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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11 22:45:50
Name Ace of Base
Subject 제 5공화국 종결
방금 MBC 제5공화국 마지막 방송이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너무나도 재미있게봐온 드라마인데 5 18 후에는 알바때문에
못본것이 아쉽네요 ㅜㅜ.

저는 개인적으로 12.12사태를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그 긴박감 잊을수가 없네요^^... 10 26사태 역시 그랬고 518은 너무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후반에 나오는 이한열 열사와 박종철씨에 대한 내용을 못봐서 너무 아쉽습니다.


이덕화씨 연기 정말 좋았구요 다른분들도 정말정말 최고의 연기력과 최고의 드라마였
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약점인 진실과 허구성의 사이에 대해서는
제가 역사학자가 아니기에 그당시 산증인이 아니기에 잘은 모르겠네요^^


그리고 드라마덕분에 주요인물외의 몰랐던 숨겨진 인물들에 대해서 알게되어 많은
정보를 얻은거같네요. 특히나 3허나 10 26 주도인물중 한명인 박흥주님에 대해서까지..

역사를 이해하는데 조금은 도움이되었던거같았고 정치를 꿈꾸는 모든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걸 깨달았음 좋겠습니다 ㅜㅜ..


드라마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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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05/09/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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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선언을 전후한 상황을 너무 간략하게 그린게 아쉽습니다.. 개인인적으로는 재미로 보면 12.12 사태때가 제일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던건 5.18과 프락치 사건이었습니다.
솔로처
05/09/11 22:47
수정 아이콘
장포스도 빼놓을 수 없죠. 야이 반란군 놈의..
jjangbono
05/09/11 22:51
수정 아이콘
정말 장태완 수경사령관의 포스는 대단했다는...
05/09/11 22:52
수정 아이콘
"야이 반란군 놈의 쉐키들아! 니들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지금 전차를 끌고 가서 니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완전 감동~ ㅠ_ㅠ

