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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7 11:35:27
Name seirion
Subject 2005년9월6일 프로리그 4경기 비교적 면밀한 분석

1. 우선은 이 경기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방송에서 소개가 되어서 해설자분들이 리플레이로 잘 분석해 주시겠지만
어쨌든 지금 임요환 선수가 엄청나게 질타를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왜 임요환 선수가 그러한 선택을 했으며, 이윤열 선수는 어떻게 그 절묘한 타이밍을 파고 들어서 이러한 게임을 승리로 만들었는 지
제대로 분석해 보고 싶었습니다

2. 엄해설자님께서 이 게임은 5년 정도는 계속해서 이야기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씀한 부분은 동감하는 바입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임요환 선수와 도진광 선수의 패러독스 게임도 이미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기억하고 얘기하고 있죠
역전 게임이 나오기 위해서는 이긴선수가 엄청난 괴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패자의 약간의 헛점이라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매우 낮은 확률로 맞물리게 되면 기적같은 역전이 나오는 것이죠
제가 생각나는 역전 게임은 앞에서 말한 패러독스 게임 말고도
이윤열, 이재훈 선수의 50게이트 건도 기억이 나는 군요
그때도 당연히 이재훈 선수가 이길 것이라도 해설자들이 말하기 까지 했습니다
예상을 뒤엎었죠
그 경기에서 이재훈 선수가 잘 했습니다만, 아주 미미한 실수가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3. 임요환 선수가 분명히 실수한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리한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가 한 선택이 무조건적으로 최악의 선택이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팀플레이에서 숫자가 부족한 팀이 역전하는 아주 전형적인 경우는
한명이 당하는 동안 같은 팀 선수가 피해 없이 더 많이 성장하는 경우
또는
유리한 쪽이 무리하게 한쪽을 끝내려고 소모전을 벌이다가 피해가 너무 커서
역러쉬 당하는 경우
대강 이런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제의 게임은 어떤 경우였을까요 ?

4. 이윤열선수의 절묘한 타이밍과 임요환선수의 실수
이윤열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1:1 대결이라는 관점에서는
초반 빌드는 같았습니다
단 임요환 선수는 벌쳐를 하나 생산했고 2스타포트에 애드온 없이 레이쓰를 생산
이윤열 선수는 바로 2스타포트 1애드온 후에 클록킹 개발
사실상 애드온을 먼저한 경우에는 초반 클록킹 개발 이전인 레이스 1기 vs 레이스 2기
싸움에서 불리해 질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타이밍이죠)
임요환 선수는 이 타이밍을 노리지 못한 점이 있구요
그 후에 이윤열 선수의 클록킹 개발이 끝난 상태에서 (임요환 선수는 이 사실을 늦게 안듯)
박태민 선수를 도와주려던 임요환 선수의 레이쓰 2기가 클록킹 레이쓰에 당합니다
정확하게 레이쓰 2기가 파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안기효 선수는 엘리직전(파일런만 남았음) 박태민의 저글링 6~8정도 드론 4기 였습니다

두 테란 모두 빠르게 아카데미 건설 후 컴셋 확보
임요환 선수는 일꾼 피해가 없었으니 이윤열과 거의 대등한 상태

이 무렵, 두 선수 모두 아머리 건설에 들어간 듯 합니다
클록킹 레이쓰의 이점을 이용하여 임요환 선수 견제(충분한 피해는 아니지만 약간 일꾼피해를 주었죠)
이 상태만 하더라도 SKT 는 불리하지 않았습니다
2:1 정도 싸움은 아니더라도 1.4 vs 1 정도는 되어보였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와 비교했을 때 방어만 한다면 거의 비슷한 병력 소모로
방어에 성공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이때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병력으로 보아 아마도 레이스 생산을 멈추었거나 소수만 추가하면서
골리앗만을 계속해서 생산했습니다(아마도 2팩이었던 듯)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에게 피해를 입힐 상황이 아니었으므로 공격을 선택할 수는 없고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본다면 멀티를 먼저 가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윤열 선수가 완전히 임요환 선수만을 견재할 상황은 아니었죠. 박태민의 존재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 박태민 선수의 드론을 잡아주는 모습도 보였죠)

