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1/11 21:58:00
Name 아무개
Subject 이번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세대 교체가 다시 한번 일어났군요
아무리 보아도 이번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새로운 세대교체가 시작 되었다고 밖에는 볼 수가 없군요.

서지훈 선수의 비약, 이윤열 선수의 온게임넷에서 선전, 저그 대 저그 최강인 조용호 선수의 방송 경기 적응, 박경락 선수의 무시무시한 대 테란 전을 바탕으로 한 선전, 그리고 올드 게이머들의 패배등으로 (홍진호 선수 임요환 선수, 박정석 선수는 제외하고요… 워낙 강하니깐) 이젠 본격적인 세대 교체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이런 세대 교체도 솔직히 무리는 아닙니다, 박정석, 서지훈, 이윤열, 조용호, 박경락 선수들의 자원관리와 컨트롤, 그리고 지능적인 플레이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거든요. 특히 이 선수들이 방송 경기에 적응하면서부터 시작된 돌풍은 멈추어 지지 않을 꺼 같습니다. 이 선수들의 특징은 완벽한 컨트롤을 하면서 동시에 뛰어난 자원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죠. 특히 이윤열 선수, 조용호, 박경락 선수는 두렵기 까지 합니다. 그들은 이젠 웬만해선 안지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죠…박정석 선수는 실력으로는 동급인데, 종족이 플토라는 관계로 지속적인 좋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죠.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김정민 선수의 슬럼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잔인하긴 하지만 그가 이젠 정석적인 플레이 만으로 옛날의 명성은 찾기 힘들 꺼라고 봅니다, 요세 선수들은 정석적인 플레이 만이 아닌 안전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원샷킬의 필살기를 던지곤 하거든요. 특히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지지 않은 선수는 점점 대회에 나오는 게 힘들어 질 꺼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그 선수들이 못해서 못 가는 게 아니라, 지존급 플레이어들이 더욱더 잘해서 못 가는 것이죠.

그리고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은 이제 점점 없어질 꺼 같습니다,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에겐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거든요. 이윤열 선수가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의 대전에서 (특히 테란) 80% 승률을 유지 할 수 있을까요? 홍진호 선수가 단지 공격적인 이유라는 것 때문에 그렇게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걸까요? 절대로 아닙니다..그들에겐 타고난 감각과 남들이 따라 하지 못하는 스타일과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이죠.

제가 예상하기에 2003년은 임요환 선수 (단지 조금 영향력이 줄어들 꺼 같습니다), 홍진호 선수, 조용호 선수, 박정석 선수 (플토는 점점 설 자리가 없어 질 꺼 같군요), 박경락 선수, 이윤열 선수 (2003년은 그의 해가 되지 않을까요?), 서지훈과 김현진 선수들이 대활약을 하고 스타 게임계를 이끌어 갈 꺼 같군요.

안타 깝지만 올드 게이머가 설자리는 이젠 없는것 같습니다

2003년은 아마도 대규모 세대교체의 해가 될꺼라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이상 주저리 주저리 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테란초보...
03/01/11 23:55
수정 아이콘
이제 올드게이머의 설자리가 없다면.. 그들은 프로게이머 관둬야 겠군요. 어찌 그리 확신하시는지 궁금할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연습실에서 연습하고 있을, 말씀하신 그 '올드게이머'들이 이 글을 본다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그들이 있기에 지금의 스타리그계가 있는 것을.. 씁쓸하군요.
03/01/12 00:13
수정 아이콘
'플토는 점점 설 자리가 없어 질 꺼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플토는 이제 물러설 곳이 없죠..전 플토가 반격을 시작할거라 봅니다만..박정석,임성춘 선수는 물론 이재훈,강민,박용욱,전태규,김성제,송병석등등..선수들의 잠재력을 볼때 반격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봅니다..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군요..
딸기준이
03/01/12 00:52
수정 아이콘
전 예전부터 밸런싱 차이는 없고 오직 유져의 실력이다..라고 주장하는 타입이였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놀라운 발전을 했던 테란은 여기에 만족한다면 놀라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저그와 프로토스에게 곧 밀리고 예전과 같은 신세가 되버릴지도 모를꺼 같다는 생각을 합ㄴㅣ다.
물론 예전처럼은 아니겠지만...듀얼이나 기타 리그에서 보여지는 토스신예들의 실력과 박경락,조용호,홍진호 등 저그3인방 등 ㅡ_ㅡ 겁납니다
흑...ㅠ_ㅠ 테란은 또 떠야만하는것일까요...
03/01/12 01:11
수정 아이콘
딸기준이님 무슨 말씀을 하는건지..지금 스타 밸런싱은..
테란:저그:플토=6:3:1 혹은 4:4:2 정도라고 보는데..
무슨 엉뚱한 소릴 하시는건지..답답하네요..
지금은 테란이 죽는소릴 할때가 아니란 말입니다..
난폭토끼
03/01/12 01: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좀 황당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여기는 매니아 싸이트라 다들 아시는줄 알고 있습니다만...

박경락 선수의 삼국지 길드는 꽤나 오래전부터 선보였었죠...

마찬가지로 레드나다나 서지훈선수도 그렇죠...김현진 선수도 그렇고 어리긴 하지만 이 선수들 엄청 오래된 선수들입니다.

