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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8 00:48:28
Name 웁스가이
Subject 추억의 아이큐 점프
피지알 여러분 혹시 아이큐 점프 기억나시는지요^^;
매주 화요일이던가요? 동네 문방구 앞에는 화려한 그림이 실린
포스터가 항상 붙여져 있었죠. 저 역시 매주 점프를 놓치지 않고 꼭 봤더랍니다.

컬러로 된 광고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접혀있는 부분이 있는데
펼치면 연예인 포스터가 있었던 거 같고요...

매주 마다 부록으로 선물도 챙겨주곤 했었는데 어떤 걸 줬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처음 구입했을 당시 가격이 천원 이하였던 거 같았는데 확실치는 않고
언제부턴가 1200원 정도로 올라서더군요. 나중에 1500원으로 갔던 거 같습니다.

중간에 애독자 엽서가 있는데 재밌게 봤던 작품 3개를 고르는 항목도 있었고
여러 설문조사도 했었죠. 저도 몇 번 보냈습니다만 당첨은 안되더군요^^

정말 수많은 만화가 아이큐 점프에서 등장하고 사라지고 하였는데
90년대 초중반 정말 한국 만화를 이끌어 오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작품을 떠올려 보겠습니다. 엄재경님 생각도 나네요.

1)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독고탁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구 만화였고요.  독고탁이 무슨 스핑크스 안에 갇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왠지 잊히지 않더군요.  이 만화 제목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 김준범님의 기계 전사 109도 어렴풋이 생각나고요.
당시에는 sf 장르라는 게 굉장히 낯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일룡님의 축구만화 역시 잊을 수 없죠. 주인공이 유비 관우 장비였던가요??
개인적으론 무슨 중요한 대회에서 승부차기 신이 기억에 남는데 키커가 차는 방향을
반대로 예상했음에도 결국 몸의 탄력을 이용해서 막아내던 기억이 납니다.

3) 언더테이커가 나왔던 만화도 있었는데 제목이 프로레슬링이던가요. 레슬링 뭐였는데...
작가분 성함이 정씨였던가 장씨였던 가로 기억합니다.

4) 이로마님의 악바리 역시 4컷 만화의 명작이구요^^...단행본 역시 소장했었는데
지금은 안 보이네요. 가끔 여름휴가 라던지 해서 줄거리가 이어졌는데 재밌었습니다.
악바리를 비롯해 가족들 모두 굉장했죠.

그리고 재발이라는 별명을 갖고 계시던 이재석님의 달숙이 역시 매우 코믹했었죠.
정말 기발한 상상이 가득했던 만화였습니다.

5) 당시 드래곤볼이 엄청난 인기였는데 제가 들은 바로는
애독자 인기투표 집계 당시  점프의 전 작가들의 득표수를 합쳐도
드래곤볼에 못 쫓아 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작가분들이 더욱 노력하셨다는 후문이.^^;

그리고 당시에는 생각도 못한 부분이지만, 원고를 재촉하는 담당 기자분들 역시
고생 많이 하셨던 거 같구요...

6)오수의 천재들의 합창. 정말 재밌게 봤었죠.  오수가 무슨 뜻인가~!!
정말 궁금했었는데…. 몇 회 특집이던가요. 작가분들이 밝혀주셨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주인공이 천마초 였죠^^ 상당히 오랫동안 연재했습니다.

7) 정영진님의 두근두근 쿵쿵 같은 작품도, 당시 어린 소년들의 마음에
사랑을 지피던 만화였습니다 하지만 본좌는 챔프에 있었죠.

8) 손태규님과, 강주배님 좋은 작품 많이 남겨 주셨고요^^;;
캡틴 서바이벌의 연재 당시 실제 서바이벌 열풍이 불기도 했죠. 전 고글이 없어서 OTL

강주배님의 덤비지 마라는 개인적으로 정말 애착 있게 봤고요.
아쉬웠던 건 처음에 줄거리가 굉장히 신선했는데 점점 드래곤볼 느낌이 나서
아쉽더군요. 거꾸로 가는 동화는 즐겁게 봤습니다^^;

9) 크래쉬의 이태호님과, 뱀프이분의일 박찬섭 님 작품 역시 즐겨 봤고요.

황미나님의 파라다이스, 최성호님의 스파이크 맨 역시 좋았습니다^.^
90년대 고려증권의 인기가 만화 속으로 들어간 거 같아서 뿌듯하더군요.

그리고 육식동물이란 만화가 있었는데 앙코르와트 사원이던가요.
거기서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싸우는 만화였는데 그림이 상당히 뛰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연재를 오래하지 않아서 상당히 서운했던 작품입니다.
설정도 좋았고, 시나리오 역시 탄탄했던 거 같은데 아쉽더군요.


10) 다이어트고고, 아웃복서

아웃복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주인공 이름부터 하수구라고 짓는 센스가 끌리더군요.
박팔로, 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요정도로 기억하는데. 표의 코크스크류 드라이버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회전력이 장난 아니었죠. 보면서 따라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이어트 고고. 아이디어도 정말 좋았고, 그림도 정감 가더군요.
근데 갈수록 너무 치고받고 싸워서 조금 불만도 있었습니다^.^;

11) 8용신 전설. 백록화
두 만화 모두 인기였죠. 8용신 전설은 게임으로 만들어질 정도니... (까꿍도 있죠^^)
8용신 전설은 군대문제 때문에 중간에 갑작스런 이별을 해서 아쉬웠고요^^;
백록화 역시 롱런 할거라 봤는데 오래 못 가서 아쉬웠습니다.


