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26 02:43:40
Name Timeless
Subject 노래 가사로 이어 본 짧은 이야기(추천 노래들)
#1
나에게는 오랜 친구가 있다. 어느 순간 부터 그녀를 볼 때 마다 나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하지만 우리 사이가 깨어질까봐 두려워 고백은 못하고 있다.

그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보고, 또 헤어질 때마다 답답해진다. 내 마음..

"말해야 하는데, 네 앞에 서면 아무 말 못하는 내가 미워져. 용기를 내야해. 후회하지 않게. 조금씩 너에게 다가가 날 고백해야해."

-> 고백 - sung by 박혜경



#2
그녀 앞에서 고백하려다 돌아서기를 여러번..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녀가 야속하기도 하다.

잘생기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지만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줄 수 있을 것 같은...

이런 내 마음을 그녀는 모른다. 정말 모르는 것일까?

"이제 그만 친구란 말 하지 말아줘 내 얼굴에 써있잖아 널 사랑한다고
착한건지 순진한건지 아님 여운지 좋음 좋다 싫으면 싫다 내게 말해봐"

-> 내 여자친구가 되어줄래 - sung by 내츄럴



#3
드디어 고백을 했다. 그녀에게 나의 사랑을 알리고, 맹세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건 그대의 사소한 습관하나까지 내가 담고 싶고,
그대 아픈 기억을 나의 사랑으로 가득채워 주고 싶은거죠."

-> I swear my love - sung by 비쥬



#4
우리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매일 매일 너무 들뜬다.

"매일 그대와 아침 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매일 그대와 도란도란 둘이서 매일 그대와 얘기 하고파"

-> 매일 그대와 - sung by 들국화



#5
어느 날 그녀는 나의 어디가 좋아서 날 받아들였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에게 물었다.

"남:그대에게 나 한가지 꼭 묻고 싶은게 있어 그대 나의 어디가 좋아서 날 사랑하는지
 여:넓은 마음 하나로 한 남잘 내가 구제 한거지 왜 웃는 거야 이젠 그대가 말할 차례야"

-> 다시 태어나도 - sung by 김돈규, 에스더



#6
우리는 해가 뜨는 바닷가에 앉아 서로 기대어 사랑을 속삭였다.

"난 무언가 느껴져요 어둠을 지나 만난 태양빛  이젠 그무엇도  두렵지 않은걸요 그대 내품에 있으니"

-> 우리 사랑 이대로 - sung by 주영훈, 이혜진



#7
그녀에게서 편지 한 통이 온 후 도무지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슨일일까? 도대체..

"오늘밤 그대에게 말로 할수가 없어서 이런 마음을 종이위에 글로 쓴 걸 용서해
....................................  이제는 안녕"

-> 1994년 어느 늦은 밤... - sung by 장혜진



#8
드디어 그녀를 찾아냈다. 그녀는 나를 향해 계속 헤어지자고만 한다.

나를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한채..

그리고 울먹이는 그녀의 목소리..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내가 싫어졌다 말해요. 왜 자꾸만 나를 못봐요. 거짓말이죠?"

-> 눈을 보고 말해요 sung by V.O.S



#9
이럴수가.. 그녀는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은.. 내가 다시는 그녀의 손을 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다시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녀가 죽는다는 것이다.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밤을 세워 간절히 기도했지만..  더 이상 널 사랑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나도 데려가"

-> 천년의 사랑 - sung by 박완규



#10
그렇게 그녀는 떠나갔다.

그렇게 나는 삶의 의미를 잃었다.

"텅빈 방 안 가득 혼자만의 기다림 익숙해질까봐 잠들기 무서워
하늘 저 위에서 그런 내가 슬퍼보여도 내게 너무 많이 미안해하지 마"

시야가 흐려진다. 내 주변은 희미해져가는데 그녀의 모습은 점점 뚜렷해진다.

