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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9 01:05:56
Name 김승수
Subject 바퀴벌레... (임산부 및 노약자분들은 한쪽 눈을 가리고 읽어주세요-.-)
여러분들은 바퀴벌레와 얼마나 친하게 지내시는 가요...? (-.-제가 써놔도 뜬금없네요;;)

흠흠...

일반적으로 바퀴라고 한다면 바퀴류에 속하는 모든 벌레들을 얘기하겠지만 저는 사이즈
가 작은 것은 '바퀴벌레'라고 칭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4~5센티는 되야 고
저 바퀴-.-라고 칭하고 나머지는 그냥 잡벌레라고 칭합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는 큰 바퀴는 진짜 간혹가다가 보고 주로 거미나 개미같은 딴 벌레들을 많
이 봤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랫 지방..예를 들어 제 고향인 부산에는 작은 바퀴가 보기 드
뭅니다. 주로 큰 녀석들이 기어다니거나, 날아다니죠..

특히 용호동의 저희 옛집은 그야 말로 자랑은 아니지만...거대한 바퀴벌레 공장이었습니
다. -.- 저희 동네 특징이 아침에 외출하는 길에 골목길가다 보면 심심치 않게 뒤집어져 있
는 바퀴 시신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녀석들이 풍부하다는 건데요.

그 와중에도 제가 11여년간 살아왔던 집은 그야 말로 '공장'이었습니다.

그 원인에는 첫째로 옥상에 합판으로 지어놓은 가건물이 있었는데 시멘트 바닥과 위의 합
판 바닥 사이에 빈공간이 있어서 그 사이에 축축한 습기와 이끼가 자람으로서 바퀴들의 안
식처가 되주었던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둘째로. 집안 사정상 음식 찌꺼기가 돌아다니는 통에 그들의 식량이 풍부했던 것도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또한 집안이 바쁘다 보니 약을 뿌리지 않고 몇여년간 이러한 환경을 방치해버렸던것이 마지막 치명적인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런 이유로 저는 어렸을 적 부터 이 거칠고 지저분하고 흉물스러운 괴
물;;;;들과 살아왔는데요.. 그 중 에피소드 몇가지만 공개하자면...


초등학교 2학년 경때 쯤..(저는 국민학교 세대이기는 합니다만;;)
학교엘 가려고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신발을 꺼내서 신는데..




신발 속에서 뭔가가 뿌직..하더군요..


네...바퀴였습니다. 상황 판단이 안되서 였는지 발을 무심코 쑥빼낸 저는 20살을  넘은 지
금까지도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양말에 붙어있는 바퀴의 처절한 광경'을 목격하고야
맙니다...

안에서 처참하게 그 덩치큰 녀석이 짜부가 되는 바람에 저는 신발을 버려야만 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왜 아까운걸 버리냐고 화를 내셨지만 놀란 어린 마음에 도저히 씻어서 신겠
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다행이도 어머니께서는는 제 편이셨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때 쯤.. 그러니까 이사가기 바로전쯤에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등
에 뭔가가 느껴지더군요..


네...그때도 바퀴였습니다 -.-;;;; 그때는 어머니도 적응이 어느정도 되셔서 그랬던가 그때
입고 있었던 잠옷은 빨아서 또 입었습니다. 침대에는 누렇게 흔적이 남더군요-.-;


그리고 자다가 바퀴가 목위를 지나갔다든지.. 문을 열었는데 문위를 지나가던 바퀴가 떨어
져서 손위에 붙은 일이라던지... 중학교 하복 윗옷 주머니에서 바퀴벌레 알이 나온 일이라
던지...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글쓰다 보니 잠이 오는군요..OTL


하여간..
이렇게나 바퀴와 친밀하게 지낸 저지만 여전히 바퀴는 흉물스럽고 끔찍합니다.. 정말 인류
의 삶에 도움이란 눈꼽만큼 되지도 않을꺼 같은 징그러운 존재죠...뒤집어 졌을땐 진짜 -.-
웩...;;

그래도 이제 잡기는 잘잡습니다만 (...)


문득 진짜 뜬금없이
오늘 저녁에 가을이라 그런지 슬슬 고개를 내미는 녀석들 덕분에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
을 적어봅니다. 개학을 맞아 내일 서울 올라가면 그다지 볼일이 없을것 같긴 하지만요..

PGR여러분들은 바퀴와 얼마나 친하신가요???




p.s. 서울에 제가 오래 살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서울에도 큰 바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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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9 01:08
수정 아이콘
서울 살면서 아파트에서 살때는 바퀴 구경을 못해봤고 예전에 10년전쯤인가 한 두번정도 본것 같습니다. 일단 아파트쪽은 없다고 봐야 할거에요. 소독이 잘되서..
그린티
05/08/29 01:08
수정 아이콘
한쪽 눈을 가리면 어떤 효과가 있을지... 한번 실험해봐야겟군요
밀가리
05/08/29 01:09
수정 아이콘
중국 사는데 이놈의 바퀴는 전 지구를 장악 했습니다. 엄청 싫어요. 에프킬라라 불리는 -_- 살충제에 면역도 있고, 아흐~

그러고 보니 바퀴하니 떠오른 회사가 있네요.

해충신고는 1588의 1119~ 세스코~
(세스코 알바 아닙니다.)
허클베리핀
05/08/29 01:09
수정 아이콘
아아악; 제가 바퀴벌레 정말 싫어해요. 서울이라고 단정짓긴 그렇고 환경마다 틀리죠. 예전에 친척집에 갔을때 자려고 누우니까 천장에 바퀴가 스물스물기어다니는 걸 보니 잠이 안오더군요. 그러다 정말 무서운 게 가끔

툭! 하면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바퀴는 정말 ㅠ.ㅠ
김승수
05/08/29 01:11
수정 아이콘
허클베리핀 / 그거 떨어진거 바퀴벌레 맞아요-.- 직접 봤답니다;; 자기 몸무게를 못이기는 건지;;
05/08/29 01:12
수정 아이콘
더헉.. 안타깝습니다!
세스코(내지는 어쨌든 해충퇴치회사)라도 부르시지 그러세요 -_-;
예전에 있던 자취집에서, 어느날 자고 일어나니
머리맡에 곱게 배뒤집고 죽어있는 5cm짜리 하나 발견하고
일주일을 덜덜덜 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 그뒤로는 한마리도 못봤습니다.
지나가다 들어온 놈이었던가봐요. -_-a
어쨌든 정말이지 바퀴는 덜덜덜!
05/08/29 01:12
수정 아이콘
학교가 그 쪽이라 회기에서 좀 살았었는데;;
바퀴가 정말 미친듯이 크고, 색깔도 진하더랍니다...ㅠ,.ㅠ
그런 대학가 주변 주택가(특히 회기처럼 후미진;;;)
는 바퀴가 정말 상상초월입니다..덜덜.
꼭 아파트에 사시길..
밀가리
05/08/29 01:14
수정 아이콘
누가 겁주는 애기있죠. "너 혹시 집안에서 바퀴 벌레 봤냐? 그건 이미 집안에 수천마리가 살고 있다는 증거지.." 이 말 듣고 어렸을 때 울뻔 했습니다.
진공두뇌
05/08/29 01:14
수정 아이콘
어디서 들었는데,
바퀴벌레들은 동족이 타는 냄새를 무진장 싫어한다고 하는군요...
집에 바퀴벌레를 꽂아놓고 하루에 10분씩 지져서
바퀴벌레를 몰아냈다는 얘기도 들은적이 있습니다;
ZARD최고
05/08/29 01:14
수정 아이콘
길가다가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10cm가까이되는 바퀴벌레가 지나가는거 봤습니다...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물론 지나가던 할아버지께서 사뿐이 밟아주시더군요...그소리 아직도 기억합니다
05/08/29 01:1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번에 신촌쪽에서 밤새다가 아는 형이랑 찜질방을 가게 됐는데;;
정말 초대형 바퀴벌레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10센치는 족히 돼 보이던..
또 얼마나 고게 통통하던지..ㅠ,.ㅠ
알베기였으면... 밟으면 굉장히 다량의 백색 액체가 터져나왔겠죠..ㅠ,.ㅠ
결국 그 바퀴벌레 '최홍만'이라고 이름도 지어줬다는..;;;
05/08/29 01:16
수정 아이콘
4MB/ 최홍만 쎈쓰굳-_-b
어쩌라고
05/08/29 01:19
수정 아이콘
아...........정말 싫어요........ㅠ벌레...........ㅠ
05/08/29 01:19
수정 아이콘
10cm이라..
전 중국의 호텔에서(그것도 별 5개짜리 고급호텔에서!)
화장실에서 제 중지(뻑큐손가락-_-) 보다 큰 바퀴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소변기에 사람이 다 붙어있길래 대변보는칸에 들어가서 일을 보고
나오려던 차에..문에 붙어있더군요.-_-
하필 화장실 문이 위 아래가 다 막혀있는 구조라서 바퀴가 나갈 구멍은 하나도 없는상태 였지요.

문을 열면 푸드득 날아서 저한테 붙을까봐(...악!!)
그자리에 얼어붙어서 움직이지도 못했던게 기억납니다.