12) 진짜사나이, 마이러브

점프 마니아라면 놓치지 않고 꼭꼭 챙겨봤던 그 만화!!...
남희를 놓고 제갈길과 진무치의 숨막히는 승부는 감동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피구왕 통키의 태백산이 야구방망이로 복근 강화를 하던 장면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느낄 정도였으니깐요. 당시 유행하던 롤러브레이드 농구 등등. 정말 멋진 만화였습니다.  제갈길을 열심히 응원했었죠.

그리고 진짜사나이와 함께 점프를 짊어지고 갔던 마이러브...
솔직히 그 당시에는 엄재경님을 잘 몰랐습니다^.^;; 그림을 그린 이충호님만 알았던 정도였습니다. 다혜가 정말 예쁘고 깜찍하고 상큼했죠^^;;


13) 그리고 대털과 여인추억 등으로 유명한 김성모님 역시 마계대전으로 점프에서
몸을 담으셨던 적도 있고요. 지금은 엄청난 안티 세력을 양산하고 있다지만...
당시 마계대전은 시원한 그림체와(?)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죠.

14) 예전에는 별책부록이 따로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뒷면에 일본만화를 시작하더군요.
4번 타자 왕종훈. 캡틴 쯔바사, 그리고 기동결찰 패트레이버랑 란마도 했었죠.^.^;;

그렇게 좋아하던 만화들이었는데 아직 20대 초반인 저에게 벌써 추억이 돼버렸네요.
어린 시절에는 꼭꼭 사서 봤었고, 대여점이 보급된 이후로 계속 빌려서 보고. 인터넷이 생기고 나서는 다운 받아서 보게 되더군요.
정말 애착이 가는 만화는 아직 직접 구매하긴 합니다만. 예전만 못한 건 사실이죠.

밑에 삼국지 글 읽다가 문득 아이큐 점프 이야기가 나와서 써봤는데
의외로 길어지네요^^;; 다음엔 누군가 소년 챔프 역시 한번쯤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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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_Ca[NaDa]
05/04/18 00:52
수정 아이콘
옆집 아줌마가 미용실 하셔서;; 거기서 다 봣엇다는;;
정말 재밋엇는데..ㅠ 내 어린 시절아..ㅠ
05/04/18 00:58
수정 아이콘
그 오일룡씨의 축구만화는 춤추는 센터포드구요.
레슬링 이야기는 장태산씨의 스카이레슬러.
그당시 아이큐점프는 정말 최고의 인기였죠.. 별책부록으로 나오던 드래곤볼까지!!
진짜사나이, 스카이레슬러, 캡틴서바이벌, 아웃복서, 왕종훈.. 전부다 정말!!! 재미있게봤었는데...
거의 한국만화만 봤었죠. 그때만해도....
마요네즈
05/04/18 00:58
수정 아이콘
흠 저 때만해도 국산만화가 잘 나갔었는데..
시즈플레어
05/04/18 01:00
수정 아이콘
저도 화요일만 되면 문구점에서 책 나오길 기다리던 기억이 나네요..
황미나 님의 파라다이스 진짜 강추^^; 국민학교때 보다가 울고..
고등학교때 보고 또 울고.. 단행본을 친구 빌려줘서 못받은.ㅠ.ㅡ
지금 봐도 울거같은데 호호..

그리구 '소년 협객 용' 이라구..강주배님 작품..
뒤에 나온 덤비지마라 보다 더 잼있더라구요

그리고 따로따로 형제 !

10년도 넘게 지난거 같은데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우리 나라 만화가 별로 볼만한게 없어서 아쉬워요..
옛날 명작 찾아보는 재미는 있지만..
아르미안의 네 딸들 같은..^^;
SummerSnow
05/04/18 01:01
수정 아이콘
전 특별부록 7성구 다 모았었죠..ㅡㅡ;;
그땐 정말 너무너무 좋았었는데..
매주 화요일 마다 달려가서 점프를 사주는 쎈쓰!
전 이진영 작가님의 작품을 참 좋아했었죠~
근데 다들 짧게 짧게 끝나서 안타까웠던..

이 글을 보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 새록..^^;
요즘에는 어떤지 모르겠군요.. 헛헛.
상어이빨
05/04/18 01:01
수정 아이콘
11번 백록화 좋아했었습니다. 8룡신전설도 좋아했었고..
문제는 결말이 너무 흐지부지 초스피드로 진행되서 끝난게 아쉬웠었죠.

레슬링만화는..주인공 캐릭 이름이 X맨 아니였든가요? 쿠쿠..

진짜사나이도 좋았었고...여태 보던 그림과는 다른 세련된 그림이여서 멋져 보였죠.. 제가 본 첫 학원폭력물 만화..^^

4번타자 왕종훈 너무 좋아요 ^^/

전 IQ점프를 계속 사서 봤고, 제 친구놈이 소년챔프를 사서 봤었죠..
붉은매?? 어쩐지 좋은.... 그리고 슬램덩크!!

