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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01 22:11:11
Name 노맵핵노랜덤
Subject 강민...엽기에 흥한자 엽기에 망한다??
김대기 왈 '엽기에 흥한자 엽기에 망한다'

강민. 무엇이 문제인가.

어제 듀얼토너먼트 1raound에서 강민선수는 토스가 매우 유리한 맵으로 평가받는 발키리즈에서 캐논러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실패합니다. 많은 팬분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상대적으로 메카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한승엽선수, and 토스가 정석으로 해도 충분히 무난할거 같은 발키리즈 라는 맵에서 왜 이런 도박적인 전략을 사용했느냐입니다. 그리고 그 캐논러쉬라는 전략 자체에 의문을 품는 분들도 많고요. 경기를 보시면 한승엽선수가 무슨 말도 안되는 컨트롤로 그 전략을 막아낸것도 아니고 적당한 타이밍에 벙커, scv로 막아 냈죠. 과연 이 전략으로 강민선수가 연습시 정석으로 플레이했었던거 보다 승률이 높았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강민선수의 지난 행적을 보면 어제 한승엽선수와의 그런 전략적 플레이를 이해할수 있습니다.
1. vs 임요환 (기요틴)
기요틴이라는 맵은 강민틴이라고 불릴만큼 강민선수가 연전 연승하는 맵입니다. 그리고 이 맵에서 정석으로 테란이 토스를 시원하게 이긴적이 거의 없을정도로 토스가 극강인 맵이였습니다. 그것도 가로나 세로여서  테란의 초반 투팩조이기가 무서운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이런 상황, 이런 맵에서 강민의 선택은?? 임요환선수의 벌쳐를 예상하여 입구를 캐논으로 막고 다크로 본진난입 - 강민선수의 화려한 승리였습니다. 만약 임요한선수가 4벌쳐 드랍이나 투탱드랍을 했으면 임요환선수가 손쉬운 승리를 했을지도 모릅니다(이때 강민선수의 본진은 분명 무방비였었죠)

2.vs 이병민(패럴라인즈3)
이 맵에서 강민선수는 최연성선수를 거의 정석적인 플레이로 최연성선수를 무난히 잡습니다. 적어도 이 맵에서 강민선수정도의 토스라면 S급 테란을 상대로 큰 실수를 하지 않는한 승리를 할수 있다는 공식이 나옵니다. 하지만 강민선수의 선택은?? 아비터리콜..

3.vs 심소명 안기효 팀플(버티고 플러스)
무슨 프로리그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암튼 프로리그 결승이었습니다. 강민 -서지훈 선수는 버티고 플러스에서 상대종족,상대선수를 막론하고 완벽한 모습을 선보입니다. 하지만 결승에서 강민-서지훈선수가 이 맵에서 짜온 전략은 서지훈선수 본진에 강민선수의 게이트 건설. -> 질럿 마린 메딕부대 형성..

제가 하고싶은 말은 강민이란 선수는 예전부터 그랬었다..입니다. 그냥 정석으로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것 같은 경기도 이상한 전략혹은 도박을 사용하여 더 화려하게 이기곤 했죠. 원래 도박이라는게 가끔 실패하기도 해야되는데 강민선수가 쓰면 거짓말처럼 무조건 성공합니다. 그랬기때문에 매니아들은 강민선수를 도박사의 이미지로 몰고 가기보단 새로운 패러다임..즉 새로운 정석을 제시하는 선수로 평했었던 거죠.