그것도 그렇고 5.18때, 어리버리 군인이랑 창수랑 총 겨누고 맞서던 그 장면에서 저는 울었습니다 ㅠ_ㅠ
05/09/1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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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Skai님// 총겨누는 장면 저도참 ㅠ.,ㅠ;; 넘 슬펐는데... 누가 그들을 그런곳에 떠밀었는지 흙흙
05/09/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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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태'라니;;;
기다리다
05/09/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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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너무 나쁜부분만 부각시켜서 도중에 그만 봤습니다;;한 100화정도로 해서(너무 많기는하지만야;;;) 공과 과, 둘다 확실히 좀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말이죠;;
상어이빨
05/09/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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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니님 //..저도 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5공화국에서 12.12 장면만 봐도 너무 멋지게 나왔다고 말이 많았잖아요.
전두환이나, 박정희나 공은 공, 과는 과 가 아닌 듯 해요.
공 이야기를 해도 과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는 분들이죠 --a
기다리다
05/09/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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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2.12장면보고 전두화미화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좀 어이없더군요....전두환이란 사람, 그 자체 인간만으로 본다면 카리스마가 장난아닌 사람입니다...좋고 나쁘고를 떠나 한 나라를 휘어잡은 사람이고요....작가도 사실에 기초에 그걸 만들었더니 전두환미화니뭐니;; 어쨋든 5공기대를 많이 했는데 3공이나 4공에비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쩝....
적 울린 네마리
05/09/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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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 자막에 그들의 반론요청 보도와 아직 회수되지 않은 비자금을 보면 그들을 평가하기엔 아직 멀었다고 봅니다.
아직까진 그들의 죄를 묻는 것이 선행되어야 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입니다. 평가는 후일에 미루더라도 밝힐 것은 더 밝여햐 겠지요.
05/09/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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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덕화씨 연기력에 감탄..~!!
연기대상에 후보로 올려도 손색이 없겠네요..
서인석씨랑 기타 분들 연기력도 훌륭했구요.
05/09/11 23:57
수정 아이콘
그들이 죄에대한 합당한 대가를 치뤘다면 물론 공과 과를 공평히 따져봐야겠죠.
하지만 그들은 저지른 죄에 대해서 아직 많은 책임이 남아있습니다. 형사적인 처벌이야 제쳐놓는다고해도 빼돌린 돈은 다시 뱉어내야 전직대통령으로서의 대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토스사랑
05/09/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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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태는 수정 요망되는 부분이요.
정식명칭은 5.18광주 민주화 운동입니다.
광주시민으로서 심히 보기 불편하군요.
그리고 잠깐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자면 너무 사건 나열식이라 재미가 좀반감된면이 없지 않아서 아쉬었습니다. 분량이 좀 허용되었다면 더욱 더좋은 드라마였을텐데요.
charcoal
05/09/12 00:32
수정 아이콘
옥의 티를 꼽는다면 김영삼 역에 김용건씨가 너무 안 어울렸다고 봅니다.
신구 아저씨가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_ωφη_
05/09/12 00:49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도 안빼고 다봤지요. 나름대로 재밌게 봤던드라마입니다..
이젠 멀봐야하나..
카이사르
05/09/12 01:10
수정 아이콘
5.18을 바라보는 시각이 아직도 분열되어 있으니 '광주사태'라는 표현이 가장 객관적일 것 같네요.
김테란
05/09/12 01:46
수정 아이콘
518을 바라보는 시각이 분열되어 있다는건 뭔소리? 다만 진실을 끝까지 알기 싫어하는 소수가 있을뿐..
05/09/12 01:54
수정 아이콘
5.18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분열되지 않았고, '광주사태'라는 표현을 쓰는 범죄집단은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고 파괴시킨 한줌도 되지 않는 과거 신군부세력밖에 없는 데 참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5.18광주 민주화운동은(사람에 따라 항쟁이란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이미 국민적 동의는 물론이거니와 학문적으로도, 무엇보다도 법적으로도 정의가 내려진 사건입니다. 님이 카이사르님이 대한민국 정부와 사법체계를 부정하지 않는 한 '시각이 분열되어' 있다는 말씀은 하실 수는 없지요.
05/09/12 01:56
수정 아이콘
원래 카이사르님이야...광주사태로 보고 싶겠죠.
말코비치
05/09/12 02:16
수정 아이콘
공식적이고 객관적인 표헌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입니다. 정부기관에서도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카이사르
05/09/12 02:19
수정 아이콘
저는 신군부 세력도 아니고,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한 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5.18을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신군부 세력이 아니거니와, 오히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수호하고, 헌법을 긍정하는 사람들 입니다. 자기네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여차하면 헌법재판소 까지도 부정할 수 있다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 사람들과는 차원이 틀리다 이 말씀입니다. 법적으로 동의가 내려진 것은 동의하나, 절대 국민적 동의는 얻지 못했습니다. 단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뿐이지, 5.18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주위에 정말 많습니다. 특히 언론에서 지나치게 5.18을 미화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마 동의할 사람들 많을 겁니다. 전두환 정권 때 내려진 법적 정의를, 김영삼 정권이 하루아침에 뒤집었다면, 마찬가지로 앞으로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법적 정의는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만.
