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홈페이지에 깔려있는 곡이 담긴 앨범의 제목입니다.

편견 없이 들어 달라...

저또한 같은 말을 여러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PgR21.com의 운영진이다 라는 말에서

어떤 인상을 받으십니까?

고집 세고 독선적이고

유저들의 소중한 글을 말 한마디 없이 함부로 지우기나 하고

대화나 토론이라고는 할 태세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완고하고 앞뒤 꽉꽉 막힌 고집불통들...

뭐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계시진 않습니까?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라고는 말씀 드리지 않겠습니다.

분명히 성급하게 글을 삭제한 적도 있었고

여러분이 보시기에 유연하지 못하게 행동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입니까?

저희들이 그렇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나요?

백번이면 백번, 천번이면 천번...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그렇다 죄다 잘못하기만 했습니까?



그런 게 아니라면

조금만 천천히 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여기 운영진 틀려먹었군 이라는 글을 쓰시기 전에

코멘트를 다시기 전에

정말 이게 그렇게 욕할 만한 일인지

아니면 무언가 오해가 있는 건지

한번만 더 여유를 가지고 살펴봐 주실 수는 없습니까?

그간 이 곳에서 저희들이 보인 모습이

그정도의 아량도 허락되지 않는

상종할 가치조차 없는 그런 인간들의 집단일 뿐인가요?



바라시는 대로 했습니다.

운영진이 너무 설치는 거 꼴불견이라 하시기에

쓰고 싶은 글 있고 하고 싶은 말 있어도

그냥 저희들끼리 말 몇마디 하는 걸로, 베넷에서 채팅 잠시 하는 걸로 참았습니다.

이곳이 이젠 너무 커졌고 그렇기에 어쩔 수 없다 라고만 말씀하시지만

꽤 오래전부터 이 곳을 가꿔왔던 저희들은

어쩔 수 없이 내 자리를 빼앗긴 듯한 박탈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운영진은 원래 그런 자리라길래, 그래야 한다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참고 견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은 곤란합니다.

쥐도 도망칠 구멍 터주며 쫓으라고 했습니다.

저희들, 그렇게까지 몹쓸 사람들은 아닙니다.



더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고

믿어 주시리라 기대하지도 않지만

저희들도 사람이고 상처받을 줄 압니다.

하지 마세요 라는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어차피 불가능하니까요.

조금만 천천히 해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그것조차 욕심인가요?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