무난한 맵에서는 정석을, 어려운 맵에서는 전략을 보여주기를 팬들은 원합니다.  하지만 강민선수는 자신의 스타일로도 양대리그 정상에 오를수 있음을 스스로 이미 증명했습니다. 저는 강민선수가 이번 듀얼에선 아쉽게 떨어졌지만 그의 마인드나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길 원하지 않습니다. 강민선수 그 플레이 그 스타일로 다시한번 정상에 오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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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단말밖
05/05/0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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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날아다오 내가 더 높게 날아오르리..
미야노시호
05/05/01 22:19
수정 아이콘
.. 그날 치뤄야 하는 경기가 많았던 것도요 ..
05/05/01 22:20
수정 아이콘
만사번째 글을 보니 만사마가 생각나는...
청수선생
05/05/01 22:20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 힘내야죠!
05/05/01 22:24
수정 아이콘
그냥 이상씨의 소설 ' 날개 ' 가 생각 나네요..날개여 다시 한번 솓아라..
Golbaeng-E
05/05/01 22:27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도 결코 정석으로 약한 선수가 아닌데 말입니다.
충분히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인데....
윗글 지웠습니다. ^^
SpiritZerG
05/05/01 22:30
수정 아이콘
너클볼 투수라는 팀 웨이크필드도 모든 공을 너클로 던지진 않고, 너무도 거센 나머지 폭풍과 투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홍진호 박성준의 전매특허 몰아치는 스타일도 언제나 등장하는 것은 아니죠. 분명 '필살기' 와 '기본기' 를 이지선다로 걸어주면 승률이 비약적으로 뛰어오르겠지만... 전 강민같은 괴짜선수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beramode
05/05/01 22:31
수정 아이콘
Golbaeng-E님// 동의합니다. 기본기가 최강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꼽히는 선수이고,
거기다가 원래의 색깔이 전략적이라는 점때문에 정석을 쓰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이득을 얻을수 있는데
정석을 배재하는 느낌인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손가락바보
05/05/01 22:33
수정 아이콘
과거 강민선수는 전략이 실패해도 유리한 흐름을 잃지않는..소위 오린성이 아닌 전략을 사용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의 전략은 그런 부분이 실종된 느낌이 좀 드네요... 최근의 게임계는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으로는 더이상 정상에 설 수 없게 된것도 같고...
05/05/0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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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팬들의 맘에 안드는점이 이겁니다. 전략적으로 해서 이기면 "역시 강민, 쿰에 태웟구나" 전략쓰다 실패하면 " 정석적으로 하지 왜 저런 전략써가지고"
05/05/01 22:37
수정 아이콘
거참..강민선수의 기본기를 가지고 뭐라하시는분들.정말 그가 게임하는걸 본적이나 있으십니까? 혹은 그가 예전에 팀플경기나 베틀넷에 돌아다니던 그의 리플을 본적이나 있으신지..그역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기전엔 거의 팀플만 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온리질럿만 뽑는다면 그도 다른선수에 비해 지지 않을거라 봅니다.강민선수가 기본기없다고 운운하시는분들 보면 정말 웃기더군요.
기다림...그리
05/05/01 22:38
수정 아이콘
어제 캐논 러쉬는 아쉽긴 했습니다.... 강민팬들 기분이 왠지 요즘 벙커링이 잦은 임요환 선수를 보는 요환선수 팬분들 기분과 비슷한듯 하군요...하지만 그게 그 선수들 색깔이 아닐까요.....그래서 많은 팬들이 그들을 좋아하는 거구요..... 아쉽겠지만 기다리면 분명 다시 날아오를 겁니다 날라는..... 거기다 박서도 ....
FreeComet
05/05/01 22:40
수정 아이콘
Keldorn님// 저기..강민선수 기본기없다고 운운하는 리플 하나도 안올라왔는데요..
마리아
05/05/01 22:41
수정 아이콘
ac//말에 동감..
니들이 강민 맘을 알아??
05/05/01 22:44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전략가, 몽상가라는 닉네임이 강민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옥죄이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맵핵노랜덤
05/05/01 22:44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최근의 게임계는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으로는 더이상 정상에 설 수 없게 된것도 같고...이 부분은 사실 저도 동의 하지만 강민선수가 잘 나갔던 순간이 무슨 3-4년전 얘기도 아니고 바로 작녀이었습니다. 사실 작년이면 저그 -테란전 디파일러의 적극적 활용 이외에 다느 종족 대결은 그리 큰 전략적 변화나 새로운 게임양상이 펼처지진 않은거 같고요. 비슷한 연장선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민선수가 대단한건 바로 이런 때에 독특한 스타일로 우승을 해서 그런거고요...
Golbaeng-E
05/05/01 22:56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비약해서 예를 들자면, 머큐리에서 저그 유저가 플토 앞마당에 성큰러쉬를 감행해서 졌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굳이 "초기니까 확정할 수는 없지만, 아직은 종족상성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맵에서 그런 전략을 쓸 필요가 있었나 하는 느낌이 들 뿐입니다.