"느낄 수 있니 너는 이미 내 몸은 나를 떠났어 니 곁의 바로 옆에서 다시 너를 놓치지 않게"

-> 판도라의 상자 - sung by 뉴푸른하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imeless
05/02/26 02:45
수정 아이콘
오우.. 처음에는 발랄하다가 나중에는 너무 암울하게 끝이나네요. 제가 싫어하는 흔한 드라마 내용이 되버린 것은 제 성의가 부족해서에요ㅠㅠ

완전 픽션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어쨌든 여기 있는 노래는 다 좋아요^^ 안 들어 보신 곡 있으면 꼭 들어보세요!!
아케미
05/02/26 07:43
수정 아이콘
전 이런 거 아무리 해도 못하겠던데… 멋집니다.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말이죠. 잘 읽었습니다! (노래는 천천히 들어봐야겠네요^^)
내게강민같은
05/02/26 10:27
수정 아이콘
1994년 어느 늦은 밤... 명곡중의 명곡이죠 ^ ^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
또 하나 추천하자면
김혜림의 '날 위한 이별', 박미경의 '기억속의 먼 그대에게'

둘 다 슬픈 이별 노래 정도?
내게강민같은
05/02/26 10:29
수정 아이콘
아 또 하나 하자면 ^^;; 토이의 거짓말 같은 시간 -> 처음엔 별로 였는데 가사를 곱씹으며 들으니깐 좋더라구요.. 가사와는 다르게 경쾌한 멜로디가 언밸런스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어울리는 곡. 들어도 들어도 슬퍼요 ㅠ
05/02/26 10:39
수정 아이콘
박혜경은 여자에요 그녀를 그로 바꿔주세요오
FreeComet
05/02/26 11:05
수정 아이콘
오타발견~ V.O.S의 노래제목은 그냥 눈을 보고 말해요 였던걸로 기억..멤버중 두명인가가 우리학교 선배님이라죠-_-;
필요없어™
05/02/26 12:15
수정 아이콘
눈을 보고 말해요 맞아요..
Timeless
05/02/26 12:24
수정 아이콘
'눈을 보고 말해요' 였군요^^; 노래방에서 꽤나 애창곡인데 이런..

P&C님// 박혜경 '고백' 은 남자인 저의 애창곡 중에 한 곡이랍니다 하하하-.-;;
05/02/26 12:44
수정 아이콘
그냥 노래추천만 딱 해놓는것 보단 좋네요,
박혜경 -> 고백 들어봐야겠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324 주간 PGR 리뷰 - 2005/02/19 ~ 2005/02/25 [9] 아케미4668 05/02/26 4668 0
11323 드디어 열립니다. 신들의 전쟁 [32] 초보랜덤5047 05/02/26 5047 0
11322 노래 가사로 이어 본 짧은 이야기(추천 노래들) [9] Timeless3620 05/02/26 3620 0
11321 [응원] 한빛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세요! [23] 안전제일3463 05/02/26 3463 0
11320 올킬까지 남은 한 명. [18] DeaDBirD4385 05/02/26 4385 0
11318 게임후기, 박성준 이병민, 공격과 수비 [7] Lynn3205 05/02/26 3205 0
11315 박성준은... 저그가 아닌거 같군요..ㅡ_ㅡ;;; [18] 파라토스★5618 05/02/25 5618 0
11314 박성준의 법칙 [26] Dark..★4807 05/02/25 4807 0
11313 발해의꿈 T vs Z 드랍쉽에 대한 저그의 방어 [20] 낭만토스3551 05/02/25 3551 0
11312 어제 또한명의 생명이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16] 한빛짱4790 05/02/25 4790 0
11311 [추억의 PGR] 아니 이런일이 있었다니.. by pgr21 [13] 총알이 모자라.3903 05/02/25 3903 0
11310 독도에 관하여...(퍼온글) 우리의 대처방법 [9] ]M[ayuhoo3289 05/02/25 3289 0
11309 관찰과 상상 [6] 우유와김밥3403 05/02/25 3403 0
11308 임요환과 그의 팬카페 규모를 보고 그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79] 테란레볼루션7481 05/02/25 7481 0
11307 오늘 박성준vs이병민 경기 정말 기대되네요. [21] 7103™3385 05/02/25 3385 0
11306 선수수급에 대한 아이디어 하나 [10] 날아와머리위3222 05/02/25 3222 0
11304 오늘부터 펜텍 초죽음의 스켸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6] 초보랜덤4277 05/02/25 4277 0
11303 독도가 어느나라 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46] 상갓집개3657 05/02/25 3657 0
11302 항간에 떠도는 가상 이적설. 종합해 봅니다^^; [60] 바카스7209 05/02/25 7209 0
11301 조금은 조잡한 4강 프리뷰 [9] 김준용3218 05/02/25 3218 0
11300 프로토스여 ~ 부활하라~~!!! [8] 파라토스★3149 05/02/25 3149 0
11298 [연재]1장 베스트클랜의 대회<8편>-4차전 진출 [3] 저그맨3449 05/02/24 3449 0
11297 [미스테리]고모, 이모, 삼촌, 사촌이 다 사라지다 [6] Timeless3371 05/02/24 33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