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7/11 07:10:31
Name 박현준
Subject 앗.. 처음으로 PGR 에서 글을 쓰게되는군요..
안녕하세요 ~ 프로게이머 박현준입니다
PGR엔 거의 매일 들어와서 매일 글만 읽었지
이렇게 글 남기는건 처음이군여 (댓글말구여~)
다름이 아니라, 이곳에 나이 많으신분들 많으시고
저보다 경험 많으신분들 많이 들르시는것 같아
도움을 좀 얻어보려 합니다 ㅠ.ㅠ;
다른건 아니구요. 상금 문제인데요..
예전에 PKO리그 ( 지금은 인라인인가..롤러스케이트
비슷한걸로 업종 체인지 했더군요) 에서
주관한 대회 AMD배 PKO 1st stage 에서 준우승을
했었습니다.
물론 AMD에선 스폰이니까 스폰해주는데서 주는돈은
다 줬데요~ 리그 운영비 상금 같은것들..
근데 정작 PKO에서 사정이 안좋다면서 미루고
미루더니 지금은 아예 줄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되었는데요..
저도 받아야 되는데 받아야 되는데 하고있다가
서서히 포기하게 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승팀인 KTB( 김정민,김동우,김갑용)
선수들의 상금이 나왔다고 하는군요..
회사 차원의 독촉으로 1년여만에 드디어 상금이
나왔다는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독촉한 KTB에게만
상금이 지급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소속팀이 없고, 제가 그당시 소속해있던
COMALL 이란 회사도 지금은 거의 망(?)한상태..
전 비록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대회에서는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자부 합니다.
이 PKO리그 때도 그랬었구요.
정말 열심히 열심히 밥먹으면서 조차 전략연구 하며
얻어낸 결과가 준우승이란 것이었는데..
그 결과가 이런것이다 보니, 한동한 방황 하며
게임에 대한 의욕을 잃었었습니다. ㅠ.,ㅠ ;
정말 열심히 할만한게 못되는구나 해서요..
처음엔 받아야 되는데 받아야되는데 하다가
조금씩 미루고 말았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건 제가 받을것이고,
제가 받을것 조차 받지 못하는..
그것도 무능력하고 지식이 부족하여 나의 몫을
빼앗긴 기분이 들기 시작한 후로는 어떻게든
받아내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게 도움을 주실수 있는 충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appyend
02/07/11 11:43
수정 아이콘
소액재판을 법원에서 신청하심이...비용도 없고,민사가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들어서(물론 변호사비용은 패소자가 부담하지만)소액의 경우 대부분 포기하는 폐단(?)을 없애려고 만든 제도 입니다.법률구조공단에서 무료 법률자문을 받으시던가요.반드시 !!!받아내세요.!!!화링!!!1
GrayToss
HappyEnd님 말씀대로 소액심판이 나을 것 같네요..지금 알아보니 절차도 간단하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변호사 조력도 필요 없고....검색해보니 금방 나오네요...아무튼 힘내십시오..꼭 받아내시구요..
02/07/11 11:58
수정 아이콘
먼저.. 돈을 주세요. 하는 내용증명을 그 회사 앞으로 보내 놓으신 다음에.. 소액재판을 들어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먼저.. 나름대로 독촉을 했었다는 근거도 있어야 하니까요..
재판까지 가는일 없이 잘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GgMan 님의 입장도.. 나름 게임 산업을 포기하고.. 다른쪽으로 돌아서야 했던 PKO의 입장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원만히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GgMan님의 행운을 빕니다. ㅠ0ㅠ
목마른땅
02/07/11 12:03
수정 아이콘
소액심판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일단 키드님 말대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직접 소액심판에 들어가지 전에 면담을 하는 것이 좋을 듯.. 재판까지 안가길 바라지만, 재판에 들어가더라도 이미 다른 사람이 상금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하다고 봅니다. 좀 더 법적인 부분을 알아보고 나서 메모드리지요.
