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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3 00:57:31
Name 마동왕
Subject 주가지수가 역사적 최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제가 아는 곳 중 이렇게 한정된 종목(스타크래프트) 사이트에 이렇게나 많고 다양한 직종을 가진 곳도 없다 싶을 정도로 놀란 곳이 PGR인데 의외로 주식에 대한 글은 전혀 없네요^^

그래서 제가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사실 저도 수능끝나고 여름 방학 끝까지 돈을 모았던 것이 주식을 하려고 모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_-;; 장사를 하려고 했는데 제 지식이 너~무 미약하더군요-_-;; 게다가 창조력이라고는 정말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다보니 더욱 괴리감이 심했습니다. 인터넷 장사쪽도 기존세력에게 완전 막혀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방을 들락날락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면서 기막힌 장사책들도 결국 지나간 길일 뿐이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문득 비지니스 코너 옆에 자리잡은 재테크 코너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잠깐 책을 보고, 인터넷으로 본격적으로 재테크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본금이 백~이백만원 정도였던지라 부동산쪽은 신경도 안 쓰고 펀드쪽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몰고 간 건 결국 '적립신 펀드가 좋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미래에셋의 어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연수익 + 40%를 기록한 펀드도 있었습니다. 여론의 여파로 과장이 심하긴 하지만 절대 나쁘진 않은 방법이었죠.

하지만 전 시작자본이 여타 투자자들에 비해 리미트 취하면 제로에 가까운 돈이었습니다-_-;; 20%의 연수익률에 한달에 알바로 버는 돈 중 일부를 꾸역꾸역 집어넣는다고 해도 지금 자본으론 정말 얼마 안되더군요.

게다가 주식관련 책과 사이트를 뒤지면서 2005년 말도 안되는 펀드의 이익이 상승장의 여파가 컸다는 것이 알게되면서부터 간접투자에 대한 것도 접고, 직접투자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한달 정도 공부하고 들어갔는데 지금도 지지부진한거 보면 '너무 만만하게 봤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 장사에 비해 쉬운 것 절대 아니더군요-_-;;

1150포인트가 돌파한 이 시점에서도 제 종목들은 발발이 기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봤는데, 이런 폭등하는 주가의 주종목은 대부분 대형주라고 합니다. 우리 개미들이 거래하는 중소형주의 경우 오히려 보합 혹은 마이너스라더군요.

유가상승과 태풍에도 끄떡없는 세계경제와 부동산 억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의 주식으로의 이동, 전 아직 상승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100만원에서 +- 2만원을 왔다갔다 하지만, 매일 신문과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겨버렸습니다. 역시 직접 돈이 들어가는 일에는 게으른 저조차도 민감한가 봅니다^^ 이런 면에서는 굉장히 발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투자자 여러분들 너무 빠지지 마시고 여유돈으로 즐기듯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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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ardMo진종
05/09/13 00:59
수정 아이콘
주가가 오르면 불안한이유는 몰까요.... 그놈의 IMF...
05/09/13 01:06
수정 아이콘
올라가면 좋기는 하지만..역시 급속도로 내려갈까봐 불안하군요..
작전세력은 없으려나 -_-.
라임O렌G
05/09/13 01:12
수정 아이콘
IMF때 삼성 주식에 투자하고 싶어서 미칠뻔 했다죠.. 그놈의 돈이 없어서 못 했다는.. 5~6만원에 거래될때도 있었는데... 내 예상 그대로 대박주가 되었더라죠..ㅜ.ㅜ
김영진
05/09/13 01:13
수정 아이콘
주식이 전문이신 교수님께서..
예전에 1000에서 900으로 떨어졌을때..
주식을 사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돈이 없어서 못샀지만..
1500까지는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무조건 오르는게 아니라.. 올랐다가 떨어졌다가.. 올랐다가....
요런식으로~ 원래 주기라는게 있으니까요..

