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18 19:33:47
Name woopi
Subject 알레르기성 비염 + 축농증의 치료법
비염때문에 미치실 지경이라면 제 치료담을 듣기 바랍니다.
저희집은 청소를 잘 안하고 방이 좁은 관계로 항상 먼지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비염 + 축농증 증상 약간  으로 굉장히 고생했죠
친구들 중 그런 증상 전혀 없는 애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약 3년간의 투쟁끝에 지금은 콧물이 흐르는 비율이 10프로도 안됩니다.
절정기에 비교할때

비염증상을 정리하자면
-추울때  주루룩~
-먼지가득할때  주루룩~
-아침에 일어나서  주루룩~
-맑은 콧물    주루룩~
-환절기때  진짜 닥치고 주루룩~
-그리고 윗상황에서 항상 동반하는 재채기 (에취!)와  코가려움증
-콧속이 좁아지는 극악의 상황
-정상적인 사회생활 불가 -_-;

수술 같은거 되도록이면 안하시는거 좋겠지요
또 괜히 수술 했다가 별로 나아지지도 않는 다면 몸만 망칠 뿐이지요

이 방법을 꾸준히 해본뒤에 수술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치료법]
비염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계속 코의 점막을 안 좋은 환경에 노출시켜서 생기는 과잉반응? 이라고나 할까요

따라서 치료법은 자연스럽게 그러한 안좋은 환경에 견딜수 있게
코를 훈련 시키는것 입니다.

치료과정중 고통을 참을 각오를 일단 하시고

다음 과정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유의사항
* 절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는다 ( 코의 점막이 다 상합니다. )
* 콧물이 나오면 살짝 살짝 닥는 방법을 사용한다.
* 너무 심하게 콧물이 나오면 살짝살짝 풀면서 물로 닥는다.
* 되도록 푸는대신 목뒤로 넘겨서 가래를 뱉는법을 권장한다.
* 치료과정을 꾸준히 실행한다.
* 코로 숨쉬는 것을 꾸준히 연습한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 감기는 최대한 안걸리게 조심한다. ( 한번 감기 걸릴때마다 치료과정을 더 오래 해야한다.)

1) 아침 일찍 5~6시에 일어남
  증상 : 주루룩~
2) 조깅복을 입고 밖에 나간다 (계절을 불문하고)  보통 굉장히 추울것이다.
  증상 : 코가 더 주루룩 흐를 것이다 (찬공기 때문에)
3) 30분 논스톰으로 뛴다. (1km 6분 정도 속도로 천천히)
  증상 : 콧물이 미칠듯이 계속 쏟아질것이지만 의외로
  코가 뻥뻥 뚫리는것을 알수있다.  온갖 노폐물 ( 콧물, 땀) 등이
  몸 밖으로 배출 되기 때문이다.
   3)번 과정으로 코가 외부 환경에 단련이 된다.
4) 집에 오자마자 (온몸은 땀과 콧물에 범벅, 얼굴은 새빨개져있을것이다)
  식염수( 또는 소금물, 죽염물도 좋음 효과 직빵 )를 들고 가서  
  종이컵에 1/3 정도 따르고 코로 마약흡입하듯이?
  확 흡입하고 입으로 뱉는다.   순간 코가 미칠정도로 반응을 해서
  맑은 콧물이 엄청나게 쏟아질것이다.  코가 뻥 뚫릴때까지 식염수를
  코로 통과시키고 뱉어낸다.  결국엔 코가 뻥 뚫릴것이다.
  이과정은 소독 과정에 가깝다.
5) 마무리로 샤워를 하는데
  초보 : 걍 따뜻한 물로
  초중수 : 따뜻한물로 시작했다가  약간 미지근한 물로 마무리
  중수 : 따뜻한물로 시작,  차가운물로 마무리
  고수 :  차가운물로 시작,  비누칠할때는 추우니깐 감기 안걸리게 미지근한물
            마무리로 최고로 차가운물로 마무리
  프로 : 걍 닥치고 차가운물로 끝냄
  위 레벨은 치료과정을 얼마나 오래했냐에 따라 몸에 맞는데로 하면 됩니다.
  첨에 너무 오버 하면 감기만 걸리고 상황만 악화됩니다.
  거의 익숙해 지셨다면 겨울에도 차가운물로 하고,  그러다보면 아무리 추운 겨울
  아침에 밖에 나가도 콧물이 안 흐르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것입니다.
6) 샤워중 콧물이 계속 흐른다면 샤워후 4번 과정을 한번더 해준다.
7) 물론 6)번 까지 한 후에  약 30분 후면 다시 코에 콧물이 고일것이다.
   하지만 내일을 기약하고 참는다.

위 과정을 아침 저녁으로 해주면 더 좋구요
점점 식염수를 했을때  나오는 콧물의 양이 적어짐을 느낄 겁니다.