전태규 선수나 강도경선수 모두 아주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지만 여전히 잘하고 계시지 않나요? 단지 나이를 예로 드신다면 이 두선수의 나이차를 생각해 보세요...

올드게이머라고 하시는데 올드와 올드가 아닌선수들의 경계가 어디죠?

스타(그리고 프로게이머) 시작한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윤정민선수급들의 비약이 이루어 진다면 모르겠으되 지금은 예전부터 프로게이머를 해오던 이들과 새로 유입되는 분들이 어우러져서 게임대회를 치뤄나간다고 보입니다.

예전과 달라진점이 있다면 새로 유입되는 게이머들의 수준이 아주 높고 적응도 잘하기 때문에 기존의 선수들에 비해서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정도...(이건 리플레이 시스템의 힘이 가장 많이 작용했다 봅니다)

일전에 김동수님이 하신말씀을 들어보셨는지요?

'이렇게 손빠르고 눈빠른애들을 상대로 어떻게 이기나...고민도 많이 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전략을 만들어내고 하니까 되더라...' 라는 요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물론 100% 김동수 선수의 말이 진리는 아닙니다만,

어느정도 스타를 해보셨다면 일정수준까지는 연습과 재능이라는것을 아실겁니다.

예로드신 김정민 선수의 재능(쉽게 동체시력과 손의 빠르기로 하죠)은 요즘의 선수들고과 비교해서 어디 떨어지던가요?

그렇다면 그 뒤는 무엇일까요?

실시간 전략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전략일 뿐입니다.

그저 종이한장 차이인 컨트롤과 생산력...이게 과연 누군가가 그만두게될 이유로 적합할까요?
난폭토끼
03/01/12 01:24
수정 아이콘
결론은 좋은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선수층이 두꺼운 명문구단에서 머리를 맞대고 좋은 전략을 짜서 대회에 임한다면 세대교체란말은 우스울뿐이란겁니다.

최인규 선수를 아십니까?

조정현 선수를 아십니까?

이들의 슬럼프(혹은 공백)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아시는지요....

그리고 얼마나 멋지게 컴백하셨는지도...

또한 박용욱선수는 어떤가요?

그저 예전에 비해서 달라진 약간의 경향(새로운 선수들이 적응도 잘하고 기존의 선수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지금도 열심히 연습중이 당신의 기준으로의 '올-_-드' 게이머들에게 한 숨이 될 말을 소위 '매니아' 싸이트에 하시는것은 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난폭토끼
03/01/12 01:31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있어서덧붙입니다만,

스타를 위한 재능은 동체시력과 손의 빠르기뿐은 아니란거정동는 압니다..

아주 다양한 재능이 필요하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예로 많이 드시는걸 저도 썼을 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177 [re] 엄재경씨는 죄가 없습니다. 힘내세요! [1] 信主NISSI1921 03/01/12 1921
9170 온게임넷.. 방송사고일까요..? [14] 정지연2919 03/01/12 2919
9169 베틀넷에서 만난 황당한 맵들... [10] acepoker1820 03/01/11 1820
9168 Nate배와 Panasonic배.. 역사는 반복되나보군요.. [7] Canna1903 03/01/11 1903
9167 이번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세대 교체가 다시 한번 일어났군요 [7] 아무개1398 03/01/11 1398
9166 생각을 뛰어넘는 박경락. [9] Toss화팅1779 03/01/11 1779
9165 오래간만에 날 웃게 만든 "눈이 썩는 동화"- 초강추 [5] 기다린다2263 03/01/11 2263
9164 [잡담] 로그인이 이제서야 되네요.. Zerg=overmind1208 03/01/11 1208
9162 아방가르드2.... [1] 요정테란마린1292 03/01/11 1292
9161 늦었지만...어제 임요환 선수 VS박경락 선수 경기후기... [2] 요환이 뿌냐1415 03/01/11 1415
9160 김동준님의 스타해설을 다시 보게되었네요.. [7] 박지헌1728 03/01/11 1728
9159 [반잡답]안녕하세요오 ~ [9] 드론에어버이1248 03/01/11 1248
9158 결국에는 홍진호와 조용호의 결승전이 되겠군요. [33] 꺼러지2071 03/01/11 2071
9157 시니어 클럽 정모건 & 한빛팀의 행로 [19] 달려라태꼰부2666 03/01/11 2666
9155 공식 스타리그외에..과거 라이벌전이나..종족최강전 같은 것이 생겼으면 좋겠다.. [4] Kim_toss1191 03/01/11 1191
9154 온게임넷 스타리그 모든 경우의 수와 그 의미. [3] ElaN1235 03/01/11 1235
9153 우어어~ 맵사기에 x매너까지!! [8] 딸기준이1397 03/01/11 1397
9152 이형택... 대한민국 사상 첫 ATP투어 우승 아자~~~ [15] 이동익1280 03/01/11 1280
9150 듀얼토너먼트 대진예상. [5] 信主NISSI1319 03/01/11 1319
9149 [생각] 예전에 엄재경님은 극강테란 유저 6인을 거론하셨더랬죠... [8] 물량테란2186 03/01/11 2186
9147 온게임넷 연말시상. 信主NISSI1458 03/01/11 1458
9146 종족대결이 이루어진다면????? [9] 이카루스테란1286 03/01/11 1286
9145 [고수님께 질문]어제 경기에서 임요환님이 못한 것이 뭐죠? [22] 불멸의저그1705 03/01/11 17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