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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8 20:01:23
Name 로베르트
Subject 떠나가는 그들을 기억하며...
사실 스타리그를 GAME-q를 보아왔기 때문에 신예선수들보다 왕년에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에게 훨씬 많은 정이 갑니다.(거기다 지금은 군에 얽매여서 스타리그를 볼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채널을 스타로 제가 돌리면 내무실인원의 반이상이 저에게 비난을 특히 스타에 관심이 없는 동기들의 태클 ㅠ ㅠ 짬먹어도 밤에 아무도 티비 안볼때 슬쩍 봅니다.그떄도 제 동기가 에로틱한 영화를 볼려고 잠복해있다가 일어나서 한참동안 싸워야 된다는 -_-;)
그렇기 때문에 올드게이머들이 요즘 잘나가는 게이머들을 꺾으며 "봐라 아직 이넘 안죽었어~~"하면서 쾌재를 지릅니다.
그런 그들이 요즘 유난히 많이 떠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대나무류 브이건담의 은퇴소식은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전성기떄에는 그 독특한 전략과 전술로 많은 게이머들을 물리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그도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프로게이머가 아닌 게이머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오프라인에서 긴장떄문인지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임성춘,김동수와 함께 왕년에 3대토스라 불렸던 송병석 선수도 떠나가고....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됩니다.
그들도 한때를 풍미했지만 세월이 지나갈수록 점점 우리들의 기억속에 잊혀진 존재가 되어간다는것 더 이상 그들의 모습을 티비에 볼수 없다는것 이 모든것이 오래된 스타팬인 저로써 아쉽습니다.
이렇게 떠나가는 그들을 보면서 예전 선수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공익근무요원이신 박현준선수 피씨방사장 봉준구사장 주전자매니아 군바리 주한진 버터가이 성준모기자 지금은 어디서 무얼할지 궁금해지는 박효민,박찬문선수 성제양의 원조 배두남 이근택선수(말년인가?) 질템매니아 김태목선수....비록 이들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앞길이 축복되길 기원합니다.
그때의 경험이 자신의 앞날에 밑거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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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
05/02/08 20:24
수정 아이콘
^^한명도 빠짐없이 기억합니다.. 저도 지금 선수들보다 그 선수들에게 더 정이 가요.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굼합니다.
처제테란 이윤
05/02/08 20:35
수정 아이콘
국기봉선수를 빼놓으면 안되죠.. 요즘 봉준구씨 피시방에 개점휴업상태라는 소리를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05/02/08 21:06
수정 아이콘
이근택선수 참 꽃미남이였죠
The Drizzle
05/02/08 21:10
수정 아이콘
오늘 챌린지리그 결승전 4경기를 보다가 송병구 선수의 패스트 캐리어 전략을 본 두명의 해설진이 아주 반가운 이름 '유병옥, 김태목' 선수를 언급해서 문득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당시에 플토대 플토 최강이란 소리를 듣던 유병옥 선수... 드라군 컨트롤도 컨트롤이었지만 패스트 캐리어란 멋진 전략으로 전장을 누비고 다녔던 그의 이름을(나중에 커프로 전향했었죠.) 다시 듣게 되다니...
김태목 선수도 리버를 참 잘쓰는 선수중의 한명이었는데, 이선수도 매우 전략적인 승부를 많이 해서 패스트 캐리어 전략을 아주 자주쓰는 편이었습니다.

전 오늘 송병구 선수의 패스트 캐리어 전략을 보고, 또 승리하는 모습을 보며 김창선 해설의 말처럼
'유병옥, 김태목 선수가 활동하던 당시의 로망'에 젖어봤습니다...

보고싶은 선수들이 참 많군요.
05/02/08 22:25
수정 아이콘
이근택선수하면, 박경태와 선수와의 코카콜라배 경기가 기억에 남는군요. 당시 경기후 박경태선수의 '밀어주기'(?)혐의로 논란이 너무 거세져서 결국 두 선수는 김도형해설이 진행하시던 프로그램 - 이름 아시는 분 계신가요? -ㅁ-;; - 에서 해명까지 해야 됬죠...;; 제가 기억하기바로는 가장 논란도 거셌고, 표면에 들어난 '밀어주기'사건이었습니다. >_<;; 그후 이근택 선수는 4강까지 진출해 임요환선수와 일합을 겨루지만 2:0으로 아쉽게 탈락하고 다음대회예선에도 탈락... 결국 입대하고 말죠..; ㅠ_ㅠ
또한 박경태선수는 당시 is팀과 한빛팀의 이벤트 대회 - 이것도 이름 알고 계신분 알려주세요 ㅠㅁㅠ - 에서 처음 보았는데, 당시 드랍쉽으로 유명한 임요환 선수보다 드랍쉽을 더 선호하는 선수라는 엄해설님의 소개가 기억에 남는군요. 당시 강도경선수와 버티고에서 경기했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아니나 다를까 드랍쉽으로 강도경선수를 견제했지만 결국 물량에 밀려 패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후 코카콜라배예선에 통과, 전성기(?)를 맞지만 결국 밀어주기경기로 사라지고만, 비운의 선수죠. ㅠ_ㅠ
스머프
05/02/09 11:57
수정 아이콘
아련하네요~
유신영
05/02/09 20:04
수정 아이콘
박찬문 선수가 그립네요.
퀸오브저그
05/02/10 00:00
수정 아이콘
예전 박효민선수의 극악의 뮤탈게릴라가 떠오르네요... 버터저그 성준모선수도요.
눈시울
05/02/10 01:45
수정 아이콘
성준모 선수.. 은퇴 직전에 KTF vs GO 팀리그 3-4위 전에서 1경기에 서지훈 선수를 잡아내고 하루종일
환하게 웃으시던 모습, 아직도 기억합니다(그 경기도 꼭 나가고 싶다고 졸라서 나가셨다고 하셨는데..
본진 입구까지 점거당한 상태에서 빈집털이 한 타이밍으로 멋지게 역전하셨었죠. 비록 동양전에서 자신만만하게
기요틴에 출전했다가 하필이면 최연성 선수를 만나 지고 말지만.. 사실 그 기억은 없네요-_-;;;;) 그 이후에도
몇몇 경기에 출전하긴 했습니다만, 결국 멋지게 게이머 생활의 대미를 장식한 쪽은 이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칼럼리스트 생활도 더 열심히 하시고..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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