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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8 01:06:28
Name Zard
Subject [진짜잡담]도서관에서 생긴일..네번째이야기<후편>
글 늦게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1시간이 걸렸네요..^^;


각설하고 2편 올라갑니다...





어느덧 지하철에서 내려..

분당의 xx 역에 도착해서..

전에 자주 와본곳이라 잘 알고 있습니다..-_-;;
(군대교육을 여기서 받아서리..)

그녀를 기다리는데..

전화가 오더군염..





그녀 : 어디세요 ?

자드 : 지금 도착해서 담배하나 피고 있습니다..^^v

그녀 : 비오는데..제가 금방나갈께요..
       아 저 차 가지고 나가니깐..빵빵거리면 오세염..^^;;

자드 : 아 네....^^;;






그녀를 기다리면서 담배 한대를 피고..

지나가는 여자분들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님들 : 역시...-_-;;

자드 : 님들도 다 하자나욧..!!   -_-;;;;;




지나가는 차를 보며..어느 차에 그녀가 타고 있을까 ?

라는 생각을 하며 10분정도 기다리니..

왠 검은색으로 창을 코팅한..길쭉한 차가 제 앞에 서더군여..-_-;;;;

그래서 사람이 내리나보다 하고..다른곳으로 가려고 하는데..

창문이 열리더니 그녀의 얼굴이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




그녀 : 저 왔어여...타세요..^^

자드 : 타도 되요 ? ^^;;;

그녀 : 하하..네...



그녀의 옆자리에 앉으니 참 좋더군염..*-_-*

그녀가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가고 싶은데에 가라고 말해두었습니다..



밖에는 비가 오고..


흰색치마에 약간 달라붙는 파란색 셔츠를 입은 그녀...-_-;;;;;


그런 그녀와 밀폐된 공간에서 둘이 있다는게...



참....








......................










기분이 뮴뮴해지더군염..-_-;;;;;;












xx 공원이라고 표시된 곳에서 차가 멈추었습니다..

아침시간이라 주차장에는 차가 별로 없었습니다..^^a



그녀 : 여기가 xx 공원이에요..^^

자드 : 아 네 처음듣네염...-_-a

그녀 : ^^;;;네....
      



그녀가 비가 좀 그치면 공원을 걸어서 한바퀴 돌자고 하더군요..

제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_-

당 연 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근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가 계속 오더군요..

덕분에 차에서 가만히 둘이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잡담중....)




얘기하다가..갑자기 그녀가 머리뒤로 팔베개하려고..

팔을 올리는데...

웃도리가 끌려 올라가며..

그녀의 하얀 옆구리가 제 눈에 띄었습니다...




오옷.......+_+




순간 제 시선이 그쪽으로 넘 티나게 향했나봅니다...-_-;;;


그녀의 날카로운 핀잔이 주어지더군요..




그녀 : 멀 그렇게 보세욧...!!!  -_-+

자드 : -_-;;;





순간 화기애애하던 분위기 냉-_-각.....




적도근처의 외딴 섬에 둘이만 있다가....

아무도 없는 북극으로 쫓겨나는 기분..ㅜ_ㅜ;;;;;






(침묵모드....)







침묵을 깨고..

그녀가 먼저 말을 하더군요..




그녀 : 향수냄새가 참 마음에 드네여...제가 좋아하는거라서...
        

자드 : ...............(앞만 보고 있었습니다...-_-;;;)







좀 풀렸나 싶어서...


고개를 돌리며...


자드 : 이거 겐x 향수인데요...



라고 말을 한 순간..

제 눈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







의자를 약간 뒤로 젖혀놓고..





옆으로 기대 앉아...






장난끼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저를 빤히 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a <-----이거 임다..








농락당한 기분이더군요...

제가 뻘쭘해하는걸 다 보고 있었다는거니...-_-;;;;;;

부끄럽기도 하고 좀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화장실 갔다온다고 하고..

차에서 내려 화장실 갔습니다...

담배 한대 피면서 기분을 추스리고..

다시 차를 탔습니다..







그녀 : 화나셧나봐염...^^;;;

자드 : 네 조금요....

그녀 : 이런....

자드 : ........




(짧은 침묵...)




그녀 : 제가 머 해드려야 화 푸실래여 ?

자드 : .....(생각하는중 머해달라고 해야될까..-_-;;;)

그녀 : ^^???

자드 : 손 잡아주세염....

