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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08 17:31:09
Name 그냥:-)
Subject [프로야구] 엘지 트윈스, 2002년의 신화가 시작되는가?
안녕하세요 프로토스의 팬이자 야구광인 그냥:-) 입니다.

최근 엘지가 6연승을 포함하여 최근 11경기서 10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한때 기아를 재치고-_- 잠시나마의 꼴찌생활에서 이제는 페넌트레이스 중간성적 4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잠깐 잡설을 하자면 제가 예부터 야구를 좋아했었는데요, 저희 아버지께서 엘지를 응원하시는지라 저도 자연히 엘지를 응원하기 시작했답니다. 그후로 부진하던 엘지를 계속 봐왔지만 오랫동안 응원하던 지라 쉽사리 딴팀을 응원할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러던 2002년 엘지가 페넌트레이스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에 연승가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됩니다. 한편 엘지의 간판타자 캐논히터 김재현 선수는 희귀병(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괴 어쩌고 였는데-.-)을 앓게 되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출장하여 엘지의 극적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끕니다. ( 엘지는 기아에 PO에서 경기스코어 3대2로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죠 )  그리고 우승을 한차례도 못해 '우승청부사'인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여 우승을 하려던 삼성 라이온스와 맞붙습니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절대 약세였지만 정신력의 김재현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죠. 경기스코어 2:3으로 뒤져 막판에 몰렸던 6경기, 엘지는 3점차(2점찬가-_-)의 리드를 9회말에 이상훈선수가 이승엽선수에게 3점홈런을 내주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이어 나온 최원호선수가 마해영선수에게 홈런을 내줘 삼성 첫 우승의 제물이 됩니다. 그리고 02년 결승진출을 이끈 김성근감독이 팀을 떠난 그 다음해인 2003년, 2004년 엘지는 창피스런 성적으로 추락합니다.

하지만 지금 2005년 한때나마 꼴찌의 아픔을 맛보았으나 지금 놀라운 연승가도를 달리며 4위를 하고 있는 지금, 기동력을 중심으로 공격야구를 부활시킨 (팀타율은 낮지만 점수는 항상 많이 내더군요-_-) 엘지의 4강진출과 나아가서는 02년에 아쉽게 성취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원합니다.


글이 뒤죽박죽한데요.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덧1. 개인적으로 김재현선수를 SK로 보냈을때 어찌나 화가 나던지... 지금 고타율을 기록중인 김재현선수의 타격왕과 엘지의 톱타자 이병규선수의 최다안타 타이틀을 기원합니다. 더불어 MLB에서 활약중인 우리선수들과 일본에서 뚜ㅣ고 있는 이승엽선수의 선전을 바랍니다.