..어떻게 나왔는지는 각자 상상을..-_-
호랑이
05/08/29 01:20
수정 아이콘
데리고(?) 놀기에 그만한 벌레도 없죠 ;ㅁ;
김승수
05/08/29 01:22
수정 아이콘
10센티 짜리는 자주 봤어도 중지보다 큰 바퀴라뇨....

역시 중국은 땅이크니 벌레도 (...)
씰일이삼
05/08/29 01:23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5cm까지는 그럭저럭 신용이 갔지만 10cm 짜리 초대형 바퀴라-_-a
05/08/29 01:23
수정 아이콘
김승수//처음봤을때 하도 커서 귀뚜라미인줄알았는데 꽁무니에 알이 손톱만한게 달려있더군요-_-..

...아악 다시 생각해도 징그러워 미칠것같습니다;ㅂ;
05/08/29 01:24
수정 아이콘
Kenzo님// 제가 그 눈짐작을 잘 못해서 10센치라고 한거지..
제가 찜질방에서 본 것도 한 그만했던 것 같아요.ㅠ,.ㅠ(중지만한;;)
그래도 넓디 넓은 중국땅에서 서식하는 바퀴만 하겠습니까..커헉..ㅠ
근데 정말 어케 나오셨어요?-_-;;
05/08/29 01:24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중지가 10센치 정도 되지 않나요?ㅋ
김승수
05/08/29 01:25
수정 아이콘
응 근데 5cm 정도가 큰 바퀴가 맞는거 같아요 자를 가져와서 10cm 를 보니 너무 크네요-.- 감이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 보통의 큰 바퀴는 5cm 정도 인거 같아요.
05/08/29 01:25
수정 아이콘
4MB//그..제가본건 10센치는 가볍게 뛰어넘어주는,바퀴벌레퀸-_-을 뽑아주면 이놈이 아닐까 싶은,
..놈이었죠(..알달려있었으니 년일까요(..))

그냥 울면서 문을 박차고 나왔..을까요?-_-;;
사실 저도 그때 반 패닉상태라서 기억이 안납니다;
글루미선데이
05/08/29 01:26
수정 아이콘
전 셰퍼트에게 물려서 손목에 구멍이 나서 피가 솟구치고
뭐그래도 맹수나 그런 것은 별로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만...

거미 바퀴 사마귀 아무튼 날개 달린 곤충보면 기절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펜션 놀러가서 베란다에 담배 좀 피러 나갔다가
문앞에 나방이 날아들어서 20분간 안에 못들어가고 여자친구에게 제발 좀 잡아달라고 울부짖던 에피소드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는...-_-

아..아찔하네요 답글읽다가 상상만해도 역하지는 않은데 정신이 돌아버릴 거 같습니다 -_-

제가 본 바퀴중에 제일 무서운 놈은 친구알바하던 피씨방에 들어온
날아다니는 엄지손가락이였습니다
저게 뭐야라고 다가서는 순간 제쪽으로 푸드득 날아오는데
기절하는거 있죠?멍해지는거 아...-_-
진짜 아직까지 절대 죽어도 못잊겠습니다

ps:예전에 낚시하러 갔다가 의자에서 잠시 졸았는데
눈뜨는 순간 거미가 모자챙에 매달려 정면으로 바라보더군요
그때 기절까지 몰려서 친구가 모자벗겨주고 잡아줬습니다-_-
김승수
05/08/29 01:28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는 징그럽고...거미는 무섭죠 -.- 다리가 어떻게 8개야;; 지가 문어도 아니구..
SkyKiller
05/08/29 01:28
수정 아이콘
개미와 바퀴는 천적은 아니라도 같이 못사는것 같습니다.

예전에 저희집에 바퀴가 있었는데, 어느순간 개미가 보이더니 바퀴는 없어지더군요.(천적 관계인가...)

개미도 짜증나긴 하지만 그나마 바퀴보단 낳더군요...쿨럭.;;
05/08/29 01:28
수정 아이콘
..아 나방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 일본에서 손바닥(손가락을 제외한)만한 나방이 집에 들어왔던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들이랑 노트북 3대 모아놓고 스타중이었는데,
친구 한놈이 갑자기 괴성을 지르면서 집밖으로 뛰쳐나가길래 왜그러나 했는데
무슨 새-_- 한마리가 눈앞을 지나가더군요.

..집밖에서 셋이서 '야 어떻게좀 해봐 ㅠ_ㅠ' ..이러면서 남자셋이 추태를 부렸던 기억이 있네요-_-
05/08/29 01:29
수정 아이콘
김승수님// 저도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해서 자를 가져와봤습니다.ㅋ
제가 그 때 봤던 바퀴는 거의 7.5센치 정도 되는 것 같군요.
정말 초대박이었어요.ㅠ
05/08/29 01:31
수정 아이콘
4MB//전 그때 부들부들 떨면서 손가락으로 길이를 재어본게 기억나는군요-_-..
제 중지보다 길다는걸 알고는 거의 초패닉..
..어떻게 나왔는지 기억이 잘 안나요 엉엉-_ㅜ
05/08/29 01:32
수정 아이콘
혜선날다// 아 웃겨요..-_-b
개미랑 바퀴가 천적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정말 개미가 있으면 바퀴는 또 없더라고요
김승수
05/08/29 01:32
수정 아이콘
혜선날다 님 / 푸하하하 진짜 웃겨요..전 이사해서 그래도 전에 집보단 나은데.. 이집도 이제 10년 넘어서 슬슬 보이네요..진짜 동네가 구린가;;
05/08/29 01:32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 무서워요..
혜선날다
05/08/29 01:33
수정 아이콘
홈쇼핑이던가요 무슨 전파로 바퀴벌레를 쫓아낸다는?.... 하도 많아서 최후의 방책으로 택했었는데...
바퀴벌레가 더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해서 따졌더니
원래 처음 얼마간은 그런다길래 한 3달 썼었는데
평소나오던양 의 곱절은 더 봤습니다 혹시...전파로 끌어낼테니 저보고 다잡으라는 식의 기계인건가요 -_-;;;
지금은.. 그냥 동생하고 킬수 올려서.. 더 많이 잡으면 라면사주기 합니다 -_-;;;;...[복각판리플] ^^
05/08/29 01:33
수정 아이콘
친할리가 있나요;
서울살때는 바퀴있었는데, 오히려 서울밖으로 나오니
바퀴가 없네요^ ^
05/08/29 01:33
수정 아이콘
제 중지가 굉장히 긴편인데 한 9cm정도 되니까..
그 바퀴는 정말로 10센치 정도 되었다는 소리군요..-_-;;
정말 헉소리 납니다.(바퀴 얘기 나와서 갑자기 잠 안온다;;)
김승수
05/08/29 01:34
수정 아이콘
근데 식용 바퀴벌레는 얼마만한가요?? 그것도 클까요?? 집에 다니는 것들 보면 먹는 사람들 진짜 괴물인데 -.-
혜선날다
05/08/29 01:35
수정 아이콘
계속된 바퀴와의 전쟁을 거쳐보니 정말 10cm되는것도 있더군요..... 도대체 뭘먹고 이리 잘큰답니까...
05/08/29 01:35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먹는 거 보니 한 5센치 정도 되는 평균치보다 약간 큰 놈들을 먹는 것 같더군요.ㅠ
05/08/29 01:36
수정 아이콘
아 진짜,사방이 밀폐된 화장실에서,
스타쉽트루퍼스에나 나올법한 바퀴벌레한마리와 조용히 대치중이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날개를 푸드덕 거리면 온몸의 털이 곤두서던 그 끔찍한 기억이란..(악!)
김승수
05/08/29 01:36
수정 아이콘
근데 혜선날다님 ...전파 장치를 밖에 장치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을까요?? 피리부는 사나이 처럼-.-
혜선날다
05/08/29 01:36
수정 아이콘
김승수//네이버에서 소금에 절인걸 봤는데 이거 뭐 메뚜기만 하군요 -_-;;;
05/08/29 01:37
수정 아이콘
kenzo님//낄낄 스타쉽트루퍼즈보다는 맨인블랙.
혜선날다
05/08/29 01:37
수정 아이콘
혹시 야외설치제품이 아니었을까요.. 역시 설명서가 중요한건가..(큭큭)
05/08/29 01:38
수정 아이콘
몇몇 공감대가 형성된 분들의 활발한 참여로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댓글.ㅋ
05/08/29 01:3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그 왜 연기터뜨리면 바퀴벌레 다 나와서 배뒤집고 죽는거 있잖습니까?-_-

제 사촌집에 놀러간적이 있는데,그 사촌이 좀 낡은 집에 살았었는데,
하필이면 제가 간날,그걸 터뜨리고 절 마중나왔더군요.

