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궁금해져서 올립니다.

스타 크래프트는 게임성외에 사운드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KUF'같은 경우도 워2를 베꼈다느니.. 스타를 짬뽕해서 2종족으로 만들었다느니 하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운드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Hero 시스템도 참신했던 것 같구요. 국내 최초의 RTS로는 손색없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플레이는 안하지만, 일부러 정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출시는 안되었지만 워3는 오히려 실망 스럽더군요. 국산 게임이었다면 쥬라기+커프라는 비난을 살 수 있었을 지도....특히 사운드는 KUF가 낫다는 얘기도 많더군요.)

암튼, 얘기가 옆으로 좀 샌 것 같은데요. 제가 궁금한 건, 브루드워 초기에 플레이했을 때의 사운드와 제가 정품으로 구입한 이후의 사운드가 좀 다른 것 같아요.(왜 틴버젼 밖에 안 파는지...내 나이가 몇인데...에구 허리야.....) 패치의 영향인지, 구입시에 '틴버젼' 밖에 없어서 그걸 구입해서인지....저의 어설픈 영어 실력으로는 발키리 사운드도 바뀐 것 같구요.(I'm eager for Hell! 난 지옥을 원해....우리 말로 하면 지옥을 보여주지! 쯤 될 것 같네요. 요 말 사라진 것 같고...) 커세어 사운드도 마찬가지구요.(It's good day to die! 제가 가장 좋아했던 용맹스런 사운드였는데...역시 들을 수 없는 듯...)

저그야 머...."미네랄이 부족해! 오버로드 좀 뽑아도! 가스 좀 캐라 응?" 이런 말 말고는 영어가 없으니 사라질 것도 없겠죠....제가 느끼는 게 맞는 건지 알고 싶네요. 틴버젼 말고, 초기에 구입하신 분들 중에 제가 열거한 사운드들을 듣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역시 틴버젼이라 그런 것이겠죠?

말 나온 김에 한 가지 유닛을 여러번 클릭하면 엄청나게 다양한 사운드를 낸다는 것 알고들 계시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발키리의 '히히힝~~~'거리는 말소리하고, 옵져버의 '디아블로 사운드'입니다. 디아블로 1에서 'I sense a soul of....'어쩌구 하는 거 있잖아요? 설정상, 탐사선인 옵저버가 시간 여행을 해서 디아블로 시대를 갔다 온 것을 나타내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P.S pgr21님....자진삭제는 용기있는 행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