하..벌써 10년도 넘은 일이군요 --;
김효경
05/04/18 01:04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린 시절을 아이큐 점프와 소년챔프가 많이 채워줬죠.(전 점프를 매주 샀고 챔프를 사는 친구랑 바꿔보았죠. 그 전엔 소년중앙이랑 보물섬도 좀 사봤었구요) 레슬링 만화는 장태관님의 스카이 레슬러 말씀하시는 거 같네요. 스카이 레슬러는 당시 유명한 WWF(지금의 WWE)스타들을 등장시켰었죠. 말씀하신 언더테이커와 헐크 호건, 히트맨, 그리고 돈킹과 타이슨까지... 복면엑스가 주인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린 저에게 상당히 강렬한 임팩트를 준 만화 중에 하나였습니다. 아 그리고 챔프에선 스트리트 파이터 만화를 이용한 스크래치 게임으로 상품을 줬었는데 그것 때문에 제가 한동안은 챔프를 산 적도 있었습니다.
김효경
05/04/18 01:05
수정 아이콘
아! 황미나님의 파라다이스도 정말 재미었지요. 제가 집에 소장하고 있는 유이한 만화책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슬램덩크-_-
05/04/18 01:07
수정 아이콘
1. 독고탁..이라면 이상무씨 만화일텐데.. 잘 모르겠네요..^^
2. 춤추는 센터포드... 개인적으로 조자룡의 코너킥에서 찬 바나나킥이 골대로 바로 들어가는게 기억에 남는군요.
3. 레스링 만화는 환상의 레슬러.. 였던거로 기억합니다. 주인공이 아마 복면 X였었죠. 꽤나 처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개인적으로 악바리는 재탕과 표절로 얼룩진 만화로 기억합니다. 달숙이는 은근히 재미있었죠.(방순이와 테리,앤디 형제..;; 마씨부부등 페러디가 일품이었습니다.)
5. 드레곤볼.. 말이 필요없죠. 아이큐점프가 챔프를 초반에 많이 따돌릴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였죠. 뭐, 그 뒤 슬램덩크 등장 이후 많이 따라잡혔지만요.
6. 오수라는 이름의 뜻은 낮잠입니다.
7. 두근두근쿵쿵... 저는 그 것보다는 뉴라가 더 기억에 남는군요.. 건강상의 문제로 중단된게 꽤 아쉬운.. 지금 생각하면 일본만화 필이 꽤 나는 만화였습니다..(교복 디자인이라던가..)
8. 캡틴 서바이벌.. 재미있었습니다. 그 뒤 바라던맨이나 12지전사는 조금..^^;;
9. 저도 그 만화들 좋아합니다. 황미나님은 슈퍼트리오라는 작품도 점프에서 연재하셨죠. (그 뒤 하이퍼 트리오는 조금 깼습니다만..)
육식동물은.. 좀 무슨 영화가 생각나죠..^^
10. 다이어트 고고는 뭐랄까 초반의 설정이 뒤로 갈 수록 묻히는 느낌이 든달까요.. 드레곤볼 식의 전형적인 에스컬레이터 만화였죠. 아웃복서는 뒤로 갈수록 주인공이 바뀌는 듯한 느낌이..^^(박팔로..) 그 뒤 2부도 나왔던데 그건 안 봐지더군요..
11. 박성우님은 지금도 잘 나가는 작가중 하나죠.
이진영님은 뭐하시나.. 엄재경님이 쓰신 넥스트 이후 본 기억이 없네요..(제가 모르는 것일지도..)
12. 까꿍 2부는 언제 나오는 것입니까아~!!! -_-;
이충호님, 박산하님은 뭐랄까.. 뒤로 갈 수록 그림이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정성이 덜 들어간달까요. 진짜사나이 2부는 정말로..;;
13. 마계대전... 김화백님의 작품세계의 서막을 알린 작품이죠. 그레이트 드라슈렛~!!!!
14. 별책부록도 그리운 예전의 추억이 되었군요...
그러고보니 드레곤볼 단행본에는 트랭크스의 미래 부분이 안나오더군요. 그러니까 인조인간을 처치하는 부분이 아니라 손오반이 인조인간에게 살해되고 복수하려다 죽을뻔 해서 과거로 손오공을 만나러 타임머신을 타는 내용으로 1화던가 2화 분량으로 나온 편이 있는데 아이큐점프 부록으로 나왔었거든요. 혹시 이거 아직 가지고 계신 분?? -_-;;

그러고보니 이런 것도 다 추억이 되네요..^^
아.. 그리워라..;;
스타나라
05/04/18 01:07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기동경찰 패트래이버도 연재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캡틴서바이벌...정말 예술이었죠^^

총대신 야구방망이를 사용하는 놈도 있었구요^^;;
05/04/18 01:10
수정 아이콘
이현세의 '아마겟돈', 고행석의 '우리들의 우상', 이상무의 '제4지대' 등등 당시 만화계의 최고 작가들이 한데 모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분할 수 밖에 없었지요. 뭐, 지금에 와서 당시 만화들을 보면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정말 최고의 만화책이었지요.^^

