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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10 01:42
게임계랑 바둑계를 비교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화낼지도 몰라요. 왜 충격 먹는지 모르겠군요. 당연한것 아닌가요? 일단 규모, 역사와 전통-_- 등등 말할 필요도 없고. 스타는 겨우 2-3년 안에 최고의 위치에 오를수 있는 경기이지만. 바둑은 수십년 두어도 그 끝이 없는 경기죠. 여튼 이야기가 좀 새긴 했지만. 스타를 바둑과 비교한다는건 바둑에 대한 모욕입니다. 장기라면 비교해도 무방 ㅡㅡ
(한참 고스트 바둑왕에 빠진 하수 태란유저 -_-;)
02/08/10 01:48
정말 대단하네요...
하지만 이렇게 컸던 바둑계도 20~30년 전에는...영 아니었습니다. 직업이 "기사"라고 하면 운전기사로 착각하는 일이 많고... 바둑기사가 내기바둑으로 돈 따는 직업이라 생각한 사람도 많았죠;; 바둑계는 해방 이후 현재...50년이 좀 넘었군요... 그런 바둑계도 현재 부익부 빈익빈을 해결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뭐 보급기사란 것으로 대안을 찾긴 하지만... 조남철 9단이 과감히 귀국하셔서 바둑보급하시고 기사가 제대로 대우를 못 받자 74년에는 "기계파동"을 일으켰었죠... 김수영 7단은 그때 바둑인 권익 향상을 위해 자살을 기도하기도 하셨다는;; 뭐 말이 조금 옆으로 샜지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아직은 기반을 더 넓혀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계의 끝이 어디인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게임계는 모두의 노력 여하에 따라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02/08/10 01:53
하수태란님 모욕은 좀 지나친 표현인듯^^;;
바둑의 오묘함(!)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게임계가 바둑과 비교하기에 "모욕"이란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바둑의 전통과 역사는 게임에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바둑에서 볼 수 없는 정열, 젊음이 있습니다...
02/08/10 01:56
그렇게 암울해 보였던 한국바둑계가 중흥을 맞은 것은 아마도 조훈현 이창호 이 두사람이라고 보여집니다.
조훈현 九단은 80년대 후반 홀홀단신 응씨배에서 우승, 귀국길에 카퍼레이드까지 한 것으로 기억되는데(그때 당시 상황을 아시는 분은 감격해 마지 않으실 듯)그 정도로 대단했구... 이창호九단의 경우 동양증권배에서 세계최연소 타이틀을 따내는 등 천재소년 이미지로 전국을 '자식 바둑교실 보내기'열풍을 불러 일으킨 주인공이죠...(바둑이 지식계발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우리네 부모님들 얼마나 열성적입니까....^^) 아마도 이런 '일반인'들에게 강력한 어필을 함으로써 바둑계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물론 다비님께서 언급하셨던 조남철 선생님('바둑'이란 말을 만들어내셨죠..) 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노력또한 무시해선 안돼겠죠..^^
02/08/10 01:59
여담입니다만...어쩌면 괜스리 트집잡는 것 같은데, 그래도 바둑계에선 통용되고 있는 것이니...
프로기사의 단수를 표시할 때는 한문으로 씁니다..그리고 아마추어 단수를 표시할 땐 아라비아 숫자로 표시하구요...(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물론 꼭 이렇게 해 주십사' 하는 건 아니구요, 알고 쓰는 것과 모르고 쓰는 것은 그래도 뭔가 다르잖아요...
02/08/10 02:00
너무 조급한 거 같다. 솔직히 말해보자.. 바둑이랑 게임(스타크래프트)가 아직 비교할 단계인가.. 게임계는 지금 길어야 3년째이다. 그에 비해 바둑계는 훨씬 오래되었다. 선수도 훨씬 많고 경쟁도 더 심하고 연습기간도 아주 어릴때부터 10년정도는 두어야 하는데 상금이 저 정도는 되는 것은 당연하다. 스타크래프트는 나온지 3년 조금 넘었다.. 아주 초창기부터 했다고 치더라도 경력이 3년이 전부이기 때문에 아직 비교할 단계가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방송이 10년정도 지속되면 그때가서 얘기해보도록 하자. 스타크래프트를 7살부터 시작해서 17살쯤에 데뷔하는 선수가 있을때 그때 다시 얘기해보도록 하자.