어쨌든 비염은 100프로 치료가 불가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콧속이 옛날보다 상당히 좁아서 수영할때 어렸을때보다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고
엄청나게 과격하게 운동을 할경우  약간의 콧물이 귓속에 머물러서
숨쉴때 귀에서 소리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것 빼고는 그리 사는데 불편한 증상 없습니다.
요즘엔 콧물보다는 맑은 가래가 잘 끼더라구요
자꾸 가래 뱉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비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쾌속 치유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7/18 19:58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많은 분들이 소금물,소금물 하시는걸 보면 정말 효과가 좋은가 보군요.
05/07/18 20:0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에는 비염도 비염이지만 축농증이 심해서 코혈관이 굉장히 약해 코피가 자주 흐릅니다. 코를 약간만 풀어도요.. 지금은 코안에 모세혈관을 지져서 코피는 잘 안터집니다만.. 아직도 추운겨울에는 가금 코피가 터지네요.. 그리고 또 축농증으로 인해서 한쪽 콧구멍으로밖에 숨이 안셔집니다 평상시엔 -_- 뭐 쎄게 내쉬면 되지만.. 이거 참 미치겠습니다. ㅠ_ㅠ 어쩔땐 왼쪽이 막히고 왼쪽이 뚫리면 오른쪽이 막히고 -_-;;.. 또 톱밥이나 시멘트가루등을 접하면 굉장히 제채기를 많이 하는데요 ㅠㅠ 이거 어떻게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아부지 일 도와드린다고 공사판에서 일하는데 이거때문에 미치겠습니다 ㅠ_ㅠ
05/07/18 20:01
수정 아이콘
언제 한번 두 콧구멍이 모두 뚫려 마음껏 숨을 쉴수 있을려나....
오롤롤롤로
05/07/18 20:03
수정 아이콘
아, 저도 학교 다닐때
거의 축구 광이 었던지라 매일 축구를 했는데,
축구한판 시원하게 뛰고나면 항상 잠시지만 코가 뻥 뚫렸던 기억이..
현재는 재수생 신분인 관계로 식염수만 한번 해봐야 겠네요.
수능끝나고 운동을 많이 해볼까 합니다 ^^
올빼미 인간이라, 아침조깅이 과연 ㅡㅡ;
05/07/18 20:08
수정 아이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 <- 적응 못할 것은 없습니다. 자신을 단련하세요. 제가 유일하게 할말이지요
05/07/18 20:10
수정 아이콘
문군님 같은 경우는 솔직히 공사판에서 일하시는것을 중단하기를 권장합니다. 위에 유의사항을 하나 더 적는다면 이것입니다.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기.. 자신이 계획해서 맞서려고 하는 아주 약간 나쁜 환경(ex 아침공기) 같은건 괜찮습니다만 시멘트 가루천지인 그런 환경은 치료 과정중에는 독약입니다.
05/07/18 20:13
수정 아이콘
몇가지 유의사항 더!!!
- 집안은 항상 창문을 열고 환기한다.
- 겨울에 옷은 최대한 털류보다 잠바류를 권장
- 가습기나 물수건 축축히 바닥에 깔아놓는 것도 권장
- 여름에 더워도 선풍기나 에어콘 없이 자는것 권장( 선풍기 틀면
먼지가 4천억개 ? 정도 공기중에 날라다닙니다.)
- 겨울에 최대한 서늘하게 생활하는 것 권장