'드래곤볼'을 앞세운 아이큐점프가 성공하고 뒤이어 '슬램덩크'를 앞세운 소년챔프가 창간하면서 한국만화계도 그야말로 르네상스를 맞이하며 초유의 100만부 이상이 팔리는 밀리언셀러 히트작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공포의 외인구단' 이래로 드디어 서점에서도 단행본 만화책들이 깔리기 시작했고 잡지들 수 또한 늘어났으나 만화책에 대한 대대적인 마녀사냥과 한국만화산업을 거의 뿌리체 흔들어 놓은 '청보법 사태', 그리고 IMF와 이후 급증한 대여점 등 잇단 악재를 맞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지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그때 그 시절이네요..^^
05/04/18 01:12
수정 아이콘
아, 그 레슬링 만화의 이름은 '스카이 레슬러'였던걸로 기억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05/04/18 0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이큐점프.. 아직 안 사라졌습니다만...
지금 가격은 3000원인듯 하는군요..(저도 안 삽니다..;;)
왠지 "어이, 어이, 아직 안 죽었어." 라는 모 만화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웁스가이
05/04/18 01:21
수정 아이콘
스카이 레슬러 맞군요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많은 작가 분들이 점프에서 몸을 담고 갔었네요.
이제 10년 좀 더 지난 일들인데...정말 빠르게만 흘러갑니다.
05/04/18 01:47
수정 아이콘
스카이 레슬러.....후반에 망가지지만 않았어도.....정말 처절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만화였죠.......개인적으로는 스맥다운 시리즈에 복면X 만들어 가지고 놀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기계전사 109도 참 명작이었죠. 너무 성급하게 완결을 짓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니게 끝난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그리고 파라다이스......황미나 씨 최고의 작품이자 한국 만화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녹색의 기사부터 황미나 씨 좋아했는데(수퍼트리오도 코믹계의 대작! 고구마 만세!) 파라다이스 보고 충격을 먹었죠.(특히 몰살의 토미유키를 능가하는 후반의 몰살 플레이ㅡㅡ;;) 한국 만화가 중에서 제대로 된 비극을 그릴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라고도 생각합니다. 춤추는 센터포드 자체는 멋진 축구만화였지만 작가를 별로 안좋아했습니다(캡틴 쯔바사......) 크래쉬도 스타일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영......아니었죠. 너무 빨린 감도 많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8용신전설......제가 처음에 아이큐 점프를 모으기 시작한게 황미나 씨의 수퍼 트리오 때문이었는데 한창 전성기를 지나 점점 작품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 느껴질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끊었다가 그래도 다시 사게 만들었던 작품이 8용신전설이었죠. 머릿속으로 8용신전설 스토리로 게임을 하나 만들었을 정도로 좋아했습니다(슈패용 유유백서 스타일ㅡㅡ;) 가뜩이나 팬터지를 좋아해서 푹~빠졌는데......군대 때문에 아쉬운 마무리(왜케 마무리가 아쉬운 작품이 많은 건지). 제대 후 부활을 기뻐하며 천랑열전을 모조리 샀지만 어째 가면 갈수록 동인화 되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까운 작가분이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스토리작가 때문이라고 생각.....특히 제로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그 외에도 천재들의 합창(?)이라는 엄청난 고전도 생각나고(대마초....가 아닌 한마초, 맹미조였던가. 주인공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웃복서도 괜찮았는데 저는 매력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죠. 대 히트작이었던 진짜사나이도 재미는 있었는데 워낙 학원물을 안 좋아하는지라.......다이어트 고고는 초반에는 좀 기발했다가 역시나 후반에 완전히 말아먹은 작품.(도대체 마지막 보스랑 몇 화를 싸운 것인지) 고행석 씨의 야구 만화(제목은 기억 안나네요)도 재밌었는데 역시 외계인 이야기 나오면서 완전 XX화. 달숙이는 개인적으로 최악의 만화였습니다. 일단 사면 그 부분은 찢어 버릴 정도였죠ㅡㅡ;;; 다만 드래곤볼을 위시한 일본 만화들은 정말 좋아했습니다. 드래곤볼도 좋아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했던 만화는 권법소년(원제 권아)!!!!! 정말 아이큐 점프 연재 만화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지금도 단행본 다 있죠) 패트레이버도 정말 좋아했고요(오히려 전 드래곤 볼이 찬밥.....은 아니었지만-단행본 다 있으니-밀리는 형국.....) 제가 아이큐 점프를 사지 않은 후였지만 바람의 검심, 아이즈도 연재를 했었고 전부 단행본으로 봤네요. 최근의 고스트 바둑왕, 데스노트까지(사실 최근은 일본 만화가 먹여살리는 것 같더군요)

소년챔프 쪽은 역시 소마신화전기! 1권보고 집어 던졌는데(시작은 진짜 XXX였습니다ㅡㅡ;) 4-5권부터 완전히 바뀌더니 초절명작이 되어버렸죠. 양경일 씨가 후에 아일랜드부터 신 암행어사까지 명작들이 즐비하지만 역시 대표작은 소마신화전기라고 생각합니다.(제발 2부 좀!) 그 외 사신전도 괜찮았고 제목 기억 안나는데 사신을 소재로 한 만화가 멋졌습니다(다만 인기가 없었는지 빨리 끝났죠) 소년 챔프는 직접 사본 적이 없어서 나머진 잘 기억이 안나네요(왠지 좋은 일......같은 경우도 전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아, 3X3아이즈가 연재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하지만 이 시기의 만화를 이야기 할 때 소녀 만화 잡지를 빼놓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댕기, 윙크, 나나......전 누나가 이런 잡지를 사서 봤는데(그래서 지금도 소년 만화, 순정 만화 가리지 않고 재밌으면 본다!가 제 주의입니다) 신일숙 씨의 리니지(게임은 무지 싫어하지만 만화는 최고!), 황미나 씨의 레드 문, 강경옥 씨의 노말 시티, 그리고 바람의 나라, 불의 검 등등의 작품......소녀 만화 잡지였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소녀취향의 만화가 아닌 이런 대작들이 즐비했었습니다(물론 소녀취향의 대표작인 인어공주를 위하여.....도 있었죠) 그 외도 박성우 씨와 화실을 공유했던 어숙일 씨의 블루 스카이, 독특한 유머가 대단했던 위자드, boy meet girl등이 기억에 남습니다.(작가분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다만 역시 천계영 씨의 등장 이후로 한국 소녀 만화는 끊은 상태입니다. 취향이 너무 바뀌었더군요. 그림체도 완전히 변해버리고.......(그래서 현재 보는 순정풍은 전부 일본 만화네요. 후르츠 바스켓, 그남자 그여자, 홍차왕자.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최고 명작 바사라!)

