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03 03:18:05
Name EndLEss_MAy
Subject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에버배 결승전이 박성준 선수의 우승으로 끝난

그 다음날이군요.

박성준 선수 정말 축하드리고.

저와 가까운 지역이 고향인(제가 학교를 다니는 지역..ㅡㅡ;;;) 이병민 선수 언젠가 꼭

우승할거라 믿습니다.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제가 비판의 댓글(혹은 비난)을 달았던

그 댓글을 받았던

모든 분들게 죄송하다는 얘기입니다.

저. 스갤 출신입니다.

오래도록 스갤에만 있다가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이 생긴 이후로

스갤에서 비판하는 피지알인의 모습이 되진 않아야 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그간의 행적을 살펴보면 심히 괴롭습니다.

'식고 자라' 라든지.

'병X' 라든지..

정말 못할말을..

제가 흥분했다는 이유하에

다른 분들에게 써댔습니다.

초심은 잊어버리고 단지 저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수없이 남을 무시했습니다.

이 글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제게 쪽지를 보내셨던

나이가 서른이 다 되어간다는 그 분.

쪽지를 받고 정말 민망했습니다.

좀더 좋은 댓글을 달 순 없었는지.

좀더 이성적으로 행동할 순 없었는지.

저 자신에게 반문하며, 수없이 후회를 합니다.

오프라인에선 남에게 상처주는 것을 끔찍히도 싫어했던 제가

온라인에서 어떻게 그런 막말을 할 수가 있었을까요.

갑자기,

제가 그리도 싫어하는

키보드 워리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이 글을 빌어

제 댓글의 대상이 되었던 분들과

또한 그 댓글을 읽고 기분이 나쁘셨던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는 제가 되겠습니다.

....

피지알이든, 스갤이든, 비타넷이든, 스타관련 사이트의 모든 유저는.

우리는 하나의 스포츠에 열광하고,

젊은날의 열정을 바치는

그런사람들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죽도록사랑해
05/07/03 03:2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런 글 쓰시는 자체가 멋지시네요..
물론 글도 좋구요^^
*블랙홀*
05/07/03 03:55
수정 아이콘
흠...어떻게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추게의 281번 글을 읽어보세요...
스겔은 스겔식으로 PGR은 PGR식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추천글이니깐요^^
쏙11111
05/07/03 04:19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마지막에 "낚았다!" 라는 말이 나올꺼라고 생각하고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ㅡㅡ;
DeaDBirD
05/07/03 05:31
수정 아이콘
힘내십시오.. 누구나 실수는 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앞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Golbaeng-E
05/07/03 08:44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집니다
05/07/03 09:43
수정 아이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는것 만큼 멋진건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283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첫째주) [30] DuomoFirenze4143 05/07/03 4143 0
14282 1.13핵이 벌써 나왔네요;;; [18] 질럿손가락4909 05/07/03 4909 0
14281 한국 e스포츠 대상(파이터포럼 MVP) 총 분석... [24] 그린웨이브4607 05/07/03 4607 0
14280 과연 지금의 대테란전 프로토스 빌드가 좋은것인가?? [26] jinojino4643 05/07/03 4643 0
14279 역사에 만약이란 없습니다. (결승전 5경기에 대하여) [32] 드론농장5482 05/07/03 5482 0
14277 앞으로 박성준선수가 도전하게될 기록 [26] 초보랜덤5744 05/07/03 5744 0
14276 VOD 결재료가 아깝지 않은 결승 5차전. [20] TheFirstLove4730 05/07/03 4730 0
14275 이제 박성준선수가 앞으로 가야할 길은? [14] 에토4364 05/07/03 4364 0
14274 결승 5차전 VOD 다시 보신 분도 계시지만 이 장면 다시 봅시다. [55] 정테란7546 05/07/03 7546 0
14272 제가 생각하는, 진지하게 생각해본, 차기 OSL 조지명식... [29] 산들바람5581 05/07/03 5581 0
14271 정말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6] EndLEss_MAy4831 05/07/03 4831 0
14269 모든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의 꿈,스타리그.그리고 팬과 게이머... [4] legend4465 05/07/03 4465 0
14268 최초의 3회우승자는 누굴까요 ? [55] 승리의기쁨이6377 05/07/03 6377 0
14265 월별 추게 등록 글수.. [7] FarSeer4149 05/07/03 4149 0
14263 차기시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들. [12] 백야4605 05/07/03 4605 0
14262 옐로우의 마지막 꿈이 깨지다.. [51] 수경6679 05/07/03 6679 0
14261 결승전은 결승전이군요 !![스포일러] [5] COnTROL_P4130 05/07/03 4130 0
14260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2] fridaynight4239 05/07/03 4239 0
14259 오늘 에버배결승전..저는 엉뚱하게 강민선수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23] 김호철5170 05/07/02 5170 0
14258 두 선수의 전율, 포스를 느끼게한 4,5 경기. [12] 천재테란윤열4574 05/07/02 4574 0
14257 아직 끝나지 않았다....우승자 징크스 VS 박성준....리매치 [27] YaKaMa5912 05/07/02 5912 0
14256 저는 July 가... 얄밉습니다. [35] 무념무상5313 05/07/02 5313 0
14254 저그 최초의 2회우승자 박성준!! [3] 히또끼리5430 05/07/02 54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