집 문을 열었는데 주방 가득히 배뒤집고 죽어있던 수백마리의 바퀴들이란...
(정말 발 디딜때가 뻥좀 섞어서 10cm도 없더군요-_-)
05/08/29 01:40
수정 아이콘
전 두꺼비를 밟은 적이 있습니다. 비오는 날이었고, 비를 피하기 위해 뛰고 있는데 갑자기 발 밑에서 '꽤액'하는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뒤를 돌아보니..으으, 그 참상이란..설명하면 모두들 밥이 넘어오실 것 같아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저조차도 다시 생각하니 속이 안좋네요.
05/08/29 01:41
수정 아이콘
시퐁// 바퀴벌레를 맨발로 밟을때의 콰지직하는 느낌을 아십니까.ㅠ,.ㅠ
05/08/29 01:41
수정 아이콘
..점점 누가누가 비위거슬리게하나(..)내기하는것같군요(..)
김승수
05/08/29 01:42
수정 아이콘
시퐁 // 밟은거라면 저 작은 쥐가 뛰는거 보고 무의식적으로 밟은 적 있어요.. 끔찍한거 보다 뭉클거리는 느낌이 드는 살아있는 생물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에 ...어린 맘에 맘고생 많이 했던 기억나네요..
혜선날다
05/08/29 01:43
수정 아이콘
저는;; 알있는 녀석 잡았을때가;; 가장 괴롭습니다;;;......
05/08/29 01:44
수정 아이콘
학창시절에 햄스터 2마리를 키웠는데 자고 일어나니 한마리가 한마리 머리를 갉아먹어서
머릿속 내용물이 보이던게 기억납니다(..아아악)
김승수
05/08/29 01:45
수정 아이콘
리플들을 보니 이제 두 눈 다 가리고 읽어주세요라고 수정해야 될거 같네요 -.-;;
혜선날다
05/08/29 01:46
수정 아이콘
하드코어 등급이 되어가는군요.. -_-;;; [아악..]
글루미선데이
05/08/29 01:47
수정 아이콘
신기한 이야기도 하나 추가

예전에 오토바이를 탈때였는데
고양이 갑자기 왼쪽에서 네댓마리가 달려나왔습니다
급히 섰지만 속도가 있어서 밀려가는 상황에서 한 마리가 미처 못 지나가고 밟히더군요
아...그 말랑한 촉감이란-_-
완전히 정지하고 멍했습니다 뒤를 볼 용기도 없고 그저..한숨만...
근데 갑자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왜엑 캭 괘에에엑 뭐 이정도-_-;;
돌아보니 땅에서 고양이가 몸부림 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러더니 내려서 어떻게 수습을 해야하나 생각하는 그 순간
벌떡 일어나더니 담을 뛰어넘어 사라져버리더군요
고양이가 지난 거리에 나 홀로 얼이 빠진채...

vf가 밟아도 고양이는 멀쩡하더군요-_-
김승수
05/08/29 01:48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 // 그 고양이는 이제 생명 8개 남았군요 -.-
05/08/29 01:49
수정 아이콘
제가 고등학생때 같이 학원을 다니던 형이
새벽에 둘이 자습을 같이 할때(선생님들이 키를 맡기셔서)
대형 바퀴벌레를 잡으면 항상 가지고 놀곤 했죠.
날개 양손으로 한쪽씩 잡아서 푸드득 대는 거 구경하기.
다리 한짝씩 떼기.
가끔 월척을 하면, 지우개에 테이프로 붙인 십자가 모양의 샤프심
을 꽂고 셋팅을 마칩니다.ㅠ,.ㅠ
그리고는 아까 말씀드렸듯 양쪽 날개를 잡고 푸드득 푸드득
하는 바퀴의 배를 샤프심에 쑥 꽂아버리고는..;;
라이터로 미친듯이 지져댔다죠..- _-;;;;;;;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서 나는 고기타는 냄새.;;
나중에는 대박만하던 놈이 파리만 해지더군요.
그리고는 그 놈을 에이포 용지를 반 접은 곳에 올려놓더니
"이제 성경을 덮는다"라고 하면서 짓이겨버리곤 했습니다.
참 성격 특이한 형이었죠..;;
WizardMo진종
05/08/29 01:49
수정 아이콘
한일주일 밥은 다먹었네요...
김승수
05/08/29 01:52
수정 아이콘
4MB / 강하군요-.- 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뇌구조가 어떻게 되있는건지..
전 너무 싫어서 눈 딱 감고 잡는건데 그 형 되시는분은 거의 가지고 노는군요;;;
김종민
05/08/29 01:52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를 본지가 몇년이 넘은것같습니다. 예전에 인천살땐 많았는데 서울와선 없네요...근데 이쪽 동네는 뭔가 이상한게 제가 사는 아파트는 2층인데도 불구하고 바퀴는 커녕 개미도 없고 심지어 여름내내 모기한마리 없습니다. 우리 아파트 바로 뒤에 인왕산이 버젓히 있는데 참 이상하죠. 왜 벌레가 없는걸까...
05/08/29 01:53
수정 아이콘
유게가 없어도 자게에서 이런 재미가 있군요..ㅠ,.ㅠ
아..유게 안열려서 정신적 환기가 안됐었는데 다행이닷!+_+
김승수
05/08/29 01:53
수정 아이콘
김종민님 그곳 주소가;;; 말년을 거기서 보내고 싶어요;;;
형광등™
05/08/29 01:55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 멀쩡하다기보단 너무 놀라면 자신이 얼마나 아픈지 순간적으로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그런 면이 있어요. 왜 오토바이 사고나서 몇바퀴굴러 땅에 내동댕이쳐진 사람이 무슨 일 있었냐는듯 벌떡 일어나서 걷길래 놀랬는데 그뒤에 통증이 밀려왔는지 픽 쓰러지더군요. 동물들도 그런 경우 많이 봤습니다. 그 고양이가 충격에 통증을 잊고 순간 도망간 거겠지만 틀림없이 내상을 입었을 것이고 서서히 밀려드는 통증에 고생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양이는 불쌍하지만 그래도 글루미선데이님께는 다행입니다.
튀어나온게 동물이니 밟아도 괜찮았지만... 사람이면 끔찍하죠.
특히 아이들 골목에서 잘 튀어나오는데...
김종민
05/08/29 01:55
수정 아이콘
무악동 현대아파트에요... 독립문 역에서 내리면 있어요.. 근데 옆에 인왕산이 있는데 왜 모기를 한마리도 못보는건가요 정말 이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5/08/29 01:57
수정 아이콘
아...잠 어떻게 자라구요 ㅠ.ㅠ
절대 멀쩡할 겁니다 아니 해야합니다 ㅠ.ㅠ
김승수
05/08/2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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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 이상할게 뭐가 있어요.. 좋네요 정말... 여기는 비가 좀 왔더니 모기도 생겨서 짜증나요 진짜 ㅠ_ㅠ
05/08/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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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사온 저희 집엔 개미가 무지 많습니다. 2년간 약 수만마리를 잡아주었는데도 끊임없이 생기는군요. 개미에게 많이 물리기도 했구요. 개미가 줄지어 다니는 걸 보는 게 일상입니다. ㅡ,.ㅡ
작년 말에는 제 방 구석쪽 장판 아래쪽에 그야말로 수천마리가 몰려있는 걸 본 적 있습니다. 뭔가 알같은 하얀 것들도 같이 잔뜩 있더군요. 그래서 테이프 스킬로 전부다 붙여버렸습니다.

저희집은 현재 화학공격이 아닌 물리공격만 하고 있습니다. -_-;
05/08/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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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선데이//사실 그 고양이가 담을 넘어 픽 쓰러져서 죽었는데 아직도 글루미선데이님 곁을 서성거린다거..나(쿨럭;)
05/08/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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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아서 좋은 점이라면 모기나 파리가 죽어도 그냥 두면 몇 시간 후 알아서 없어집니다. 흔적이라곤 다리 몇 조각 뿐이죠
05/08/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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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가시면 치약처럼 짜게 되어 있는 약이 있습니다. 3만원 정도 하는데 그것을 종이에 원을 그리듯이 발라서(종이는 코팅지라야 합니다) 싱크대 밑에 몇개, 싱크대 위에 몇개, 냉장고 아래에 몇개, 이런 식으로 바퀴벌레 주요 길목에 놓습니다. 바퀴벌레는 수채구멍이나, 창문을 타고 들어와서 따뜻한 곳에 자리잡고 번식합니다. 화장실 천정에 네모난 문같은게 있는데 그걸 들어서 그 안에도 몇개 넣으시구요. 그 약 효과 괜찮습니다. 물에 젖으면 안돼니, 수채구멍같은데는 뿌리는 약 가끔 뿌려주시구요. 제가 방역업체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05/08/2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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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도 요즘엔 바퀴벌레가 거의 사망해서 소수민족이 되버렷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무지하게 많았죠...
스타 하는도중에 천장에서 뚝...떨어지면 완전OTL...
벌레는...정말 싫어해서 잡지도 못해서 패배한게 몇십패...후
Marine의 아들
05/08/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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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98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저희집도 몇년간 개미떼에게 시달려 왔습니다만,, 저의 사촌동생의 박멸 노력으로 인해 최근엔 모조리 없어졌습니다..근데... 그 이후로 바퀴벌레들이 생기더군요 ㅡ,.ㅡ;;지금까지 개미들에게 알을 잡아 먹혀서였는지 보이지 않았던 것 같던데, 천적이 사라지니 밤만되면 바퀴벌레들 기어다니는 듯한 소리에 잠이 안옵니다.ㅠㅠ
바퀴벌레들보단 개미들이 백배는 나아요.ㅜㅜ
김승수
05/08/29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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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 도움 많이 됬습니다. 근데 그 짜는 약을 바퀴벌레가 먹어서 죽는건가요?
05/08/2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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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바닷가에는 초록색 바퀴벌레들이 잔뜩 기어다니더군요..
...신기했음-_-;
05/08/2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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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초록색 바퀴벌레라뇨!;
05/08/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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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98//제가 아주 어릴적 집에도 개미가 미친듯이 많았더랬죠.
당시 어린나이에 같이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했던 저는
개미를 키우기로 결심했어요.
하나 하나 개미를 잡을때마다 다치지 않게 신경을 써서
제가 아끼던 의사놀이 가방에 수백마리를 모으게 됐답니다^-^
그리고 몇일이 흘렀어요.
어머니가 해주신 짜파게티를 맛있게 먹고 있던 저는
문득 배가고플 나의 친구들을 생각하게 됐죠.
측은한 마음에 저는 나의 조그만 친구들에게 짜파게티를 무려
5가닥이나 선물했답니다.
정말 푼푼한 마음을 가지고 식사를 마칠 수 있었죠.
그리고 그 다음날..
저는 다시는 어떤친구에게도 짜파게티를 나눠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짜파게티에 붙어서 유명을 달리한 수백마리의 개미떼를 보고 말이죠..ㅡ,.ㅡ
김승수
05/08/2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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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님....강하네요....아 상상하고 간만에 소름 쫙 돋았습니다;;;;;
충격이 상당히 심하네요... 좀 자야겠습니다...