현재 한국 만화 중에 구입하고 기대하는 작품은 신 암행어사, 유레카, 웨스트 샷건 정도네요. 신 암행어사야 설명이 필요없고 뒤에 두 작품도 가볍고 경쾌하면서도 나름대로의 중심을 꽉꽉 잡아주는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그 외에 아스피린(굿 타임은 더 안나오냐!), 강호패도기(이 작가분 감각이 좋다고 봅니다. 아쉬운 점도 많이 있지만) 정도 보고 있네요.(선녀강림 초반에는 좋았는데 흐음) 그래도 확실히 일본 만화 위주로 보고 구입하게 되네요......하아. 다시 한국 만화의 부흥기가 오길 바랍니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너무 하향된 것 같아요. 질 적인 면이나 환경 면이나 인식 면이나.......

에구 만화 얘기가 나오다 보니 흥분해서 너무 떠들어 댔군요ㅡㅡ;;;
05/04/18 01:49
수정 아이콘
저만해도 90년도 초반부터 후반까지 한권도 빼놓지 않고 구입했는데.. 지금 제목 들으니까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옥상에 책장 큰 걸 하나 놓고 300권 넘은 책들을 보관했었는데 고3되면서 싹 버렸었죠. 진작에 사진이라도 찍어놓을 껄 그랬습니다.
김수겸
05/04/18 01:50
수정 아이콘
그 축구만화가 춤추는 센터포드인가요? 이름은 잘 기억 안나지만 참 재미있게 봤었었는데^^ 막 등장인물들이 마구-_-도 남발하고(공이 두개로 보인다거나 공이 수비를 막 피한다거나 -_-)육식동물도 기억나고..캠틴 서바이벌 진짜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_ωφη_
05/04/18 02:11
수정 아이콘
Gidday/ 예 기억납니다 드래곤볼 1권~42권 만화책에는 그장면 없죠..아이큐점프연재때 그내용을 만화로 보여준적이 있었는데요. 드래곤볼 스폐셜판인가? 극장판애니에 트랭크스 미래편 애니가 있습니다. 원래역사대로 손오공이 심장마비로 죽고..17호18호한테 전사들 다젼멸하고 손오반이랑 트랭크스 부르마만 살아남죠..
손오반이 17호18호랑싸우다 팔하나잃고..
트랭크스를 마지막희망이라생각하고 수업을시키죠..
그러나 트랭크스의 분노는 초사이언이 아직안되고..
17호18호가 또난동부려서 손오반이 해치우려갈려고 하는데
트랭크스가 따라가겠다고하지만 손오반이 기절시키고 혼자가죠..
마지막남음 희망이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우리 손오반까지죽고..
손오반 죽은걸보고 그제서야 트랭크스가 분노에의해 초사이언이됩니다.
브르마가 늘 손오공이 살아있었다면 이렇게되진않았을거라말하면서..
손오공을 살릴수있는 심장병약을 주고 트랭크스가 타임머신을타고 과거에오게된는거죠.. 그런다음에 원래만화책에선..
과거로 돌아온 트랭크스가 프리더부자를 칼로 해치우고..
손오공을 만나게되고..그렇게 이어지는것이죠..
아이큐점프에선 만화로 그내용을 싫어줬었는데요..
드래곤볼Z랑 트랭크스미래편을 가지고있긴한데..
용량이 엄청나서..
드래곤볼Z가 290편정도니..
피박같은데서 찾아서 봐보세요..재밌습니다.
트랭크스의 미래..
05/04/1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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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생각해보니 드래곤볼 Z 트랭크스의 미래 편은 드래곤볼 전체 에피소드중에서도 괘 작품성있는 편인것같네요; 트랭크스빼고 다 죽어!
05/04/18 02:41
수정 아이콘
아... 아이큐 점프, 소년챔프 잘 나갈때 1주에 30만부까지 나왔다고 (조금 오바지만) 광고하고 그랬었는데...
정말 이젠 .. =_=;;; 망해가는 현실 정말 아쉽습니다...
estrolls
05/04/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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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 시절 아이큐점프와 소년챔프 꼬박꼬박 구입해서 봤었습니다.
물론 거기에 따른 경비지출로 인해....OTZ...
신조협려
05/04/1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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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실 우리나라 만화연재지의 시작은 만화왕국과 또 하나 무엇이더라 이게 진짜 오래된건데 하나는 생각이 안나는군요 어쨋든 2개가 시작이었고 아이큐점프와 소년챔프는 후발주자였죠. 나중에 우리나라에서는 월간지보단 주간지나 격주간지가 더 낫다는걸 증명시키며 주간지 격주간지의 전성기를 열기도 했었지만요.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만화왕국을 많이 사서 봤었는데 참 재미있었지요
타나토노트
05/04/18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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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에서 주인공인 제갈길보다 둘째형인 제갈민하고 3학년짱인 나윤발이 제일 멋있었다는^^;;
황미나님의 파라다이스는 꽤나 충격적이었어요.
8용신전설은 그 당시 작가분이 연재하다가 군대가시지 않으셨었나요?
Crazy Viper
05/04/18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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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시절 소년챔프의 슬램덩크의 압박이란.....--;;
TheInferno [FAS]
05/04/1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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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도 새소년 소년중앙 등 만화를 다룬 잡지는 많았습니다만
80년대 중반에 보물섬 만화왕국 등 만화전문지가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만화라는것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거죠
(보물섬은 김수정씨의 '아기공룡 둘리'가 대표적인 만화고 만화왕국은 아마도 허영만씨의 '날아라 슈퍼보드'가 대표적인 만화였을 겁니다.)

