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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23 10:14:43
Name 이동훈
Subject [펌]귀여니 성대입학에 관한한 담당교수의변
정진수(연기예술학전공 주임교수)


필명 귀여니(본명-이윤세)학생의 본 학과 수시 입학에 따른 많은 학생들의 질타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바로 몇 년전 학과 신설 초기의 일이 떠올랐읍니다. TV탤런트겸 영화배우 김혜수씨(본 대학 언론정보 대학원 석사)를 본 학과 겸임교수로 초빙하려 하자 이번에 못지 않은 질타의 여론이 들끓었읍니다. 마치 범법자를 교수로 모셔오기로 하기라도 한 양 비난의 목소리가 컸는데 교수의 임용은 대학 당국이 최종 판정할 일이지만 우선은 학과가 정한 나름대로의 기준에 입각하여 임용 추천을 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특히 인사에 관하여는 비리와 부정이 개입하지 않은 한 학과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대학의 기본이며 이는 학문의 자유에 관한 고유 영역이라고 믿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각 개인의 견해는 얼마든지 달리 할 수 있으나 여타 전공 분야에서 이를 공론으로 문제 삼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나며 학문 영역의 침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김혜수씨의 겸임교수 초빙은 임용의 결격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당국의 눈치보기와 본인 자신의 출강 포기로 한 학기만에 무산되고 말았읍니다. 돌이켜 보면 21세기가 열리던 지난 2001학년도에 본 대학의 예술학부 연기예술학전공이 처음 신설되었을 때 21세기를 실감했었읍니다. 타 대학도 아닌 성균관대학교에 연극, 영화관련 전공이 신설된다는 것은 분명 하나의 사건이었으며 모두가 놀랐읍니다. 본인은 연극 연출가로 30년간 활동해 왔으며 본 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20년간 봉직해 왔는데 600년 전통의 우리 대학에 지난 10여년 간의 끈질긴 학과 신설 건의가 받아들여져서 마침내 연기예술학전공이라는 이름으로 이 학과가 신설 결정되었을 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격했었읍니다. 그 당시에도 학내 여론은 곱지 않았읍니다. 유학의 본산인 600년 전통의 대학에 무용에 이어서 이번에는 왠 ‘딴따라’ 전공마저 신설해야 하느냐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었읍니다.

이제 올해에는 학부 신입생의 입학 결정이 문제가 되고 있읍니다. 마땅히 학과 주임교수로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기에 이르렀읍니다. 귀여니 학생의 수시 전형의 과정을 설명하겠읍니다. 우선 본 학과의 수시 응시 자격은 타 대학에 비하여 까다롭습니다. 기성 연극무대에서의 경력이 있거나 영화, TV(교육방송을 제외한 공중파 방송)주연 1회 이상 또는 조연 2, 3회 이상과 수상 경력은 전국청소년연극제 본선 우수연기상 수상 이상으로 국한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방송, 연예활동 경력까지만 인정됩니다. 여타의 모든 수상 경력이나 방송 연예 프로그램 출연 및 미인대회, 패션, CF모델 등의 경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귀여니 학생의 본 학과 수시 지원은 학과로서도 뜻밖의 경우였읍니다. 우선 이 학생이 왜 문예창작과나 국문과에 지원하지 않고 우리 학과에 지원했는지부터 의아했읍니다. 인터넷 소설이란 것을 접해본 적이 없는 본인으로서는 이 학생이 입학해서 무슨 공부를 하고자 하는지부터 살펴 봤읍니다. 그래서 최근까지의 활동 경력을 보니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를 비롯하여 3편을 발표해서 화제가 되었으며 세 편이 모두 출판되어 공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세 편 모두 영화화 계약을 체결하여 그중 두 편은 이미 제작에 들어갔음을 알게 되었읍니다. 그리고 본인의 입학 동기는 대학에서 인문학의 소양을 쌓은 뒤에 드라마(연극, 영화 및 TV)를 쓰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읍니다. 우리 학과의 명칭은 ‘연기예술학전공’이지만 작년부터 30명 정원 가운데 5명을 연출전공으로 뽑고 있읍니다. 아다시피 요즘의 연출 경향 중의 하나는 작가를 겸업하는 추세임으로 입학후 연출전공으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읍니다.