임요환 선수의 결정적인 실수는 이윤열 선수의 골리앗+레이쓰 러쉬를 늦게 알아차린 점인 것 같습니다
예측을 못했다면 그것도 아주 커다란 실수이기도 하겠지만
이윤열 선수의 선택이 좋았고, 자신이 러쉬를 가기 직전까지 그 의도를 들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윤열 선수가 잘 한 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더구나 레이쓰로 박태민 선수 드론을 잡거나 임요한 선수에게 견재를 갔던 것등...
SKT 입장에서는 이윤열 선수가 레이쓰를 주력으로 쓴다는 점을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이윤열 선수가 골리앗을 몰래 모으면서 잘 페이크를 썼던 것도 하나의 심리전이라 볼 수 있죠

이윤열 선수의 골리앗이 6기 되는 타이밍에 러쉬를 진출 하고
이것을 발견한 것은 박태민 선수의 저글링(드론 비비로 넘어갔던)입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임요환 선수는 부랴부랴 탱크를 생산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앞마당에 터렛 한기 생산이 되어 있었고, 벙커가 거의 완성된 상태였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겨우 1 팩토리므로 이윤열 선수 병력이 도착할 때 쯤
탱크 1기 당연히 시즈모드는 될 리가 없죠
이 상황에서 이윤열 선수가 압도적으로 임요환 선수 병력을 잡아 줍으로써
게임이 기울었다고 생각됩니다

*포인트는 SKT 선수들이 이윤열의 필살 러쉬나 다름없는 레이쓰 골리앗 러쉬를 너무 늦은 타이밍에 파악했다는 점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더블 선택은 결론적으로는 아주 안 좋은 것이었으나
어찌보면 임요환선수 입장에서는 일반적인 선택일 수 있다고 봅니다

5. 박태민 선수의 실수
박태민 선수의 실수는 그다지 부각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어쨌든 박태민 선수도 승리를 어느정도 낙관한 상태에서
최고속으로 무탈테크를 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무리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겠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게다가 이윤열 선수가 박태민 선수 무탈 타이밍에 절절히 무탈에 피해를 준것도
예측 못 했던 일이었겠죠

6. 임요환 선수의 가장 좋은 선택은 ?
더블을 하면서 차라리 골리앗을 모았다면 이정도 피해는 아니었을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특히 팩토리가 하나였던 점이 안 좋았습니다)
더블을 한 것도 안 좋았고 골리앗이 없었던 것도 악재로 겹쳤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레이쓰 싸움에서 밀렸다면 2팩토리를 조금 더 일찍 가는 것도 좋았을 텐데
그점에서도 굉장히 아쉽군요

======

많은 분들 말씀대로 완전히 2:1 상황은 아니었다 하더라도
확실히 SKT 팀이 유리했던 상황은 맞다고 봅니다
안기효선수의 러쉬가 막히는 그 타이밍에서 본다면
박태민 선수 스포어 완성, 임요환 선수 피해없음
이윤열 선수가 이 상태에서는 확실히 누구를 먼저 끝낼 수 없는 상태였죠
그 이후의 판단이 좋았고 상대의 실수가 맞물린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임요환 선수는 심리적인 타격이 클 것 같습니다
동시에 그 팬들도 마찬가지겠죠
빨리 충격을 이겨내시고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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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유저
05/09/07 11:4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멀티 생각한 것과 박태민 선수가 드론을 채운 것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죠.
철의 장막에서 이윤열 선수가 공격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그 레이스가 전부였던 타이밍에서, 스포어콜로니를 두셋으로 늘린 후에 드론 4기로 레어 테크를 탔어야 한다는 건지;;
그리고 이미 분석에 관한 글은 아래에 너무도 많이 올라왔으니 중복 주제 같습니다만.
snookiex
05/09/07 11:57
수정 아이콘
사실상 2:1은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박태민 선수가 다른 섬에 있고 드론도 4기정도밖에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1:1도 봤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보면 같은 빌드에서 클로킹이 먼저되서 레이스의 우위를 점령한 이윤열 선수가 약간 유리했는데 임요환 선수가 멀티하는 약한 타이밍에 잘 찌르고 들어왔었죠. 임요환 선수에게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레이스를 계속 뽑기보다는 2팩 올리고 탱크를 뽑았으면 어댔을까 하는 아쉬움이...
05/09/07 12:03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실수는 임요환선수가 2:1로 인식했다는 겁니다. 어쩌면 이겼다고 벌써 생각하고 다음경기 생각했을지도 모르죠...그리고 멀티자체의 판단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약 이윤열 선수가 박태민 선수를 먼저 쳤다면 임요환 선수가 자원의 힘으로 1:1 상황에서 이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박태민 선수의 플래이는 실수라고 보기 힘들것 같습니다만...당연히 드론을 채워야합니다. 단지 무탈 3기를 빨리 생산하는 것이 아닌 박태민 선수는 장기적으로 생각한 거라고 봅니다.
로리타
05/09/07 12:06
수정 아이콘
비교적 차분하고 깔끔한 정리네요.
잘 봤습니다.
05/09/07 12: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윤열선수의 타이밍과 선택이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스타급 센스죠..
견습마도사
05/09/07 12:10
수정 아이콘
저는 패인을 윗분과 반대로 1:1로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선수를 1:1로 이기려고 했어요..
비기기만해도 이기는 상황이었는데요..