암튼, 도박이 싫으시다면.. 펀드형으로^^;
초보저그
05/09/13 01:14
수정 아이콘
제가 모의증권투자대회에서 입상도 해보았고, 주변에 친구들이 투자하는 것들도 보았는데, 적은 종자돈으로 투자하는 것은 그저 조금 배운다는 목적 이외에는 비추천입니다. 식소사번이라고 할까요, 얻는 것에 비해 신경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프로게이머들보다도 훨씬 많은 고수들이 있고, 그 고수들도 반드시 이긴다고 할 수 없는 증권시장입니다. 단순히 책 좀 읽고, 경제신문 보면서 투자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빌드와 유닛 특성 좀 알고 프로게이머에게 덤비는 것과 같습니다. 너무 수익률에 집착하지 마시고 손해보셔도 그냥 경제를 조금 배우기 위한 수업료라고 생각하세요.
담배피는씨
05/09/13 01:27
수정 아이콘
주식은 남는 돈으로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하는 게 좋은 듯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말이죠..
우리나라 주식은 정권 막바지에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선 전 까지는 주식은 자제하는게 좋을 듯..
Ms. Anscombe
05/09/13 01:44
수정 아이콘
장세를 근거로 투자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다지 권장할만한 방법은 못 되죠.
적 울린 네마리
05/09/13 02:22
수정 아이콘
실질금리가 "-"인 현시대에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보단, 주식투자가 실질 수익률도 높을뿐더러 국가경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주가 총액의 70~80%가 외국자본에 속해있는 국가로써 장기적인 안목에서 제대로 된 기업평가를 통한 투자가 선행되어야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실은.....?
雜龍登天
05/09/13 03:11
수정 아이콘
대형주들의 주가상승룰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훨씬 상회한다는 점을 생각하신다면 소형주들의 주가가 어떠할지 잘 알게 되실겁니다.
시장에 대한 예측은....음...하느님도 모른다는게 젤 정답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번에 지수 900일때 투자 안 한것을 후회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과거에 지수 900일때 투자했다 쪽박차신 분들이 훨씬 많죠.
현 시점에서...글쎄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요.
05/09/13 03:40
수정 아이콘
가장 지독하고 불공정하면서 합법적인 도박. 주식.
주가랑 개미랑은 애초부터 아무 상관도 없는 것 아닌가요>
letter_Couple™
05/09/13 08:10
수정 아이콘
부자만 더욱 부자되는구나~ 에헤라 디야~
Withinae
05/09/13 08:46
수정 아이콘
미래에셋펀드 -60%도 허다 합니다. 미래에셋이 워낙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성향이다 보니 실적이 날때도 많이 나지만 손실도 그 많큼 많이 납니다.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가지고 계시지 않은 학생이나 직장인은 주식쪽은 안하시는게 좋다는게 제가 드릴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이겠네요..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다 사기다~라고 해도 정답되겠습니다. 세상에 돈 벌어 주는 책은 없습니다.
하늘 사랑
05/09/13 09:22
수정 아이콘
개미들은 간접 투자로 ~~
Dr.faust
05/09/13 10:26
수정 아이콘
통계학적으로 볼 때는 주식은 전혀 예측 불능이라고 하더군요. 워낙 변수가 많고 인위적인 영향이 많아서~~ 결론은 주식해서 돈 벌려면 재수가 좋거나, 정보가 빠르거나, 돈이 많거나 셋중에 하나~ ㅎ
05/09/13 10:46
수정 아이콘
주식을 올해로 5년째 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주식을 안하니까 4년하고 '손을 뗏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식을 할거냐? 고 물으면 물론 할거라고 대답할수 있겠습니다.

주식해서 지금까지 많은 손해를 보았습니다. 저는 직접투자를 했는데 처음에는 거의 며칠만에 갈아타는 '스윙'의 수법을 썼지요. 그런데 이렇게 자주 갈아타는 수법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한 3년은 이렇게 하다가 '이 방식이 아닌가 보다'해서 다음은 가치주 위주로 장기투자를 했습니다. 사실은 단기 투자할때도 '가치주'만 했습니다. 아무래도 실적 좋은 주가 단기라도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해서 그랬지만 주식의 실적은 좋았지만 제 투자의 실적을 뒷받침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라크전 나고 난 다음에 주가가 700선인가?..... 그쯤에서 장기투자하기로 맘먹고 기아차를 7400원인가?... 에 샀습니다. 그리고 한 1년 기다렸는데 12000원까지 갔습니다. 고민했지요. 더 오를 것 같은데..... 팔아야하나?....... 결국 안팔다가 주가가 만원대까지 미끄러지더니 1100원인가... 그쯤까지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주가지수는 거의 900대고... 그래서 다 팔아버렸지요. 900이면 꼭지야..... 하는 생각에......

