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1/13 01:04:35
Name 信主NISSI
Subject 온게임넷 조명
온게임넷스타리그 3년간의 역사...(내용이 깁니다.)

'게임방송'을 처음 시도했던 투니버스는 게임리그인 PKO의 99년대회를 중계하기로 결정한다. 최초의 방송리그의 시작을 열었던 것이다.
8개의 프토팀을 대표하는 2명의 선수들을 모아 16명 토너먼트형리그로 진행된 99PKO는 우려와는 다르게 성공을 거두게 된다.
국기봉선수는 16강1경기 패배후 남은2경기와 재경기2경기를 승리, 8강의 3경기또한 승리 잠정1위결정전에서 1차전 이기석선수에게 이겨서 8연승이라는 기록을 내세우며 가장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그리고 그 바톤은 조2위로 4강에 진출, 3-4위전 김태목선수를 꺽고, 2-3위전에선 이기석선수역시 꺽은후 결승에서 국기봉선수마저누르며 영웅탄생의 신호를 올린 최진우선수에게로 넘어간다. 8연승스타와 그것을 뛰어넘어버린 스타.

이후 투니버스는 자체 게임리그를 시도하고, 하나로통신을 스폰서로 삼아서 대회를 개최한다. 경기맵도 자체제작맵을 사용하게 된다. 예선(최초가된다.)결과 99PKO선수중 4명의 시드배정자를 제외하고는 김동구선수만이 본선에 오르고, 새로운 얼굴들이 16명을 채웠다. 99pko의 1,2,3위는 모두 8강에 진출하지만,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하고 같은 운명을 걷게된다.
그자리에는 첫경기 2번째 본선진출의 김동구선수를 상대로 최단시간경기기록을 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변성철선수가 차지했다. 그리고 변성철선수의 연승기록을 저지한 강도경선수가 다시 그 바톤은 넘겨 받는다.
결승은 '세계최강 그르르르' 기욤페트리와 강도경의 경기. 섬맵에서 프로토스를 꺽는 이변들을 연출했지만 기욤페트리가 우승을 안았고 잘싸웠던 강도경선수도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게임리그의 연속적인 성공은 최초의 게임방송인 온게임넷개국으로 이어진다. 개국이후 첫 스타리그는 게임맥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명칭은 이후 프리챌배로 개명된 이 대회는 본선에 24명이 진출하는 대형대회였고, 24명이라는 숫자때문인지 신인과 관록자들이 대부분 진출한 대회였다. 그래서인지 1세대게이머들의 마지막잔치인듯한 느낌을 주게한 대회였다.
시드자들을 포함, 하나로배참가자들중 6명, 99pko배 이후 오랜만에 나온 선수 2명, 그리고 16명의 첫 참가자들이 격돌했다.
전체적인 양상은 '저그대회'였다. 4강에는 3명의 저그와 1명의 프로토스. 3명의 첫참가자와 99pko참가자 봉준구선수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결국 단한명의 프로토스인 김동수선수에게 우승컵이 넘어가게된다. 또 계속해서 3:2의 스코어만을 내었던 결승전이 처음으로 3:0으로 결정되었고, 우주선을 탔던 첫 대회이다.

프리챌배이후 2000FINAL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지난대회 결승진출자 6인이 다시 나왔다. 최진우, 국기봉, 기욤, 강도경, 김동수, 봉준구의 격돌에서 쾌조의 성적을 내던 국기봉. 그리고 2:0으로 앞서던 3차전 GG상황에서 다크템플러의 활역으로 역전, 결국 3:2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던 대회였다. 국기봉은 99pko때처럼 좋은 흐름을 타다 결국 준우승에 머물고마는 전철을 밟았고, 기욤은 최초의 2대회 우승자가 되었다.

해가바뀌어 2001년 초. 조금 여운의 시간이 흐르고난뒤 늦으막히 개막된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 역대대회모두 대회경험자가 예선을 통과하기는 힘들었었지만, 이번대회는 시드배정자2명을 제외한 14인이 첫출전자였다.
종족배합이 가장 좋은 편이었던 이대회는 4강에 테란1명 저그1명 프로토스2명이 진출한다. 프로토스2명이 떨어지고(이 2명이 최장시간 경기를 연출하게 된다.) 최초로 테란이 결승에 진출한다. 테란의 희망 임요환. 강도경의 뒤를 이어 저그의 중심을 잡아줄것으로 기대했던 장진남. 그러나 당시의 신문기사 제목 "10000대300의 싸움"처럼 일방적의 응원속에서 임요환선수가 테란에게 첫 우승을 안긴다. 다시 반복된 3:0의 결승전.

