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만화계를 DC 코믹스와 함께 양분하고 있는 마블 코믹스...

슈퍼맨과 배트맨이 먼저 영화화 되었기에 DC 코믹스가 국내에 먼저 알려지긴 했습니다만, 현재 마블 코믹스의 많은 작품들이 영화화 되면서 마블 코믹스도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국내에 영화화 되어 들어온 마블 코믹스의 작품들을 소개 된 순으로 살펴보면..


1. 블레이드:

국내에 정식으로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아마,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스파이더맨을 돕는(?) 역할로 나왔던 것일 겁니다.

국내에 블레이드가 등장하는 편이 3화 정도 방영되었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겠군요.


2. X-MEN:

정식으로 국내에 들어온 것은 90년대 중반 엑스멘 애니메이션 시리즈 "The Uncanny X-MEN"의 단행본 만화와 비디오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마 많은 분들이 Capcom사의 오락을 통해서 엑스멘을 처음 접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캡콤사의 캐릭터들(주로 스트리트 파이터 쪽 애들)과 마블코믹스의 캐릭터들이 2대2 태그 방식으로 싸움을 벌이는 오락이였죠.

참고로 오리지날 엑스멘 멤버는 자비에르 박사, 싸이클롭스, 아이스맨(영화에서는 신참인 것처럼 나오더군요.), 비스트, 진 그레이(마블걸), 앤젤(아크앤젤), 스톰 이고, 울브린이나 로그 등은 나중에 합류하는 후임들이죠.


3. 스파이더맨:

이제는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죠.

국내에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두 차례 방영되었던 것으로 아는데(각각 다른 시리즈가 방영되었죠.) 아마 30대 후반 분들이나 20대 초반 분들은 기억하시라 생각됩니다


4. 데어데블:

벤 에플릭 주연의 영화로 국내에 개봉되었죠.

역시 국내로의 정식 소개는 블레이드와 마찬가지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판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먼저입니다.


5. 헐크: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들어 보신 분들이 아마 계실 겁니다.

국내에 소개된 것으로 치면 마블 코믹스 주인공들 중에서도 상당히 오래 된 편이죠.

최근엔 케이블 티비 CNTV에서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습니다.


6. 퍼니셔:

존 트라볼타가 악역으로 등장하는 영화가 국내에 소개 되었죠.

국내에 소개된 마블 코믹스 중에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첫 소개는 아주 옛날에 2D 횡스크롤 슈팅 액션 게임이 있었는데 인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역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판에서 게스트로 출연했었습니다.


7. 판타스틱 4:

오래된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중 하나입니다만, 현재로선 국내에 가장 늦게 영화화 되어 들어온 히어로입니다.

역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판에서 게스트로 출연하였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스파이더맨을 도와 같이 시공간 여행을 하는 역할이었죠.



이렇듯 90년대 후반부터 수 많은 작품들이 할리우드 영화화 되는 경향을 볼 때 조만간 더 많은 작품이 영화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일본의 그 웃긴 만화가 아닙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정도의 작품들이 기대가 되는군요.

마블 코믹스의 주인동들은 위에 보시면 아시듯이 서로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서로의 작품에 출연합니다.

가장 오래된 세 작품인 캡틴아메리카, 판타스틱4, 스파이더맨, 헐크 등을 중심으로 해서 각각의 작품들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캐릭터들이 인기를 얻고,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는 형식이죠.
(현재 엑스맨의 주인공격인 울브린의 탄생은 헐크 만화책에서 악역으로의 등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블 코믹스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블 코믹스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국내에 개봉한 스파이더맨2에서 악덕 신문사 사장이 닥터 옥토퍼스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 까 고민하는 장면에서...

여러 이름을 생각하다가

"Dr. Strange?"  "아니야 그 이름은 이미 있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마블 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해 아는 사람이라면 웃음 내지는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대목이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국내의 경우엔 그냥 아무 의미없는 대화로만 인식 될 뿐이죠.



마블 코믹스 팬으로서 마블 코믹스에 대한 국내의 인식이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