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6/03 00:12:28
Name pgr21
Subject 좋은 소식 하나, 나쁜 소식 하나
먼저 엄재경님 늦으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병원에 있다보니, pgr21 들어올 여건이 잘 안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럽기만 합니다.
(지니가 아빠는 좀 안 닮았으면 합니다. ^_^
있을지 모를 미래의 제 딸도 물론 절 닮으면 안됩니다. )


좋은 소식 먼저 전할까요?
집사람이 임신했습니다. 지금 7주차입니다.
그것도 쌍둥이 입니다. ^__^

이미 2번의 유산경험이 있는 집사람에게
애기가 안 들어섰던 것이 말은 잘 안했지만, 아주 큰 고통이었습니다.
(결혼후 2년차때 한번, 3번차때 한번..
모두 채 기뻐하기도 전에.. 어.. 하다가 손 쓸 사이도 없이
애기 심장소리도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T.T)

나쁜 소식이라 한다면..
집사람 몸상태가 안좋은것 같습니다.
6주차때 유산기가 조금 보여서 9일동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임신 유지 시켜준다는 호르몬주사 5일동안 맞으면서, 괜찮다길래
화요일날 퇴원하고, 친정집에서 몸조리 하는데..
토요일날 피를 좀 많이 흘려서 다시 재입원 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구나" 걱정했습니다.

"절박유산" 가능성을 얘기하는 담당의사의 말.. T.T
다시 호르몬주사 맞으면서 조금 피의 양이 줄어들고,
두 애기 심장소리가 뛰고 있는 걸 확인했지만..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네요.. 집사람은 더 하겠지요..
입덧도 심해서, 먹는것도 부실해진 집사람..

애기 하나 가진다는 것이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네요.
사람이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보고, 나머진 하늘에 맡겨야 겠습니다.

초보 신랑분들
집사람에게 잘 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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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02/06/03 00:17
수정 아이콘
저런저런 -_-;

부디 별탈없이 극복해내어 이쁜 두아기의 얼굴이 pgr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길 바랍니다 (--)(__)

두분 모두 힘내시길...
나는날고싶다
02/06/03 00:24
수정 아이콘
아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이여 ㅠ_ㅠ/
02/06/03 00:33
수정 아이콘
아..추카드립니다. 그리고 출산 잘하시리라 믿습니다.^_^/
화이팅 !!
항즐이
02/06/03 01:17
수정 아이콘
걱정됩니다만. 잘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
힘내세요. 이럴땐 합리적인 생각보다도 강한 의지와 믿음이 더 중요한 거라고 들었습니다. ^^
02/06/03 01:35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왕'주인장님께서 기운 잃지 않으시길. ^^
세레니얼
02/06/03 02:37
수정 아이콘
주인장님 보라매 롯데 백화점 옆에 지암산부이니과가 있을겁니다. 그곳 원장님 자연유산만 전문으로 하신분 입니다. 한번 가보세요. 원장님 성함은 '김우균'박사님 이십니다. 혹시 전원하셨을지도 모르니 먼저 가보세요.. 절대 안정하시구요..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02/06/03 03:06
수정 아이콘
순산 기원합니다 ^^
은하늘이
02/06/03 05:40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김두한
02/06/03 09:34
수정 아이콘
걱정하시 마십쇼... 제 친구의 와이프 중에 두명이나 유산을 경험했는데 결국은 예쁜 아가를 얻었답니다.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시민쾌걸~
02/06/03 09:35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02/06/03 10:19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순산 기원합니다.. (__)
02/06/03 10:47
수정 아이콘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아직 저는 결혼도 못한 처지라 그 상황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힘내시라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쥔장님, 힘내세요... ^^
Dark당~
02/06/03 11:53
수정 아이콘
먼저 축하함다.. 그리고 저도 넘 걱정하지 마시고... wife.. 걍 잘 챙겨주시라고 밖에 드릴말이 없네요..
제 친했던 친주중에 한명이 본인이 원체 건강해서.. 첫 임신에 아마도 부주의.. 별로 신경쓰지 않고 다니다.. 유산을 경험하고.. 그리고 함 더 유산 했던거 같슴다.. 그 후엔 한 2-3년 정도 얘기가 안생겨 안타까워 하더니... 지금여? 딸 둘 낳고.. 아들 낳아야 된다고.. 그러고 있담다.. (경상도.. 특히 저희 고향같은 경우.. 아닌 듯 하면서 남아 선호.. 제 세대까지도 남아 있는거 같슴다.. -_-)..
나중에 애기 낳고 미움 받지 않을려면.. 표시나게.. 잘 챙겨만 주시면.. 대장님 wife도 기운이 나시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대장님도 병원서 고생하신거 같은데.. 음~ 별 돔 않되는 얘기지만.. 기운내시고 순산 하시길 바라는 맘에서...
엄재경
02/06/03 12:55
수정 아이콘
음. 예비 애기아빠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 때문에, 축하의 말보다는 조심조심 산모와 아기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요...
이번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으니 건강한 쌍둥이가 태어날 겁니다. 힘내세요~.
수시아
02/06/03 13:21
수정 아이콘
좋은 일이 있길 바랍니다...화이팅~!
02/06/03 14:49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많은 분들이 이렇게 걱정해 주시니 좋은 결과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힘내세요.
02/06/03 15:00
수정 아이콘
주인장이 올리신 글을 처음부터 보았지만, 축하 드린다는 말도, 힘내시란 말도 하지 못하고 망서렸던게, 자식 키워 본 사람의 입장에서 그 심정을 알 것 같고, 너무 걱정이 되어서 였습니다.
의술도 중요하고, 믿고 그에 따라야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가져야 하는거... 아시죠? 부인께, 부인께서 편하고 안정된 분위기에 잠겨 있으시도록, 좋은 분위기 만들어 주세요. 병원이라는게 그리 쾌적한 공간은 아니지만, 꽃 반입이 허락되는 병원이라면 꽃 바구니로 도배하는 것도 방법이구요.(어떤 병원,병실은 꽃을 들이지 않더군요) 어차피 결과를 지켜 보아야 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낙관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를 기원하겠습니다.
Apatheia
02/06/03 15:00
수정 아이콘
언제 한번, 부군을 밖으로 나돌게 한 것에 대해 장미라도 한다발 사들고 가서 사모님께 용서를 구하고 싶네요. ^^; 두분 힘내세요...
02/06/03 18:14
수정 아이콘
순산하세염...(*__)
슈퍼메딕
02/06/03 18:33
수정 아이콘
워 축하드립니다 어르신(_ _)
더불어 사모님의 순산을 기원합니다..
02/06/07 17:37
수정 아이콘
역사적인 이런 저런 일로 바빴던 날들을 뒤로하고..
PGR에 들렀습니다.
주인장님의 글 읽고 제일 먼저 글 올립니다.
영화 "하루"를 보고 한 3일을 울었던 기억이 나는데..
모쪼록 사모님과 두 아이의 건강에 아무일 없이 행복해 졌으면 합니다..
순산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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