바친사(바퀴랑 친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 여러분들도 편안한 밤 되시길...-_-/
05/08/2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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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k98 // 저희집은 2년정도전에 화학공격으로 모든개미박멸에 성공했다는 -_-v
글루미선데이
05/08/2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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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조님//
오른발! 하이킥-_- ㅋ 농담이구요
삶과 죽음은 운명이니라...주절주절..주절..-_-;;;

벌레 최고의 퇴치방법은 애완동물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집 비글과 고양이는 벌레만 보면 일단 먹습니다-_-
저번에는 나방의 횡포에 시달리는 도중에
갑자기 고양이가 달려들어와 먹어버려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세스코가 부럽지 않죠 ㅋ
05/08/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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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죽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근처에만 있어도 효과를 발휘하지 않나 싶네요. 제가 그 업체 아르바이트를 할 때, 뿌리는 약과 그 짜는 약 두가지를 들고 다녔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입을 모아, 짜는 약이 훨씬 효과가 좋더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동물이 먹으면 안돼니 동물들이 핧지 못하는 곳에 놓아야 합니다. 장농 밑에도 좀 놓으시구요, 여하튼 어둡고 음침하고 손이 잘 안닿는, 바퀴벌레가 자주 다니는 곳에 몇개씩 놓아두면 됩니다. 효과는 3개월 간다고 하는데, 그건 좀 오바같고 1달 이상은 갑니다. 그리고 한번 사면 오래 씁니다. 그렇게 많이 안짜도 되니 1달 좀 넘으면 또 짜서 놓으면 됩니다. 그 약 하나로 아파트 한 라인(30가구)를 돌았습니다. 수채구멍엔 뿌리는 약을 뿌릴 수밖에 없지만요.
05/08/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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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뭘 상상하시는지 모르겠는데-_-;;
그.. 빨간 돌 위에 녹색으로 빛나는 딱정벌레같이 생긴 바퀴벌레가;
이리저리 기어다니면. 옆에 가기는 싫지만 색상과 모양 자체는 무척 괜찮은데..-_-;;

..사실 그때는 그게 바퀴벌렌줄도 몰랐습니다-_-; 보고나서 계속 생각해보니 그게 바퀴벌레인줄 알았...-_-;;
05/08/29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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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도 귀여운( ? ) 놈과 끔찍한놈이 있습니다
등에 알을 달고 다니는 놈과 날아다니는 놈은 끔찍한 놈들이죠
이사온뒤로 새로 키우는 ( ? ) 놈은 아담하고 순한게 꽤 귀엽더군요
김대선
05/08/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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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바퀴벌레와 쥐가 있습니다.
둘은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죠.
바퀴가 웬지 줄어들었다 싶으면 쥐가 많아져 있죠.
쥐를 잡으려구 고양이를 키우니 다시 바퀴가 많아지더군요...
05/08/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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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는 뭐니뭐니해도 그 연막탄-_- 이 최고던데요.
알에는 효과가 없다고 하지만 한번 터뜨리면 집에있는 모든 바퀴벌레가 기어나와 배뒤집고; 죽습니다.

하지만 연기때문에 소방서에 신고를 해야 쓸수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바퀴벌레 치우는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하고싶지가..-_-
김승수
05/08/29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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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려는데 시퐁님 답변 주셨네요..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꼭 해볼꺼에요.. 혹시나 짜는약 상표명좀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피곤하시면 내일이나 쪽지로 주셔도 좋구요-.-;;; 안녕히들 주무세요~
05/08/2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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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지 1년이 지났는데(이 아파트는 20년된 아파트고..) 도배를 새로 해서 그런지, 바퀴벌레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몇일전에-_-; 갑자기 어머니 몸에서 자벌레(녹색으로 등을 굽히며 기어가는 녀석) 가 툭 떨어져서;
온 가족이 진상규명에 나섰던...

결론은 상추에서 나왔다. 였는데 그게 왜 엄마 목에서-_-;;
05/08/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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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도 바퀴벌레지만... 최근 집에서 보는 놈들중 제일 끔찍한 곤충은
그리마죠... 다리 많고... 스믈스믈 기어다니는 녀석
한때는 무조건적으로 죽였지만 요즘은 조그만 녀석들이 기어다녀도 그러려니 합니다
김대선
05/08/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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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학교때 도시락 먹다가 바퀴를 먹은적이 있네요.
반찬쟁찰전이 치열했던 때라 반찬 뚜껑이 열리면 그순간 모든 반찬이 입안으로 들어와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날의 반찬은 건어물 볶음이었는데...
저의 포크가 건어물을 한무데기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저의 눈은 검은 껍질과 두개의 날개를 가진 3센티미터 가량의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중학생 반찬먹는 속도가 좀 빠르나요...
발견한 물체가 바퀴벌레라는 것을 뇌가 알게 되었을때 이미 포크는 입안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 없이 턱이 닫히고, 이빨 사이에서 "와지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다행이 잘 튀겨져 있어 병균은 없었을것 같더군요..
맛은 새카맣게 탄 생선의 지느러미 맛이더군요.
뱉어야 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친구들에게 바퀴 먹었다는걸 광고하는 셈이 되니, 챙피해서 한두번 더 씹어주고(다리가 목에 걸리지 않도록) 꿀꺽 삼켜버렸습니다 ^,.^
05/08/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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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선님//결정타...
저 내일 밥 다 먹었습니다...
05/08/29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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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었는데 리플 달리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ㅅ-
중요체크
05/08/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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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대고 죽인 경험...
어릴 때 밤에 우유를 마시고, 우유곽을 옆에 두고는 책을 읽고 있는데, 바퀴가 마구 달려오더군요.
순간적으로 우유곽을 열어서 바퀴가 안으로 들어가게 했지요...
그리고는 닫은 후에 마구 흔들어줬습니다.
얼마간은 저항을 하더니. 몇 분 팔이 아플정도로 흔들어줬더니 조용해지더군요...
김대선
05/08/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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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제가 초등학생 시절에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본건데요
친구놈은 , 바퀴 한마리를 바닥에 핀으로 박아놓았습니다. 배 부분을 찔렸는데, 핀으로는 치명상이 나오지 않아 배에 허연 국물만 좀 나오고, 바퀴는 버둥거리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곁을 떠나지 못하는 바퀴 한마리가 있더군요.
아마 우리의 시선을 느꼇을텐데도, 도망가지 못하고 버둥거리는 동료가 안쓰러운듯 그 곁 30센치 근방을 멤돌며 우왕좌왕 하더군요.
신문지로 몇대 때리니 한두대 맞더니 숨어버렸습니다.
우린 잊어버리고 티비를 보고 놀다가 다시 와서 보니 아까 그 바퀴가 다시 돌아와서 동료 옆에서 뭔가 소곤대고 있더군요.
우리는 계네들을 신문지로 때려 잡았고... 생포되었던 바퀴놈도 성불시켜줫습니다.
아마도 애인사이가 아니었을까요...
05/08/2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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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도 개미들 때문에 미치겠는데 바퀴벌레 안 생긴다니 안 잡아야 겠네요. 바퀴벌레는 너무 징그러워~
먹고살기힘들
05/08/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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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선 님 // 사실인가요?
저는 여태까지 바퀴벌레가 단지 해로운 벌레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제부터라도 다시 봐야겠네요.
바퀴벌레들의 우정... 멋집니다.(우정이 아니라 사랑인가?)
05/08/2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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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님께서 말씀하시는 바다 해변가나 바위를 돌아다니는건 갯강구의 일종일꺼같은데요? 갯강구라면 제가 사는 이곳 바다주변에서도 흔히볼수있는 놈입니다만. 여기선 대부분 낚시미끼로 쓰이지만 먹는곳도 있다고 들어본적이 있는거 같습니다.
05/08/2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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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제가 경험한걸 얘기해 드리죠.
제가 중학생때 방학이 끝나고 처음으로 청소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그때 제가 걸레 당번이었는데 걸레를 꺼내기위해 청소함을 열고
걸레를 꺼내는순간 청소함에서 꺼먼거 10개정도가 날아나오더군요.
바퀴였는데..근데 그놈들중 두마리가 제 얼굴에 붙더군요.
전 거의 반 기절상태가 됐고 바퀴들은 열어놓은 창문으로 도망가고 몇마리는 잡았는데 글쎄 그놈들이 구중물이 깃든 걸레에서 살았더라구요.