05/09/12 02:23
수정 아이콘
어휴~이번엔 국내문제까지....(리플 달지 말아요..PGR이니까 나름대로 정성(?)껏 리플도 달리고 그런겁니다.어디 다른곳 같았으면...에혀~...전 이점이 PGR의 맹점이 있다고 봅니다.물론,사람들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경우에 따라선 사람들에게 보편타당한 정의도 많이 있습니다.그걸 부정하는건 생각의 차이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말코비치
05/09/12 02:24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광주사태나 광주민주화항쟁이나 객관적이지 못합니다. 객관적으로 말하려면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시민봉기'라고 해야겠죠.
님께서는 너무 상대주의적 역사관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법적 정의야 바뀌겠지요. 하지만 어떤 평가가 더욱 더 민주주의적입니까? 반란이라는 혐의가 씌워진 '광주사태'일까요 아니면 '광주민주화항쟁'일까요?
저는 민주주의라는 절대적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 기준을 내세우지 않는 모든 역사철학은 현재 지배세력을 직간접적으로 옹호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면 지나칠까요?
김테란
05/09/12 02:25
수정 아이콘
정권이 바뀔때마다 양심도 바뀌고 헌정질서도 바뀌나보죠? 카이사르님및 그 주변분들께서는, 한나라당총재및 의원들부터가 스스로 반성하고 참배하고 민주화항쟁이란 표현을 쓰는 대한민국이 아닌 정말 딴나라에 사시는분이 아니실지.
말코비치
05/09/12 02:25
수정 아이콘
근데 시니컬하게 구는 분들은 뭐하는 분들이죠?
카이사르
05/09/12 02:32
수정 아이콘
저는 5.18을 민주화 시도로 인정은 하되, 단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따라서 가장 객관적이고, 그 어떤 정치적인 평가도 담겨져 있지 않은 '사태' 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과 광주사태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광주사태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가 시작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 집권 시절이 아니라, 김영삼 대통령 집권 시절입니다.
카이사르
05/09/12 02: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5.18에 대한 여러 다양한 시각을 알고 싶으시다면 - 저는 대학생입니다 - 그냥 친구들 붙잡고 진지하게 토론을 해 보면 알 일입니다. 저는 의외로 5.18에 대한 지나친 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많음을 알고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자신들이 주류에 있다고 믿고 살지는 마세요.
말코비치
05/09/12 02:37
수정 아이콘
사태라는 것은 일어나서는 안될 일, 일종의 '반란'을 내포하고 있는 뜻이죠. 전두환에 의해 그렇게 규정된 것이고요. 따라서 매우 정치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민주화 항쟁할때마다 나오는 것이 방법론 문제인데요, 419나 87년 6월 항쟁 등 한국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민주화 항쟁등이 518과 크게 달랐을까요? 419때는 수만명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전국이 파업에 돌입했죠. 1987년 때는 수만이 아니라 수십만명이 시위를 벌이고 '폭력'사태가 난무했으며, 몇달동안 총파업 때문에 경제는 거의 마비였죠.
이 방법론이 틀렸느냐? 전 매우 옳았다고 봅니다. 현실의 권력은 소수의 지배자들에게 독점되어 있습니다. 시민들이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언론을 통하거나 단순히 평화시위를 했어야 할까요? 특히 '군대'를 소유하고 있는 전두환에게? 소위 '폭력'시위, 총파업 등은 권력자에게 집단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시위와 파업등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손쉽게 탱크로 밀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위에서도 말했듯, 정치적 의미를 모두 삭제한 표현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의 시민봉기'이고, '민주주의적' 의미를 가미한 표현은 '광주 민주화 항쟁'이 되겠습니다.
카이사르 님께서 동의하시지 않는다면 광주사태로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그 표현은 민주주의적이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말코비치
05/09/12 02:39
수정 아이콘
다수가 동의하기 때문에 '민주화항쟁'이라 쓰는 것일까요? 그건 설문해보기 전에는 모를 일이죠. '민주화항쟁'이란 표현이 정치적 표현이기 때문에 쓰는 것이고, 그 표현이 옳기 때문에 쓰는 것이지요. 단순히 누가 더 많이 지지하느냐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세월이 100년, 200년이 지나도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표현은 계속될 겁니다.(동학농민운동처럼 말이죠)
말코비치
05/09/12 02:39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생이고, 역사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카이사르님보다는 1년 어립니다^^;;
Ms. Anscombe
05/09/12 02:42
수정 아이콘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이 '그렇게 까지' 정치적인 정의는 아닙니다. 방법적으로 옳았던, 그렇지 않았던, 민주화를 시도한 운동이라면 '민주화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하나의 '사태'입니다.(그런 의미에서는 모든 발생하는 일은 하나의 사태가 되겠죠) 사태와 민주화 운동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관계가 아니라 '민주화 운동이 하나의 사태가 되는' 포함의 관계에 있습니다.(다만, 사태라는 말이 카이사르 님 생각하듯 '일어난 사건'을 표현하는 의미로 사용되지 않고, 그런 표현이 '민주화 운동'이라는 의미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거부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독재건 올바르지 않은 독재건 모두 '독재'입니다. 바람직한 민주화건, 바람직하지 못한 민주화건 모두 '민주화'입니다. 여기에 '정치적' 입장이 들어가있는지요.

