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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2 13:40:07
Name 저그맨
Subject [스타크래프트] 무엇이 여기까지 오게했나...??


수많은 게임들이 나오고,잊혀져가는 가운데에 7년 전부터 지금까지
'게임 춘추전국시대'의 폭풍속에서 살아남으며 현재까지 온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7년동안... 98년도에 나오고서, 2005년까지 많은 유저들이 즐기며 세계사람들의 일부에게는 한국의 트랜드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죠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까지 오게 된 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1.전락 시뮬레이션 게임의 완벽성
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중에는 게임이 너무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또, 스타의 독주를 앞으로도 바라기는 하지만 스타를 대체할 만한 게임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타를 대신할만한 게임이 나오기를 바라면서도 스타를 하는 것...
스타만큼 완벽한 게임이 나오지 않아서겠죠
스타는 그만큼 완벽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2.한국사람들의 힘...?
2의 주제는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가 좀 뭐하네요..;;

한국이란 나라에서 한국인으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은 많습니다.
정치가 엉망이다..교육제도가 엉망이다.. 이런 나쁜것들 외에도 좋은것도 많죠..
그중, 하나가 저는 한국인들의 두뇌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상으로는, 대중적으로 동감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국인들의 두뇌는 세계의 어느나라와 비교해봐도 우수한편일겁니다.

얼마전에, 유게에 올라왔던 몇개의 퍼즐을 같이 풀어보고... 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웠나요...;; 사람들의 도움이 없더라면 한 문제도 못풀고 포기하신 분들도 많을겁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많은 관문의 퍼즐을 모두 풀고서 클리어한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광경을 직접 보면서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우와... 이 사람들 천재야...'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떠올랐죠;;
또, 아무리 어려워도 그것을 답을 안보고 열심히 푸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이게 한국인의 힘이며 저력입니다--!!
옛날, 한국을 다른 나라들이 침범할때... 한국인들은 힘을 모았습니다.
IMF가 발생할때도... 2002월드컵과 2002동계올림픽때도... 한국인들은 힘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스타의 유저들만이 있는 곳에서도 힘을 모아 어려운 퍼즐을 풀기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은 외국의 어느나라에서도 이처럼 엄청난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한국에서만큼은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스타가 한국에서만 지금까지 오게된것... 그것은, 한국인들만의 특징(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지만)인 '무엇'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3.끊임없이 나오는 놀라운 플레이들...

2에서 간략하게 나왔지만, 한국인들의 두뇌는 다른 어느나라에 비해서도 총명합니다.
지금까지 스타에서 나온 전략만도 무수하게 많습니다.

스타에서 '전략'스타일의 선수가 자주 나와줘서 그렇지 정석이 경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절대로 지금까지는 못왔을겁니다.

놀라운 전략이 나오면, 얼마 안가 또 새로운 전략이 나오고...
새로운 스타일의 빌드가 나오면 또 새로운 빌드가 나오고...
했으니 말이죠

외국에서는, 매크로... 확장형 스타일이 많다고 합니다.
대신 우리나라는, 컨트롤..전략..정석..적인 스타일이 많죠


4.온게임넷의 도전-

최근의 온게임넷은 예전에비해 좀 많이 변했죠...
예전에 비해, 스타를 상징적인것으로 표현하려는 듯한... 그런 움직임이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런 온게임넷이지만 예전의 온게임넷은 정말 대단한건 사실입니다...

'게임을 가지고 방송을 하자!'

누구나 생각은 할법한 일이지만, 이걸 실행을 할 생각을 했을까요...
컴퓨터가 막 보급되던 시절... 스타크래프트가 알려지던 시절... 온게임넷에서의 고수들이 펼치는 플레이...

이런것은, 스타 유저들에게는 도전을 불사르는 계기가 됬을겁니다.
그리하여,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며 유저들은 늘어나고, 방송을 통해 스타를 알게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까지 왔죠

최근에는, 내적인것보단 외적인것에 신경을 쓰는 온게임넷이지만
10만관중,파이터포럼,책등의 이런점이 스타크래프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것임에는 분명할겁니다.


다음부터는, 좀 외적인 이유일 것 같네요..


5.꽃미남스타일의 게이머들

박순희들... 그들중에는 게이머들의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겁니다.
분명, 스타를 좀 많이아는... 자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천적일지 몰라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대단하게 보일테죠...

'뭐야!? 가수도 아니고 게이머를 좋아해!!?'
'게임도, 저렇게 팬들이 많아...?'

하는 식으로 말이죠

게이머들중에는 이상하게 잘생긴편에 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현실과 다르게 잘생긴 분들이 많은것... 뭔가 패러독스하죠
하지만 이런 패러독스가 스타가 여기까지 오는데 한몫했을겁니다.

(이하는, 좀 지상외모주의이기때문에 생략)


6.배틀넷의 유즈맵세팅

지금까지 나열한 이유중에, 스타가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영향을 끼친 이유중 하나라고 봅니다.
누구나, 한가지만을 하면은 당연히 질리게 마련이죠
1:1대결이나 2:2대결,3:3대결,4:4대결등 다양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이런것들만 몇년동안 한다면은 언젠가는 실증날 것입니다.