청소함을 열때 전 무슨 사오정입에서 나방이 나오는줄 알았습니다.
후후..그때부터 날아다니는 바퀴는 잡지도 못합니다. 보면 그냥
덜덜덜 떨죠.. 바퀴가 얼굴에 붙은 경험을 하신분이 계십니까?
그 기분 정말 상쾌합니다 후후.
蚩尤™
05/08/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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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리고 싶지않은 추억을 기억해내도록 유도하는 글이군요...

저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유치원 들어가기전, 다섯살 이전의 기억이 없지요...

86년이었을겁니다... 다섯살이었을무렵.

집에 있는 큼직한 화분의 이파리를 가끔 하나씩 떼어내는게 하루의 낙이었던 때였지요.

평범했던 여름의 어느 날, 여느때와 달리 화분의 어느 잎을 뜯을지 고민하고 있던 저는 유난히 색갈히 진해보이는 잎이 있길래 한손으로 움켜 쥐었고...

... 잎의 뒷면에는 그가 있었습니다.

어린 손이 무슨 힘이있겠습니까마는 반쯤 으깨진 바퀴는 손안에서 잎과 함께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었고 알을 밴 놈이었는지 허옇고 누런 진물이 손가락을 따라 손바닥으로 흐르고 있었지요...

단언코 그 일의 충격으로 저는 다섯살 이전의 일을 잊었다고 확신합니다.

그 후로 대담무쌍 용감함 하나로 5년을 살아온 꼬마는 평범한 잠자리, 매미조차 건드리지 못하는 소심남으로 변했고

국민학생시절 곤충채집은 항상 아버지의 몫이 되어버렸습지요...

... 제가 여자친구 비위를 거슬리면 그 친구는 어김없이 벌레를 집어듭니다.

너무 억울합니다....ㅠㅠ
05/08/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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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어느날 집에서 커피를 먹으려고 주전자로 물을 끓이려는데 주전자에 물이 좀 많이 남아 있길래 그걸 바로 끓여서 커피를 탔습니다.
한모금 쭉 들이키고 또 한 모금을 마시는데 먼가 입에서 빠삭하는 느낌이 들어서 뱉아봤더니 푹 익은 바퀴벌레였습니다. ㅠㅠ
윽, 몇년전 일인데도 속이 않좋습니다. 그 이후로 주전자를 항상 검사하며 커피를 먹습니다.
Cyrano Bernstein
05/08/2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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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경험을 말할 차례인가요?? ^^;
전 자다가... 천장에서 일명 돈벌레라 불리우는... 그리마가 얼굴에 떨어져서 얼굴을 물고 갔다죠.. 상처가 한 일주일정도 얼굴에 남아있을정도로 세게 물더군요...ㅜㅜ
Zakk Wylde
05/08/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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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너무 많아서 30개 정도 읽다가 대강 내리면서 봤는데..
바퀴벌레의 소리에 대한 언급이 없는것 같아서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ㅡㅁ ㅡ

제가 친구랑 4달 정도 같이 자취를 한적이 있는데요..
그곳은 반지하의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습한곳 -_ -

밤에 잠을 자는데 정말 기분 나쁜 소리가 천장에서 나더군요..(어렴풋이 거짓말 약간 보태서 제 엠피쓰리만한...ㅡㅁ ㅡ 물체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서 기어다니더군요..)
그 소리를 뭐라 설명해드려야할지..소리만 듣고 있어도 발이 10개 이상 달린 곤충이 제 목덜미에서 지나다니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아마 바퀴가 움직일때 나는 소리를 들으신분 제 글보고 아마 잠 못 주무실듯...이미 잠 잘 시간이 아니지만..ㅡㅁ ㅡ

그리고 바퀴 왠만한 크기면 그런소리 안 난다고하던데...

그날 이후로 바퀴 소탕작전에 들어갔었습니다..
Zakk Wylde
05/08/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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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 바퀴가 제 얼굴에 뚝 떨어졌다면..
아마도 심장마비 걸려서 죽었을듯...;;
05/08/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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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보다 리플이 더 징그러워욧!!!!!!!!!!!!!!!!!!!!!!!!!!!!!!!!!!!!!!!!!!!!!!!!!!
이불 푹 뒤집어 쓰고 자야하낭 ㅜㅜ
05/08/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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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마리 개미 잡은 경험담인데요. 쪼꼬 발린 다이제를 하루나 이틀정도 놔두면 개미들이 거기 붙어서 웅성웅성 거립니다. 자세히 관찰하면 그분들이 자기집으로 왔다갔다 하는걸 볼수 있는데요. 개미집 구멍 찾는게 중요합니다. 바닥 장판 들어보니 시멘트에 구멍이 4개정도 있던데 거기 PM(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좀약입니다. 효과만점이죠)을 살포시 흘려줍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어른숟가락으로 6숟갈정도되는 개미들이 구멍앞에서 죽어있더군요. 빗자루로 깨끗이 쓸어줬죠. 말그대로 그후엔 개미쉐리 한마리 없더군요 ㅡㅡv

-바퀴벌레에 PM을 뿌린다면?????
05/08/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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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 더징그러워요2 ㅠㅠㅠ
저도막 생각나서 덧붙입니다
새벽까지 스탠드불을 의지하며 공부를 하고있었었죠
피곤해서 벽에 기대어 쉬고있는 찰나 목부분이 간지럽더라구요
안씼어서그런가?여러가지생각을 하며 목을 훑고 보니..
바퀴벌레가 덜덜덜....그날 시험공부는 다했었죠
집이 부산인지라 등치 큰바퀴벌레도 정말 많이 보입니다
한번은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무언가가 부웅~날아서 제방으로 들어가더군요..
검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였습니다
그날 그 벌레를 잡을때까지 방에 들어가지 못했었습니다 ㅠㅠ
치약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바퀴가
방주면에 종종 치약을 발라놓는데 이젠 안봤으면 좋겠어요
특히 큰바퀴벌레들은 약을뿌리면 도망가는게 아니라
저한테 달겨들어서 정말 공포영화저리갈정도로 무서워요 ㅠㅠ
Zakk Wylde
05/08/2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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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님 댓글을 보니 내무생활하던때가 생각이 나는데요..;;
제 후임들은 전부 무좀균 보균자로 -_ - (전 무좀에 걸려본적이 없습니다 -_ -v)
PM을 돌려가면서 발랐는데.. 발껍데기가 다 벗겨지도록 발라도 무좀은 안 낫던데요..
개미가 그렇게 다 죽을정돈데.. 무좀균 그녀석들 정말 독한녀석들이군요...
그래도 개미는 징그럽지도 않고 동화에도 많이 등장해서 친근감까지 느껴지는데 바퀴벌레는 도저히 친근해질수가 없음...-_ -

미믹이란 영화(바퀴벌레가 주인공인 맞나요??)를 보는데...
바퀴벌레를 연구하는 한 여자과학자..를 보면서 저런 여자가 세상에 어디있어를 연발했었다는...ㅡㅁ ㅡ
05/08/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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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부터 많이 보아와서인지 해충(?)을 싫어하긴 하지만 무서워하진 않습니다. 5cm가 넘는 미국산 바퀴는 어린시절 맨발로 무수하게 밟아죽여와서 오히려 그 소리나 느낌이 짜릿하기도 한데

최근 집 공사를 마치고 나니 집에 바퀴벌레가 생겼더군요. 새벽에 물 마시러 나와서 부엌 불을 켜면 10여마리가 부지런떨고 있더군요. 그 중 몇마리를 생포하여 병속에 넣어놓고 큰딸네미 말 안들으면 협박(?)합니다. 말 잘 듣죠 ㅋ. 그 광경을 와이프에게 목격당한후 청소 깨끗이 한 집에 먼지나게 맞았습니다-_-

위에서 누가 세스코 얘기하시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운영했던 가게에 예전에 쥐/거대바퀴/개미/거미 등등이 즐겨 찾아와서 세스코에 헬프했던 경험이 있는데 월 13만원 지출하는데 최소 3개월 계약이고 보통 1년 계약으로 합니다. 물론 장기계약에 약간의 할인율이 적용되었죠. 서비스 별거 없습니다. 그냥 한달에 한번 찾아와서 적지적소에 약 놓아주고 갑니다. 당시에 세스코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당시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도 제법 컸거든요.

