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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8 10:33:08
Name 토돌냥
Subject 비타넷 연재칼럼 - '순희의 스타일기' 2편

많은 분들이 추가해주신 관심 3g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은 순희입니다
감사의 말씀올리며 ~ (--)(__)(--)

자. 오늘의 칼럼은 간단한 자가진단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름하여.. 토돌표 발로 만든 '박순희 자가진단표'  짜잔 !~~~


*아래 문항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수를 세어봅시다.

1) 나는 좋아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다.
2) 그 사람의 신상명세서(생일,가족관계,혈액형 등)을 잘 알고 있다.
3) 언제 그 선수의 경기가 있는지 알고 있으며, 결과를 꼭 체크한다.
4) 당일 경기 승패에 따라 기분이 좋기도, 나쁘기도 한다.
5) 그 선수 혹은 경기를 위해 현금을 써본 경험이 몇 차례 있다.
(예 : 유료VOD 결제, 유니폼 공동구매, 선수에게 주는 선물 등)
6) 소위 '오프' 를 가서 일찍 자리를 맡아 본 경험이 있다.
7) 좋아하는 선수를 욕하는 글을 보고 욱 해서 댓글을 단 경험이 있다.
8) 그 선수의 팬카페에 가입했고, 자주 방문한다.
9) 좋아하는 선수를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두 볼에 자동 홍조 로그인이 된다.
10) 같은 경기를 생방,재방,VOD 까지 챙겨보며 흡족해 하기도 한다.
11) 좋은 것이 보이면 그 선수에게 선물하고 싶은 충동이 인다.
12) 그 선수가 애인이 생기거나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대략 oTL 이다.
13) 경기를 보며 좋아서 소리지르거나, 화나서 TV 를 끄기도 한다.
14) 주위 사람들이 내가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15) 자가진단 필요없다. 나는 내가 순희임을 인정한다.

=결과=
0~2 : 님Ha, 관심 좀 ;;;
3~5 : 아직은 입문 단계.  득행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6~10 : 적절한 수준의 순희양. 이제 막 레어 업그레이드를 마친 수준이다.
11~13 : 고수의 반열에 오르다. 때에 따라 영웅급 유닛으로도 변신한다.
14~15 : 당신을 본좌로 임명합니다. 저그의 하이브, 테란의 33업 메카닉도 당신 앞에선 GG.


재미삼아 해보자고 만든 진단표이지만
두번째 연재를 쓰기에 앞서 우리가 순희라고 부르는 기준이란게 대체 뭔지
스스로 반문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본인은 고도인지 저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빠' 임을 인정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개 프로게이머가 나보다 어림으로 빠는 아니지만^-^;;)
그런데 나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하나도 치욕스럽거나 부끄럽지 않다.

'로고스(logos)' 와 '파토스(pathos)' 라는 말이 있다.
단순히 말하자면 '로고스' 는 '이성' 이요, '파토스' 는 '정열' 이라 하겠다.
나는 세상과 그 속의 사회,문화를 이끌어 나가고 변화시키는 것은
'로고스'와 '파토스' 가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순희라고 하면 부끄럽고 부정적인 것들만 떠올렸지만
이제는 그러한 편견을 깨고 우리의 '열정'을 자랑할 때라고 생각한다.
애정과 열정이라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그 추진력으로 인하여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선수,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다고 필자는 굳게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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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다리: 자가진단표 작성에 도움을 주신 'Digitalking' 의
'비리비리왕' '사탕마녀' '밤양이님' 'redbrown' 'Charming' 'BlackB' '골방' '윤열이잡고삐약' 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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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겨울비
05/09/28 10:35
수정 아이콘
저는 6개네요.. 박순희는 아니고 박돌이???
어쨋든 날라 화팅!! ㅋ-ㅋ
05/09/28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인정합니다.
것도 본좌급입니다.. -_-;;
여하튼 박정석 화이팅~!!
하얀냥이
05/09/28 11:33
수정 아이콘
8개군요. 저는 레어테크네요.
05/09/28 13:02
수정 아이콘
저도 8개인데 마찬가지로 박돌이???
저도 날라 화팅!! ㅋ-ㅋ
05/09/28 13:1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비타넷 연재칼럼은 비타넷에서만 올리던가...pgr에 올릴때는 그냥 칼럼이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왠지 자동홍보가 되는 제목 아닙니까...

pgr에서 떨어져 나갔다고도 볼 수 있는 비타넷에서....왠지 씁쓸하네요.
제가 이상한걸수도 있지만요.
토돌냥
05/09/28 16:29
수정 아이콘
KHJ /
제가 굳이 제목에 비타넷이라고 쓴 이유는 출처를 명확히 하고자 함 이었습니다.
비타넷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긴 하지만 비타넷 홍보요원은 아니구요^^;;
pgr 에서 떨어져 나간 성격의 사이트라는 말도 처음 들었습니다.
원문 출처를 확실히 하고자 하는 의도 외에는 다른 뜻이 없으니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하네요 ^^
Peppermint
05/09/28 17:15
수정 아이콘
저는 12개군요..(15번까지 포함해서..;;)
저도 날라 화이팅!!인데..날라팬들이 유독 이글을 많이 읽으셨나요..^^
05/09/28 18:11
수정 아이콘
출처를 명확히 하고자 하는 그런 의도라면 본문 초나 말에 관련문구를 삽입하는 걸로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저도 글쓰신 분을 홍보요원으로 몰자는게 아니라, 그런 의도가 있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영향을 준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거였구요.

마지막으로 이건 진짜 개인적인 의견인데 비타넷 떨어져나갈때를 기억하시는 pgr분들이라면 비타넷에 대해 그다지 유쾌한 기분이 들지만은 않을것 같아서요. 물론 저혼자면 그러는 걸수도 있구요..

얼마전에 비타넷과 pgr의 모님에 관련된 일도 있었고...그냥 제 개의적인 생각이니 너무 개의치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뭐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아케미
05/09/28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11개입니다. 역시나 강민 파이팅(……)
발렌타인
05/09/28 18:56
수정 아이콘
비타넷 운영진의 횡포를 본사람으로서 pgr에 비타넷 언급된 글을 보기 싫군요.. 제목에서 빼주세요
유신영
05/09/28 18:58
수정 아이콘
박순희 박돌이 님들은 열정이 아닌 로고스가 필요하다구요~!!!
토돌냥
05/09/28 21:19
수정 아이콘
발렌타인/
음... 발렌타인 님께서 언급하신 '횡포' 라든가, KHJ 님이 말씀하신 '비타넷과 pgr의 모님에 관련된 일' 은 제가 전혀 들어본 바 없는 일이라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난감하네요.
일단, 저는 두 사이트간 혹은 개인간의 감정적 문제에는 상관없이 제 글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은 바람으로 이 글을 옮겨놓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일들에 대해선 관여하거나 논쟁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다음번 칼럼을 올려놓을 시에는 두분 말씀대로 제목에 비타넷을 언급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한동욱최고V
05/09/30 23:58
수정 아이콘
전6개.. 한동욱강민홍진호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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