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양대산맥

'임요환에겐 뭘해보기도 전에 지지만

김정민에겐 다 해봐도 진다.' 라고 했던 어떤 게이머..





지금의 김정민에겐 아무 소용 없는 단어들일까요?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그의 끝없는 추락에

나는 지쳐만 갔습니다.






정녕 힘든일일까요?

결승무대위에서 그의 눈물을 보는게

그리도 어려운 일일까요?

Never!!!!

나는 믿습니다.

김정민이라는 사람을..

이겼을땐 그 누구보다 멋진 웃음을 지으면서..

졌을땐 분하다는 그 감정을 유감없이 표출하는

그를 믿습니다.





알아요.

그가 지금 최고가 아니라는 것을..

그가 S급같은게 아닌 것쯤은

나도 안다구요.

김정민이란 사람은

현재는 최강의 프로게이머가 아닌 것을 안다구요.






그렇다고 내가 김정민 당신을 포기할 것 같아요?

웃기지 마세요.

당신은 우리랑 약속했잖아요.

군대가기전에 우승하기로 약속했잖아요.

당신이 그 약속 지키기 전까지

난 당신 못 놔요.

찰거머리처럼 당신 안 놓아 줄꺼에요.








다시 돌아와요.

상대가 뭘 해도 이길 수 없는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요.

솔직히 지금은 간떨려서 못보겠어요.

그러니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와주세요.

믿을께요.

그거면 되죠?

김정민 당신만 믿으면 되는거죠?






당장 보여달라고 재촉하지 않을께요.

그러나 약속하세요.

언젠간.. 그 언젠간 보여주겠다고..

당신의 무한한 능력을..





PS:마재윤선수 축하드립니다 ^^..

PS2:정석선수.. 응원하면서 봤는데

농담삼아 정민선수 이겼으니 우승하라고 빌었었는데..

어쨋든 화이팅입니다!

PS3:어제 파도가 정말 세서 걱정좀 했었는데

게임보러가신분 중엔 다치신분 없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