암튼 바퀴와의 아름다운 동거를 즐기세요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생물일 뿐입니다.
05/08/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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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태국에서 살았는데
밤에 길가다 보면 큰 바퀴벌래들 많았죠. 한 5센티 정도?
가끔씩 길가다 발로 차고 놀기도 했는데
더 웃긴건 그것들을 길가에서 튀겨서도 팝니다 ㅡ_ㅡ
전희수
05/08/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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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3층 입니다.
어느 무더운 날이였죠.. 물론 더우니 창문을 열어 놓고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창문에서 뭔가 푸드득 하는 소리가 나더니 TV에 뭔가 큼지막 한게 붙어 있는겁니다..
그것은 바로 바퀴벌레..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그 벌레를
때려잡을 자신이 없어 에프킬라를 뿌려댔죠.. 근데 이넘이 30분이 넘도록
죽질 않는겁니다.. 뿌리는 저를 오히려 덥치기 까지 하더군요 ㅠ
그뒤론 여름에 창문 안 열고 선풍기만 틉니다 ㅡ,ㅡ.
amoelsol
05/08/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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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이 이상적인 삶이라면 집에 적당한 소형 포유류나 절지동물은 같이 살아 주는 것이 정상이겠죠.
하지만 기실 마주쳤을 때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더군요. ^^
전 어릴때 잠자려고 누워있으면 항상 쥐들이 천정을 질주하던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덫에 잡힌 쥐를 물에 익사시키는 일은 제 책임이었는데
살겠다고 바둥대는 쥐들을 보면 어린 마음에 썩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바퀴벌레에 대한 추억은 딱 둘.
초등학생때 어머니께서 야채와 햄이 얹혀있는 고급스러운 피자빵을 사 주셨는데,
한 입 와작씹어 삼키고 보니 바퀴벌레 뒷부분만 제 입모양대로 잘린채 빵위에 남아 있더군요. ^^
대학 때문에 서울 올라온 뒤, 학교 앞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을 훌훌 떠먹고 나니
바닥에 바퀴벌레 시체가 떠억 하고 떠오른 적도 있습니다.

위에 어떤 분이 그리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서울 와서는 이상하게 보지 못했지만,
진주에 살 때는 참 자주 만났었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신발이'라고 하죠.
어릴 때 서울에서 임신중인 친척이 내려와서 청(마루)에서 잠을 주무셨는데,
신발이가 몸위를 슬금슬금 기어다니다가 마주쳐서 너무 놀라시는 바람에
그만 유산을 하시고 말았다는 가슴아픈 사연이...

그 밖에 집에서 자주 마주치던 벌레는 지네, 노래기, 귀뚜라미, 쥐며느리, 개미, 사마귀, 한번씩 난입하던 나방..
이 정도일까요? 아, 벌레는 아니지만 박쥐가 난입해도 가끔 잡아서 바깥에 풀어주어야 했던 생각이..

저희 아가씨는 이상하게 곤충에 대한 포비아가 있어서, 심지어 무늬 예쁜 나방이 들어와도
난리를 칩니다. -.-;;
강은희
05/08/29 10:10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 댓글 다 읽었습니다.재밌네요^^; 저는 바퀴벌레하면 에피소드는 별로 없지만 저희 엄마가 말씀하시던게 기억나네요.지방에 살다가 처음 서울로 이사를 왔는데 엄마는 그 아파트에 와서 바퀴벌레라는걸 처음 봤다고 합니다.어느날 밥을 먹는데(저는 기억을 못합니다) 미역국을 끓였는데 제가 그걸 안먹겠다고 떼를 쓰더랍니다.엄마는 먹으라고 화를 내면서 혼냈는데 끝까지 제가 저항하더랍니다.나중에 제 미역국을 봤더니 거기에 바퀴벌레가 들어가 죽어있었다고 하네요.바퀴벌레 들은 미역국을 먹으라고 하다니!!!-_- 아무튼 어머니께서는 바퀴벌레를 보고 크게 놀래셨고(처음 봤거든요) 바퀴벌레 약을 붙였는데 매일 아침 일어나보면 거실에 바퀴벌레들 시체들이 널려있었죠.가끔 밤에 화장실가려고 일어나서 거실 나갔다가 밟은적도 있고-_-..아무튼 바퀴벌레 정말 싫습니다;;소름끼쳐
Connection Out
05/08/29 10:12
수정 아이콘
리플을 보다보니 우리 인간이 바퀴 벌레 등등이 살고 있는 공간을 뺏어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모두들 식사 맛있게 하세요 -_-
夢[Yume]
05/08/29 10:13
수정 아이콘
지금 있는 하숙집에서 친구와 축구를 보고있었을때였는데
친구가 잠시 자기방 갔다온다고 나가더니 금방 쑥 들어오더군요
밖에 엄청나게 큰게 있다고..
족히 10cm정도는 되보이는 바퀴였는데요
엄청나게 빠르더군요 샤샤샤샤샤샤샤샥~
복도 배란다쪽에 문이 열려있었는데 그곳으로 들어온듯..
조금 돌아다니다 나가더군요 사진을 찍고싶었는데
도무지 가까이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못찍은 기억이^^;;
ygcoming
05/08/29 10:20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였나 봅니다..
"읽기'시간으로 기억되는데...
바퀴벌레...진짜 컸습니다..5cm정도 되는..
놀란 맘에...읽기 책으로 내리쳤더니..1차는 살아나고
2차는 기절하더군요...(생포할 마음으로...충격만 줬습니다..)
두번째만에 생포...떄마침 수업시간이 끝나고...
화이트 수정액을 이용...
등을 고정시키자...정신을 차린 바퀴벌레..
처절히 응징 해버렸죠...*_*
한번씩...나를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벌레들은..
주로 화이트를 이용해 응징합니다..
베르무트
05/08/29 10:27
수정 아이콘
저희집에는 불개미라는 녀석이 살았는데 ㄱ-.. 진짜 짜증납니다.. 불개미 막 물고다니면서 모기물린것처럼 가려우면서 아프죠 ㅠㅠ.. 그런데.. 어느날 개미 소탕작전 해가지구 소굴을 이리저리 찾아다녔는데.. ㄱ- 천장 구석에 개미들이 왔다리 갔다리 해서 봣더니 소굴 ㄱ- 결국 어머니께서 개미소굴을 집어들고 밖에다가 던져버렸다는 .. 그 후 불개미는 없으나. 바퀴벌레가 생겼.. 새벽에 5cm 남짓한 녀석 봤는데 잡으려고 파리채 들고 " 이자식 , 넌 오늘 생명의 종결이다. " .. 말하자 마자 냉장고 밑으로 슈슈슉!! 사라졌습니다 .. 바퀴벌레.. 너무 징그럽죠 ㅇ_ㅇ
05/08/29 10:38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를 끔찍히 싫어하면서도 호기심에; 이 글을 클릭했다가 이 긴 리플을 하나한 다 읽고있었던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네요ㅠ_ㅠ; 속이 울렁울렁;
Grateful Days~
05/08/29 10:39
수정 아이콘
아악.. 내 점심.. 내 점심..ㅠ.ㅠ
본 프렐렐렐레
05/08/29 10:39
수정 아이콘
3년전인가.. 수능 50일 남겨두고 집에서 바퀴벌레 한번 보고나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하여 거의 1주일간 바퀴에 대한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제가 수능을 망한 이유는 바퀴벌레때문이라 해도 무방하겠네요-_-
위에 보면 짜는 약이라는게 있는데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바퀴벌레는 자신이 먹은 음식을 무리의 서식처로 가져가서 토해낸다음 다같이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바퀴벌레가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이유는 바로 저 습성때문이죠. 무리로 자기 배에 머금고있는 음식물을 가지고 가다가 더 맛있는 음식(사람가래 또는 손톱)을 보면 배에있는음식을 토해내고 먹는거죠.각설하고 바퀴벌레는 은근히 똑똑하기때문에 만약 먹고 바로 죽게돼면 다음 바퀴벌레부터는 그것을 먹지 않습니다. 그 치약같은 액체에는 거의 일주일정도로 천천히 내장을 녹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걸 다같이 먹고 서서히 죽는거죠. 연막탄같은 물체는 단독주택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그다지 효과가 있다고 검증된편이 아닙니다. 아파트 4층에서 연막탄을 터트린다면 4층의 바퀴벌레들은 3층이나 5층으로 "잠시" 대피합니다. 잠시 이사간 동네가 맘에 들면 거기서 눌러 사는거고 아니면 조만간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1주일에 아주작은 한방울의 물만 있으면 살수 있기때문에 말려죽이는 생각도 무모합니다. 이놈은 머리가 잘려도 1주일정도는 사는데 1주일을 살다가 죽는 이유는 머리가 없어서 죽는게 아니라 먹을게 없어서 죽는겁니다.(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입니다) 개미와 바퀴벌레는 한장소에서 살수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말은 부분적으로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개미의 가장 좋은 먹이중 하나가 바퀴벌레의 알이라서 그렇다고 하죠. 그러나 그것은 두 무리의 서식처가 중복됐을때나 사실이지 개미는 큰방 바퀴벌레는 내방 이렇게 터전을 갈라서 살아가면 한집에서 개미와 바퀴벌레를 동시에 구경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볼수 있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새우깡을 먹다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새우깡이 없어져있는경험도 개미가 있는 집에선 가능합니다.
05/08/29 10:44
수정 아이콘
바퀴는 약간의 약점을 가진 우리들의 아름다운 친구입니다...
마술사
05/08/29 11:00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개미(중에서도 조그맣고 빨간 색의 불개미..)가 진짜 많았는데..