마지막엔 이득좀 보았지만 주식인생 5년 전체적으로 수천만원 손해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주가지수가 계속될리가 없다.... 저건 외국인들이 상투잡을 기관들과 개인투자자들을 기다리는 것이다.... 곧 주가지수는 내가 기아차를 샀던 지수대로 떨어진다........ 우리나라 경제가 10년 장기 불황에 들어갈 초입인데 주가지수가 저렇게 오르는 것이 이상하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행여 아니어서 1500이 아니라 2000을 간다해도 그냥 지켜볼겁니다..... 1500을 가든 2000을 가든 언젠간 700대로 내려오게 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700으로 내려오면...... 그때가 1년후든 2년후든...... 아마 3년 안에는 다시 700대로 갈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다가 500까지 갈것 같으면 500까지 기다려서 500에 사고..... 500은 좀 아니다..... 싶으면 거기서 사고...... 그럴 요량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가가 다시 700이나 500찍으면 삼성전자나..... 기아차..... 삼성SDI.... 정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막판에 기아차와 한국전력 단 두 종목으로 상당이 만회했는데도 결산을 해보니 제 주식인생은 아직 몇천만원 적자입니다.

그런데 10년후에는 적어도 한 1억 흑자로 돌아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욕심같아서는 한 10억 흑자를 내주고 싶지만........ 주식이란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서.........
블루 위시
05/09/13 11:36
수정 아이콘
주식을 하고 싶으시다면 수익추구형의 펀드가 괜찮을 듯 싶습니다.
신경도 덜 가고.. 수익날 확률도 높구요..
장기투자해야지 하고 묻어버릴 요량으로 주식을 사도..
누구나 신경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빛나는 청춘
05/09/13 11:58
수정 아이콘
저번주 수요일부터 경제 교수님 꼭 뉴스를 보라고 하더군요..
주가 최고치를 돌파했으니 뉴스에 나온다고...^^
주식 사신분들...부럽네요~
마젤란 Fund
05/09/13 12:54
수정 아이콘
단타매매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바로보고 성장주,가치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가치투자가 분명히 한국주식시장에서 큰 트렌드를 형성할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선 그 무엇보다 수급이 우선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다 한들 수급이 우선시 되지 않으면 힘듭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은 변액보험,적립식펀드의 위력이라고 봐야죠..
매달 10일,20일,25일 엄청난 돈이 고정적으로 시장으로 보내주니 투신이 힘을 얻을 수 밖에 없죠..
적립식 펀드는 대개 10만원 아니면 20만원이죠.
그러나 변액보험은 엄청납니다.30만원,50만원,100만원,300만원,1000만원까지 넣은 분들이 계십니다.제대로 알고 가입하시는지는 몰라도 그런분들 상당히 계시더군요.
수천억씩 한달에 최소 3번은 들어오니 시장을 받쳐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한국시장이 넘 작아 들어오질 못한다는 워렌버펫이 언젠가 한국시장에 참가하는날 국내주식시장은 한단계 레벨업을 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워렌버펫의 완벽투자기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별로 어렵지도 않고 (기존에 바이블이라 불리워진 "현명한 투자자"는 일반인들이 읽기엔 좀 부담스럽죠) 상당히 괜찮은 책입니다.
도서관에서라도 대출해서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05/09/13 12:57
수정 아이콘
4thrace 님이 이 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감히 몇글자 적어봅니다.
가치주 위주로 장기투자 하시는 건 잘하신 일이지만요.
하지 마세요. -_- 계속 손해볼 거라고 장담합니다.
주식은 자신의 능력으로 따는 게 아닙니다.
바닥의 생리를 거스르지 않고 얌전히 아주 얌전히
떨어지는 콩고물을 받아먹어야 하는데.. 조금씩요.
하우스로 치면 커피 타주고 만원씩 받는 거죠.

사람은 욕심이란 게 있기 때문에 사실 그 짓도
엄청난 내공을 쌓아야 하는 거구요.
결국 돈은 조금 만질 지 모르겠지만 장담하건데
그 이상 많은 걸 잃으실 겁니다.
건방지다고 욕하지 마시구요. 꾸벅.
Neosteam Rule
05/09/13 13:33
수정 아이콘
4thrace/ IMF같은 초 위기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한 이제 돌아가실때까지 500은 구경하지 못하실겁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제 최악의 불경기라도 900이 바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완전히 수급때문입니다. 주체할 수 없는 돈이 펀드를 통해 계속 흘러들어오죠. 아무리 비싸 보여도 살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부터 한 1~2년은 주식의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05/09/13 15:1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펀드가 활성화되는 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간접투자다 보니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과거 대박과 한탕만 노리던 시대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저금리시대에 금리보다 조금 더 이익을 낼 수 있는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건 나름대로 건전한 투자라고 봅니다.
Ms. Anscombe
05/09/13 15:41
수정 아이콘
마젤란 Fund // 닉에서부터 짐작했습니다..^^ 저는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을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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