80년대 후반에 만화들은 SF 판타지 스포츠 공포 추리 등 별별 장르가 다 나왔었죠. '마티재 솔도파'처럼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들에 대한 판타지적 해석을 시도한 작품도 등장했고 말이죠. 전 지금이나 90년대 중반보다 이때를 국산만화의 황금기로 봅니다.

다만 단행본 체제가 확립이 제대로 안되어있었고(둘리를 요요코믹스라는 데서 발매했는데 보물섬 자리에 만화왕국이라고 화이트로 지웠는지 상당히 조잡하게 수정했더군요 -_-;;) 상당히 엄격한 규제 때문에 연애만화나 성인만화쪽이 잘 살아날 수 없었죠. 액션도 피 때문에 규제가 심했구요.
미야노시호
05/04/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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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초등학교때 매주 사서 보던게 생각나는군요..
1200원이나 1500원일때는 아니구 제가 살때는 2000원이었습니다..

180권 가량 집에 있었는데 이사가면서 짐짝이 된 관계로
어느샌가 사라져있더군요..(부모님의 마술인듯..)

중간에 아이큐 점프 재미있게 보는방법.. 이라고 해서
하루에 2~3개씩 정해서 본다.. // 라는게 있었지만
언제나 하루에 다 보고 1주일동안 또보고 또보고 했었죠..

아웃복서나 천량열전 등 몇개의 만화는 연재의 처음과 끝을 아이큐점프로 다 보기도 했었는데..
(그 당시 단행본으로 만화책 보던 친구들보다 훨씬 뒤의 스토리를 미리
알고 있는 쏠쏠함이..)

이젠 아이큐 점프가 나오지 않나 보죠.. ?
요새는 구독하지 않지만 아쉽네요
서정호
05/04/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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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매주 아이큐점프만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죠. 그당시엔 드래곤볼에 혈안이 되어서 열심히 모으곤 했었는데...아참, 드래곤볼의 인기를 누른 만화가 두가지 있었답니다. 바로 진짜사나이랑 마이러브였죠. ^^
05/04/18 07:17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고고를 그리신 작가 조재호씨가 최근(좀 됐지만..) 완결을 낸 축구 만화 폭주기관차도 정말 재미있답니다. 동생이 소장중이지요.
블루 위시
05/04/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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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동물..
알고보니 프레데터를 완전히 베끼다시피했더군요..-___-;;
속으로 작가 ㅅㅂㄴㅁ.. 했던 기억이..
05/04/18 08:01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 1학년때 보물섬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요. ^^;
Liebestraum No.3
05/04/18 08:34
수정 아이콘
완전 만화잡지는 아니지만 소년중앙도 있었습니다..+ㅁ+
(어제 개콘에서 복학생이 소년중앙 이야기 할 때 왠지 흐뭇하더군요.-_-)

뭐 제가 아이큐점프, 소년챔프를 사보던 때는 중학생 시절이었으니...
당시에는 '다이어트 고고' 때문에 사보곤 했습니다.
팬투표를 할 때 드래곤볼에 대적할 수 있었던 아이큐점프내의 유일한 작품이었습죠.

