요.
그들이 범인이 된 이유가...^^;;
05/11/08 02:40
수정 아이콘
여전히 짐작도 못하겠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음 글도 한참 기다려야 할듯 하지만..-_-;
여전히 가장 가까운 인물이 범인이다.. 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통..
여하튼 잘 보고 있습니다. ^^
Peppermint
05/11/08 03:40
수정 아이콘
바람의언덕님// 추측리플을 달지 말라는 뜻인것 같네요.. 특히 피지알에서는 너무 날카롭고 구체적인 추측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던 바람에..^^ 물론 "범인은 베르트랑, 하태기, 염보성, 김신배;;"라는 추측은 해도 될 것 같습니다..핫핫 (그건 그렇고 베르트랑 선수 말고 유력한 용의자가 한 명 더 늘었죠..들쿠달스 선수..;;)

"왜 임요환부터..."는 임요환의 독백이다..라는 건 추측했었는데, 그 이유까지는 맞추지 못했네요. 게다가 흉기는 전혀 짐작도 못하겠고..ㅠ_ㅠ
강민 선수 엄지와 검지를 펴고 총쏘는 것같은 장면은 똑같은 포즈를 취했던 유명한 사진이 생각나는데, 맞나요? 한동안 MVP 사진으로 쓰였던..^^

이제 임과 강이 손을 잡음으로써 역으로 "그들"의 뒤통수를 치는 전략이 시전되는 겁니까? 스타 사상 최고의 전략가라는 두 사람이 머리를 모은다니..상상만 해도 짜릿하네요!!

심혈을 기울이셨을 결승장면 삭제는 정말 유감입니다. 연재 끝난 후에 디렉터스 컷으로, 삭제된 SO1 결승장면도 꼭 봤으면 좋겠네요..^^

<지상 최후의 넥서스>라니 그것 역시 기대만빵입니다. 그건 공모에 출품하시는 작품인가요?

그리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에이스"라는 호칭에 홍조가 절로..*^^* 오늘같은 날 매우 시의적절한 호칭인 듯 합니다.
CYON 스폰서 발표 이전, 수많은 억측을 낳았던 KT&G배 MSL이 소설 속에서나마 열리게 된 점은 매우 반갑습니다.

"형은 그걸 예상 못했던 건 그거였어" 부분은 좀 어색하네요..

오늘 프로리그 오프 끝내고 오면서도, 월요일이니까 집에 가면 폴라님 소설 올라와있겠다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왔습니다..^^ 다들 기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화이팅!!!
청보랏빛 영혼
05/11/08 07:45
수정 아이콘
멋지요! 글 항상 잘 읽고 있는데
두근두근 긴장되네요. ^^
작가님 건필하세요~
아케미
05/11/08 07:47
수정 아이콘
머릿속에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자제해야겠죠? 이번 편 너무 멋집니다T_T
unipolar
05/11/08 09:26
수정 아이콘
바람의언덕//민트님 말씀대로 베르트랑, 들쿠달스 같은 추측은 얼마든지 괜찮습니다만, 너무 날카로운 추측은 다른 읽으시는 분들께 선입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일례를 들어 예전에 한동안 "여"는 "요"를 가로로 쓴 것이다 라는 리플이 많아서 다들 그 쪽으로 몰렸던 적이 있죠. 제 입장에서야 다들 속아넘어간 셈이지만 그건 아무래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거든요.

Silence//당분간 월요일마다 올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제가 자주 올릴 수 있는 축복의 방학이 곧 다가오고 있습니다!!^^

Peppermint//역시 저 총쏘는 장면의 오리지널을 알고 계시는군요. 더구나 "그걸 예상 못했던..."부분 제가 잘못 쓴 것을 바로 수정했습니다. 몇번 교정 본다고 하지만 쓴 사람 본인 입장에선 실수가 잘 안 보이니까요. 이렇게 지적해 주시면 정말 힘이 됩니다.

마침 글 올리는 날 에이스가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해서 매우 시의적절해진 것 같습니다.^^ <지상 최후의 넥서스>는 공모용 작품이 맞습니다. 피눈물을 흘리면서 쓸 작정입니다-_-ㅋ
unipolar
05/11/08 09:28
수정 아이콘
청보랏빛 영혼//앗~달필의 칭찬은 저를 부끄럽게 만든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새 글로 인사드릴 때까지 더 노력하겠습니다.

아케미//이번 편 마지막 부분 한강대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에 임팩트를 더 줬어야 하는데 마감 시간(7일에 올린다고 했으니 자정 전까지는..-_-)에 쫓기다가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두 사람이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손을 잡고 끌어안는 장면은 어떻게든 살려 냈답니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5/11/08 10:22
수정 아이콘
쩝.. 범인이 여러 명이라니 맞출 의욕이 사라지네요.. 마치 시험 보다가 "올바른 것을 모두 고르시오(정답 2개 이상일수있음)" 이런 문제 본 기분이라서요 -_-
unipolar
05/11/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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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아직 맞출 만큼 많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겁니다.^^ 오히려 지금 범인이 빤히 보인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꼭 범인을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편히 읽으면서 반전을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편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에 말씀드렸듯이 "소설 속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사람들이 범인이니까 범위가 그리 넓지도 않지요.
Dark_Rei
05/11/0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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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디사이드님의 그들이 오다도 뒤늦게 읽고선 회사에서 감동에 치를 떨었는데...

유니폴라님도..저를 땡보직으로 만들어놓으시는군요..ㅡㅡ

오늘 1편부터 달리느라 눈알이 다 때끈합니다...밥벌이도 못하고 벌써 다섯시군요...흑..( __)
unipolar
05/11/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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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_Rei//8일이 화요일이었는데 그때 1편부터 달리셨으면 눈이 아프실만도 한데요? 최근 PGR연재를 시작하면서 처음 이 소설을 접하고 처음부터 읽으셨다는 분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을 기대해 주세요.(그런데 이게 이미 월요일에 올린 글인데 계속 조회수가 올라가서... 제가 올렸을 무렵 300플 다가가던 스타삼국지를 따라잡았네요... 검색해서 보시는 분들이 계신건지 신기하네요?)
깡민꿈☆탐험
05/11/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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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집니다... 정말 짐작조차 가질 않아요......
생각은 ... 생각은 하고있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
바나나킥
06/04/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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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봤던데네요~후덜덜합니다 어떻게 전개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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