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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10 02:46:20
Name Ace of Base
Subject 야밤에 명경기 추천~
안녕하세요~ 새벽인데도 할거 없나~ 하시며 뒤척이시는분들께
슬그머니 온게임넷 vod를 추천해드릴까합니다^^
이 글 보시고 아!! 그때그랬지!! 하시며 다시보고싶으시다면 얼른 찾아가서
vod를 클릭해보세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지훈 vs 성준모
(ever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go vs ktf)

에버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입니다.
맵은 신개마고원 테란 서지훈 7시 저그 성준모 5시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초반 앞마당을 확보하려는 저그의 해처리를 테란의 벙커러쉬로 무마시키며
아주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서지훈 선수.
너무 유리했었나요? 당시 올림푸스를 제패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서지훈 선수를
몰아치는 본진해처리 성준모 선수의 한방..!!

막느냐 못막느냐...

1경기의 승패만큼이나마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명경기를 뽑을때 공통점으로 들어가는게 있습니다.(제 기준에서)
바로 전용준 캐스터님의 엑센트.
보통 스타크래프틑 '세상에서가장중요한교전'을 펼칠때 목소리가 가장 커집니다.
그리고 그 교전이 끝나고 어느정도 승패가 갈라지면 목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중간 톤의 목소리로 gg치고 끝나버리죠.

이와는 다르게 목소리의 엑센트가 점차점차 올라가다 최고의 절정에서 gg라는 말이
나오는 경기들이있죠. 예전 임요환vs이재훈 선수의 올림푸스 경기가 가장 좋은 예로
들수 있고...그리고 제가 추천하는 이 경기도 그렇습니다.^^

정말 긴장감이 흐르는 최고의 경기중 하나였습니다.



박정석 vs 나도현
(질레트배 스타리그 4강전 5경기 노스텔지어)

결승을 향한 두 선수의 마지막 대결.
그 당시 두 선수 땀이 장난 아니었죠. 유난히 박정석 선수는 4강전 명경기 메이커로써
알려져있는데요, 홍진호 선수와의 스카이 4강전, 강민 선수와의 마이큐브 4강전..
에버배 최연성 선수와의 4강전.

아무튼 경기 내용을 추려보자면,
초반 빠른 커맨드의 나도현 선수를 초반 드라군 질럿 푸쉬로 센터를 들어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압도합니다.(나도현 선수의 건물 바리케이트가 인상적)
거기다 테란이 가스 멀티를 가져가려는 시점에서 다리를 진출하는 과정에서
마인대박으로 대략 탱크5기벌쳐6기정도의 역사상 초호화의 마인대박을 당하고 맙니다.
(프로토스 유저분들 말 그대로 벌쳐 마인은 사기인가봅니다^^)
그러면서 테란의 헛점을 이용한 다크드랍으로 어느정도 피해를 줬지만 나도현 선수의
멋진 선방으로 겨우 막아내며 프로토스의 1시 2번째 멀티를 파괴하는데 성공. 암울한
상황에서 빛을 보게됩니다.
그러나 1시는 다시 재차 건설되고 12시까지 플토가 확장함으로써 시간이 지나면 곧
플토의 물량이 쏟아질 시점이었습니다.
타이밍과 운영의 최강 나도현 선수의 한방러쉬.
많은 피해를 입고도 놀랄만한 물량으로 진출합니다.
(문자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중계하시는분께서 '나도현 병력 중앙진출 나도현 전율이삼.'
이라는 멘트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나도현 선수의 마지막 투혼이 담긴 한방러쉬에 플토의 병력들은 많은 피해를 입다
위로 후퇴하게됩니다...설마 설마했는데 나도현 선수가 잡는거 아닌가 하던 찰나...
셔틀착륙 무당스톰이 탱크를 뒤덮으며 병력을 걷어내느데 성공.
자원이 말라 유닛을 충원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나도현 선수가 그대로밀리며
결승을 박정석 선수에게 내주게 됩니다.
마이큐브 4강에서 탈락한 나도현 선수의 슬픔이 담긴 표정과는 달리
질레트 4강전 마지막 두 선수의 포옹은 감격적이었죠.

이 경기 전까지 나도현 선수는 심적 고통이 큰것 같았습니다.
연속되는 벙커러쉬에 대한 비난이 4강까지 오를 실력이 아니다 라는 여론이 일궈졌는데
이 경기를 통해 정말 최고의 테란 중 한 선수라는걸 각인시켰죠.