그리고 야호 라는 만화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작가분이 군대다녀오시고 이번에는 용기백배라는 만화를 그리고 계시더군요. 요즘 나오고 있는 한국만화들 중에서 몇 안되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명랑만화는 명랑만화 스러워야 재밌죠^^
무라까미
05/04/18 08:54
수정 아이콘
아이큐점프라... 너무 그리운 이름을 들었네요.
제작 중2때 처음 발간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드래곤볼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다소 조잡했던 한국 만화에 비해 깔끔한 붓터치와 순간순간 나오는 성적요소가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이큐점프를 당대 최고의 만화잡지로 격상시켰던 두 축은 많이 언급된 '드래곤 볼'과 이상하게도 언급이 안된 '아마겟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혜성, 마리, 엘카 등 이현세화백의 끊임없는 상상력을 볼 수 있는 만화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이현세화백의 대표작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당시에는 충격 그 자체로 다가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겟도 다시 보고싶네요. 그리고 '웁스가이'님이 말씀하신 이상무화백의 만화는 정확히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야구만화가 아니고 초능력자가 나오는 SF성 만화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NpD_불꽃남자
05/04/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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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보람보를 언급하시는분은 없으시군요.
전 짬보람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더불어 나오던 코만도까지도 ㅇ,ㅇ
05/04/18 09:10
수정 아이콘
아이큐 점프에 연재된 최대 컬트작 미스터부..
05/04/18 09:33
수정 아이콘
아이큐점프에서 최고의 장수만화가 무엇인지 아시는분??? 짬보람보인지 천재들의 합창인지 긴가민가하군요.....
오일용씨의 축구만화는 춤추는 센터포드말고 최강의스트라이커도 있었죠... 물론 춤추는 센터포드가 더 오래한걸로 기억합니다만....
황미나씨의 '파라다이스' 전 정말로 재미있게 봤던 만화입니다... 만약 지금볼수있다면 또볼텐데요 (과거 수능끝나자마자 첨으로봤던만화가 파라다이스였죠?? 너무 보고싶었던지라...)
05/04/18 09:48
수정 아이콘
초창기 작품은 '루저'님께서 잘알고 계시군요...김형배님의 '헬로우팝'도 있었죠..
05/04/18 09:51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했을 때 흐뭇한 미소를 떠올리게 하는 만화.
1. 파라다이스 : 이거.. 참 명작입니다. 순정만화 작가이면서도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인... 에스퍼들을 소재로 그린 만화죠. 뒷마무리가 약간 미흡하긴 했지만.. 중간까지는 정말 흡입력 짱입니다.
2. 천재들의 합창 : 저도 이거 되게 좋아했어요. 뭐랄까... 아주 재미있는 건 아닌데 연재 기간이 길어서인지 은근히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죠. 작가님은 그 뒤로 보기가 힘들던데 뭐하시는지. 쩝.
그리고.. 이건 점프인지 챔프인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고행석 님의 '전설의 야구왕'도 한때 굉장한 인기였어요. 시속 200km의 방어율 0의 투수와 타율 10할의 타자가 등장하는... 물론 그 둘이 맞붙고 난 뒤의 스토리는 너무 실망스러웠긴 하지만..
05/04/18 09:54
수정 아이콘
이건 딴소리지만... 위에 소마신화전기 얘기가 나왔길래.. 양경일 님은 그 대단한 그림체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팬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 도대체 깔끔하게 완결을 맺은 작품이 있긴 한가요? 군 문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소마신화전기'부터 시작해서 좀비헌터, 아일랜드에 이르기까지... 이번 신암행어사도 과연 완결이 어떻게 날지..
05/04/18 10:05
수정 아이콘
7개의 숟가락도 있어요~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
리드비나
05/04/18 10:22
수정 아이콘
스카이레슬러의 작가는 장태산이었던걸루 기억합니다.
7개의 숟가락 최고였슴다 진짜 눈물이 펑펑 ㅠ.ㅠ 최고의
인기를 끌던 당시 '아이큐점프'는 진짜 하나두 빠짐없이
다 재미있었져.. 드래곤볼은 짭퉁이 더 빨라서 그다지 잼이
없었지만 전 만화가 재밌던 울나라 만화계의 최고 전성기 ^^
Liebestraum No.3
05/04/18 10:32
수정 아이콘
소마신화전기는 군문제로 연재중단이 된 것이 아니고 당시 스토리를 짜던 작가분과의 개인문제로 연재 중단이 되었을겁니다.

좀비헌터와 아일랜드는 양경일 스스로가 신암행어사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만두겠다. 라고 말하고 그만두었죠.~
05/04/18 10:35
수정 아이콘
저도 국민학생때... 거의 매주 모았는데 당시 일본만화 폭력성 어쩌구저쩌구 그래서 모아둔 아이큐 점프랑 드래곤볼 단행본몇권. 엄마가 다버린아픈 기억이 있네요.-_-;
Ace of Base
05/04/18 10:55
수정 아이콘
미스터부는 소년챔프입니다.
05/04/18 11:33
수정 아이콘
아이큐 점프 1호는 1,000원 이었습니다.
고행석 작가가 그린 '박은아'가 표지그림이었죠.
FoolAround
05/04/18 12:16
수정 아이콘
국민학교때부터 모으다가 고2때 끊었죠-_-;; 소년챔프도 마찬가지.. 매주 두권씩보는재미가 얼마나쏠쏠했던지..
FoolAround
05/04/18 12:19
수정 아이콘
드래곤볼은 아이큐점프. 슬램덩크는 소년챔프. 양대메이져리그였죠완전-_-;
이쥴레이
05/04/18 12:34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7개의 숟가락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전까지 인기작들 먼저보고 마지막으로 다 정독하고 나면 봤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었죠.

그렇게 고만고만하게 보던중.. 마지막회쯤 가서..

복싱 하는장면에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특히 마지막회는.. 정말 눈물이 펑펑 나더군요..

