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so1스타리그의 6주차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제가 예상했던 승자중에서는 이병민선수가 진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했네요 .
  그럼으로써 최연성선수의 8강확정과 B조와 C조의 재경기가 결정되었군요 !
  


  그럼 간략하게 오늘 경기를 짚어보고자 합니다 .
  아 , 제가 잠시 외출할일이 있어서 2경기를 보지못했으므로 부득이하게 2경기는 제외합니다.


  1경기 <so1 815> 임요환(T) -1시 vs 박성준(Z) -11시


  1경기는 8강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A조에서의 마지막 경기 .
  임요환선수는 전승 8강진출을 노렸고 박성준 선수는 영패를 모면하기 위해 게임을 벌였습니다.
  

  11시의 박성준선수와 1시의 임요환선수의 진영이 선정되었습니다 .
  이후 박성준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간후에 히드라-러커 체제로 가닥을 잡았고
  반면 임요환 선수는 투배럭을 보여준 후 투스타레이스로 가닥을 잡습니다 .
  앞마당을 안전하게 가져간 박성준선수는 스파이어를 올리치 않은채 오버로드의 속업과 드랍업을 해주며 히드라-럴커를 모았고
  임요환선수는 투스타에서 6,7기정도의 클로킹레이스를 모은 후 드랍쉽을 선택하게 됩니다 .
  이후 임요환선수는 드랍쉽을 활용하며 본진과 앞마당 그리고 7시를 견제한 후 계속해서 모아둔 6,7기의 드랍쉽을 이용해
  박성준선수의 본진을 날리게 됩니다 . 그동안 박성준선수 역시 오버로드 드랍으로 12시 테란의 멀티와 1시본진을 공격했지만
  임요환선수는 비교적 잘막아내면서 전장의 상황은 임요환선수쪽으로 점점 기울었죠 .
  이후 임요환선수는 한기의 드랍쉽만을 쓰며 상대의 본진과 확장을 신경쓰이게 만들었고 ,
  결국 모인 탱크와 마메 베슬의 한방병력으로 순회공연을 다니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
  
  
  경기내내 들었던 아쉬움 중 하나가 해설진이 계속언급했었던 박성준선수의 스파이어 미건설입니다 .
  레이스나 드랍쉽이나 스커지가 없었기 때문에 전장을 활보했으며 좀 더 전략적으로 좋은 지형을 활용하며 임요환선수가 경기를 펼칠수 있었고
  물론 끈질지고 우직한 히드라-럴커의 조합을 오랜만에 보는것같아 재밌었지만 반섬맵류의 맵에서
  것도 하이브조차 가지 않고 스파이어를 올리지 않으면서 다소 박성준선수가 끌려다녔고 히드라-럴커가 중원에 다소많이 모이기는했지만
  천적인 시즈모드 탱크와 정말 많이 모인 구름싸베에게 지워지며 임요환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

  이로써 임요환선수는 기분좋은 3전전승 조1위 8강 . 그리고 박성준선수는 첫 스타리그에서 3패로 탈락하게 됩니다 .



  3경기 <R-Point> 박지호(P) -5시 vs 변은종(Z) -11시


  3경기 , 재경기로 가려는 박지호선수와 3승으로 기분좋게 가려는 변은종선수가 격돌했습니다 .
  초반 5시에 포진한 박지호선수는 초반빌드로 포지 더블넥을 선택했고
  이에 대한 대처로 변은종선수 역시 양쪽 개스확장모두가져가며 4해처리 빌드를 보입니다.
  경기초반 박지호 선수는 무난하게 확장을 가져가며 공발업 질럿을 준비하며 게이트를 차츰 늘려갔고
  변은종선수는 양쪽 확장에 5,6기의 성큰와 적절히 스포어콜로니를 섞어주면서 확장방비에 힘을 씁니다 .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박지호 선수가 공발업 질럿 1부대가량으로 치고나오지만
  저글링과 생산된 럴커로 인해 별 소득없이 본진으로 돌아가게됩니다 .

  하지만 //

  변은종선수가 상대 앞마당에 럴커를 배치하고 저글링을 둠으로써 묶으려고 하였지만 박지호선수는 초반질럿을 낭비하지 않은채 보존했고
  이후 템플러 다수 드라군과 아칸의 합세로 앞마당 럴커를 치워낸후 8시쪽의 확장을 시도합니다 .
  변은종선수는 전면전보다 확장을 저지하는 게릴라의 형태로 싸움을 진행했고 박지호선수는 자신의 넥서스가 번번히 파괴되고 또 파괴되었지만
  우직하게 모아둔 엄청난 수의 지상군을 보존해가며 상대의 확장을 저지시켰습니다 .
  결국 하이브테크를 탄 변은종선수가 시종내내 아드레날린업그레이드 저글링과 울트라리스크로 박지호선수의 8시 6시확장을 파괴하며 견제했지만
  정작 자신의 확장을 박지호선수의 엄청난 지상군에게 번번이 내주며 자원고갈 ,
  결국 본대병력의 화력에서 비교가 되지 못하게 차이가 벌어지면서 변은종선수가 지지를 치게됩니다 .