02/07/11 14:22
수정 아이콘
아!! 그 대회..!! 박현준님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얻어낸 값진 준우승 아닙니까..?? 정말 인상 깊었었는데.. 역시나 많은 노력을 하셨었군요. 꼭 노력의 대가를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박지헌
02/07/11 14:58
수정 아이콘
법적으래 해결해요^^;;
참잘했어요
02/07/11 16:09
수정 아이콘
꼭 받아내세염~
윤정민
02/07/11 16:47
수정 아이콘
게이머들이 대부분 -_-;; 소송을 안걸드라구요
전 아는게이머들한테 법적조치를 취하라고 해도 말뿐 다들 귀찮은지 ;;;
그리고 형준이형은 PKO에서 상금만이 아니고 PKO리그 구단인 코리안 투언가 암튼 그 회사에서 6개월 정도의 월급도 못받았죠 ;;
저와 친한 주한진게이머와 신우진 게이머도 mvp에 대한 상금도 못받았죠 ;;
프로리그 상금도 지급안하고 PKO측에서는 바로 카스리그를 시작하더군요 ;;
제가 아는 게이머들 대부분이 저와 같이 PKO리그를 했기떄문에 제가 일이있어서 pKO사무실에 들리거나 운영자를 보면 대부분 상금을 지급하라는 말은 제가했지만 전 상금과 관련이없어서 흐지부지 되더군요 아무튼 지금 거의 1년이 지나가는 상황이라서 소송을 걸려면 빨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개인적으로 현준이형이랑 친한데 정말 안됐죠 ;; 1 2 백만원도 아닌 천만원이상인 상금을 못받고있는데 ........
brecht1005
02/07/11 16:54
수정 아이콘
일이백만원도 큰돈인데..@.@ 천만원이면 좋게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소액소송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가는데까지 가야-_-; 할 것 같네요. 후배들이 같은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쨌든 꼭 잃어버린 노력의 댓가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Dabeeforever
02/07/11 17:10
수정 아이콘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큰 문제였으면서도 화두에 올라오지 못했던 상금, 봉급 미납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선수 개인적인 노력만이 아닌 협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병행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준님 상금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른 분들께서도 늦더라도 미납된 상금, 봉급 모두 회복하시길...
단순히 돈을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로게이머의 권익이 걸린 문제이죠.
상금 꼭 받으셔서 아직 불안정한 프로게이머 직업의 안정성을 어느정도 보장받는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갠적인 바람입니다...
항즐이
02/07/11 17:12
수정 아이콘
GGMAN 화이팅!!
윤정민
02/07/11 18:01
수정 아이콘
깜박하고 -_-;; 못쓴 글이있는데 저희 친형은 전 삼성칸소속 그리고 몇달전까지만해도 KTF Magicns 소속 카스프로게이머 였습니다 지금은 무소속이지만 여하튼 저희 친형도 PKO 카스리그에서 우승을 했으나 상금을 아직까지 못받았더군요 ;; GhemTv에서 까지 방송하든 리그인데 암튼 PKO란 정말이지 ...
식용오이
02/07/11 18:05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일단 편지 한 통을 쓰셔서 PKO에 내용증명으로 보내세요. 내용은 1. 본인의 인적사항 2. 언제, PKO어느 대회에서 몇등한 사실과 해당 상금. 그리고 그 금액을 못받았다는 사실. 3. 기한 (일주일 후까지 달라고 하세요)과 통장계좌번호 4. 다음 스텝에 대한 고지(민사소송을 제기한다는 것)
이정도 적으셔서 서명하시고 보내시면 됩니다.
만약 지정한 기간까지 돈을 안 줄 경우엔 바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세요. 금액을 정확히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소액심판으로 가능할 것 같구요, 우승자들이 돈을 받는다면 증거는 뭐 확실할테니 신경쓸 일 별로 없으시겠습니다.
쉽게 가세요. 그게 가장 쉬운 길입니다.
나는날고싶다
02/07/11 18:49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_^;;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하실 수 있길...
이제훈
02/07/11 20:22
수정 아이콘
저는 박현준 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법 배우는 학생이라 조금 충고를 드리면 위에 어떤 분 말씀하신 것처럼 얼른 내용 증명으로 최고를 하셔야 할듯 하네요...상금 채권이 어떤 종류의 채권이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년만에 소멸 시효가 완성되는 것도 있거든요. 얼른 최고부터 하시고 그 다음에 소송 준비는 좀 천천히 꼼꼼하게 하세요. 힘내시고 상금 곡 받아내시길~
P.S 근데 윤정민 선수 친형이 누구죠? 궁금~
휴딩크
02/07/11 20:38
수정 아이콘
저도 박현준님께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박현준님 파이팅!! ^_^
02/07/12 00:44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의 대부급(-_-;)인 현준님 마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니 참 착잡하네요.... 좋은 결과 있길 빌께요 ^__^
식용오이
02/07/12 01:46
수정 아이콘
-_-;; 독한 마음이나 변호사 필요없고, 게임때문에 바빠서 혼자 못하시겠으면 사법서사나 법무사에게 부탁하셔서 필요한 양식만 만들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효문제는, 제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몰라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우승자들이 돈을 최근에 받았다면,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법적 절차를 밟으십시오. 거듭 말씀드리지만 길게 보면 그게 속 편하고, 얼굴 붉힐 일 더 줄어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윤석배
02/07/12 10:45
수정 아이콘
가능한 빨리 하십시요. 채권은 소멸시효가 있는데 이 경우가 몇년에 해당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연예인의 임금의 소멸시효가1년입니다. 위에서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내용증명을 서두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법은 권리위에 잠자는 자를 보호하지 않습니다.