확실히 '민주화 운동'이 정치적이라고 보는 관점은 그것을 '좋게' 보는 것을 거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전제를 수용할 때에 가능하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리들이 민주화 운동을 좋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지, 민주화 운동이 본질적으로 좋은 것이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따라서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현을 거부하는 것은 그 사건이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그 사건이 '좋은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주장하는 데 가깝습니다. 민주화 운동이라는 표현이 정치적인 것(이 표현도 애매합니다만, 주관적이라는 것과 비슷하겠죠)이라면 왜 그것이 민주화 운동이라고 말할 수 없는가를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 뿐이죠.(만약에 어떤 것을 '민주화 운동'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면, 어떤 사회를 민주주의 사회라고 부르는 것 또한 정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5/09/12 02:45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비교하면 세상에 아무런 죄도 없겠네요
공도 있고 과도 있는 한 "인간"을 왜 강제 격리할까요?
교도소 없애버려도 되겠습니다
공은 공 과는 과 이건 과에 대한 처벌이 끝나고 말할 것이지
내려진 처벌도 수용하지 않고 말장난하고 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광주항쟁이던 사태던 그때 당시에 두들겨 맞고 차별받던 사람들 엄연히 아직도 존재합니다
소위 말해 1%도 제대로 모르는 저같은 젊은 세대들이 이러쿵 저러쿵 말장난 할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Ms. Anscombe
05/09/12 02:47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광주 사태라는 것은 이미 (합의에 의해) 폐기된 용어이고(어떤 의미에서는 '맞춤법'에 맞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그것이 맞다고 보지만, 그렇게 보는 시각이 '그렇게까지' 주류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시각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말코비치
05/09/12 02:48
수정 아이콘
두들겨 맞는 수준이 아니었죠... 얼마 전 전라도 투어를 하는데 친구의 권유로 광주 민주화기념관 갔었는데(518번 버스를 타더군요) 군사독재에 맞서는게 말장난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전라도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입니다.(무등산은 별로인듯.. 그냥 남산과 비슷합니다.)
말코비치
05/09/12 02:49
수정 아이콘
anscomble // 민주화에 바람직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는 말이 잘 이해되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사회의 민주화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며, 민주화라는 것은 소수의 권력을 다수에게 넘겨주는 것이어야 하며, 이 원칙에 어긋난 민주화는 민주화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광주민주화항쟁이라는 단어가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엉터리 상대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에 빠져들 수 있도록 말이죠.
글루미선데이
05/09/12 02:49
수정 아이콘
아 타지역에서 상경했다가 봉변당했던 광주사람의 경험담입니다-_-
서울에서 이랬으면 광주는 말다했을테죠
Ms. Anscombe
05/09/12 02:50
수정 아이콘
허.. 위에 오해의 여지가 있게 썼군요.. 광주 사태라는 말이 맞춤법에 맞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공식 용어가 아니라는 뜻에서.
말코비치
05/09/12 02:53
수정 아이콘
이 글에 대한 반응으로 볼 때, pgr분들이 제5공화국을 보면서 '군사독재 완전 즐'이라고 생각한다고 일반화해도 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여러분들이 현재 정권과 경제계에도 그런 비판의 화살 날릴 수 있길 바랍니다.
로리타
05/09/12 02:55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뭐요? 언론이 지나치게 5.18 광주를 미화했다고요?
말이면 단줄 압니까?
도청앞에 쌓인 시민들의 시체와 그 시체들의 피가 도청광장을
뒤덮어 소방차가 청소를 다 하지못해 결국 그 위에 새로 포장을 했던
비참한 비극에 대해 대한민국 언론이 어떤 미화를 했었다고 봅니까?
잔혹한 살인마 전두환을 미화했다면 이해하겠지만
광주의 실상에 대해 언론이 미화했다는 소리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군요.
당신!
대학생이라 했습니까?
전국민중 80%이상이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을 갖게되는 대한민국에서
진정한 지성인이란
대학을 가는것관 무관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군요.
Ms. Anscombe
05/09/12 02:57
수정 아이콘
흐.. 제 이름을 정확히 붙여주셨으면 더 좋았으련만..^^ 독재나 왕정을 좋아하는 사람이 민주화를 좋아하지는 않겠죠. 그가 보기에 민주화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민주화 운동이다'라고 말하는 것에 그것이 '바람직하다'라는 말을 넣을 필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면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를 들 수 있겠네요. (성패 여부를 떠나) 둘 모두 일종의 반란입니다. 다만 쿠데타는 지배 계급 내부의 반란인 반면, 혁명은 피지배 계급에 의한 반란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따름이죠. 따라서 쿠데타라고 해서 나쁜 게 아니고, 혁명이라고 해서 좋은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쿠데타와 혁명에 대한 느낌은 갖고 있습니다. 쿠데타라면 안 좋은 것, 혁명이라면 좋은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죠. 그래서 우리가 별로 좋게 보지 않는 집단 행동에 대해 '혁명'이라는 말을 붙일 때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근거는 '그 행동은 혁명이 아니었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좋지 못한 행동에 대해 '좋은 의미를 갖고 있는 혁명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데 있죠. 제가 말한 부분이 그것입니다. 민주화 운동이 아니었다면, 민주화 운동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 뿐이죠. 제가 보기엔 민주화 운동이라는 말을 붙임으로써 뭔가 '좋은 것'이라는 의미가 붙는 것 같고, 자기가 보기에는 '좋지 않은' 그 행동에 좋은 의미가 붙는 것이 옳지 않다고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좋은 것이니 쿠데타가 혁명이고, 나쁜 것이니 혁명이 쿠데타라고 말하는 것과 같죠.