덧2. 어제 박정석선수의 완승에 이어 오늘 강민선수의 온게임넷 복귀에 너무 기분이 좋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덧3. 쓸때는 되게 긴글 같았는데 막상 올리고 보니 짧고 내용도 부실한거 같네요.  첫글이니만큼 예쁘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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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과자유
05/07/08 17:40
수정 아이콘
순철이가 있는한 잠시 LG에 대한 애정은 가슴에 담아두려고 합니다.
제발 LG Man이 LG를 이끌 수 있는 LG만의 고유한 색체를 지닌 팀이 되길 바랍니다.
05/07/08 17: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꼭 그팀 출신의 선수만 감독이 되야하나요..
어쨌든 엘지 파이팅입니다. 이렇게만 쭉 해줬으면 좋겠네요.
김재훈
05/07/08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중학교 2학년때부터니까..거의 15년간 엘지의 팬이었습니다.
당시 친구들이 많이들 조아라 해서 첨 보게돼었는데... 그때가 선두 해태를 따라 잡으려다 무리해서 4위까지 떨어진 엘지였습니다. 그해를 시작으로 비시즌이면 늘 시즌이 열리기를 기다렸고..94년 드디어 최강의 전력으로 우승했었죠. 93년 당시 엘지의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게 져 탈락한 엘지는 이상훈이란 신인을 발굴해 내면서 신화를 만들어갔습니다. 첫해 9승9패였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인상적인 투구로 그는 다음해 엘지 우승의 견인차였으며 18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때 또한 신인 4인방 유지현 서용빈 김재현 인현배를 배출하기도 했죠. 지금 그들중 누가 엘지에 남았습니까... 부상과 부진으로 퇴출된 인현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또 어떻게 팀을 떠나야 했나요. 아뭏튼 이상훈의 SK 트레이드후에 야구를 거의 보지않습니다.
05/07/08 17:49
수정 아이콘
^^;
저역시 LG트윈스의 올드펜으로써 2002년도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있네요.. ^^;;
2002년인지 정확치는 않지만.. 그때라니.. 벌써 꾀된듯한..
LG참;; 오묘한 맛이 있는 팀이죠;;
별 특별한 팀컬러가 없는(이게 LG만의 팀컬러일지도 ^^;;) 하지만 무언가 개성있고..
달리는 플레이를 하는.. (예전부터 도루 명가였죠?) 참 매력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 몇년간은 예전만큼의 야구의 애정이 있진 않았찌만..
요즘 스포츠뉴스를 보자하면 참 웃음이 절로 난답니다..
저는 예전 LG.. 유지현선수를 참좋아 했었드랬는데.. ^^;; 지금은 코치로 활동중이시더군요..
배트를 짧게 잡고 머리쓰는 야구 뛰는 야구로 꾀돌이로 날렸던 유지현선수.. ^^;;
최강 마무리 테리우스 이상훈 선수.. 등등..
참;; LG정이가는 팀입니다 ^^;;
앞으로도 쭉- 연승가도를 달려서- 한국시리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보여줬으면 ^^;;
지터와 브라이
05/07/08 17:55
수정 아이콘
유지현선수 진짜 좋아했는데, 충분히 더 뛸수있는 나이인데 아쉽네요
2002년 한국시리즈때 4차전인가, 5차전때 잠실구장 간적이있었는데,
마르티네즈 선수가 1사만루에서 삼진당한장면 진짜 기억에남네요ㅠㅠ
김재훈
05/07/08 17:57
수정 아이콘
그팀 출신만 하라는 법은 없지만 이순철이 와서 한일을 생각하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주축 선수를 사소한 감정 싸움으로 트레이드 시키고 결국 그일로 인하여 은퇴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다른 주축선수가 팀을 떠나게 만든 계기를 제공했죠. 김재현은 이미 이상훈의 트레이드와 유지현의 은퇴등으로 엘지에 정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었죠.
05/07/08 18:08
수정 아이콘
여튼 요즘 김재현선수가;; sk에서 타격 1위를 달리는거 보면 상당히 배아픈;; -ㅁ - 예전 LG의 주축인 선수엿는데;;ㅠㅠ 인제 서용빈 선수도 1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속속 들리는거 같던데;; 서용빈선수도 참 아까운;;
05/07/08 18:29
수정 아이콘
초창기부터 야구 쭉 듣고 보다가.. 유지현.서용빈.김재현.이상훈 사건이후로 안본다는....
어딘데
05/07/08 18:43
수정 아이콘
저 서용빈 선수는 엘지 구단에서 방법 한 적 없는데요 ㅡ.ㅡ
병역 문제로 몇 년 출전 못 하다가 올 시즌 복귀 했는데 아무래도 공백기간이 컸는지
시즌 초에 주전으로 뛰다가 20몇 타석 무안타 기록하고 2군으로 내려갔죠
(이순철 감독도 비난여론 때문인지 팀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기회를 많이 줬지만 기회를 못 잡았죠)
김재현,이상훈 선수 일은 당연히 비난 받을 일이고 유지현 코치 일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유지현 코치가 나중에 엘지 감독이 되면 그 땐 엘지 용서하려구요
(김용수 코치도 아직 못 하고 있는데 유지현 코치가 어느 세월에 감독을 ㅜ.ㅜ)
엘지 프런트만 생각 하면 엘지에 정을 끊고 싶지만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만 보면 도저히 못 끊겠네요

벌써 몇 년째 이젠 엘지 팬 안 한다고 했지만 시즌만 시작되면 어느새 열혈 엘지팬으로 돌아가버리네요 ㅡ.ㅡ
김효경
05/07/08 19:16
수정 아이콘
저도 정이 떨어졌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실망한다고 자식을 버릴 수 있겠습니까?
저는 LG를 버리지 않으렵니다.
그냥:-)
05/07/08 19:24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이상훈선수의 트레이드 후 은퇴, 김재현선수의 트레이드, 유지현선수의 은퇴 등의 사건에서 크게 실망하였으나, 옛정이 있는 고로 계속 응원하게 되네요
김재훈
05/07/08 20:1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모르게 스포츠뉴스를 유심히 보고 연승한다니 뿌듯하고 그러지만..암튼 잘 안보게돼요...
글루미선데이
05/07/08 22:28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팬이여서 배신감이 컷는지 연승도 기분나쁠정도입니다
구단하는 행동보면 뭘보고 응원해달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떠나가라 강요하는 듯 하기도 하구요
각서는 진짜 두고 두고 잊지 않을겁니다
글루미선데이
05/07/08 22:30
수정 아이콘
준우승에 감동이후 갑작스런 경질충격에 은퇴에 각서에 트레이드에
생뚱맞은 새감독에 김코치님 문제에
구단 참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밖에..
'BoxeR-Timing'
05/07/09 00:39
수정 아이콘
김성근감독 경질이후에 야구보는거 떄려쳤음-_-;; 그때 나이가 중2때던가...ㅋ 일주일에 한번씩 야구장 갔었는데, 지난달에 한번 간게 3년만이더군요..
잃어버린기억
05/07/11 00:20
수정 아이콘
이상훈선수가 저희학교 선배.. 그리고 원년 LG골수팬..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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