만약 1:1 상황이었다면 임요환선수의 선택은
차선은 되는 상황 혹은 궁여지책이었겠지만
둘이 비기면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상대를 이기려 하다가 팀이 져버린건 뼈아픈 실수죠..
적절한 터렛, 레이스와 시즈탱크로 방어만 하려는 테란을
박태민선수 살아날때까지의 시간제한내 뚫어내는것은 테란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죠..

호승심, 혹은 쇼맨쉽, 혹은 방심
저도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05/09/07 12:10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가 드론 4기에서 가스가고 테크 가는 것은 당연히 넌 센스구요
위기감을 진작에 느꼈더라면 아주 약간은 가난한 상태에서
무탈을 일찍 뛰운 후 조금이라도 빨리 전력에 보탬이 되었어야 한다는 점을 쓰고 싶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자신들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야 할 수 있는 플레이죠
결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사실 그상황에서 박태민 선수가 위기감을 느끼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안타까운 점은 맵의 특성상 박태민 선수가 거의 보탬이 될 수 없었다는 것이죠 : )
흐르는 물처럼.
05/09/07 12:13
수정 아이콘
snookiex님
그렇게 쉽게 1:1로 보이지 않죠..
애초에이윤열 선수가 1:1로 봤다면 박태민선수에게 견제를 안갔었겠죠
흐르는 물처럼.
05/09/07 12:1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는 박태민 선수의 실수를
성큰을 두개씩이나 더 늘린것에서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그돈이면 드론 충원하고 레어를 빨리 갔었을 텐데 말이죠..
이준희
05/09/07 12:1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타이밍이 좋앗던겁니다 그상태에서 아주조금만 시간이 더흘럿어도 절대 이윤열선수가 못이기는게임이었죠...
The Drizzle
05/09/07 12:15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이었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하루가 지나서 그런지 좀 덜 감정적인 좋은 글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특히 마지막의 덧붙임글은... 정말 공감하는 바입니다.
최근의 연패로 인해 침울한 분위기의 SKT1 숙소와 그에 대해 임요환 선수의 심리적 타격감은 상당할 것 같습니다. 더불어 그에 대한 감정섞인 비난들은(비록 그 수가 소수이라 할지라도) 임요환 선수에 대한 자극제 역할은 커녕 다시금 한없는 슬럼프에 빠지게 할까 두렵습니다.
이준희
05/09/07 12: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맵의 위치상 공중유닛을 뽑기전에는 타이밍좋은 공격으로 우리편이 당하고있을때 헬프하러가기도힘들기도하고말이죠
이준희
05/09/07 12:20
수정 아이콘
조금 기다려보시지요 전기리그에도 임요환선수..팀플도 지고 개인리그도 지고그랫습니다....좀기다려보세요..전기리그도 초반에는 진짜어처구니없게 지고그러다가...마지막에 가서결과보니..팀플 50퍼센트 못되었어도 그래도어느정도 이겨줫고...개인전은 4승1패라는 좋은성적 나오지않았습니까..?
마술사
05/09/07 12:33
수정 아이콘
팀플레이에서 숫자가 부족한 팀이 역전하는 아주 전형적인 경우는
한명이 당하는 동안 같은 팀 선수가 피해 없이 더 많이 성장하는 경우
또는

이거 무슨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제 안기효선수는 완전 엘리되서 아웃된 상태였는데 어떻게 살아난다는 거지요?
05/09/07 12:42
수정 아이콘
아래 글의 댓글로 올린 저의 '개인적인 경기분석'도 댓글에 다시한번더 올리겠습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양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올해의 최고 명경기를 뽑을때 이 경기가 되지는 않더라도.. 명경기는 밀고 밀리고 역전을 거듭하는 경기가 더욱 명경기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선수가 자신의 최고를 보여준 경기를 뽑으라면 5년간 이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대목에 동의합니다.

이윤열 선수 경기시간 20분 내내 한치의 오차와 빈틈도 없는 '머신'그 자체였습니다.