05/05/01 22:57
수정 아이콘
ac님 // 강민 선수의 전략이 예전같지 않으니 문제죠. 위에서 말씀하셨듯이 옛날에는 전략이 막혀도 상황을 이끌고 가는 전략이 다수여서 전략이 실패하더라도 그럭저럭 적절한 운영으로 이기곤 했습니다만, 요즘 강민 선수 전략들은 하나같이 올인성이 짙은 ... 그래서 왜 저런 전략을 썼을까 하는 한숨이 나오는거구요. 그리고 모든 강민선수 팬들이 저러는거 아닙니다. 아직도 강민동 가보시면 저런 전략 왜 썼냐 하는 비난의 글은 찾아보기 힘들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다. 등의 응원글이 주류를 이룹니다.일부를 가지고 조직 전체를 매도하진 마시죠.
CrystalTrEE
05/05/01 23:03
수정 아이콘
어제 2경기의 전략은 그냥 강민이라서 몽상가기에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인가 독특하게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서라고 해야할지...정석으로 하고 말고 보단 그 포톤러쉬는 누가하더라도 그다지 좋은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진 않았을듯 합니다. 역언덕형 맵도 아닌 언덕형 맵에서...막기만해도 테란이 유리해지는 데다가 막기도 엄청 수월하다면 말이죠. 오히려 전략가란 수식어가 강민선수의 목을 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울뿐입니다. 정말...
손가락바보
05/05/01 23:06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님/ 일단 저는 강민선수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니 혹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고... 부연 설명을 좀 더 덧붙이자면... 그 선수의 독튿한 스타일이 초기에는 먹혀들어가지만 그 선수가 한번 뜨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통하기 힘들다는 의도였습니다. 아시다사피 강민선수는 스타우트배 우승 전까지는 예선과 챌린지, 마이너의 벽을 뚫지 못하는 그저 가능성 있는 선수로 밖에 인식되지 않았기에 특유의 스타일이 잘 먹혀들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게임배 우승 이후로는 누구나 강민선수의 스타일을 파악하게 되었고 대비를 하게 되었죠. 그 이후부터는 비슷한 패턴이 먹히기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그 반대의 예로 최연성 선수를 들고 싶습니다. 초기의 최연성 선수는 선수비후 빠른 확장, 쏟아지는 물량이라는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박성준 선수에게 제대로 그 허를 찔린 후로 슬럼프를 맞이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최연성 선수는 단지 선수비후 물량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경기마다 전략을 준비해 오기도 하고 타이밍 러쉬를 노리기도 하죠. 경우의 수가 많아진만큼 상대로서는 대비하기도 더 힘들구요.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베르트랑 선수를 생각해 봅니다. 베르트랑 선수도 초기에는 독특한 스타일로 정말 잘나갔지만 갈수록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근에는 박용욱 선수가 또 떠오릅니다. 강한 초반 압박에 너무 집착하며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에 팬으로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도 슬슬 간파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갈수록 스타일리스트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 같습니다.
05/05/01 23:1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전략에는 한계하는게 있습니다.
완벽한 전략이란 없습니다.
강민 선수에 대해서 한가지 아쉬운것은 너무 전략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 박용욱선수의 팬입니다.
항상 강민선수에게 비교를 당하지요. 강민선수 박용욱선수 두분다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만나는걸 보고 싶습니다.
강민선수 어서 메이져로 올라오세요.
노맵핵노랜덤
05/05/01 23:21
수정 아이콘
손가락바보님//손가락바보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구지 딴지를 걸자면 한가지 스타일로 정상이 설수 없다기 보단 정상의 위치를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말이 맞는 거 같네요.
은빛영혼
05/05/01 23:36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패럴러라인즈3에서 최연성선수와의 경기는, 무난하게 이겼다고보기보다는 최연성선수의 실수가 있었기에 대혈투 없이 끝났던걸로 기억합니다. 해설자들도 그렇게 말했구요. 물론 강민선수가 잘했습니다!
05/05/01 23:43
수정 아이콘
스겔에서도 했던 말인데..
강민선수가 "이 맵에서 테란은 입구를 막지 않는다" 라고 생각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뿐인가요??
입구를 막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입구 막는 서플의 시야에 들어오는 첫 파일런의 위치..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Peppermint
05/05/01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정석으로 해도 무난히 이길 수 있었는데 왜 캐논러쉬를 해서 졌느냐"라는 비판은
다른 플토에게라면 몰라도,
적어도 강민 선수에게는 적절치 않은 비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파일런 위치 하나까지 철저히 계산해서 나오는 그에게는,