제가 좋은 민주화와 좋지 않은 민주화를 말한 것은 어떤 행동이 민주화 운동이었다면 그 행동의 '좋고 나쁨'이 아닌 '민주화 운동'에 대한 기준을 통해 판단할 일임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Ms. Anscombe
05/09/12 03:05
수정 아이콘
바람직하지 않은 민주화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민주화 자체가 바람직함의 기준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이건 우리 시대의 광범위한 합의라고 봅니다. 그렇게 본다면 바람직한 독재 또한 있을 수 없겠죠. 그러나 좀 더 광범위하게, 예컨대 모든 인간의 행복과 같은 고색창연한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민주화도 가능하고, 바람직한 독재도 가능합니다. 그 결과가 가치에 부합한다면 말이지요. 다만, 우리가 민주화를 바람직함의 근거로 삼는 것은, 모든 인간의 행복(보통은 좀 더 구체적으로 자유, 평등 그 비슷한 것들이 되겠죠)에 도달하는데 독재보다 민주주의가 더 낫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는 현 시대의 합의이지, 영원히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주장을 근거로 '우리가 추구할 가치는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얼빠진 사람입니다. 그런 주장은 어디까지나 '영원한 가치만이 우리가 추구할 가치'라는 전제에서만 가능하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지금 우리가 추구하기로 한 가치, 우리가 합의하고 토론을 통해 만들어가는 가치입니다. 그리고 현 시대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 민주주의, 기타 등등과 같은 것이죠. 여기에 상대주의의 함정 따위는 없습니다.
김테란
05/09/12 03:06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민주화시도로 인정은 하되 방법이.. 라구요? 횡설수설하지 마세요. 전 올해 5월18일경에 님께서 이곳게시판에서 썼던 댓글들을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카이사르
05/09/12 03:07
수정 아이콘
로리타// 지나치게 자극적인 표현은 좀 삼가합시다. 무슨 소설 쓰십니까?
로리타
05/09/12 03:14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답변할 가치도 못느끼지만 한마디만 더 합시다.
내 두눈으로 똑똑히 목격한 광경이니 그 입다무시고
좀 진진하게 광주에대해 관심을 가져주십쇼.
Ms. Anscombe
05/09/12 03: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민주주의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대부분(속으로는 아닐 수 있겠지만) 동의하는 듯 합니다. 왜냐하면 '독재가 아니었다', '독재였지만 다른 공헌이 컸다', '다른 방식의 민주주의를 한 것이다' 는 주장은 볼 수 있지만 비민주나 독재를 옹호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옹호하는 사람들도 '불가피하다'는 의미에서 옹호하지, 독재 자체를 옹호하지는 않죠. '동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사람들의 분위기를 봐서 동의하는 척은 한다고 봐야 할 듯. 그 정도 선에서의 광범위한 동의는 존재하는 듯 싶습니다. 그것이 (출발 단계로서의) '민주화'라는 것이겠죠.
슬레이어
05/09/12 06:2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전형적인 상아탑 논객
허공에삽질
05/09/12 07:23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당신같은분때문에 보수층이 욕먹는거예요.. 제가보기가 다 민망하군요. 객관적으로 광주'사태'라니...;;;;;;;;; 나름대로 보수층이라 자부하고있고 또 여러 인터넷포털에서 노사모분들께 다굴도 맞아본사람이지만 저건 정말 아닌듯..
아케미
05/09/12 07:39
수정 아이콘
여기서까지 논란이 이는군요…… 제발 그만.
하여간, 광주민주화운동 5부작 때부터 한 회도 빠짐없이 보아 온 사람으로서(장포스 부분 놓친 게 너무 아쉽습니다T_T) 이젠 주말에 뭐 보나 싶습니다. 이덕화 씨에게는 정말 상이라도 하나 주어야 할 것 같구요. 마지막에 주제가 흘러나오면서 지금까지 장면… 아! 그나저나 그 주제가의 가사는 아직도 미지수인가요? -_-;;
yellow sky
05/09/12 08:26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역사적으로 평가되기전 가장 객관적인 용어는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태"가 본인 스스로 가장 적합하다면서 객관적이어야 한다는건 모순이네요
장진석
05/09/12 08:30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의 말대로라면 프랑스혁명이나 미국독립혁명도 `사태`로 써야 된다는 애기네요.--;;
그리고 언론이 광주 민주화항쟁을 미화했다구요?. 국회도서관 가셔서 5공시절 신문 스크랩해놓은거 보시길.. 전두환에 대한 찬양이 거의 용비어천가 이상이였다는.
그렇게 언론이 전비어천가을 쓰고 있을때 철저하게 광주에 고립된체 죽어간 광주시민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분이 치밉니다.
Go2Universe
05/09/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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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댓글이 50개 써진걸 보고서 카이사르횽아가 글을 썼을꺼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 예측은 틀리지 않네요. 아... 어제 일만 없었으면 접속해서 한바탕 해보는거였느데.. 아쉽네요.
Connection Out
05/09/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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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카이사르님 주변에는 어떤 사람들로 차있길래 매번 그런 '주변의 반응'을 느끼시는지 궁금하군요. 아니면 정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도발에 반응하는 걸 즐기시나요?
Go2Universe
05/09/12 09:56
수정 아이콘
Connection Out// 저희도 카이사르님의 웃긴 반응들을 즐기면 됩니다. 처음엔 흥분되다가도 이젠 즐길수 있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시간 지난 떡밥은 다시 물러 오지도 않는걸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후후
바보처럼
05/09/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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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전 라틴어는 모르지만 말입니다.