코카배는 여러가지의미에서 독특한 대회였다. 시드배정자2명외에 전대회 참가자중 3명(홍진호, 임성춘, 이운재)이 다시 예선을 뚫어 진출했다. 비교적 많은 진출. 그리고 오랜만에 하나로배참가자 김정민과 99pko참가자 조정현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이들의 성적은 비교적 좋았다. 이운재와 김정민은 16강에서 탈락하지만, 다른선수들은 8강에진출, 4강에 임요환, 홍진호, 조정현이 오르게 된다.
그리고 결승. 1.08이후 테란이 급증한 대회에서 홍진호는 수없이 많은 테란전을 승리로 이끌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최초의 2대회연속 결승진출의 기록을 세우며 다시 임요환이 결승에 진출. 최초의 2대회연속우승과 정규시즌2회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운다.
코카배는 재경기가 많았던 대회였다. 16강에서 3개조, 8강에서 1개조가 재경기를 펼쳤다. 재경기가 포인트제였던 이때의 대회방침에 따라 김신덕선수는 3승2패의 좋은 성적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신다.

스카이배는 코카배와 비슷한 성격의 대회였다. 코카배와 한빛배에서 얼굴을 보였던 선수가 7명. 오랜만에 본선으로 복귀한 김동수선수의 존재등이 그랬다.
스카이배에서는 4명의 선수를 온라인으로 선발했다. 그러나 그것은 이대회만으로 끝을 내게 되었다.
스카이배에서는 제2의 김신덕선수를 배제하기 위해 무한 재경기 방침을 세운 대회였다. 그리고 김대건-안형모-기욤이 한번의 재경기에도 결과를 보지 못하고 다시 대결해 결국 기욤이 탈락했다. 기욤의 성적 3승4패.
준결승에는 임요환과 김정민, 홍진호와 김동수가 올랐다. 그리고 플토암울의 시대에 다시금 돌아온 김동수는 결승에서 결국 임요환과 맞대결을 펼친다. 3회연속결승진출의 임요환은 결국 3회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김동수에게 패권을 넘긴다. 김동수는 3번째로 2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2번째로 정규시즌 2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스카이배는 '프로토스의' 대회였다. 크게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프로토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KT배 왕중왕전이 펼쳐졌다. 임요환의 결승3회진출에 따라 3위자들끼리 와일드전이 먼저펼쳐졌다. 무한 재경기룰이 적용된 이 경기에서 한번 돌고 다시 돌아서 결국 기욤페트리선수가 탈락한다. 무한재경기의 연속피해자가 되어버린다.
6명이 확정된 후 레이스를 달린다. 홍진호의 1강과 조정현-김정민-김동수의 3중, 임요환-장진남의 2약구도로 레이스는 진행된다. 장진남선수는 5패로, 코카배에서 1패후 재경기2패에 이어서 8연패라는 불명예기록을 안는다.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새 임요환은 초반 결승진출좌절이 결정되고만다. 그러나 이후 저그전만 2경기 잡음으로서 저그킬러의 명성은 잇게 된다.
결국 일찌감치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홍진호와 경기결과에 따라 재경기를 바라볼 수 있는 3중. 결국 3선수의 재경기가 펼쳐지고, 조정현이 다시 재경기를 뚫어 재경기의 사나이라 불리게 된다.
'저그는 결승전 들러리'라 불리다가 스카이배에서 결승에 진출하지조차 못했던 저그의 희망 홍진호. 결승전은 희망대로 되는 것인지, 홍진호는 3:0으로 조정현을 격파 2년만의 저그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조정현은 홍진호징크스에 시달리게 된다.

2001년시즌은 이기는 선수가 이기는 대회였다. 몇몇선수가 전체의 승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래서 본선에 나오는대에 검증제도가 도입된다. 스타리그 확장판 "챌린지리그".
예선을 통해 시작된 네이트배에는 최인규, 한웅렬, 강도경, 임정호, 변길섭등 오랜만에 보는 선수들이 많이 진출했다. 거물급전쟁이었다.
대회의 뚜껑을 열자 왕중왕전참가자 5인이 모두 16강에서 침몰했다. 그리고 돌아온 선수들의 파워가 막강해지면서 4강진출자들이 모두 돌아온 선수로 구성되어버린 대회였다.
한빛스타즈의 집안싸움이 된 결승전은 집안선수에게 유독강한 강도경선수의 우승예상이 많았지만, 패권은 변길섭선수에게 넘어갔다.
듀얼토너먼트 결과 기존강자인 박정석, 장진남과 연승기록행진중이었던 베르트랑, 조용호가 본선에 새로입선하여 바뀌지 않은 12명과의 경기를 예고했다.