어느날 제가 초코 다이제스티브 과자를 먹다가 (물론 껍질은 윗부분만 까서..) 책상위에 놔두고
한 15분쯤 후에 다시 돌아와서 다이제스티브 하나를 꺼내서 한입에 반정도를 딱 먹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손과 팔이 좀 간지럽더라구요.
뭐지? 하고 보니...반쯤 남은 다이제스티브가 개미로 가득차 있구 그것들이 내 손과 팔로 주욱 한줄로 내려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05/08/29 11:15
수정 아이콘
마술사// 혐요글 자제요 ㅡ_ㅡㅋ
완전완전
05/08/29 12:04
수정 아이콘
엇 마술사님 저랑비슷한경험요.

어릴적 오징어집인지 칩인지 하는 지금도 나오는과자를
굉장히 좋아했었죠

밤에 먹다가 반가량남기고 아침에 다시일어나 비몽사몽간에
머리맡에둔 그 과자를 다털어먹었습니다.
과자가 거의 바닥을드러내갈때쯤 자다일어나서
헤롱대던 정신도 점차또렷해지고 먼가 이상한느낌이 들어서
과자봉지를 드려다보니

과자봉지에 정말 새까맣게 개미가 바글대더군요
그많은개미와 오징어집이 다 제입속으로 들어간걸 알고

그뒤로 오징어집을 먹지 못했지만
이제 어른이 된뒤 다시 잘 먹고있지만
여전히 먹으면서 약간 찝찝하긴해요
공안 9과
05/08/29 12:05
수정 아이콘
벌레의 제왕은 단언컨데, 지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로 밟아서 몸통을 끊어도, 분리된 몸이 따로따로 움직이곤 하지만, 뜨거운 물 한번 뿌려주면 그대로 죽습니다. 그 시체를 물을 채운 물병에 담궈서 보관했는데, 물병의 돋보기 효과로 지네의 생김새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푸른 빛의 등껍질과 수십개의 발, 그리고...
그 얼굴... 징그럽다거나 무섭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 사악함이 느껴지더군요. ^^:
아무튼 바퀴벌레는 개미,모기,파리와 함께 인류가 멸망해도 지구상에 살아남을 종족이라고 합니다. -_-;
05/08/29 12:07
수정 아이콘
벌레 싫어하지만 여기있는 댓글 모두 다 읽었습니다. -_-;
유머게시판이 기능 정지된 반발심리인가...
Marine의 아들
05/08/29 12:13
수정 아이콘
곧 점심시간이 다가오는군요.. 계속들 하십쇼. -ㅁ-
점심 맛나게 드시고요 .으하하하 -_-;
SkyKiller
05/08/29 12:20
수정 아이콘
아.....소름끼치면서도 은근히 재밌네요.

윽....우웩....드러워.....하면서도 위에 달린 리플 다 읽어버린....

난 미x놈인가.......
pandahouse
05/08/29 12:21
수정 아이콘
진짜 바퀴벌레가 주인공인 영화는 '조의 아파트'입니다.
저도 어렸을때는 거미같은것들을 맨손으로 잡았지만, 나이드니까 곤충은 정말 만지기 어렵더군요. 파리 맨손으로 잡아서 내동댕이치는거 고등학교 졸업하고서는 더이상 자랑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Rocky_maivia
05/08/29 12:50
수정 아이콘
악마의 자식들..
베르무트
05/08/29 13:06
수정 아이콘
pandahouse님// 저도 그 영화 봤습니다.. 꽤나 재밌었죠 . 조의 아파트 해가꾸 바퀴벌레끼리 대화하고 , 진짜로 재밌었던 영화.. 특히 바퀴벌레들의 대화가 대략 재밌었..
05/08/29 13:11
수정 아이콘
... 꽃을 자르고 있다가, 가위 날에 뭔가 물컹하는 느낌이 나서 멈췄는데, 개구리 한마리가 날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후후... 잘랐으면 그날 이후로 제 인생이 바뀌었을 텐데 말입니다.
05/08/29 13:15
수정 아이콘
어린시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개미는 눈 밝아지는데 특효약이라는 주장을 내세우시며 틈틈이 개미를 잡아먹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단 저 뿐 아니라 386 세대 이전 분들이라면 비슷한 경험 많으실 겁니다.

많이 먹었죠 :)
아큐브
05/08/29 13:22
수정 아이콘
죽으면 시체에 바퀴나 온갖 벌레가 들끓겠죠...

저는 나중에 스텐인레스 관에 묻히고 싶어요.. 완전히 밀봉 용접해서.....
05/08/29 13:31
수정 아이콘
점심먹고 후식으로 우유도 먹고 클릭한걸 후회하고 있는중...ㅡㅜ
아큐브
05/08/29 13:31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에도 한마리 발견 했었는데... 도저히 확인 조차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에게 부탁해서 확인후 처리 했습니다

군에 있을때 장교식당에서 근무하면서 '쥐'는 쬐끔 내성이 생겼는데...
바퀴는 안되요.

제일 무서운 악몽은 바퀴벌레 나오는 꿈... 차라리 귀신,유령과 싸우라면 싸우지..
감전주의
05/08/29 13:34
수정 아이콘
저희집은 어찌 된게 개미와 바퀴벌레가 동거하고 있는지..
참 난감합니다. 개미가 있으면 바퀴벌레가 없어진다 해서 나두었는데..;;
연막 터트려야 할까요..
05/08/29 13:35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 다행히 저희 집은 조그만 개미들이 있어서 어쩌다 한번 나올까 그렇습니다.. 개미 약을 뿌리면.. 바퀴벌레가 나오기 땜시.. 전.. 개미가 단 음식에 고여 있든 말든.. 사랑스럽.......[....]
Zakk Wylde
05/08/29 13:39
수정 아이콘
위에 지네를 언급하신분이 계신데...정말 대단한 생물입니다..-_ -
혹시 곤충에 관련된 공부를 하시는분 계시면 지네라는놈 설명 좀...

군생활할때 화장실에서 지네를 많이 목격했는데 큰놈은 제 발만했다는 -_ -
후임이 생포를 해서 유리병 안에 넣어놨는데..창고에다가 놨두고 까먹었다가.. 한달 후 쯤에 발견했는데도 살아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놈을 수장 시켜버렸죠..(한 2~3일 놨뒀는데)
그리고 햇볓 잘 드는곳에 말렸더니..다시 스물스물 살아나더군요 -_ -
뭐 그런 황당한경우가 다 있었는지.. ㅡ_ ㅡ
공안 9과
05/08/29 13:4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커멓고 커다란 바퀴가 우리의 토종바퀴라고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붉으스름하고 작은 바퀴는 독일에서 화물선 짐칸을 통해 밀항한 개척자들의 후예라고 합니다.
05/08/29 13:47
수정 아이콘
벌레가 싫으신 분은 해병대를 가세용....=_=
벌레만 보면 경기를 일으키던 제친구는 해병대가서
야간 근무서다가 선임이 싫어하는거 뭐냐고 물어봐서 벌레라고 했다가
그후부터 근무설때마다 벌레 두마리씩 잡아먹어서... 이젠 벌레도 안무서워 하더라구요..=_=-
아큐브
05/08/29 13:52
수정 아이콘
너무나 미워하기 때문에 자꾸 쓰게 됩니다

저는 스스로 제법 환경,자연주의자라고 자부 하지만 바퀴벌레는 도저히 인정할수 없습니다
만약 바퀴벌레가 생태계에 중요해서 없으면 안된다고 해도,지구전체의
생명과 바퀴를 견주어도 저는 감히 고민 하겠습니다

만약 창조주가 있다면 바퀴벌레를 만든 이유를 따지고 싶습니다
아아 ... 바퀴벌레만 없다면 얼마나 제가 더 남자다워 질지...

근데 여러분이 즐기시는 바다가제(랍스타)가 바퀴벌레가 아주 가까운 '근연관계'인지는 알고 계시는지..

저는 새우도 안(못)먹습니다
threedragonmulti
05/08/29 13:52
수정 아이콘
지네는 독이 있지 않나요? 징그러울 뿐만 아니라 발이 매우 빠르고 독까지 있는 최강급... 그리마만 봐도 징그러워 죽겠는데 뱀만한 지네가 슈슈슉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끔찍... 그나마 생명력이 약해서? 도시에서는 보통 보기 힘든게 다행이네요.
바퀴는 해외로 나가서 열대지방의 바퀴들을 보면 우리나라 바퀴들은 애교덩어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바퀴가 정말 쥐만하다니까요. 더듬이도 우라지게 깁니다. 엄청난 포스.
아큐브
05/08/29 13:57
수정 아이콘
공안9과님 제가 알기로는 토종바퀴는 없는걸로 아는데요...