다음으로 이 학생이 수시 응시 자격이 있는지를 따져봐야 했읍니다. 본인은 수시 전형 위원의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여 입학관리팀과 협의했읍니다. 협의 결과 3편의 영화화 계약을 응시 자격의 마지막 항인 방송 연예활동 경력으로 인정할 수 있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읍니다. 그래서 5명 정원의 5배수를 뽑는 1단계를 통과하여 2단계 심층면접 고사를 치르게 되었읍니다. 합격 여부를 판정짓는 이 2단계 최종 면접에서 학생의 자질을 판단하기 위하여 제출한 인터넷 소설 가운데 "그놈은 멋있었다" 1편을 읽고 나서 면접에 임했읍니다.

지금 학내에서 가장 논난이 되고 있는 바로 이 부분, 곧 귀여니의 소설이 과연 소설 문학 작품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에 대하여 본인의 견해를 밝히고자 합니다. 우선 그의 소설이 문학 작품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느냐는 본 학과의 평가 기준도 아니며 평가할 전문적 자격도 없거니와(본인은 드라마 전공임)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대다수도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귀여니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학생이 드라마 작가로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판단하였읍니다. 읽어본 사람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우선 그의 소설은 거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드라마의 기본이 대사(dialogue)라는 것은 다 알것입니다. 그것도 생동하는 살아 있는 언어들입니다. 오히려 이것을 문제 삼아 맞춤법 파괴라고 공격하지만 그렇다면 투박한 사투리로 쓰여진 드라마는 표준어 파괴라는 이유로 배척되어야 할까요? 본인은 결코 귀여니의 소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읍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학생이 드라마 작가로서 소질이 있는가를 판별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질타한 외계어(?) 사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기서도 소설로서 작가를 옹호할 뜻은 없읍니다. 보통 소설답지 않게 거의가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묘사 부분은 없다시피 하며 이것들이 모두 외계어로 대체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은 드라마로 보자면 소위 ‘sub-text'(숨은 의미 혹은 hidden meaning)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곧 다이알로그에 맛을 치고 간을 넣은 것입니다. 작가는 이미 드라마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희곡처럼 설명적 지문(stage direction)을 넣는 대신에 요즘 애들의 코드에 맞춰서 은어적 부호를 사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이 왜 그렇게 선풍적인 화제를 몰고 왔을까(비록 철없는 초중등 학생들에 국한한 현상이라 해도)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면서 본인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대목은 그의 소설을 유치하고 상투적인 순정 소설이라고 혹평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대화에서 느껴지는 의도적인 반감상주의(unsentimentalism)적 시각입니다. 순정은 등장인물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을 뿐이며 겉으로 오가는 대화는 본심과는 달리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이 같은 본인의 해석이 맞다면 귀여니는 드라마 작가로서 꼭 필요한 기본적 자질, 곧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력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되풀이 하거니와 본인이나 학과는 귀여니의 소설이 소설 문학적 가치를 지녔는지에 대하여는 관심도 없고 평가할 자격도 없읍니다. 연기예술학과는 소설가를 뽑는 학과도 아니며 순수예술보다는 대중예술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학과이고 더더구나 이미 기성 작가 또는 예술가로 지위를 확보한 사람들을 학생으로 뽑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잠재적 소질을 가지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4년간의 교육을 통하여 기성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주려 할 뿐입니다. 귀여니가 우리 대학에 입학하여 후일 훌륭한 드라마 작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지는 본인도 장담할 수 없지만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되도록 돕는 것이 본인의 책무라고 느끼며 이미 합격 통지를 받은 귀여니의 장도를 축하해주지는 않더라도 어린 가슴에 못을 박는 것만은 우리 선배들이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장래를 전혀 예단할 수 없는 방송, 영화 출연 경력 두세편만 가지고도 수시 지원 자격을 얻어 입학하는 우리 학과에 귀여니가 입학했다고 해서 우리 성균관대학교를 욕되게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연기예술학과는 예술학부의 특성상 정시 모집에서도 수능및 내신 성적보다는 불과 3분 이내에 발표하는 실기 성적이 합격 여부를 좌우합니다. 학과의 특성이 여타 전공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귀여니 문제도 바라보아 주기를 당부합니다.

