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10 00:40:24
Name 이불안에너있
Subject 감사합니다.
또 제글에 대해 많은 충고와 조언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금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바를 오기전 동네친한누나와 잠깐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일하는데 지장이 없을정도로 조금만 홀짝거리다 왔구요.ㅅㅅ



그녀는 제게 다시돌아올 가능성은 정말 적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녀를 안보고 살수 있느냐, 그건 그녀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안보고 연락않하고는 답답하고 힘들어서 지내질 못합니다.

물론가끔 이전처럼 제게 오해할만한 행동을 한다고 해도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을것이며, 그녀가 제게 오고싶어 한다는 마음이 있다면 보채지 않고 조용히
기다릴 것입니다.

이미 그남자에게 모든정을 다 줘버린 상황이라고 한다면,
전 그녀의 옆에서 친오빠 처럼 조용히 지켜봐주겠습니다. 물론 제 그런모습을 본다면
그녀도 힘이 들겠지만, 전 정말 진심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 되기에.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녀가 너무 나빠 보이고 자기 욕심만 챙기려 한다고 보이시겠지만, 제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요. 저 역시 모르는 상황이 있기에 PGR식구 분들도 그녀를 함부로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동안 쓰잘데기 없는 제 연애담을 들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번 힘이 들때마다 이곳에 와서 글을올리며 도움을 청해야겠구나 라고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 사람일은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잖아. 우리 헤어진거도 그렇고, 오빠한테 정말 어울리는 멋진여자가 나타날수도 있고, 내가 다시 오빠한테 갈수도 있는거구 말이야"

그녀가 했던 말처럼 정말 사람일은 모르기 때문에 아무 기대없이 그냥 제 할일을 하며
조용히 지낼려고 생각중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나니 이렇게 편하네요.

앞으로 또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 까지는 조용히 유게에 자료만 올리면서 PGR에서 활동할 생각입니다.
댓글달아 주셧던 모든 분들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특히 제 결정에 큰도움이 되셧던 분들꼐는 술한잔 대접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럼 나중엔 좀더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글올리 도록 하겠습니다.

ps. 무더운 여름 더위 조심하시구요. 즐거운 웹서핑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엽기토끼
05/08/10 00:5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05/08/10 01:05
수정 아이콘
백 마디의 충고보다 한 마디의 응원이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아직 만날 사람도 많고 즐길 것도 많으니, 잔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WizardMo진종
05/08/10 01:18
수정 아이콘
송파사라요 우리 술한잔 마셔요
SarAng_nAmoO
05/08/10 01:58
수정 아이콘
화이팅-_-!!
글루미선데이
05/08/10 02:00
수정 아이콘
사기피해자가 사기라고 느끼는 순간은 이미 손털고 떠난 뒤라던데
조금 더 아님 그래 다른 자리라도 좋아가 결국 추억도 망쳐놓을겁니다
그녀를 아끼고 좋게 보고 싶으시면 지금이라도 아예 떠나세요
언젠가 시간이 흐른뒤 그녀 아니 그녀라고도 하기 싫네요로 시작하는 님의글 분명 올라올겁니다
그런 최악의 경우까지 밟지 마시고 그나마 좋을 때 지금이라도 깨끗하게 떠나세요
안타깝습니다 보는 사람입장에서
05/08/10 10:57
수정 아이콘
글루미 선데이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핵심을 짚어 주시는군요.

'이불안에 너 있다'님 님의 여자친구분의 님에게 말씀한 '더멋진 여자친구가 생길수도 있고 자기가 어쩌면 돌아올수도 있다'는 말씀은 더욱 가증스럽게 느껴집니다.

'공식적인 양다리 걸치기'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돌아올 마음이 전혀 없으면서 '그저 님을 위로하기 위해' '죄책감 때문에' 그런 말을 할 가능성도 큽니다.

님은 그 여자친구를 모시는 '풀'의 일원으로 들어가고 싶은 모양이시네요. 어떤 여자들은 마음을 주는 남자들의 '풀'을 만들어놓고 관리하기도 하는데 참 가증스런 행동이지요.

그 '풀'이 많으면 많을수록 계집에겐 행여 잘못되었을 경우 세컨드로서 선택가능성을 고려하여 가치가 있겠지만 그 '풀'에 소속되어 그녀만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는 순진한 사람의 마음으로선 죽어나는 일이지요.

정말 양심도 없는 '여자친구'라는 생각이 듦니다. 끝냈으면 빨리 가라고 떠밀어야 매정하게 '희망죽이기'를 해줘야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고 질질 끄는 님 여자친구 정말 최악입니다.

끝냈을때 상대방을 다른 그를 사랑해줄수 있는 여자에게 보내고 상대방이 자신을 잊게 하고 아픔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은 결코 다시 시작할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 않아서 완벽하게 끝났다는 것을 강조하는 수법입니다. '희망죽이기'라고 PGR에도 올라왔습니다.