그녀 : 네에...^^;;



그녀가 제손을 당겨 제 손을 잡고

그녀가 담담하게 진지한 목소리로..말을 하더군요..






"자드오빠를 보면서..남자가 이렇게 귀여운 면모가 있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됐어여...
남자랑 이렇게 손 빨리 잡는것도 처음이구요...
근데 신기하게..싫지는 않네요...^^;;;"





그녀의 이 말이 끝나자마자..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자드 : "그럼 다른것도 더 빨리 해볼까요 ? -_-+ "






그녀 : 네 ? ^^?













음하하하하하...여기서 말하는 다른것이란 ? ^^?




님들 : 서..........서......설마.......키x ????? +_+

자드 : 너무 쉽게 맞추시네염....-_-;;;;;;









한손은 그녀의 한쪽 어깨를...




나머지 한손은...그녀의 목을...-_-;;;;




그리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끌어당겼습니다.....








----------------------------------------------절 취 선------------------------------------------------







미성년자 관람불가장면이라서..부득이하게 삭제했습니다..
삭제된 내용은 제 머리에 있습니다..
퍼갈수 있으시면 퍼가세염...-_-;;;;;;;;;




자드 : 아아아아아아아악....갈수록 글이 이상해진다..-_-;;;;;;;

님들 : 우린 좋은데..^^a

자드 : -_-+




숨가쁜(?) 시간이 흐르고...-_-;;;;;
(넘 적나라한가...-_-;;;;;)

그녀의 발갛게 상기된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할말이 없어서..그냥 멀뚱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녀의 손은 어느덧 제 양쪽 어깨에 걸쳐있더군요...


그녀도 아무말 없이...있다가....


갑자기...


제 어깨를 끌어당겨....





님들 : 허허헉....또다시 키x 를 ?????? +_+

자드 : 다음 글 읽어보세요..-_-a











저를 안아주었습니다....





포근한 그녀의 가슴에 안기니....머리속이 하얗게 되버리더군요...-_-;;







그냥 눈을 감아버렸습니다.....








........................










여기까지는 좋았는데..-_-;;;;;


어이없게도 그녀의 품에서...잠을 자버렸습니다...-_-;;;;;;


약 30분정도...?


그녀는 30분이나 되는 그 시간동안..

저를 안고있었더군요..조심스럽게..^^

나중에 들어보니 처음에는 자는줄 몰랐는데..

좀있으니 쌔끈쌔끈~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깰까바 그냥 안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자드 : 캬캬캬...부럽지 않습니까 님들 ? ^^?

님들 : ㅜ_ㅜ;;;;;









어느덧 시간이 점심먹을 때가 되서..

그녀와..함께 밥을 먹고..

차를 한잔 마시고...

다시 공원으로 차를 돌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차안에 있다가...

빗방울이 조금은 가늘어지길래

공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어느덧 그녀는 제 팔에 그녀의 팔을 두르게 되었구요....^^a









오늘 정말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걸 마음으로나..

몸(?)으로나..느끼게 되었으니까요..

그녀도 이런 저의 생각과 비슷한 말을 하더군요..

처음 제가 손을 달라고 해서..

제 손을 잡았을때..

아...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좋아하는구나..라는 느낌이..들었다고..





Ending ? ^^a








그동안 도서관에서 생긴일을 정-_-독해주신..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울러 돌 몇개 던지신 분들에게도 물론 감사드립니다..^^

사귀는걸로 마무리 되었으니..

해피엔딩이네요..^^

그녀와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지만

이 행복한 시간이..

얼마 가지 않을꺼 같아서 조금은 아쉬워집니다..^^;;;