02/08/10 02:12
게임계의 특성상 한가지 게임이 몇십년동안 사랑받기는 힘들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바둑이나 장기와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지도.. 액션 게임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02/08/10 02:15
전 바둑,스타크 둘다 좋아하는 사람이지만(바둑은 2급인데 중고등학교때 재미로 두다가 이제는 거의 일년에 2~3판만. 스타는 겜아이 1200수준이지만 거의 매일.) 솔직히 바둑계를 표본으로 삼는 건 좋지만, 바둑이나 게임이나~ 하는 건 '모욕'으로 느껴지는군요.(자세히 설명은 못하고 한마디만 하자면, 수백년의 철학이 담긴 세계입니다)
쿨럭...근데 참고삼아 말씀드리면, 국내기사가 170명쯤인데 일년순수상금수입이 3000넘는 기사는 10명정도 뿐입니다.(가끔 10억 넘는 이창호나 조훈현도 있지만) 국내기전 상금 다해봐야 5억정도밖에 안되네요 머. 참! 바둑에선 볼수 없는 정열,젊음이라니욧~지금의 이세돌이나 한때 유창혁의 바둑을 보면 그런걸 느낀답니다. 여튼 아직은 게임계는 산업적으로 유망하다는 것 이외에 바둑계와 동등비교하긴 무리라고 생각하네요.
02/08/10 02:30
바둑과 비교(이부분에 대해선 여타 얘기 덮어두고)할 때 게임계가 안은 문제는 대체로 '드러나는 문제'는 두가지라고 봅니다.
1.군대문제 --바둑기사들은 원체 어릴때부터 프로기사를 꿈꾸며 공부하기 땜시(연구생제도 같은...)중학시절 이전 입단하면 학교를 중퇴합니다..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서 상당수의 프로기사들이 군 면제자입니다. 반면 프로게이머는...신주영 선수가 그 본보기가 될 듯 합니다만, 게임이라는 특성상 약간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프로데뷔도 예외없이 군대미필의 신분으로 하는 실정이고...그렇다고 현재 게임계 상황 상 중학교 때 프로게이머 자격증 따고 중학교 정도에서 중퇴하기는 그건 또 '미래'라는 면에서 약간 모험일테고.. 2.게임선택 바둑은 뭐 바둑 하나로 계속 가는거죠, 그러니까 문제가 안되는데, 게임은 한가지 게임, 다시말해 스타크래프트 하나로 몇'십'년씩 가지 못할 것이란데 문제가 있습니다. 명색이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이, 새로운 게임으로 플레이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는 아마에게 프로라는 이름을 걸고 실력으로 '누르지'못한다면 각 게임별 프로게이머들이 난립할 것이며, 프로게이머의 생명도 그 게임의 수명과 함께 끝이 날 것입니다. 새로운 게임이 나오면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 것은 좋지만, 기존의 프로라는 이름을 가진 프로게이머들이 계속해서 어떤 게임이든지 자신이 플레이 하겠다 하는 게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연장해 나갈 수 있는 실력과 그 실력을 쌓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워3리그가 어쩌면 이런 프로게이머 '선수생명'에 첫번째 시험대가 되지 않을런지..
02/08/10 02:41
비유하는 것은 이해가나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상금 2000만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스타리그가 그 만큼의 시청자를 확보 할 수 있다면 상금은 당연히 올라가겠죠. 바둑은 아시아권 팬들만 몇억입니다.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거죠.
02/08/10 06:58
게임이 역사와 전통에서는 바둑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지만 비교하는 것 자체엔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
현재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오히려 게임 쪽이죠 . 바둑 매니아 들은 거의다 이제 어른들이구요 젊은 층엔 아무래도 게임인구가 더 많겠죠 . 요즘 문화가 그렇듯이 발전은 거의 급속적입니다 게임 역사가 3~4년 정도 절대적인 수치는 매우 짧은 편이지만 바둑과 절대적인 수치로만 비교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바둑에 비하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요 나름대로 게임문화나 대회 같은 것도 정착이 되었다고 봅니다 상금에 관해서는 아직 게임에 대한 인식이 생각만큼 널리 확신 되지 못했구요 그래서 역시 바둑에 비해서는 그만큼 힘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 봅니다 게임이 스포츠의 하나로서 인식이 되어 간다면 아마 게임대회의 규모나 권위등도 바둑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발전하겠죠 ㅡ
02/08/10 14:20
그런데 바둑기사들의 대우가 프로스포츠보다 떨어지는것은 당연한거 아닐까여?
무엇보다도 상품성에서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우가 낮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2/08/10 16:15
일단 바둑이랑 프로게임을 동급으로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말이 안되는군요.. 일단 역사부터 엄청난 차이가 나고.. 그것을 향유하는 팬들의 수차이도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바둑기사들 역시 못버는 기사들은 일류기사들에 비해 수입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 생각에는 바둑역시 대회수와 그 상금이 더 늘어나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잣대로 '보시면 충격먹으실 듯'이란 제목을 걸고 비교해놓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02/08/11 00:56
저도 바둑과 스타크래프트를 비교하는 건 상당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바둑시장과 전체 게임시장을 비교한다면, 게임 산업 쪽에서 모욕을 느낄 수도 있겠죠. 수십년 안에 영화 산업의 규모를 능가할 거라는 예측들이 지배적이죠. 암튼, 바둑과 게임을 단순대입하여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단지 특성 자체가 몇 가지 비슷할 뿐, 전체적인 모습은 오히려 스포츠보다도 닮은 걸 찾기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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