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4/06 14:02:06 |
Name |
wook98 |
Subject |
최인규의 실패. |
어제의 예선 첫번째 경기.......
볼텍스에서 가로가 걸렸다. 아마도 러쉬거리가 가장 가까울 듯.
그 맵에서 테란의 전술은 크게 세가지로 갈릴 수 있을 듯.
일단, 벙커러쉬로 대변되는 초반공격이다. 이걸로 많은 저그유저들이
당했다. 그러나 최인규는 이 전략은 버렸다. 혹, 실패했더라도 최인규
정도의 컨트롤이라면 전혀 손해보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둘째로, 정석적인 투배럭이후 조이기.... 꽤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성큰은 깨질테고 안형모는 드론을 모
을 타이밍을 가져갈 수 없다. 상당히 안정적인 전략이라 본다.
셋째로, 더블컴맨드............
최인규는 원배럭더블컴을 했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 상황에서 안형모
가 할 수 있는 것은 동시확장이나 폭탄드랍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테
란 입장에서는 대비를 해야 한다. 그런데...... 멀티 지역에 뭐가 있었
나? 터렛하나 없었다. 벙커도 그제서야 완성되는 시점이었고... 마린메
딕은 방어에 가장 좋은 지점이 아닌, 밖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어차피
나갈 게 아니었으면 하나라도 확실히 했어야 했다. 바로 방어다. 전에
레가시에서 임요환이 더블컴 하다가 탱크가 늦어서 드랍에 쓸린 적 있
다. 그와 같은 실수를 최인규는 한 것이다. 레가시는 드랍할 곳이라도
많지....... 볼텍스는 위쪽으로 돌아들어가기엔 시간이 너무 걸린다. 당
연히 그쪽 밖에는 드랍포인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일하게 생
각했다.
그리고 팩토리를 늦게 올린 건 정말 큰 실수다. 두개를 한꺼번에 지으
면 나중에 좋을 진 몰라도, 당장 한 기의 탱크가 모자라는 시점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 어차피 더블컴으로 물량으로 밀어부칠 심산이
었다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방어에 치중했어야 하고, 테란 방어의 핵
심인 탱크를 좀 일찍 만들었어야 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듯.
안형모는 ..........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깔끔한 경기를 했다. 아마
더블컴을 오버로드로 확인한 듯 한데, 그 결과 래어 올리자마자 업글
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당근, 공격이 없으니 드론을 3해쳐리에서 순
간적으로 뽑았으므로, 의외로 병력이 많았던 것이다. 드랍 시 병력
배치도 확실했다. 럴커를 위쪽으로 버로우 시켜서 마린메딕에 대항하
고 히드라로 멀티를 확실하게 날려버린 것이다. 그 드랍은 미리 알지
못하면 그 당시 테란의 병력과 테크상, 절대 막을 수 없었다.
어제 경기..... 이긴 선수들이 다 잘 했지만, 공격타이밍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안형모가 일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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