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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25 21:32:59
Name Kemicion
Subject 단 한번의 만남에 대한 답답함...
이번주 일요일,
난생 처음 TV출연을 하고 제 또래에 많은 아이들을 알게되었습니다.
같은 또래여서인지, 쉽게 말도 놓고, 짧디 짧은 몇시간 동안의 만남을 끝내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그 방송 출연자들끼리의 싸이월드 클럽이 있기때문에, 헤어질 때 앞으로 거기서 많이 얘기도 하고 좀 더 친해지자~ 이러면서 모두 전국 각지로 흩어졌습니다.

그 후, 약속대로 모두 싸이월드 클럽에 가입했구요.
모두모두 서로를 좋게 생각하고 있구요, 저 또한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에게 친해지고 싶어하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서로에게 어색합니다.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면 어색한 사람 피해버리면 끝이지만,
이 어색함으로 좋은 느낌의 인연이 끝나버리는 건 싫습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연합형식의 캠프를 갈때 마다 너무도 맘에 드는 친구들을 만나지만,
그리고 후를 기약하면서 헤어지지만, 그 후는 너무도 어색해집니다.

보통은 실제로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온라인 상에서 사람을 대하는 게 더 쉬울텐데,
조금 특이한 경우입니다.

맨날 맨날 이렇게 좋은 인연들 잊어버리게 되는 현실이 싫어서 주절거려봅니다.

어디 이런 만남들, 좋은 인연이 되게하는 묘책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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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05/10/25 21:41
수정 아이콘
음...어느정도 공감이 가네요. 머 부담없이 솔직하게 대한다면 좋은 인연이 되지 않을까요?
나에게 접근했었던 친구들(지금은 아주 친한...) 그때 그 과정들을 기억해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사실 처음부터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잘어울리는것도 이상하죠. 차근차근 인연을 쌓아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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