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촌에서 여자친구랑 잠시 피씨방에 들렀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비흡연자라 금연구역을 찾고있었는데

저기 구석에 외국인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앉아있더군요.

궁굼해서 슥 가봤더니

듣도보도 못한 신비로운 맵에서 컴퓨터(인듯-_-;)와 힘겹게 1대1을 하고었다는

말만 통하면 이것저것 얘기도 해보고싶었는데

영어로 할줄아는게 욕밖에 없는지라

안타깝게 그냥 지나치고 말았네요

약 2.02509850981975183759813759175713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였지만

그 외국인의 표정은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베르트랑급의 아스트랄한 표정

.................

하루가 지난 지금

어제 그 외국인의 표정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네요*-_-*

더불어

그 게임을 이겼는지 졌는지는 또 왜 궁굼한건지(...)

아주 짧은 순간이였지만

그로인해 여러가지 일들이 떠오르더군요

예전에 한국인 vs 외국인 올스타전이라던지

기욤선수의 생활을 iTV에서 다큐(!?)식으로 방영해준것

그리고 살인마급의 눈매를가진 스티븐킹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짐 레이너스 메모리 대전






지금 남아있는 용병선수가  한 두명있을텐데

낯선 타국에서 힘들게 게임하고있는 그들의 선전을 바랍니다.

E SPORTS가 우리나라만의 축제가아닌 세계의 축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