Deus Non Vult(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Hominis,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사람은, 사람은 역사를 용서할 수 있을지라도)
Hominis,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사람은, 사람은 역사를 용서할 수 있을지라도)

Sed, Deus(그러나, 신은),
Sed, Deus(그러나, 신은),
Sed, Deus(그러나, 신은)
Sed, Deus Non Vult(그러나,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Deus, Sed, Deus(신은, 그러나, 신은),
Sed, Deus(그러나, 신은),
Sed, Deus(그러나, 신은),
Sed, Deus Non Vult(그러나, 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Deus Non Vult(신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가사가 상당히 멋있습니다.
Go2Universe
05/09/12 10:53
수정 아이콘
가사 최곤데요.... 완전.. 최고
Go2Universe
05/09/12 10:58
수정 아이콘
바보처럼// 아 가사좀 퍼가겠습니다.. 히히
맑은물에 담긴
05/09/12 11:57
수정 아이콘
하하하. 그가 다녀갔군요.
절대 안빠지는 사람중 하나죠.(어디선가 조용히 지켜보는 눈빛 무섭 -_-)
적 울린 네마리
05/09/12 14:1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83년생이시군요.
님 주변인들의 편견과 말씀하신 언론의 "미화"가 아닌 왜곡으로 그런 시야를 가졌을 거라 유추되지만,
광주나 한번 가보고 묘역이나 한번 가보고 키보드를 두드렸으면 합니다.