개인적으로 3,4위전의 아쉬운 패배가 나도현 선수에게는 참 안타깝습니다.
그 경기 후 듀얼에서도 떨어지고 개인전 부진을 혜매고 있죠.


오늘 2경기를 보신분들이 더 많겠지만...잊고 있었던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시간나면 과거의 경기들을 되짚어보는 좋은 경기를 많이 찾아내고 싶네요.
그리고 여러분들께도 추천해드리며 함께 공유할수있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진록효과로 이 밤을 불태우시는 분들...^^
쉬어가면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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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10 02:50
수정 아이콘
진짜 그때 당시 나도현 선수의 테란은 머신, 머슴에 비해 부족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타이밍 재는 것은 훨씬 났다고 보여질 정도였구요.
그런데 지금은.. 후..
나도현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구요.
성준모 선수..(^^) 그때 경기 정말 다시 생각하면 참 대단하다고 느낄때가 많죠.
아마 그 다음주에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가 있었는데, 자신감이 너무 많았던 나머지 천천히 테크를 올렸는데..
정말 한방 타이밍에 쭉 밀려버린..
그 때부터 KTF팬이었던 저는..ㅠㅠ
세상에서젤중
05/01/10 03:14
수정 아이콘
앗 본문에 제 아이디가 -_-;
Ace of Base
05/01/10 03:16
수정 아이콘
교전님 생각하고 일부러 집어넣었습니다^^
근데 젤(제일)이라는 단어는 인터넷용어같아서 어감이 좋을거같은 '가장'
을 넣었어요.^^...
청수선생
05/01/10 04:35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에버배 스타리그 4강 1경기 박정석 선수와 최연성 선수의 전멀티 이후 밀고 당기기가 기억에 남네요 ^^;
그리고 임요환vs홍진호 선수의 피망배였나요? 프로리그 올스타전에서 한 노스텔지어 경기가 기억에 남구요.
흠.. 흠 또..
이윤열vs박경락 선수의 올림푸스배 16강전 크으 이윤열 선수가 역전 할 줄 알았던 경기.. 경기내용도 괸찮았던걸로 기억-0-
그리고 어느 첼린지인줄은 모르겠지만 송병석 선수의 고별무대가 되었던 변형태 선수와의 경기.. 맵은 모르겠네요; 그 경기도 참 멋졌던 기억이..
차재욱vs강민 선수의 기요틴 경기.. 강민선수의 기요틴 무패 행진에 태클 걸었던 경기죠. 바카닉vs질템+리버 멋졌었죠!!
올림푸스배 결승 1경기(재)에서 좀 멋졌던 경기였지 않나..

.. 그 이외에 본 경기는 많다 생각하나 기억이-_-;
엠겜은 보질 않아서;
컨트롤황제나
05/01/10 07:50
수정 아이콘
제아이디가 컨트롤황제나도현인 이유가뭘까요?? ^^
모모시로 타케
05/01/10 09:14
수정 아이콘
마인대박 탱크 2~3기에 벌쳐가 10기가량 터졌죠^^ 그 후로도 미스테리한 물량을 보인 나도현 선수를 보면 박정석 선수 팬으로써 그 마인 대박은 정말 최고였다는..
05/01/10 09:46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나도현 선수도 재평가 받을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사실 타이밍에 관한것만큼은 나도현선수가 다른선수들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게임배 나도현 vs 박태민 (노스텔지어) 경기 강추입니다..
아케미
05/01/10 09:56
수정 아이콘
그때의 나도현 선수 참 멋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서 뭐하고 있나요T_T
서지훈vs성준모는 우연히 재방송을 봤다가 입을 딱 벌렸었죠. ^^
模羅美
05/01/10 13: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나도현 대 박채민 경기는 별로던데요.매끄럽지못했다고 할까요
악플러X
05/01/10 14:04
수정 아이콘
영웅과 미스터 벙커링 정말 둘다 최고의 경기
스텝좀밟앗니
05/01/10 14:05
수정 아이콘
제 위에있으신분은 너무 비난을 많이 하는것같은.
스텝좀밟앗니
05/01/10 14:05
수정 아이콘
아 악플러님 말고 한자 ..
05/01/10 16:45
수정 아이콘
박정석 vs 나도현....이경기는 보면서 둘다 경기 끝나고 실려나가는거 아닌가 생각했던....(정석선수는 허리잡고,...도현선수는 기절해서...-_-;;;)

어쨋든 명경기는 틀림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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