오히려 "왜 좀더 완벽한 캐논러쉬를 준비하지 못했는가"
혹은 "캐논러쉬 실패 이후의 제2, 제3 대비책은 없었는가"라는 비판이 옳겠죠.

갈수록 꿈을 꾸기 어려워지는 상황이기에,
더 완벽한, 더 치밀한, 더 단단한, 그러면서도 더 유연한 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언제나 그랬듯이
"꿈꾸는 자들의 왕", 날라가 찾아낼 것입니다.
CoolLuck
05/05/01 23:57
수정 아이콘
Peppermint/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05/05/02 00:05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 때 강민선수는 확실히 한승엽선수의 입구막는 서플을 보고 당황한거 같았습니다. 연이어 지은 게이트가 서플의 시야를 의식한 듯이 가능한 위쪽으로 올라가 있었죠.

아마 그 당시 속내는 "파일런아 보이지 말아라"
이거였을 겁니다.
노맵핵노랜덤
05/05/02 00:08
수정 아이콘
ManG님//그랬을수도 있지만 강민선수는 프로브컨트롤로 한승엽선수의 배럭스 짓는 타이밍을 충분히 늦추거나 아님 다른 위치에 건설하게 만들 작정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 경기를 한번밖에 못봐서 프로브가 배럭스 지으려는 SCV를 계속 방해하는 컨트롤을 했는지 아님 테란 본진을 구경갔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제 의견의 전자가 맞다면 분명 가능성 있는 전략이었는데요....암튼 허무하네요//
이직신
05/05/02 00:08
수정 아이콘
최연성vs강민선수 경기는..진짜 처절했죠..무난하게가 아니고...-_-
(개인적으로 그날 최연성선수와 강민선수의 3경기 모두 하이 퀄리티 경기들이였다고 생각;)
손가락바보
05/05/02 00:33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님/ 님의 코멘트가 좀더 정확한 거 같군요..

글고.. 한승엽선수와의 경기보며 바로 그 강민vs최연성 루나경기 생각이 났습니다. 망설이다가 캐리어에 한때 위험해질뻔한 한승엽선수를 보면서 다크를 막고 바로 치고 올라가 gg를 받아낸 최연성 선수 생각이 나더군요..
초스피드리버
05/05/02 00:39
수정 아이콘
3번은 피망 프로리그였겠군요...
저는 날라보다는 킹덤의 팬입니다만... 수많은 프로토스의 팬중의 하나로써 날라의 탈락이 한없이 아쉽게만 느껴지는군요;; 물론 다른 프로토스 선수들이 2라운드에 많이 진출하긴 했지만요...
얼마나 비상을 하려고 계속해서 움츠리는지 모르겠지만 그를 보고 있는 많은 팬들앞에 당당하게 나타날수 있는 날라를 보는날이 멀지 않았으면 합니다..//
베르캄프
05/05/02 00:4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까지의 강민선수의 수많은 경기중에서
특별히 기억될만한 경기들만이 전략적인승리를 거두었다고
강민선수의 모든 경기가 전략적었다 라고 보기엔 좀 그렇습니다
사실은 "특별히 전략적이지 않았어도 이긴경기"들이 훨씬 많았죠 기본기로도 충분히 강한 선수니까요

저는 오히려 강민선수의 과거의 전략적인 명성들이 앞으로 치르는 경기들로 하여금
"전략적으로 이겨야한다"라는 강박관념을 주기가 쉽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경기가 전략적일 필요는 없죠
물론 팬들의 입장에선 전략으로 이기는경기들을 원하겠지만
중요한건 그런경기들을 높은 무대에서 보길 더욱 원한다는 겁니다
05/05/02 01:11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님 // 충분히 일리 있는 말씀이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파일런의 위치가 서플의 시야에 보여도 되느냐.. 그건 또 아니거든요. 어찌됐든 아직까지도 의문이 많이 남는 경기입니다.