From 입술 매만지고 있는 환상미모개구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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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전화통화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죄송..^^;;
02/08/08 01:15
수정 아이콘
이것이 소문으로만 듣던 게시판의 염장모드 로군요 -_-;;
아...젊음이여...나는 뭐하고 있는 것인가?!!
02/08/08 01:16
수정 아이콘
gg gl good luck yo ^^
이은규
02/08/08 01:18
수정 아이콘
웁뚜..부럽당..(-_-)
님 글보고 방금
여친한테 저나 했는데
여친 왈: 아~씨 졸려~~! (뚜......뚜.......)
ㅠ_ㅠ...;;
02/08/08 01:19
수정 아이콘
헉..진짜 빠르시네요...할 말이 없다...ㅇㄹ마ㅣㄹ;ㄹㅇㄴㅗ
암튼 앞으로도 쭈욱 잘 되시길 빕니다..^^
02/08/08 01:20
수정 아이콘
이제 이런글 게시판에 올리지 마세요. 홀애비들 염장이 남아나질 않겠습니다. 나중에 메일로 저한테 -_-;;;;
네로울프
02/08/08 01:23
수정 아이콘
맵핵으로 절취선 부분을 들여다 보고 싶당...*.*;;
언뜻 유재석
02/08/08 01:28
수정 아이콘
아..나 이거원..아하..이것참..흠..하하...참나...이런...GL이네용..
쿤데라
사랑하는 여자와 다른 여자를 혼동하는 것. 그는 얼마나 여러 번 그런 일을 겪었던가! 그리고 항상 똑같은 놀람: 그녀와 다른 여자들과의 차이가 그렇게 미미한 것일까? 이 세상 무엇에도 견줄 수 없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의 실루엣을 어떻게 알아볼 수 없단 말인가.
02/08/08 01:38
수정 아이콘
dream come true...zizi...-_-;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거 같지만..
제가 사랑하고 저를 사랑해주는 그녀가

좀 있으면 바다 건너로 간답니다..

언제 올지 모른다니..조금 암울하네염..-_-
물론 중간중간에 시간 나는대로..들어온다고는 하는데..
좀 그렇네요..^^;;

아마 이 글이 도서관 이야기의 마지막이 되겠지만..
그 후의 이야기가 있게 된다면..
후기 형식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고 허접한 제 글 읽어주신 분들과..
저에게 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 맺은거 같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_ _)

From 조금은 의기소침해 있는 환상미모개구리....-_-
02/08/08 01:57
수정 아이콘
헉, 유학......장거리 연애는 힘들텐데요.....그냥 zard님도 공부하셔서 물 건너 가시죠? 국수 잔뜩 먹을려고 얼마동안 굶을까 계산중이었는데 군대 갔다 온 후로 미뤄야겠네요^^ 어쨌든 나중에 바가지 박박 긁힐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good love!
응삼이
02/08/08 02:10
수정 아이콘
디스걸고 싶어라~T.T
02/08/08 02:39
수정 아이콘
지금 무슨일로 인해 기분이 한껏 좋았다가 .............
Zard님 글 보고 분-_-노모드.........
그 여새를 몰아 칼(헉!)을 갈고 있었는데요...
다시 Z!a!r!d! 님 댓글(헉!) 보고 서-_-글-_-픈 모드로 바꼈습니다....

힘내세요......
얼마 안되는 이 짧은 기간동안에 그녀(^^a )의 본진앞 멀티까지 조여 놓으시고...
........... gg 안받으실수는 없잖아요 ^^?
Dabeeforever
02/08/08 02:43
수정 아이콘
자드님~연인을 만드셨군요 추카...하려고 했는데
댓글이 약간은 우울모드로...-_-;;

뭐 그래도 의기소침해 있으실 필요는 없을 듯...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라고 생각하기 땜시...^^;;
GL입니당!

이상 이성교제와는 인연이 먼 스무살 청년이-_-;;;
02/08/08 07:54
수정 아이콘
꿈... 아닌가요?
그게 아니시라면.. 선수!! 시군요 ㅡㅡ+ 빠르시네요
02/08/08 07:55
수정 아이콘
아아아악 절래 절래 <ㅡㅡ 좌절모드
Withinae
02/08/08 09:27
수정 아이콘
아웅~~갑자기 도서관에서 와이프랑 데이트 할때 생각이 나서 행복했다는.....
아 이젠 넘 무서진 마눌이여...
02/08/08 09:47
수정 아이콘
아 무 래 도...

자드 그는 "선수"다. ㅡㅡㅋ



좋겟사와요, 가기전에 꼭 잡아놓고 보내셈 GLGLGL
클로킹인터셉
02/08/08 10:06
수정 아이콘
리콜하세요.....;;
02/08/08 11:43
수정 아이콘
누군가.. 도서관에서 생긴일 을 능가하진 않더라도..
비슷한 재미와 관심을 쏟을 수 있는 시리즈를 올려주세용.. ㅠ0ㅠ
02/08/08 16:47
수정 아이콘
흠.. 재미있게 일었었는데 끝이 약간 서글픈.. 그래도 여자분 떠나기 전까지는 좋은 추억 만드세요^^
마요네즈
02/08/08 18:52
수정 아이콘
kama님, 제가 한번 만들어볼까요ㅡㅡ;;
내 인생에도 언제 한번 태클걸어줄 아리따운 처자는 정녕 없는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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