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결국 KOR이 승리 하고 말았군요.

1경기. 전태규 선수가 강민 선수를 잡을 때 정말 혹시나 하는 생각이 현실로 닥치고 말았습니다. 아아, KTF 선수들. 그렇게 우승을 염원했건만 결국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네요.

강민, 박정석, 조용호. 이 세 명의 개인전 카드를 내밀고 한 경기도 잡지 못한 게 정말 크나큰 패인이 아닐 수 없네요.

흠. 결국 KOR이 우승하면서 문득 또 미묘한 법칙이 생기더군요.

온게임넷 첫 EVER 프로리그 결승 한빛 대 오리온(현 T1) - 오리온 승

네오 위즈 피망 프로리그 GO 대 SG 패밀리(현 팬텍&큐리텔) - GO 승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 한빛 대 T1 - 한빛 승

SKY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 팬택&큐리텔 대 SOUL - 팬택&큐리텔 승

SKY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 KTF 대 KOR - KOR 승

흠.. 무언가 보고 느끼시는 것 없나요-_-

뭐 그냥 재미삼아 말하는 겁니다만.

한번은 이변이 벌어지고, 한번은 대다수가 예상하는 팀이 우승하고.. 그런 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에버 프로리그 결승 당시, 박정석-변길섭-나도현-박경락-강도경 등, 국가대표 팀플 박정석- 강도경을 토대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뽑힌 한빛은, 오리온즈에게 패해 첫 이변을 연출했고요.

네오위즈피망 프로리그에서는 당시 개인리그, 팀리그를 휩쓴 지오가 모든 이의 예상에 힘입어 무난히 우승했고,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에선,

정말, 한빛의 우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김동수 해설위원은 그 우승의 수를 제대로 읽어내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죠. 팀리그 결승에서 단 한번도 져본 적이 없는 T1을 상대로 한빛의 말도 안되는 역전승을 일궈냈고요.

2라운드 결승에선 팬텍&큐리텔이 소울을 상대로 비교적 무난하게 우승했고,

3라운드 결승에선...다 알다시피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 KTF를 상대로 KOR이 역전우승을 거뭐지는 명예를 안게됬습니다.

흠. 나름대로 그냥 미묘한 법칙이라고 했지만 뭐 별로 큰 건 아니고, 그냥 재미삼아 끄적여 보았습니다.

오늘 결승을 줄여 보자면,

강민, 박정석의 원투펀치가 욱브라더스에게 무릎을 꿇었다고 봐야되네요.



...날라 화이팅!

(강민 선수 1경기에서 졌음에도 불구하고 2경기 4경기에 영향 입지 않고, 경기 잘 풀어갔는데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