  이경기에서 해설진께서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줄곧 변은종선수가 유리하다고 하셨지만
  제 생각은 초반을 지나며 박지호선수의 페이스가 계속되었다고 생각됩니다 .
  박지호 선수는 차분히 지상군을 소비하지 않은 채 엄청난 숫자로 불려갔지만
  변은종선수는 크게 싸우지 않고 게릴라에 치중하며 병력을 끊임없이 소모했죠 .
  이와같은 소모는 확장을 가져가면서 상쇄되어야 하는데 결국 확장을 계속 박지호선수에게 차단당하면서 끝내 자원에 밀리며 무릎을 꿇게됩니다 .
  박지호선수가 물량 뿐 아니라 어느정도 차분한 경기운영까지 선보인경기로써 손색이 없었고 ,
  변은종선수는 끊임없이 확장을 몰아치며 공격했지만 결국 재미만보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장사를 하고말았습니다 .

  그나저나 중,후반에 박지호선수가 모은 지상군 풀셋은 정말 무시무시했구요 ;
  이로써 C조는 박지호,서지훈,변은종 2승1패로 3자재경기확정 , - 제개인적생각이지만 변은종선수에게 그다지 좋은상황이라 여겨지지는 않게되었습니다 .
  
      

  
  4경기 <Ride of Valkyries> 오영종(P) -7시 vs 최연성(T) -5시


  오늘 경기 중 물량고수의 경기로 가장 기대를 모았던 경기였죠 . 바로 질럿공장장 오영종선수와 괴물 최연성선수간의 대결이였습니다 .
  
  경기시작 .
  
  오영종선수는 초반 원게이트 로보틱스 테크를 타며 확장을 준비했구요 , 최연성선수는 원팩 더블을 준비합니다 .
  극초반 오영종선수가 최연성선수의 막다른길 미네랄을 뚫으며 몰레게이트라도 준비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그게 아니라 나중을 위한 길을 뚫어놓았던것이였더군요 .
  이후 무난하게 전투없이 진행된 경기는 최연성선수는 확장을 가져가며 팩토리를 늘리며 투아모리를 올렸고
  오영종선수는 앞마당후 게이트를 늘리며 모은 드라군과 질럿으로 최연성선수의 앞마당을 밀어내기 위해 전투를 벌입니다 .
  하지만 예상이라도 한 듯 최연성선수는 서플라이와 엔베 그리고 터렛의 기막힌 심시티로 별다른 피해없이 그 공격을막아내었고 ,
  이후 3시부근 확장까지 가져가게됩니다 .
  오영종선수도 9시확장과 6시섬멀티를 동시에 시도하면서 따라가려고 노력했지만 한타이밍 빠른 확장에 이은 약 8~10팩토리 폭발을 일으키며
  최연성선수가 다수의 탱크,벌쳐로 최상층부에 자리를 잡으며 조이기를 시도합니다 .
  이후 오영종선수는 셔틀에 하이템플러를 상대 탱크옆에 내려서 스톰을 쏘며
  모아둔 질럿과 드라군으로 몰아쳤지만 끝내 최연성선수의 자리잡은 탱크다수가 자리잡으면서 경기는 최연성선수쪽으로 기웁니다 .
  이후 최연성선수는 끊임없이 물량이 보충되었고 중간중간 전투로 이득을쌓으면서
  반전을 노리려했던 오영종선수는 결국 마지막 두번째계단에서 밀리면서
  자리를 내주게 되었고 이후 끊임없이 질럿과 드라군 템플러로 뚫으려고 시도했지만 뚫지못한채 GG를 선언하게 됩니다.
  
  경기내내 오영종선수의 빛나는 질럿무브와 물량을 볼수있었고
  그것을 넘어서는 최연성선수의 벌쳐,탱크의 물량을 감상할수 있었기에 어느정도 만족이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
  오영종선수의 물량의 우직함또한 좋았지만 초반에 강한 견제후에 물량이였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말그대로 최연성선수는 놔두면 무적이 되니까요 //

  결국 D조는 최연성선수가 2승1패 조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이미 진출을 확정했던 오영종선수가 2승1패 2위로 진출 ,
  홍진호 선수와 김준영선수가 탈락했습니다 .



  경기를 보면서 내내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
  1경기에서의 히드라-럴커
  3경기에서의 저글링-울트라의 끈질긴 확장특공대 게릴라
  4경기에서의 질럿-드라군-템플러 지상군만의 프로토스

  
  물론 위와같은 체제로 못이긴다는것도 아니고 약하다는것도 절대 아니지만
  어쩌면 오늘과 같은 경기에선 조금 더 다른방향으로 전투가 전개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이 맴돌더군요 .




  더불어 sk의 투테란 임요환,최연성선수의 8강을 축하하고
  8강에서 박지호선수를 만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