칼타이밍이란 말이 김도형 해설위원 입에서 두번 나옵니다. 첫번째는 1탱크+ 벙커+ 레이쓰 방어인 임요환 선수진영으로 7골리앗+레이쓰로 들어간 장면입니다.

레이쓰 숫자는 임요환 선수가 다소 앞서거나 대등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드론 견제를 위해서 스포어에 상처입은 레이쓰도 몇기 있었습니다. 나중에 고쳐주었는지는 VOD에는 안나와서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레이쓰 숫자가 비슷하다면 7골리앗+레이쓰 : 1탱크+벙커+레이쓰에서 탱크가 한대 추가되어 2탱크 1벙커 +레이쓰만 되어도 이윤열 선수의 공격이 성공할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또한 골리앗+레이쓰 조합과 임요환 선수의 온리 레이쓰 교전에서 이윤열 선수의 레이쓰가 4기만 살아남았습니다. 그 4기도 상처입은 레이쓰였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벙커를 무시하고 본진으로 가서 이런 결과가 나왔지 만약 벙커앞에서 임요환 선수가 공격결단을 내리고 레이쓰로 덥치고 SCV로 벙커를 고쳤다면 이 벙커의 화력에 의해서 전투는 임요환 선수의 승리가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벙커가 위치하고 있는 곳에는 튜렛도 하나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윤열 선수는 그 벙커와 튜렛을 피했습니다. 저 벙커란 것이 묘해서 은근히 계속 쏘고 맞고 하면 이렇게 팽팽한 상황에서는 전세를 가를수도 있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릅니다.

벙커피하고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와버렸습니다. 벙커를 지나쳐 들어올때 덮치지 않은 것이 임요환 선수의 최대패착인지도 모릅니다. 이윤열 선수는 저 벙커와 하나있는 튜렛을 피해서 전투해야 이길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고 임요환 선수는 저 벙커라인을 돌파하기 전에 싸워야 한다는 판단을 못내리고 본진 안에서 싸웠던 것입니다.

어쩌면 이윤열 선수가 저 벙커를 피해 안으로 들어와 버릴 수도 있다는걸 대치상황의 긴장감으로 인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건지도 모릅니다.

물론 벙커를 그냥 지나치느라 골리앗이 마린에게 몇방맞는 사소한 피해는 입었지만 그정도는 별피해라고도 볼수 없을듯 합니다.

본진안에서 임요환 선수와 이윤열 선수간에 소모전을 마치고 이윤열 선수의 남은 병력은 겨우 레이쓰 4기였습니다.

해설위원들이 왜 처음에 역전이 나올수 없다... 고 말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설령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제압하더라도 지금의 대등한 병력상황으로 볼때 남은 병력이 없을 것이다' 이런 가정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즉 임요환 선수와 싸워서 이겨도 남은 병력이 없으므로 박태민 선수에게서 나온 병력이 이윤열 선수의 남은 병력을 제압하고 승리를 가져가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벙커와 튜렛을 낀 전투를 했다면 임요환 선수가 승리했을 것이고 그것을 무시하고 지나쳐서 본진으로 들어간 승리에서 이윤열 선수가 레이쓰 4기만 남았습니다.

양 테란 진영에 병력 교환이 있었고 추가 병력은 이윤열 선수가 훨씬 빨랐습니다. 이어서 골리앗 2기가 바로 왔습니다. 교전을 하면서도 꾸준히 생산했던 겁니다.

즉 소모전에서 이윤열 선수가 미세하게 승리하더라도 단 10분만 박태민 선수에게 준다면.....'박태민 선수가 병력 대량생산하는 체제에 돌입하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것입니다.

로템에서 본진과 앞마당만 가져간다는 전제하에서 아무 터치받지 않고 10분동안만 병력 인구수 얼마까지 올라가는지 보세요. 아마츄어도 100은 올립니다.

박태민 선수에게 10분 아무 터치없이 주면 역시 인구수 100은 되었을 것입니다. 인구수 100이면 병력으로 두부대 또는 세부대는 될 겁니다.

이윤열 선수의 미세하게 남은 병력으로 상대할수 없는 규모입니다.

이윤열 선수는 그래서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임요환 선수를 제거하고 박태민 선수에서 5분 이상 시간을 주면 안된다.... 5분 안에 임요환 선수 제거하고 박태민 선수 제압해야 한다... 는 중압감에 시달렸을 겁니다.

