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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16 20:22:31
Name Hong
Subject Alien
문학의 다양한 장르 증에 SF... 라는 게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상과학' 이라고 알고 있는..

그러나 매니아들은 과학소설 혹은 사변소설이라고 부르는 장르입니다.

어릴때부터 평균적인 사람보다는 더 많은 책을 접하고 또 읽어오다가

문득 접한 책이 '은하영웅전설' 이었고, '파운데이션'이었습니다.

그 중 파운데이션은 아직도 끝까지 읽지 못했지만,

수십번 읽었던 은하영웅전설의 경우,

처음 접했던 때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올바른 정치란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또 '듄' 이라는 작품은

동명의 게임을 통해서 워크래프트와 C&C로 이어지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효시가 되기도 했습니다.


SF는 그러나 장편보다는 단편이 몇 배는 더한 재미를 줍니다.

아이작 아시모프, 레이 브래드버리, 아서 클라크, 프레드릭 브라운,

어슐러 르 귄, 로저 젤라즈니, 이영수(듀나)..

다들 장편도 잘 쓰지만, 단편에서 더욱 빛이 났던 SF작가들입니다.  


SF하면 또 영화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원작을 영화화 하거나, 혹은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되거나..

그 중 오늘 오후에 케이블 방송을 통해 봤던 에일리언 시리즈의 경우

A.E. 반 보그트의 작품 '진홍색의 불협화음' 을 원작으로 하고

H.R. 기거의 미술효과를 더한 SF영화의 걸작입니다.

1979년 1편이 개봉한 이래 영화는 각기 다른 감독에게 맡겨저

각각의 독특한 색을 보여주며 관객을 사로잡았지요.

주인공 시고니 위버도 어느덧 쉰을 훌쩍 넘겨 이후 속편에 출현할지  의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주인공 리플리가 그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꽤나 어색할듯 싶습니다.


쩝, 지금까지는 전부 그냥 잡설이었고... 그냥 오늘 에일리언 2편이 하기에

그걸 보던 중에 장갑차 내려주는 비행기(드랍십이라고 봐야..) 조종사가 뭐라 하는 것이

스타크래프트의 드랍십 조종사가 하는 말하고 똑같길래 그냥 신기해서 써봤습니다.

나오는 사람들의 역할이 해병대여셔인가 왠지 스타에서 들어본

익숙한 말들이 자주 튀어나오더군요.

영화 내용이 꼭 테란과 저그가 싸우는 거 같기도 하고..

이건 게임이 영화에서 영향을 받아서일까요..

아니면 미군의 말투를 영화와 게임이 차용했기 때문일까요.

왠지 후자같긴 합니다만... 혹시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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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baeng-E
05/07/16 20:24
수정 아이콘
저그가 에일리언 맞습니다. 프로토스는 프레데터를 차용했다고 하더군요.
말투는.... 아마도 후자겠지요?
하얀냥이
05/07/16 22:23
수정 아이콘
미군의 말투를 영화가 차용한 것을 다시 게임에서 차용한 거죠.
Judas Pain
05/07/16 22:30
수정 아이콘
스타 안에서의 두 종족, 저그와 프로토스는 각각 S.F의 고전 로버트 하인라인의 <스타쉽 트루퍼즈>와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즈의 외계인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그야말로 저그와 흡사하고 영원한 전쟁의 경우는 각각의 개체가 고도의 지성과 과학력을 지닌 지성체들로 나옵니다

이래저래 아는체 헀지만, 사실 이 애기는 피지알의 추게에 있는 'STARCRAFT의 흔적들.'이란 글에서 알게된 사실이랍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저도 시간이 나면 두 소설을 꼭 읽어볼 생각입니다

S.F라, 공상과학소설이란 식의 번역이 참 아쉽네요, 그냥 과학소설이라 헀으면 펌하가 한결 덜 헀을 것을.,.
pErsOnA_Couple
05/07/17 00:21
수정 아이콘
흠.. 글쎄요. 저그의 모티브는 소설보다는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보는게 옳을 겁니다. 소설 스타쉽 트루퍼스가 영향을 끼친 곳은 바로 기동전사 건담입니다. 건담에서 나오는 모빌슈츠라는 개념은 스타쉽 트루퍼스의 파워드 슈츠에서 비롯된 것이죠.

오버로드, 오버마인드는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에서 나오지요. 뭐, 스타크래프트의 그것과는 다르지만요. (인간에 대한 알수없는 불신이 참으로 읽는 저를 불편하게 했던 소설입니다.)

SF 입문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과 로봇 시리즈로 시작하시는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최초의 3부작이 가장 우수한 작품이고 이후의 작품들은 이 3부작의 각주격인 소설이라 생각됩니다. 뭐.. 오역과 어이없는 편집은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해서 그냥 넘어갑니다만, 가장 마지막에 출간된 시리즈가 시기적으로 맨처음이라고 1,2권에 배치시켜놓은 출판사의 센스에는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_-

혹시 파운데이션을 읽으실 분은 3,4,5권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10여년전에 출간된 판본으로 읽으실 것을 간곡히 권합니다. 재출간한건 좋은데, 책을 아주그냥 난도질을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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