한마디로 비염은 감기에서 출발한 것이고
감기예방하는 식으로 건강히 살면 비염도 무서울것 없습니다.
gg? gg.--;
05/07/18 20:21
수정 아이콘
Neti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네티란 요가에서 코청소 하는 것을 뜻하는데, 소금물 타서 코에 붓는 도구가 있습니다. 보통 자기류로 되어있는 것 같은데, 이비인후과에서도 자가치료법으로 권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전에 선배가 이비인후과 다녀오더니 네티용 의료기구를 받아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치료법이 있는데 이건 병원 다니시면서 도움을 받으셔야되겠지요. 저는 세티리진(지르텍)은 아무 효과가 없고, 슈도에페드린(액티피드)만 듣는 체질이라서 혼자서 제 몸에 적당한 양하고 흡수시간을 테스트해서 시험따위 있는 날에 코 상태 안좋으면 미리 먹어둡니다. 근데, 적당한 양이란 게 설명서에 있는 양하고는 개인마다 꽤 차이가 납니다. 의사들은 이런 데에는 별로 친절하지가 않으니 처방만 믿지는 마세요. (저는 소아들 복용량보다도 저 조금 사용합니다.) 약물치료법도 점막충혈을 방지해서 단기적으로 증상완화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치료하면 나아진다더군요.
05/07/18 20:34
수정 아이콘
윗분 소금물 아무거나 쓰면 안되구요 생리식염수 쓰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위생 문제는 둘째치고 체액의 농도와 맞춰야 하거든요... (등장액 개념입니다)
05/07/18 20:37
수정 아이콘
공사판에서 일하시는 분들 마스크라도 쓰고 해야될것 같더라구요. 진짜 그 시맨트가루 풀풀 날리는 환경을 보고 있으면 건강한 사람도 병얻어서 나올듯.
05/07/18 20:38
수정 아이콘
약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약빨 떨어지면 또 약을 먹게 되고.. 결국 약없이는 불편에서 못살지요.
돈도 무지하게 많이 들고요. 그리고 소금물 쓰시는분은 없을줄 압니다. ㅡ.ㅡ; 식염수 한통에 천원밖에 안하니까요
몽키매직
05/07/18 23:02
수정 아이콘
장문의 리플을 달았다가 지웠습니다. 장황하게 얘기하는 것보다 간단하게 얘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코 세척은 증상 완화를 위한 방편이지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말씀하시는 듯한데, 증상이 나아졌다면 탈감작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 분비물에는 코 속의 외부 항원들에 대해 저항을 할 수 있는 물질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코 세척을 할 경우 감기 등의 상부 기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 세척은 득실을 잘 따져서 해야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몽키매직
05/07/18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생때무터 2년 전까지 대략 15년동안 알레르기 비염을 심하게 앓았고 치료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완전히 없어졌고, 약간의 후비루만 남아 있습니다.
05/07/18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병원을 많이 다녀봤고 많은 사람들의 병원 치료 경험담을 보아도
이비인후과다녀서 제대로 비염 고친 사례를 못봤습니다
신의 왼손 Reach.
05/07/19 00:18
수정 아이콘
좀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요.. 주변의 축농증, 알레르기성 비염은 대부분 남자들이던데.. 왜 그럴까요
차이코프스키
05/07/19 01:38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이 아닌척 하고 다녀서 그런거 아닐까요? 만성부비동염. 축농증이라고도 하죠.이거 제 평생을 괴롭혀 오던 병이였습니다. 그러던거 군대 병장 2호봉때 수술했죠..군대안에서 공짜로. 아직까지 재발 없습니다. 3년정도 지났군요. 역시 관리가 최고. 식염수 하루에 3리터 썼었습니다.--; 코로 숨쉬는게 참 행복합니다.^^
몽키매직
05/07/19 10:26
수정 아이콘
woopi님//
원래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이비인후과든 코세척이든 마찬가지란 것이죠.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코세척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탈감작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05/07/19 15:27
수정 아이콘
몽키매직님은 전문 지식을 가지신 것 같아 어떻게 반론은 못하겠지만 탈감작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고 쳐도 이런 식으로라도 치료되는게 그대로 살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그리고 전 강도 높게 치료 훈련을 한끝에
1년도 안 걸리고 치료를 했더랍니다. 식염수는 그 기간동안 5통밖에 안썼구요.. 그정도면 탈감작 정도 수위는 아닌걸로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725 지.오.본.색. 'GO,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다.' [22] 청보랏빛 영혼5785 05/07/18 5785 0
14724 왜 대저그전 최근 대세가 특히 포르테에서 수비형 프로토스인가....(GO팀 축하드립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39] 초보랜덤6354 05/07/18 6354 0
14723 나의 아버지는 내가... [18] 김두한4019 05/07/18 4019 0
14722 어제에 이어 여자친구와의 문제입니다. [23] 치토스4495 05/07/18 4495 0
14721 알레르기성 비염 + 축농증의 치료법 [18] woopi4482 05/07/18 4482 0
14720 개고기에 대해서... [51] 숨...5221 05/07/18 5221 0
14718 공방하시는 유저님~ [35] MonoSaint4523 05/07/18 4523 0
14716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셋째주) [42] DuomoFirenze4303 05/07/18 4303 0
14715 님들은 글이 자식같다는 생각을 해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6] KuTaR조군3824 05/07/18 3824 0
14714 휴가 반납하게 생겼습니다.. ㅜ_ㅠ [26] ⓔ상형신지™4802 05/07/18 4802 0
14713 오늘 준플레이오프 오더가 떴네요. [19] 초스피드리버3854 05/07/18 3854 0
14712 여친이랑 1박2일 놀러갈 곳이 없을까요? [15] 삭제됨4458 05/07/18 4458 0
14711 2005 Peace Cup Korea 대회 3일째 프리뷰!! [1] hyun52803957 05/07/18 3957 0
14710 가위 눌린적 있으세요? [27] 아장파벳™4484 05/07/18 4484 0
14708 이윤열 선수 부친상을 당하셨네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245] 겜방사장9171 05/07/18 9171 0
14706 e네이쳐톱팀의 2라운드 구명운동.. [39] 가을의전설4260 05/07/18 4260 0
14703 조종사 파업 사태. [71] D.TASADAR4250 05/07/18 4250 0
14701 누가 달에 착륙하는 닐 암스트롱을 보았는가? [27] 총알이 모자라.5564 05/07/18 5564 0
14700 "네 멋대로 해라" 이 드라마가 그렇게 재미있었나요? [68] stardom8532 05/07/18 8532 0
14699 저와 그녀의 이야기.. [12] 카사노바4133 05/07/18 4133 0
14697 이현주 캐스터 [27] 공룡8660 05/07/18 8660 0
14696 변한게 하나도 없는듯. [12] 임태주3939 05/07/18 3939 0
14695 mbc 2580을 vod로 봤습니다. [3] 임똘똘3954 05/07/18 39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