그 당시를 직접 경험하고 목격하고 가족,친지를 잃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님처럼 앉아서 줏어들은 얘기로 함부로 떠드는 그럴만한 "사건"은 아닙니다.
Ms. Anscombe
05/09/12 14:21
수정 아이콘
54년생이라고 해서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죠..^^
05/09/12 15:37
수정 아이콘
본인이 본인이 폴스를 20번이나 혼자다해~~
본인이 본인이 폴스를 20번이나 혼자다해~~
개새,끼
개새,끼
개새
워어어예~~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워어어어예
에에에에에

전땡!!
토스사랑
05/09/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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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이제 금방 다 읽었는데 씁쓸하네요...
그만하고 싶지만 한마디만 할께요.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05/09/12 16:31
수정 아이콘
이런 하찮은 인간을 신이 만든거라죠 그것고 아주 심하게 차별을 두고 말입니다. 다 똑같으면 재미 없을까봐 그랬을까요.
누구는 바보로 만들고 누구는 미치광이로 누구는 살인마로 누구는 성자로.

그래놓고 나중에 심판하죠.

군중의 힘으로 5.18이 있었고, 군중의 힘으로 역사가 쓰여질 겁니다. 카이사르님은 무언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인가 궁금하네요. 적어도 5.18 광주시민들은 그랬습니다.
홍승식
05/09/12 17:28
수정 아이콘
바보처림님// 오.. 가사 정말 멋있네요.
다시 한번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시원시원하게
05/09/12 17:43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 정말 무섭네요.
Connection Out
05/09/12 18:47
수정 아이콘
몇 십명쯤 죽이면 희대의 살인마가 되지만 몇 백 몇 천쯤 죽이면 아무리 역사에서 단죄를 해도 그 행위를 옹호하는 세력은 꼭 남아있군요. 하긴 몇 십만을 살해한 히틀러는 아직도 수많은 추종자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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