님 여자친구는 정말 대책이 없고 그런 님에게 걸려든 님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글루미선데이님'의 위 댓글은 짧은 글에 많은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옆에서 그저 가만이 구경하며 가족처럼 지내는 것-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정말 기본을 지키지 않는 여자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끝냈으면 확실히 보내줘야하는데 보내주지 않고 자신 옆에서 계속 헤매게 만들고 있으니......

님 여자친구 정말 가증스럽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듦니다.
와룡선생
05/08/10 11:05
수정 아이콘
이불안에너있다님//그녀를 안보고 살수 있습니다.
그녀도 이불안에너있다님을 안봐도 살수 있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그녀의 대한 것들은 추억의 한켠으로 놓아두고 더 좋은 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최선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직 젊고 얼마든지 좋은사람을 만날 기회는 많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조금 지나서 뒤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많이 상하시겠지만 이말은 해야겠습니다.
솔로부대로의 귀환을 환영합니다...(후다닥..)
타임머슴
05/08/10 14:07
수정 아이콘
마음의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이렇게 된답니다..
그래서 사랑할 땐...아낌없이..팍팍..잘 해주고..다 쏟아붓는 편이 나중에 헤어져도 아쉽지가 않더군요,....
하늘여운
05/08/10 18:37
수정 아이콘
이불안에너있다님// 님의 지난 글들과 오늘 글을 읽어본 후 여기에 답글을 답니다. 답글들을 보면 답글 달아주신 분들이 원글에서 님이 원하는것과는 달리 님의 그녀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시겠지만 그래두 제가 찬찬히 읽어보니 남 얘기라고 함부로 말씀들을 하고 계시는 것 같진 않습니다. 기분이 약간 상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님을 많이 걱정하시는 pgr 회원 분들의 맘이 담겨 있는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많이 힘드시겠지만 시간이라는 약은 정말 많은 것을 치유한다고 봐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연인에서 그저 아무렇지 않은 오빠 같은 사이로 곁에 두고 본다는건 정말 너무 힘든 일입니다. 잘 생각하셔서 님이 생각하시는 최선의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다음에는 밝은 글로 님을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BrownEyes
05/08/10 20:52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던데요.
힘내세요.
이불안에너있
05/08/11 03:31
수정 아이콘
하늘여운// 네 알고 있습니다. 저도 속상한 상태에서 여러 댓글을 읽어보면서.. 감정이 조금 상한적도 있지만, 그만큼 관심과 걱정이 되시기 때문에 댓글을 달아주셧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무슨일이든 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을것입니다..^^ 정말 이지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음엔 더 밝은 모습으로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466 저프전 장기전 상황 대처법 [14] 새것향해5450 05/08/10 5450 0
15465 35-24-35 님을 기억하십니까? [37] 양정민6667 05/08/10 6667 0
15463 제 개꿈에 대해서... [6] 김승수4121 05/08/10 4121 0
15462 하루에 한번만....ㅠ.ㅠ [31] XoltCounteR4753 05/08/10 4753 0
15460 스타리그 주간 MVP (8월 첫째주) 결과 [5] DuomoFirenze4424 05/08/10 4424 0
15459 저 이런말 쓰면 안되겠지만 축구팬 1만명 낚인겁니까? -_- [34] Love♥Toss6676 05/08/10 6676 0
15458 사랑은...아이를 남기고 [41] 수선화5453 05/08/10 5453 0
15457 [펌]조선일보의 감독 죽이기 [59] 김군이라네6291 05/08/10 6291 0
15456 박지성 하나로 모든 축구팬이 단결한듯.. [46] Ryoma~*6021 05/08/10 6021 0
15455 고민이네요ㅠ.ㅠ [22] 최강정석3879 05/08/10 3879 0
15454 감사합니다. [11] 이불안에너있4515 05/08/10 4515 0
15453 축협, 너무하네요- [12] 엽기토끼4820 05/08/10 4820 0
15452 프로리그 그랜드 파이널에 대해서... [19] 그린웨이브4597 05/08/09 4597 0
15451 [잡담] 게임, 온라인, 소설 삼국지,, [13] 꿈꾸는사냥꾼4143 05/08/09 4143 0
15450 [잡담]어느 새 길어진 그림자를 따라서 [14] Daviforever4494 05/08/09 4494 0
15449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26] [必 勝]무한초4130 05/08/09 4130 0
15448 스타를 지웠습니다. [23] 최연성짱!!4311 05/08/09 4311 0
15447 내 인생 처음으로 노가다를 하다 [29] LiM포유7913 05/08/09 7913 0
15446 e -sport 발전 방안에 대해서 보충 의견 [1] 토스희망봉사4476 05/08/09 4476 0
15445 팀리그 시뮬레이터 최종버전 [12] Epilogue4278 05/08/09 4278 0
15442 17년 6개월동안 나에게 일어난 일들.. [9] LiM포유4257 05/08/09 4257 0
15441 [제안]eSports 발전을 위한 후원 프로젝트 [11] [NC]...TesTER4691 05/08/09 4691 0
15440 적절하게 어려운 삼국지 퀴즈입니다. [28] 문제출제위원9243 05/08/09 92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