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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6 02:44:09
Name 붉은 머리의 소
Subject MSL 파이널 - 역사는 반복될 것인가..
제가 이번 MSL 파이널에 있어서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과연 역사는 또다시 반복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2002년 "이윤열 선수의 KPGA 3연패 + PANASONIC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 --> OLYMPUS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탈락 + STOUT MSL 우승 실패"와 최근 최연성 선수의 "MSL 3연패 + EVER 스타리그 우승 --> IOPS 스타리그 16강 탈락 + 당골왕 MSL 우승 실패" 를 역사의 반복으로 보고 있거든요.

역사의 반복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최근의 “이윤열 vs 박태민“, 소위 말하는 팀달록은 과거 이윤열 선수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당시의 "이윤열 vs 조용호" 를 생각나게 합니다. 최전성기를 달리던 이윤열 선수와 역시 최전성기를 달리던 조용호 선수가 MSL, OSL 결승에서 모두 만나 이윤열 선수가 3:2. 3:0으로 각각 승리를 거두고 양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었죠.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이윤열 vs 박태민” 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성기 때의 포스를 찾아가고 있는 이윤열 선수와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박태민 선수(제가 박태민 선수의 과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MBC 게임 최종 결승, 온게임넷 4강에 올라있는 지금이 박태민 선수의 최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가 3번의 번기 승부(당골왕 MSL 승자 결승, 최종 결승, IOPS 스타리그 4강)를 벌인다는 것이 "이윤열 vs 조용호" 때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게다가 팀달록의 첫 번째 번기 승부였던 당골왕 MSL 승자 결승의 결과는 "이윤열 vs 조용호" 의 첫 번째 번기 승부였던 KPGA 4차리그 결승전의 결과와 동일한 3:2 였습니다. 즉, 지금까지의 “이윤열 vs 박태민” 의 진행 상황은 과거 "이윤열 vs 조용호" 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2002년의 조용호 선수는 단지, 천재와 전성기를 함께 했다는 이유만으로 2인자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2005년의 박태민 선수 또한 천재와 전성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박태민 선수 역시 같은 이유로 천재에 가려진 2인자로 머무르게 될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찬란한 저그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지, 오늘 있을 "당신은 골프왕 MBC게임 스타리그 최종 결승" 이 매우 기다려집니다.


ps 1. 근데 저희 집은 mbc 게임이 안나오네요 ㅡㅡ;;;;

ps 2. KTF.. 다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그랜드 파이널 우승입니다. 화이팅~~!!!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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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6 02:47
수정 아이콘
내일 정도는 실시간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
터보 플레이어가 최소한 끊기지는 않거든요.
하드 용량은 많이 먹어도 말입니다.. =]
NeverStop
05/02/06 02:48
수정 아이콘
그 역사가 반복된다면 4:0 -_-;; 거짓말..... 거짓말..... ~
여담입니다만, 제 시나리오는 MSL 박태민 선수 우승. OSL 4강 이윤열 선수의 승리
해서 OSL 최종 결승전은 이윤열 선수vs박성준 선수입니다
(OSL 우승은 아무나)
요시오카세이
05/02/06 02:58
수정 아이콘
정말...듣고보니....이윤열 선수 그랜드 슬램할때랑 지금 상황이랑 무섭도록 비슷하네요....그 당시에도 온겜에서 아방가르드를 필두로 4강에 저그가 3명이 됬을 정도로 저그가 득세했고, 지상맵 3개 섬맵 한개 였던것도 비슷하고, 양대리그에서 당시 최강의 포쓰를 뿜었던 저그를 만났것도 비슷하고, 엠겜에선 그 저그들이(조용호, 박태민) 결승전 올라올때 아주 강한 테란들을 꺽고 올라온것도 비슷하고(임요환, 서지훈)...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군요.
꿈꾸는사냥꾼
05/02/06 02:59
수정 아이콘
MSL저그 최초우승이 나와야 할텐데요,, 예전 KPGA시절 말고, MSL에서 저그가 우승하는것을 보고싶습니다. 박태민 화이팅~
붉은 머리의 소
05/02/06 03:11
수정 아이콘
NeverStop 님// 그 역사가 반복된다면 3:0으로 이윤열 선수가 우승~ 할 뻔 하다가 3:4로 박태민 선수가 역전 우승을 하지 않을까요?(이번에는 7전 4선승제니..-_-;;;) 물론 농담이구요 ^^;; 두 선수 모두 내일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화이팅~!!
하이메
05/02/06 03:12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이 비슷하네요
그런데 제 느낌으로는 윤열선수는 그때의 윤열선수보다 강하지 않고 태민선수는 예전의 용호선수보다 더 강한 느낌이 들어서 섣불리 낼 경기 예측이 불가능하네요
저그유저로서 베넷에서 강한 테란 만나면 참 이기기 힘들던데 요즘 태민선수나 성준선수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아무튼 낼 멋진 경기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nada gogogo
05/02/06 11:03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는 생각보다 단단합니다.
그 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광팬인 저조차도
'오늘도 이길수 있을까'
...라며 미덥잖은 질문을 던지곤 하거든요.
이직신
05/02/06 12:26
수정 아이콘
천재가 만들어낸 스타리그 인과율앞에서는 GoRush 도 무력해질겁니다.. 조용호 선수과 그랬듯.. 박태민선수도..



이윤열선수 홧팅..^^
05/02/06 13:19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화이팅입니다.
오랜만에 이윤열선수의 결승을 응원하러 갑니다.
물론 수없이 결승에 섰던 나다지만...
그리고 그를 따라 그 무대로 수없이 좇아 갔던 저지만
여전히 결승전을 앞둔 설렘은 똑같네요.

이윤열선수 화이팅!
05/02/06 14:00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
솔직히 별 특징은 없지만, 대충 흘러가면 무조건 이길 것 같은 선수..
즉, 무난히 흘러가서 하이브만 가면 무조건 박태민 선수가 이길것 같습니다. 운영의 극을 보여주세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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