레이쓰도 비슷하고 앞마당에 벙커튜렛있고.... 탱크 1기도 나오고 ... 이윤열 선수는 골리앗 7기... SCV다나와서 탱크 벙커 고치고 튜렛 고치고... 벙커튜렛라인끼고 싸우면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상황판단 자체가 대단하단 생각입니다. 5분안에 밀어야 하니... 안갈수도 없습니다.... 가야 한다면 가야하는 타이밍이 언제인가?...... 타이밍과 상황판단 모두 한치의 실수나 오차도 없는 '머신'그 자체였던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윤열 선수는 콘트롤, 상황판단, 물량, 타이밍, 순간대처능력 모든 것이 삼국지에서 98인 특 A급 장수인 것과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제 경기가 그것을 여실히 입증했다고 생각합니다.

VOD보니 2:1된 시점에서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3분만에 제압했습니다. 만약 3분이 아니라 8분만에 제압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박태민 선수의 뮤탈이 남은 이윤열선수의 병력을 제압하고 임요환 선수를 살려 주었을 겁니다. 임요환 선수를 살린 후 이윤열 선수 본진으로 가서 병력으로 팩토리를 제압해서 경기를 끝내거나 또는 SCV끊어먹기를 하면서 계속 괴롭혀주었을 겁니다.

스타에서 '시간'은 제 2의 자원이 아니라... 미네랄보다 더 중요한 자원인것 같습니다. 그것을 박태민 선수에게 줘서는 안된다는 걸 판단했을 겁니다.

김도형 해설위원이 칼타이밍을 두번 얘기했습니다.

한번은 이윤열 선수가 임요환 선수에게 공격을 간 타이밍에 '칼타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박태민 선수의 앞마당으로 진격하는 타이밍을 칼타이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태민 선수의 앞마당으로 진격할 당시 임요환 선수를 제압한후 2분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짧은 시간에 많은 병력이 보여서 놀랐습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 놀라웠습니다..... 앞마당 먹고 3분 지났는데 골리앗 탱크 발키리까지 그 숫자가?......... 임요환 선수와 교전에서 병력 모두 소진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미네랄 핵 아닌가?..'....

이 두 칼타이밍을 아무 프로나 할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데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 말대로 '이 경기가 올해의 최고 명경기로 뽑으라고 하면 다른 치고 박고 밀고 밀리는 경기가 더욱 명경기가 될수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한선수가 자신의 최고를 발휘한 경기가 무엇이냐?... 라고 한다면 향후 5년간에도 이 경기를 능가하는 경기가 나오기 힘들 것이다..'라는 말씀이 이 경기를 대변하는 말씀 인것 같습니다.

경기시간 20분 내내....... 이윤열 선수는 단 한치의 실수나 오차도 없는 '머신' 그 자체였습니다. 옛날에도 머신 스러운 경기를 많이 보여줬지만 어제 경기는 '머신의 절정'을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머신의 100%를 보여준 경기가 무엇이냐?'라고 뽑으라면 어제 경기가 빠질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능력치 98을 물량이면 물량, 콘트롤이면 콘트롤, 상황판단이면 상황판단, 타이밍이면 타이밍... 어느하나 '완벽' 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규원
05/09/07 12:51
수정 아이콘
2:1 상황이 된 상황부터 보면 가장 초기 위험을 알아차린것은 저글링 8기정도가 이윤열 선수 본진으로 가면서 골리앗 5기가 출발할때였죠.

여기까지는 저라도 약간은 방심(왜냐면 한팀이 엘리이므로)할수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후에 대처가 안조았던게, 시간은 분명 t1의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과감히 앞마당 포기하고 scv 본진에 붙이고 탱크 모두 본진으로 회군 후 터렛 신공(단 1기만이어도 됨)후 배럭으로 농성 시즈 모드를 기다리는게 최선이었지만, 좋은 상황에서 멀티 욕심 난것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맵핵이 아닌이상 상대가 올인성 팩토리를 완전히 알수는 없으니까요.

안타깝지만, t1 팀플에서 가장 안좋게 지는(약간의 방심으로 엄청난 대역전패) 표본을 제공했고, 나머지 9팀에게는 좋은 소스 제공한듯싶습니다.