이러한것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친것...
그게 유즈맵세팅이죠

유즈맵세팅에서 사용되는 게임의 종류만 해도 엄청납니다.

초창기에 활약했던 블러드,젤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이 유즈맵을 직접 만들어보기 시작하면서
컨트롤대결,마린키우기,영웅키우기,~~피하기등...
그리고 최근에는, 디펜스,겹치기,입구막기등...
요즘에는 살인자찾기,x맨찾기,팀플컨트롤,스톰컨트롤,컨트롤승자맞추기...연예인들까지

참 수많은 종류의 게임들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게임이 스타크래프트를 이용해서 이처럼 많은 새로운 게임이 나온것은 대단한거죠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되어 언젠가는 서바이벌게임,부시를 잡아라!하는 류의 게임까지 나오게 될겁니다.

참 대단하지 않습니까...??
?대? 대결만 하기에 질리는 유저들이, 이러한 것들을 하면서도 휴식할겸 재미로 만든 유즈맵이 이처럼 많다는것이요...
유즈맵을 해보면 알겠지만, 유즈맵을 하는 사람들이 ?대? 대결을 하는 분들보다 많기도 합니다.

시합을 하고서, 유즈맵세팅으로 수많은 게임중 하고싶은것을 한다...

스타의 일부인, 유즈맵세팅의 세계가 이처럼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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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2 14:13
수정 아이콘
워크의 유즈맵세팅도 엄청나다는 -_-;;
05/02/22 15:12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가 여기까지 이어오게 된 이유를 심각하게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저그맨님이 들은 이유 중 몇가지 딴지를 걸자면...

일단 전략의 다양성이란 스타리그가 지속되고 점점더 전문화 심화되니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구요...그것이 가능한(애초에 상상하긴 어려웠지만) 게임이었기에 이렇게 지속됬다고도 생각합니다.
온게임넷이 요새 외향적인 부분에 더 신경쓴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KESPA라는 공식 프로게임협회가 있고 이들과 리그를 주최하는 방송사간에 여러가지로 리그를 안정시키는데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지난 한해 온게임넷은 규율을 좀 더 명확화 시키고 세분화했고, 맵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그 과정을 전문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봅니다. 온게임넷이 경기 내적인 부분, 외적인 부분을 가리지 않고 발전시키려 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5번에서 "게이머들중에는 이상하게 잘생긴편에 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글쎄요....^^ 전 평범한 비율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박순희들...이라는 무리는 어떤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인지요..
게이머들의 외모를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외모보고 좋아하는 사람들만 지칭하는 것도 아니고...경기장에서 시끄럽게 소리지르는 여자팬은 다 박순희?
일단 스타크래프트 팬층이 남자,여자의 비율이 얼마나 될까요?
아직은 박순희보다 박돌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봅니다. 객관적인 통계같은 것은 본적이 없습니다만. 이 와중에 여자팬 중 극소수의 열성적인 여성팬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은 그들의 특성이 원래 그러하기 때문이고 이들이 모두 외모만 보고 선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또 남자는 외모를 따지지 않을까요?
스타크래프트의 발전과 꽃미남프로게이머를 연결시키는데 박순희의 등장은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글 쓴분이 말씀하시고 싶은 지상외모주의란게 우리사회에서 남자와 여자 어느 한쪽에 편중되 나타난다면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더 따지면 따졌지 여자들의 아직 남자의 외모에 관대(?)하답니다. 거기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비율이, 외모만 보고 선수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타계에 영향을 줄만큼의 비율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실력에 외모가 더해지면 그 효과가 있긴 있어서 비슷한 실력의 선수보다 많은 여성팬들이 있긴 하겠지만 스타에 아예 관심없던 사람들이 외모만 보고 열광적인 팬이 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05/02/22 16:04
수정 아이콘
가장 큰것은 역시 우리나라 특유의 게임방 문화가 아닐까요?
아케미
05/02/22 17:08
수정 아이콘
아래 legend님 글에도 댓글로 쓴 내용입니다만, 스타크래프트의 게임을 뛰어넘은 인기에는 시기가 딱 맞은 것이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98년, 경제 위기로 실업자가 속출했고 정부는 구제를 위해 만화책 대여점-_-; 등의 대안을 내놓았습니다. 그 와중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것이 PC방, 그와 함께 한국에 들어온 게임이 스타크래프트. PC방이 없었다면, 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있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면 이 게임이 그만큼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분명히 이 게임 자체의 매력이 대단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좀 복잡한 걸 머리 써서 풀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제대로 먹힌 것 같아요^^ 완벽하면서도 어딘가에 플레이어를 위한 여지가 있는 게임성도 분명 인기에 영향을 주었겠죠.
05/02/22 18:38
수정 아이콘
리니지1도 대략 스타와 나이가 비슷..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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