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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5 20:05:00
Name Teletobes
Subject 슬픔이란 감정..
지독합니다.

짧았던 제 인생에 슬픔 이별 이란 정서를 묻고 살아간다는 건.

슬픔, 이별, 헤어짐, 아쉬움, 모자람,
이런 것들이 나를 짓누를때에 나는 그 감정속에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낍니다,

이별이라는 정서에 지독히도 충실한, 넬의 4집.
따끈하게 슬픔을 이야기하는 원태연의 시집.
그의 그녀에게 하고싶었던 독백을 듣는듯한, 파페포포 메모리즈.

세상엔 저같은 사람이 참 많은가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이. 또 따로 슬퍼할테니까요.


두렵습니다.

아직 인생의 반의 반도 살지 못한 저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슬퍼버리면, 어쩌나 하구요.
앞으로 남아있는 긴 시간들을 이렇게 슬프게, 아픈데 안 아픈척하며,
남들과 같이, 남들처럼 살아야한다는게,

잘 살수있는걸까요.
쨍쨍한 기분을 짓누르는 이런 감정을 갖고도.
남들처럼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맘에 맞는 연인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두렵습니다. 또 아플까봐. 더 아프게 될까봐.

어찌해야되는지,...

Ps..저의 작은 발악입니다. 현실속의 나로서는 내뱉지 못할테니까요, 인생선배님들의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슬픔이란 정서를 마음 깊은 속에 깊숙히 넣고 사는, 혹은 그랬던 분들의,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행복을 느끼는 정도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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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5 20:14
수정 아이콘
그게 삶입니다. 어떻해 행복만 하며 살수 있겠으며 행복만 하다면 그게 행복인지 아닌지 느낄수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와 이별하고 6개월동안 하루종일 그리움에 묻혀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진행형이구요 어떻해 하루도 순간순간 계속 생각이 날까 신기 하더군요 하지만 점점 잊혀져 가는 것또한 신기합니다 그렇해 좋아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잊혀져 가는구나 이런게 바로 삶이 아닐까 합니다 '잊혀지는 것'
이별하고 그립다면 계속 그 사람을 생각하세요 생각을 해야 잊혀지니까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계속 슬픔으로 남아서 님을 괴롭힐 껍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면 잊혀질꺼에요 저처럼...
05/04/15 20:20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누군가와 의 만남이 두렵다고 하셨는데요. 누군가와의 만남을 사랑과 연관시키시고 계시는거 같아요 그렇해 하지 마시고 그냥 '친구' 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남을 가지세요 연인이 아니라 친구로서 만남을 가지다 보면 어떤 감정의 변화가 있을수 있거든요 만약 그 감정이 사랑이 라면 고백하고 상대방이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웃으면서 돌아설수 있는 그런 친구. 만약 이별로 인해 마음이 아프다면 사랑한게 아니라 소유하고 집착한것이라고 생각해요
05/04/15 21:26
수정 아이콘
음;;; 시간이 치료해주지 않을까요? 저도 많이 슬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녀가 다른 사람과 사귈때 ㅠㅠ;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자 웃으며 인사할수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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