상대방 커맨드 터지기 전까지 방심은 금물!
05/09/07 13:21
수정 아이콘
임선수가 레이스로 한 건 없는데 수는 꽤 되더군요. 그 유명한 최연성의 레이스 관광을 생각한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는 패인은 100% 정찰의 부재입니다. 박태민 선수가 드론비비기로 저글링빼서 갈때까지 scv정찰조차 없었죠. 아마도 이윤열선수가 계속 레이스를 모을것이라 확신한 것 같습니다. 뒤늦게 시즈업하고 벙커짓고 그랬지만 너무 늦었죠. 정찰이 힘든상황도 아니고 스캔도 있었고... 아쉽습니다.
청수선생
05/09/07 13:34
수정 아이콘
분석글 잘 봤습니다. 대부분 공감이 가네요.

그런데 댓글들 왜이러죠.
2:1 1:1 1.5:1 이 중요한게 아니라 게임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끼리의 대결이었습니다.

뭐 이런거 상관 없습니다. 논쟁이든 뭐든 간에 늘상 있어 왔던 것들이고 당연한 것들이니까요. 그런데 글쓴이가 글을 썻으면 일단 잘 보았단 말 하기가 그리도 하기 어려운건가요. 다짜고짜 자신의 생각만 피력하고 나서네요.
forgotteness
05/09/07 13:42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임요환 선수의 상황 판단 미스와 방심 때문에 진겁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길 수 없는 상황...
이윤열 선수가 가만히 있어준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오산입니다...

얼마전 듀얼 토너먼트에서도 강민선수가 정찰하지 않고 있다가...
유리한 상황에서 3팩토리 올인 러쉬에 밀려버린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윤열 선수는 단 한가지 가능성만 있다면...
그것을 자기것으로 만들줄 아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걸 너무나도 잘아는 임요환 선수가...
이런 실수를 했다는게 어처구니 없을 다름입니다...

단 하나의 가능성까지 염두해두고 플레이하는...
황제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로리타
05/09/07 13:58
수정 아이콘
글세요.
물론 경기 결과를 가지고 논하면 당연히 임요환 선수의 멀티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게임중 임요환 선수가 가질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을 미루어 짐작컨데
임요환 선수는 가장 확실히 이기는 방법은 멀티라고 판단 했을 것 같습니다.

만에 하나 임요환 선수가 병력을 모으면서 멀티를 가져가지 않았다면?
이라고 가정해봅시다.

또한 이윤열선수가 레이스로 견제하며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멀티를
활성화 했다고 가정해 보자구요.

노멀티 테란과 이제막 활성화된 저그가
이미 오래전에 멀티를 확보하고 충분한 가스를 보유한
테란을 상대로 확실히 이긴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먹고살기힘들
05/09/07 13:59
수정 아이콘
어제는 이윤열 선수가 잘 한 것입니다.
과연 레이스가 아닌 탱크를 추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90%이상 탱크 + 골리앗 러쉬에 박태민 선수는 앨리를 당했을 겁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는 계속 박태민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본진을 관찰하면서 누구부터 공격할 까 생각했을 겁니다.
그때 임요환 선수가 팩토리 유닛도 없이 멀티를 했고 그것을 본 후 골리앗을 추가시켜서 앞마당 활성화 직전 타이밍을 노린 것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멀티를 한 것은 박태민 선수가 엘리당하는 상황을 염두해서 1:1상황에서 지지 않으려고 선택한 것 같습니다.
어제의 패인은 이윤열 선수의 상황판단, 칼타이밍 러쉬 그리고 임요환 선수가 뽑은 다수의 레이스가 전혀 활약을 못한 것 정도를 꼽을 수 있을겁니다.
로리타
05/09/07 14:00
수정 아이콘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선택을 하라고 한다면
임요환 선수는 분명히 그 타이밍에 멀티를 시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물론 조금더 세밀한 정찰과 상대의 병력규모를 파악하려고
더 노력하겠지만
조금은 무리스럽더라도 조금은 위험할 듯 보여도
일단 멀티후 방어를 생각하는게 그 상황에선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forgotteness
05/09/07 14:09
수정 아이콘
먹고살기힘들다 님//
어제 두 선수가 레이스로 간건 맵이 섬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가 레이스를 모으는 상황에...
팩토리 유닛을 드랍십으로 실어날은다는건 너무 모험수가 크죠...

임요환 선수의 실수란 측면은...
박태민 선수가 공격 당 할 수 있는 유닛은 오로지 레이스 밖에 없었고...
자신에게 공격 올 수 있는 러쉬루트는 단 하나...
그리고 막기만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을 간과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어제 여유가 없었던 쪽은 이윤열 선수 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그저 정찰만 하면서 이윤열 선수의 도발만 막으면 승리를 가져 올 수 있었습니다...