말씀하신 시커멓고 큰놈(날아다님)은 미국바퀴일겁니다
그놈 때문에 공연히 미국이 미운적이 많았습니다(지금도)...
05/08/29 14:06
수정 아이콘
서울 아파트에서 3년간 자취했었는데요
음 바퀴박멸이라..
일단 위에 언급하신 짜는약!
아파트 방역업체에서 작은 종이조각위에 그런 약을 콩알만하게 짜놓고
싱크대주변이나 가구 밑 같은데다 두었었는데..
효과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처음 2년간 딱 세번(혼자사는 학생이라 한달에 한번 방역하는날 집에 있기가 쉽지 않아서 ^^;) 받았는데 한.번.도
바퀴를 본적이 없었어요
그 후에 6개월이상 방역을 못받고 지냈는데 고향에 내려갔다가 10일만에
집에 와서는 어무니가 싸준 고기산적을 프라이팬에 지지고 있는데 냄새가 좋았는지...가스렌지 뒤에서 매미(?)한마리가 기어나오더군요 ㅡㅡ
잠깐 싱크대에 앉아있다가 도로 가스렌지 뒤로 후다닥 사라지는데..
완죤 패닉상태가 ㅡㅡ;;;;;;;;;;;;;;;
아는 동생한테 물어본바로 5천원짜리 뿌리는 약이 효과가 좋다고 하길래
(약 이름은 기억이..투명한 플라스틱 상자에 들어있는 약인데..)효과가
너무 좋아서 약뿌리고 30분뒤에 부엌에 나와보니 바퀴벌레들이 부들 부들 떨면서 수없이 기어나오더라구요 7마리 정도 -_-)
근데 아까 그 문제의 매미(?)는 보이질 않고..
결국 누나집으로 도피 하하 -0-;;
결국 세스코에 연락했는데 사실 세스코는 너무 비쌉니다..
초기비용도 문제지만 매달 2-4만원씩 내야하는데 이게 또 걸려서..
결국 두번째로 큰 업체..라고 주장하는 곳에 -_-)
연락했는데요
8만원내고 딱 한번 방문하고 갔는데 방문한 날하고 다음날 까지만 바퀴가
보이더니 정말로 그 이후 1년간 단 한마리도! 못봤어요
그 업체가 한마음 이었나 머였나 -_-) 여하간 홈페이지부터 상당한 퀼리티를 자랑하던 업체였는데..매우 만족스러웠다는..
사실 8만원내고 바퀴 안보면 전혀 아깝지 않지 않나요~
무슨 업체 광고처럼 되어버렸는데 -.-
어쨌든 바퀴에 떨지 마시고 과감히 몇만원 들여서 박멸하세요
그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입니다요
05/08/29 14:08
수정 아이콘
참 개미와 바퀴는 공생하지 못하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바퀴와 개미가 같이 출몰하는 집은 어떻게 된거냐 하면은
바퀴가 사는 구역과 개미가 사는 구역의 경계가 집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래요
말하자면 안방쪽은 개미구역 부엌쪽은 바퀴구역 이런식으로..
요놈들도 딱딱 옆집과의 경계에 맞춰서 살아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공안 9과
05/08/29 14:08
수정 아이콘
아... 미국바퀴인가요? 아무튼... 지네의 독은 무시무시하죠. 제대로 물리면 앰뷸런스에 실려가곤 하더군요.
05/08/29 14:19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 리플 보니까 생각난건데 제 친구는 새우가 바다의 바퀴벌레가 아닐까라는 말을 하더군요. -_-;
05/08/29 14:23
수정 아이콘
벌레라는게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전혀 무서울 존재는 못 되는데도(손가락 하나로도 죽일 수 있으니까요)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자라면서 겪게 된 기억이나 인식 같은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보면 정말 벌레를 안 무서워 하거든요. 맨손으로도 잘 잡고. 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벌레나 쥐 같은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합니다. 덕분에 여중, 여고를 다니면서 교실에 벌레나 쥐가 나타나면 제가 해결사가 되어야 했던 기억이^^; 유치원 실습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바깥 놀이 나갔다 오면 신기한 벌레를 한두마리씩 잡아와서 선생님들한테 보여주곤 했는데 벌레 무서워하는 선생님들은 아주 기겁을 하거든요. 전 아무렇지도 않게 맨손으로 받아주고 그랬더니 그 다음부터 애들이 바깥놀이만 나갔다 오면 제 손에 벌레 한 두마리씩 쥐어주곤 하더라구요. ^^;
05/08/29 15:05
수정 아이콘
새우도 사전 찾아서 계속 원류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다지류, 갑각류의 '벌레'입니다.
게랑 가재도 마찮가지이구요.
뭐 갯강구 같은 놈들이 바다에 사는 걸 먹는다 보면 되죠 뭐.
그래도 맛있자나요?! +_+ㅋ
05/08/29 15:05
수정 아이콘
아 바닷속 깊은 곳에요.. ㅋ 갯강구도 바다에 살긴 살죠..;;
포비돈 존
05/08/29 15:11
수정 아이콘
우우,, 정말 바퀴벌레 무서워요 ㅜ.ㅠ
저도 종종 바퀴벌레 나오는 꿈 꾸는데, 정말 귀신나오는거보다 더 공포스럽다는..
예전에 아파트에서 살때 보이던 바퀴벌레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주택에 살면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죠 -_-;;
바퀴벌레가 날아다닌다는건 3년 전에야 알았네요..
며칠전에도 더워서 대문 활짝 열어놓고 있는데, 엄청 큰 바퀴벌레가 날아들어서 방안에 날아다니는데..
그 공포와 혐오스러움이란 정말,, ㅜ.ㅠ
정말 뚱뚱한 것들은, 기어다닐떄 자기 몸무게를 못이겨서 한참 다리를 휘젓다가
갑자기 초고속으로 돌아다니죠...
05/08/29 15:45
수정 아이콘
ㅡ_ㅡ오호 엄청난 리플들........역시 바퀴벌레는 지구가 멸망해도 살아남을겁니다-_-b
05/08/29 16:16
수정 아이콘
전 여태까지 맑고 깨끗한 시골에 살아서인지. 파리모기거미 같은종류는 봤어도 진짜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바퀴벌레는 못밨네요. 그래서 리플만 봐도 무진장 무섭네요. 평소에도 벌레만지는건 꿈도 못꾸는데..
시골사람들은 손을 벌레 잘 잡고 그러는데[저희집안만해도. 손으로 그냥] 전 이상하게 무서워서..
05/08/29 16:17
수정 아이콘
밨 > 봤
가슴쓰림
05/08/29 18:51
수정 아이콘
바퀴벌레가 목덜미를 지나가거나 천장에서 툭 떨어져 얼굴에 닿았서 온몸이 얼어붙을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죠(?) 전 가끔 열받을때는 바퀴벌레 하나를 포위해서 잔인하게 수장시키고는 합니다. 바퀴벌레 먹는다는분 많은데 먹으면 안됩니다-.-; 각종 세균 바이러스 포함하고 있는놈이 바퀴입니다.(식용바퀴제외)
영혼의 귀천
05/08/29 20:30
수정 아이콘
꺄악~~~~~~~~~~~~~~~~~~~~~~~~~~~~~~~~~~~~~~~~~~~~~~~~~~~~~~~~~~~~~~~~~~~~~~~~~~~~~~~~~~~~~~~~~~~~~꺄악~~~~~~~~~~~~~~~~~~~~~~~~~~~~~~~~~~~~~~~~~~~~~~~~~~~~~~~~~~~~~~```







ㅜ.ㅡ/
읽는 것만으로도 죽을 것 같습니다............ㅠ.ㅜ
재스민
05/08/29 21:1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세스코 불렀습니다..-.-;;
두번 약 쳐 주고 14만원 받더군요..ㅜ.ㅜ
그래도 바퀴벌레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신기하기는 합니다...
바퀴벌레가 사라지면 개미가 나타난다는데 사실인지..-.-;;
맑은눈동자
05/08/29 21:45
수정 아이콘
그건 별것 아니죠.. 저희는 대구쪽인데 장농밑에 쥐둥지를 모르고 5년정도 지내다가 마지막에 부모님 께서 문잠그고 10마리 가량 다잡으 셧는데 어미쥐의 크기가 20센치가 넘었다는.. 그일이 있은후 바로 이사 갔죠.. 가끔 쥐가 잡히긴 했는데 엄마가 어디서 나오지 싶어서 장농 밑에 긁어 보다가 쥐들 들끓는거 보고 기겁하는게 떠오르네요.. 벌써 15년전...
05/08/31 23:57
수정 아이콘
한참 늦은 리플이지만 잠이 안올 것 같군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바퀴벌레들은 집단에서 힘이 없어 쫒겨난 종들이라고 하더군요. .....쫒겨나지 않고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있는 그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보다 한수위라는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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