어린시절.. 감동 깊게 본.. 처음으로 만화책을 보면서 울었던 작품이죠 ^^
Lenaparkzzang
05/04/18 12:49
수정 아이콘
7개의 숟가락 드라마도 있었죠. 완전최강 재미있었던.
그런데 그 드라마가 만화가 원작이었나요? 몰랐었네요.
네오크로우
05/04/18 13:26
수정 아이콘
백록화 작가분과.. 엄재경씨가 만나 넥스트..란 만화를 그렸었죠... 작가분이 이진영씨였나? 이영진씨였나..^^; 백록화 이루..대륙전사까지만 해도 참 괜찮다가..갑자기 넥스트에서는 너무 소년물로 넘어간것이 안타까웠습니다. 7개의 숫가락은 원작만화가 100배 더 재미있습니다. 둘리 와는 또다른 코믹+감동+눈물+ 기타 등등.. 몇년간을 점프+챔프를 같이 사봐서 어느 잡지에 어느 만화인지 마구 헷갈리는군요.. 개인적으로 이태행씨 그림체도 좋아했었는데....
꿈꾸는마린
05/04/18 13:44
수정 아이콘
단행본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에.. 혼자서 단행본을 만들 생각해보신
분들은 안 계신가요 ?
전 매주 점프가 챔프가 나오면 좋아하는 만화를 동아전과 1, 2학기 잘라
내는것처럼 자르고 풀발라서 다시 재본해서 1권분량씩정도로 만들어서
보관했었는데...
엄마가 이사오면서 다 버리셔서.. ㅠ.ㅠ 방바닥부터 쌓아서 천장까지 3번은
닿았는데 말이죠;;;
장정수
05/04/18 13:57
수정 아이콘
1200원 1500원 1800원하던 시절에 매주 사보았습니다. 집이 부산이라서 서울에서 내려오는 시간이 있어서인지 오후늦게나 도착하곤 했는데 서접에 하루에도 열 번씩은 왔다갔다 거리면서 사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당시 하루 용던 200원 300원씩 받으면서도 일주일내내 모아서 사서 봤습니다.ㅜㅜ 중학교때 용돈이 일주일 3000원으로 오르면서 여유있게(?) 사서 봤습니다.
앞에서 여러분들이 본문에 대해 덧글을 많이 달아줬네요. 제가 한가지 말씀드리면 춤추는 센터포워드 승부차기는 아마 청소년축구대회 4강전으로 기억합니다. 나라는 정확하게 기억안납니다만, 마지막키커가 차기전에 그 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가 키커에게 말합니다. "저 골키퍼는 지금껏 좌우 양쪽으로만 막으니 가운데로 차면 될 것이다."라고 말이죠..-_- 대사 정확하지 않습니다..대충 이런내용입니다. 그래서 가운데로 차는데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뛰죠 그러나 손으로 땅을 짚은 뒤 뒤로 점프하면서 공을 다리사이에 끼우면서 막아냅니다. 그렇게 결승전에 올라가서 이탈리아랑 결승전을 가집니다. 빗장수비로 유명한 나라인데 장비의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얻으나 골든보이라 불리는 선수의 등장으로 5:3으로 패하나 주인공 유비는 MVP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쥴레이
05/04/18 14:23
수정 아이콘
그 청소년 대회 이후 유비를 스카웃트 할려는 대학들 이름도 웃겼습니다. ^^

나중 국가대표팀이랑 청소년 대표팀이랑 붙는 에피소드도 있었던거 같은데;;
뉴타입
05/04/18 14:41
수정 아이콘
0번 골잡이...
국딩때 최고의 만화
05/04/18 14:46
수정 아이콘
전 지금 22살인데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나... 그 때 만화왕국만 사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사실 보물섬이 더 보고 싶었는데 만화왕국의 만화들이 더 건전했던지 엄마가 그것만 사주시더라고요.
미야노시호
05/04/18 16:45
수정 아이콘
대륙전사 작가분은 이진영 님 일겁니다 ..
// 옜날 까꿍에서 이충호님 엄재경님의 캐릭터가 출현할때만해도
이 분을 TV에서 이렇게 자주 보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겠죠 ^_^
김진우
05/04/18 17:40
수정 아이콘
^^ 저도 국딩때 화요일만을 기다렵답니다..^-^
그 설레임..^^ 그때 맨날 사서 쌓아놓고..
쌓아놓으면 아버지께서 페품으로 버리시고..ㅠ_ㅠ
그때 얼마나 가슴이 아펐는지..크;;
그때 기억에 남는게 레스링 만화였는데 복면X있고 ^_^
참 재미있었다는 그런데 챔프는 이상하게 정이안가서 안샀더라는.>_<
bfkimjin
05/04/18 21:12
수정 아이콘
아..저도 그리워지는군요...아이큐점프...정말 대단했었죠.. 짬보람보 얘긴 없네요 그것도 재미있었는데...아이큐 점프 말고 저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준건 드라곤의 비밀이라는 500원짜리 드래곤볼 해적판 손바닥만한 책이였습니다 오히려 드래곤볼 보다 드라곤의 비밀을 더 좋아했죠^^
쿠니미히로
05/04/18 21:18
수정 아이콘
아웃복서 표? 엿던가 그 사람 좋아했엇는데
어렸을때의 기억으론 더파이팅이 안부러울정도였는데,..
캡틴 쯔바사 아는분 안계신가요 진짜 재밌게 봣는데..
帝釋天
05/04/18 23:0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그 책 한 200여권 있었습니다. 어머니께는 친구에게 빌렸다고 하곤 모으는데 침대 밑부터 온갖 곳에 숨기다가 결국에는 배란다까지.. 책이 한, 두권이라야 말이죠. -_-; 한번은 저에게 두어권 주면서 내일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빌려준 것을 받은 것 처럼 위장해서 들고 가기고 했습니다.
도경을그리며
05/04/18 23:32
수정 아이콘
독고탁 나오는 만화는 나폴레옹일겁니다.
웁스가이
05/04/19 01:08
수정 아이콘
도경을그리며// 아!! 나폴레옹! 흐릿하게 생각이 나는 거 같아요ㅠ_ㅠ
패스트드론
05/04/19 08:05
수정 아이콘
7성구도 모으고 프로레슬러 가면도 모으고
05/04/19 11:23
수정 아이콘
쿠니미히로//
캡틴쯔바사.. 일본에서 브라질 유학 붐과 J리그 활성화를 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만화였죠.
한국에서는 아이큐점프에서 연재했었습니다만... 일본대표팀이 한국대표팀을 이기는 내용때문에 연재가 중단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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