그 많은 레이스로 이윤열선수 진영쪽으로 한번도 가지 않았다는것 자체가...
너무 상황을 유리하게 판단하고 있었다는 반증입니다...
먹고살기힘들
05/09/07 14:22
수정 아이콘
forgotteness 님 // 전 그렇게 큰 모험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로 임요환 선수는 본진에 터렛이 거의 없었고 앞마당 커맨드에도 스캔이 붙어있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캔정찰이라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반면 이윤열 선수는 임요환 선수가 클럭킹 업그레이드를 안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둘째로 드랍쉽에서 골리앗이 내리기만 하면 임요환 선수의 레이스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세번째로 임요환 선수는 팩토리 유닛이 전무했기 때문에 러쉬를 가더라도 터렛만 있으면 빈집방어가 가능했습니다.

이정도 상황이면 큰 무리수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요.
가승희
05/09/07 14:33
수정 아이콘
아주 깔끔하고 옳은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의 실수는 레이스가 주력이라고 생각한거죠
실제로 마지막전투에서 레이스는 2~3개정도 임요환선수가 많았습니다. SCV피해가 있었음에도 잘모은거죠..
근데 한가지 반대생각은 임요환선수가 만약 골리앗을뽑았다면 그선택은 분명 좋은선택이 아니었습니다. 할수가없었죠 왜냐면..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의 레이스2개를 잡으면서 레이스수에 우위를 점했고 만약에 임요환선수가 골리앗을뽑았다면 이윤열선수는 박태민선수를 가볍게끝낼수있었을것입니다. 미네랄장벽때문에 레이스가 아닌이상 구원을 갈수가 없기때문이죠
임요환선수가 자신이 레이스가 적다는 압박감과 동시에 박태민선수를 도와줘야된다는 생각으로 레이스를 뽑을수밖에 없었습니다.