윤석배
02/07/12 10:51
수정 아이콘
(내용증명에 들어갈 사항)
ㅇ 사실관계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 6하원칙)
ㅇ 상대방의 채무연체 확인
(... 는 ...에게 얼마의 상금을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실이 있다.)
ㅇ 첨부서류 : 당시 대회 안내문 및 2등을 한 사실관계 입증
원본은 본인이 보관하십시요.
ㅇ청구액 : 원금 + 이자(법정이자 연5%), 특별한 약정이 있었다면 당해 이율
*법정이자는 얼마안되더라도 반드시 청구하십시요. 후배들을 위해서
김진태
02/07/13 02:17
수정 아이콘
오옷 무섭다 -_- (삐질)

현준님 잘되시길 바랍니다 ^^;

아는 사람중에 법조인이 있는데 물어볼까요? ㅡㅡㅋ (실은 여기에도 자주 들르는 회원인데 -_- 이미 봤을라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48 [게임후기] KPGA tour 0711 - 2002 [11] 항즐이1935 02/07/12 1935
4047 워크3 래더1의와 3위의 리플파일입니다. [4] Spider_Man1457 02/07/12 1457
4046 [걍 잡답] 겜비씨 스타리그의 장단점.. [5] 이도한1348 02/07/12 1348
4045 저기 혹시 이 노래를 구할 수있을까요? [4] 아델1357 02/07/12 1357
4044 [품평] 겜비씨 워3 특별전 중계를 보면서.. [1] 목마른땅1247 02/07/12 1247
4042 임요환선수 아쉽습니다. [2] 박정규1432 02/07/12 1432
4041 장진남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5] 박정규1352 02/07/12 1352
4038 kpga 3차리그와 겜tv 오늘 경기 어케 됐나요? [7] 구보의전설1121 02/07/11 1121
4037 겜티비 1경기 이윤열vs강도경... [8] Stoa1258 02/07/11 1258
4036 리플레이 스페셜 너무 아쉽군요... [7] jerrys1281 02/07/11 1281
4035 오늘 KPGA 투어 에서 가장 잼있는 경기는 [3] 견습마도사1306 02/07/11 1306
4034 임태주님, 호미님, 캐노피님 내일 술한잔 시간 되시나요? [1] pgr211259 02/07/11 1259
4033 [잡담] kpga 3차리그 김동수 대 이운재.... [13] 나는날고싶다1516 02/07/11 1516
4030 금주의 A매치 [11] Dabeeforever1814 02/07/11 1814
4027 게임방송3사 통합 포스트시즌에 관한 보고서 [4] Dabeeforever1592 02/07/11 1592
4024 피지알에 첨 쓰는 글입니다 ^0^ [2] Blackthought1385 02/07/11 1385
4023 피쥐알에 대한 섭섭함과 슬픔 [12] TJQTJQ2320 02/07/11 2320
4022 앗.. 처음으로 PGR 에서 글을 쓰게되는군요.. [21] 박현준1939 02/07/11 1939
4081 [re] 앗.. 처음으로 PGR 에서 글을 쓰게되는군요.. 은별1231 02/07/13 1231
4020 <해석>-유머 게시판에두 있지만^^; [9] Stoa1449 02/07/11 1449
4019 전태규 선수의 자신감... [4] 목마른땅1771 02/07/11 1771
4018 얼마전에 워3 리플 올리신분 ( `0`)/ [3] 미니-_-v1248 02/07/11 1248
4029 [re] 얼마전에 워3 리플 올리신분 ( `0`)/ [1] 용이1147 02/07/11 114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