스카이2002시즌은 가장 화려했던 대회였다. 저그대테란 7:7의 균형속에 단 2뿐인 프로토스...
조편성에서 역대 최고의 죽음의 조가 나왔다. 강도경-조정현-홍진호-박정석. 결과는 왕중왕전의 멤버중 조정현-김동수가 3패탈락하고, 나머지 선수는 8강에 진출. 전대회우승자 변길섭진출. 승률왕다툼싸움을 하던 양대신인 베르트랑과 조용호, 언제나 막차를 타며 다음라운드로 통과하는 박정석이 8강에 올랐다. 챌린지출신자 4인이 모두 8강에 진출성공하였다. 강도경은 재경기끝에 죽음의 조를 넘지 못해 2승이후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자가 되었다.
8강A조에서는 신인맞대결을 승리해 다시없을 것 같던 8연승을 재연한 베르트랑, 거의 처음이다싶게 무난히 준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박정석이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다시보는 왕중왕전이었던 B조는 선수간의 징크스가 그대로 지켜지며 한빛배이후 다시 전승으로 4강에 진출한 임요환과 일찌감치 확정지은 홍진호가 4강에 진출했다. 좋지 않은 기록을 최다보유하는 장진남은 임요환과의 경기에서 최단시간패배기록을 2년만에 경신하게 되었다.
5차전으로 늘어난 준결승. A조는 역대 최고의 5경기묶음이 되어버린 박정석대 홍진호의 대결이었다. 꽉찬 스코어 끝에 결국 박정석이 결승에 선착. 이듬주(?)에 펼쳐진 B조는 '얼라이마인'사건을 야기시키며 임요환이 전승으로 결승에 진출, 10연승의 기록으로 신기원을 이룩한다.
결승전. 8강이후 연승자킬러라는 별명을 얻은 박정석. 그는 아슬아슬하게, 그래서 화려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임요환-홍진호콤비에게 잃었던 한빛스타즈의 온게임넷 우승을 지켜낸다. 한빛의 6번째 온게임넷 우승.
챌린지리그에서 바뀐방식을 따라 전체2위를 차지한 임성춘이 결국 듀얼을 통과하지 못하는 촌극이 연출되었다. 돌아온 이운재와 신인4인방이 새로 본선에 합류했다.

지지부진 개막이 늦어졌던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전대회 B조를 넘는 죽음의 조가 된 A조(통합타이틀매치). 연장자들의 경기가 된 B조(시니어리그). 테란킬러저그와 저그킬러테란의 맞대결이 된 C조(저그대테란특별전). 표정없는 선수들의 싸늘한 싸움이 된 D조(조용한포커페이스전쟁). 또다시 죽음의 조에서 결국 재경기 끝에 탈락한 강도경, 과거기욤에게 붙었던 재경기의 악령이 강도경에게 옮겨간듯 하다. 그리고 강도경과 멋진 결승을 연출했던 변길섭이 결국 재경기에서 탈락하고 만다.
8강은 저그에게 강한 테란5 대 테란에게 강한 저그3의 대결이었다. 홍진호는 임요환징크스(상대전적 징크스, 임요환의 8강무패징크스)를 멋진 심리전을 통한 승리로 깨버리면서 4강진출. KPGA리그와 연계되 생각하면 20전가까운 대테란전만 치루고 있는 조용호, 덩치큰 신인 이윤열도 곧바로 4강대열에 합류한다. 마지막대전은 대저그극강임요환대 대테란극강박경락의 경기. 극도의 긴장감을 연출한 이 빅게임은 결국 초반에 손해를 본 임요환이 시종일관 밀리면서 박경락이 승리해 저그3대 테란1의 4강구도를 만들어 낸다.
그사이 3차챌린지리그에서는 프로토스의 돌풍이 불어 갖가지 요소들이 현재 눈을 대회로 돌리게 하고 있다.
준결승과 3,4위전, 그리고 듀얼토너먼트를 남긴 3차시즌. 그리고 이 대회가 모두 종료된 후에 화룡점정이 될 결승전. 이제 어떤 전설이 다시금 새겨질 것인지 두고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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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13 02:08
수정 아이콘
하하 정말로 잘 정리를 해주셨네요 ^^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에서 김동수 선수의 은퇴 부분도 약간만 조명을 해주셨으면 글이 더욱 멋졌을지도 모르겠네요 ^^
물빛노을
03/01/13 02:15
수정 아이콘
조명...이라고 해서 메가웹스테이션의 조명이 선수의 게임 혹은 관중의 관전에 문제가 많다...라는 글인줄-_-a
03/01/13 03:14
수정 아이콘
ㅋㅋ저두 제목보고 온게임넷의 조명땜에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수 없다는 글인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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