남은 의문점은,
1. 강민은 혹시 한승엽이 입구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만약 테란이 입구를 막지 않는다면 충분히 테란에게 피해를 주고 시작할 수 있는 빌드인건 사실이다.
2. 만약 입구를 막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 첫번째 파일런은 입구막는 서플의 시야에 들어와도 상관없는 100% 성공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했나?
3. 경기 임하기 전 강민이 연습했을 최소 몇십 경기 최대 몇백 경기에서 강민의 연습상대들은 저 캐논 러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었을까? 적어도 내가 봤을 때 벙커 하나면 무난히 막을 수 있는 러쉬 인데..

제 생각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강민 선수가 한승엽 선수가 입구 막을 것을 예상 했다면, 그리고 연습시에 벙커를 짓는 테란 까지 상대해 봤다면 캐논의 위치는 벙커의 사거리에 닿지 않는 위치여야 합니다. 강민 선수의 캐논 위치는 입구를 막는 한승엽 선수를 보고 당황했다는 느낌 밖에 들게 해주지 않네요.
미안하단말밖
05/05/02 01:33
수정 아이콘
가끔은 악몽을 꿀때도 있습니다.
Peppermint
05/05/02 02:11
수정 아이콘
베르캄프님// 맞습니다. 그래서 날라의 팬들은 늘 딜레마에 빠지게 되죠.
그의 즐쿰에 환호하고 또다른 꿈을 기대하면서도,
또 그것이 지나친 기대가 되어 선수를 얽매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조심스럽고 그렇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강민 선수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늘 승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겠죠.
다만 그 방향이 좀 색다를 뿐이지...

단지 멋있게 이기기 위해서, 겉멋을 부리기 위한 전략을 준비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지켜볼 뿐입니다.
그믐달
05/05/02 03:35
수정 아이콘
헛소리지만 해보자면.......강민선수는 캐논러쉬를 먼저 생각한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때 분명히 포지보다 게이트를 먼저 지었지요..
그러니 전진게이트를 하려했을 겁니다..
하지만 한승엽선수의 입구막는 서플에 걸리게 되자 포지짓고 포톤까지 지은거라고 보여집니다..
다시말해 포토캐논러쉬는 애초부터 생각해 온것이 아니라 질럿의 입구뚫기를 돕기(?)위한 기지였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뭐...진실은 강민선수만이 알겠지요...
하지만 강민선수의 성격(?)상..더구나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주기위한 경기를 위해 도박을 생각해오진 않았을 겁니다..
강민선수의 머리속에는 이길수있는 시나리오가 있었겠지요..다만 그것이 한승엽선수의 예상치 못한 행동과 빠른 대처로 삐끗해버린거지요...
원래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생각해온대로 경기를 하게되면 이기는거지요.. 상대선수가 예상치못한 대처를 하면 말리게되고..지는거지요..
사실 모든경기들이 그렇지만 강민선수의 전략이 독특(?)해서 눈에 확 띄기때문에 전략때문에 졌다는 말을 듣는겁니다..
반대로 이기면 전략때문에 이겼다는 말을 듣지요...
...그런겁니다...

강민은 다만 강민이 생각하는 경기를 하는것뿐입니다..
이기고 지고에 따라서 우리의 생각과 판단이 달라지는것 뿐이지요..
05/05/02 09:45
수정 아이콘
진실은 강민선수만이 알겠지요.
아무튼..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Dive To Blue
05/05/02 10:22
수정 아이콘
'그래,날자 한번 더' 이상의 소설 [날개] 중에서.
05/05/02 12:53
수정 아이콘
예전 스타우트배 우승할때 즈음~ 강민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테란상대로 엽기전략을 쓰지 않는 이유는 뭡니까?'
'테란은 정석으로 상대해도 쉽거든요'
뭐 이런 정도의 대화였습니다. 참고로 그때 강민선수의 대테란전 승률은 80%이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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