팀플맵이고 2:1상황이었지만 박태민,임요환선수는 공중지원 or 드랍쉽이 아니면 서로 구원을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윤열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했듯 초반 레이스 2개잡은게 컸습니다. 그것때문에 이윤열선수는 상대적으로 임요환선수 상대로 이점이 있었고 정확한 타이밍에 임요환선수를 제압한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결론은 2:1상황이었지만 가운데 미네랄때문에 서로협력이 힘든상황이었습니다. 미네랄장벽만 없었으면 당연히 임요환,박태민선수는 뮤탈,레이스가 아닌 히드라,골리앗을 택했겠죠..
박태민선수가 충분한 뮤탈이 확보가 되기까지는 임요환,이윤열선수의 1:1상황이고 초반에 레이스이득을 본 이윤열선수가 골리앗센스를 발휘하며 정확한타이밍에 승기를 잡은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이윤열선수 정말 잘했다는....생각
정테란
05/09/07 14:35
수정 아이콘
게임보는 눈은 없는 놈이라 뭐라 못하겠고 MBC에서 이 게임을 방송했다면 어떤 해설이 나왔을까가 정말 궁금하네요.
김동준, 박철민씨는 엄청난 비명을 지르지 않았을까 합니다.
콧물테란
05/09/07 14:40
수정 아이콘
어제플레이는 레이스플레이라고 유도해서 임요환선수 오판하게만들고
적절하게 체제전환해 칼타임이에 찌른 이윤열선수가 정말잘한겁니다
05/09/07 15:03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광팬으로써 지난 몇년간 꾸준히 박서만을 응원하고 지더라고
격려하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박서에게 격려 보다는 질책을 하고 싶군요.
어제 경기는 박서가 정말 너무 못했습니다. 2:1인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이윤열 선수가 한명에게 올인러쉬를 갈것이라고 생각했을것입니다. 한명 안끝내면 못이기니까요. 그래서 박태민선수는 올인러쉬를 대비해서 성큰과 스포어를 늘렸죠. 그런데 박서는 이겼다고 생각하고 너무 안일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올인 러쉬 올게 뻔한데 방어가 너무 허술했어요. 또 정찰도 하지도 않았죠. 마지막으로 결과론적이지만 멀티라는 악수까지 두었습니다. 정말 박서..
GoodSpeed
05/09/07 15:1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실수가 크다는건 사실이죠.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굿플레이가 거기에 묻히는건 안타깝네요.
GoodSpeed
05/09/07 15:14
수정 아이콘
정테란//박철민이 아니라 김철민이죠.
랩퍼친구똥퍼
05/09/07 15:25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이윤열선수의 타이밍이 십여초만 늦었다면 그것은 막혔을 병력이었습니다. 칼 타이밍이었죠. 그리고 만약 임요환선수가 멀티를 안했다면 이윤열선수 제 생각이지만 골리앗으로 전환하고 있었죠. 박태민선수에게 8골리앗 드랍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임요환선수 SCV타격에 레이스도 클로킹레이스에 잡혔었고 박태민선수는 살아날려면 멀었고 도와주기에 대각선 제가 임요환선수는 아니지만 상당히 복잡했을꺼라 생각합니다. 방심이나 그런것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 올인러쉬라고 하기에는 멀티확인하고 병력을 마구 뽑고 밀러간것이 아니라 멀티도 따라가면서 공격갔죠. 그것은 올인러쉬라고 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05/09/07 15:27
수정 아이콘
스타는 참 좋군요..
한명 죽고 2;1 이였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크고 섬이니까 1;1이였다라고 하고
상대방이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연한거 아니냐라고 하고
한 선수를 옹호하기 위해 해설진부터 해서 이것저것 분석이 나오고..
충분히 역전당할수도있었다..그렇게 대단한건 아니였다라고 하고..
그게 그 선수를 위하는것인지..아님 그 선수를 응원한다는 자기 스스로의 정당화를 하는것인지..
남자들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아버지의 존재가 커집니다..
왜일까요? 내 편을 들어주는것은 어머니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도..
결국은 아버지가 생각이 나는것은..
그건 아버지는 내가 잘못된것은 잘못됬다라고 혼을 내시기때문에 다음에 그런 일을 또 겪지 않도록 해주신다는것입니다.
어머니는 아무래도 그럴수도있지..라고 생각해주시는 이미지죠...
한선수를 정말 아낀다면 그럴수도 있다..라던가 다른것을 찾는게 아닌
앞으로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게 더 좋지 않나 합니다..
임선수.. 어제일을 계기로 한단계커졌으면 합니다..
스스로를 다그치는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05/09/07 15:29
수정 아이콘
와~ 정말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대략 부럽.. ㅡㅜ*
라스트왈츠
05/09/07 15:30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이번주에 이래저래 많이 치이네요.
어제 팀플경기 월요일 에이스 결정전.
임요환선수 이번주 스타리그에서 월,화요일 경기의 부진한 모습을 씻어 냈으면합니다.
05/09/07 15:5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멀티선택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안그래도 2:1 인데 말이죠.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 공격에 모든걸 걸었죠. 안그럼 지기 때문에. 그래서 올인러쉬라 한것입니다. 멀티를 했기때문에 올인러쉬가 아니라고 하는것은 좀..
가승희
05/09/07 16:15
수정 아이콘
올인러쉬맞습니다.
레이스다수뽑다보면 가스압박심해서 미네랄이 남기때문에 멀티를 하는게 정상이죠.. 그러쉬올인러쉬 맞습니다...그 러쉬막혔으면 끝나느는경기였음
랩퍼친구똥퍼
05/09/07 16:20
수정 아이콘
미네랄이 남았을수도 있죠. 뭐 SCV는 상당히 많았던거 같아 보였으니까요. 그럼 못 뚫으면 진다는 생각이라면 SCV도 몇기 데리고 갔더라면 더 확실히 뚫을수 있지 않았을까요? 박태민선수는 어차피 가난하기 때문에요.
05/09/07 16:24
수정 아이콘
상대주력은 레이스죠. scv 데리고 가봤자 솔직히 필요도 없습니다. scv를 데려가야 올인러쉬이다 라고 말할수는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라스트왈츠
05/09/07 18:24
수정 아이콘
왜 다들 임요환 선수만 탓하지는 건지,
박태민선수도 중간에 잘못했죠.
임요환선수의 방심도 있었지만, 박태민선수의 방심도 있었습니다.
아니,왜 맵중간에 저글링6기 뺄려구 드론1기 낭비하셨는지.
안그래도 가난한 상태였는데 드론1기를 그렇게 버렸는지.
게다가 그 저글링 6기 아무것도 못하구 그냥 죽었죠.
제이스트
05/09/08 07:29
수정 아이콘
라스트왈츠님//
엄청난 결과론이 아니신지..
프로게이머는 일반인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요.
저 저글링이 레이스 일변도의 (T1팀은 그렇게 알고있었죠) 이윤열 선수의 멀티나 팩토리 짓는 scv 잡고 시간을 끌었다면 역시 박태민이다 라고 찬사를 보내셨겠지요... 드론 1기는 버린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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