우리 연기예술학전공 학과는 2001년도에 신설된 학과지만 타 학과와 마찬가지로 우리 대학의 엄연한 공조직입니다. 대학에서 정한 절차와 규정에 입각하여 입시를 치르고 합격한 신입생의 입학을 취소하라고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학과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본인 개인은 물론이려니와 대학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의 표현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심심한 유감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물론 ‘귀여니 사태’(?)에 대한 많은 학생들의 걱정은 애교심의 발로라고 믿습니다. 그 애교심을 이번 사태만이 아니라 60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1998년부터 우리 학과가 주관하여 매년 봄학기에 우리 대학 설립자이자 유학자이신 심산 김창숙 선생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공연해 오고 있는 "나는 누구냐?" 공연 때에도 발휘하시어 입학때 나눠받은 "김창숙 문존" 을 아직도 읽지 못한 대신으로라도 꼭 관람해 주시기 바라마지 않습니다. 물론 관람은 무료입니다. 그리고 이미 관람한 모든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공연을 통해 재미와 더불어 성대생으로서의 자부심을 확인했다고 했읍니다. 귀여니의 작품을 비난하고 매도하고 폄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도 내년 봄 "나는 누구냐?" 공연을 꼭 관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성균관대학교가 권위와 위엄에 짓눌린 여늬 대학과 달리 언제나 열려 있는 대학으로 남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아.....소설이나 씁시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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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03/11/23 10:15
수정 아이콘
우선 성균관대에 묻고 싶은 이야기 말고 기본전제부터 말해두겠습니다.

지금껏 소위 "인터넷 문학"이나 특정 모 "인터넷 소설", "인터넷 작가"에 대해 작가분들이나 기타 전문가분들이 공식견해를 잘 표출하지 않은 것은 다음의 같은 사유에서입니다.

1) 모른다. 혹은 관심이 없다.

2) 알지만 굳이 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1+1 = 2 라는 것을 가르쳐주는데 공식견해나 전문가적 입장은 필요치 않으니까요. 1+1 = 3이라고 주장하며 전문가들 데려오라거나, 전문가적 견해마저도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우기기만 한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겠습니까? 웃으며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놔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3) 공연히 벌집을 건드려서 같은 부류가 되기 싫다.
즉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공포라는 것입니다. 더우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것 자체를 힘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 터에 공연히 그에 대해 건드려서 세를 키우는 일을 왜 하느냐는 의도에서였습니다.

4) 질투한다거나 흠을 잡는다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3번과 비슷한 이야기입니다만, 실제로는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더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글을 쓰게 된 것은, 몇 가지 더 망설이고 있을 수 없는 사유가 있어서입니다.

1) 많은 경우에 있어서 본인이 핑계가 된다. - 처음 통신에서 글을 써서 알려진 것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이 많은 핑계가 되며, 많은 반박에 대한 탈출구가 된 것을 압니다. 그러나 인터넷 등단이나 장르나 기타 모든 면을 보더라도 저는 같지 않기에, 앞으로는 저를 더 이상 끌어들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본인은 비록 통속적 재미를 위해 글을 썼지만 표절오해가 있는 글을 쓰거나 글 자체의 형식파괴를 행하거나 사회에 대한 어두운 면을 긍정하거나, 근거도 없는 멋 같은 것을 추구하려 한 적은 없습니다. 아울러 독자들을 방패막이로 삼거나 제기되는 의문에 대해 회피한 적도 없으며 남을 공연히 트집잡아 비판하거나 무시하거나 책임지지 못할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라면 비록 팬들이라 할지라도 항상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조율하고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율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여겨왔습니다.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본인과 모 분은 방향과 길, 나아가서는 가치관이나 작가관 자체부터 다릅니다.

2) 많은 경우에 있어서 본인이 공연히 욕을 먹는다. - 옹호론자들이 궁지에 몰리면 많은 경우에 본인을 들이댑니다. 본인도 똑같이 못났다고. 제 스스로 못난 것은 저도 알지만, 못난 데에도 급수가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남의 못난 점을 들춘다고 자신의 못난점이 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못난 것 때문에 다른 사람 못난 것의 방패막이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었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3) 본인은 현재의 현상을 질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 보통 합리적인 비판을 질투심의 발로로 반박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인은 (아마도 몇 안되게) 그 현상을 질투하지 않을 사람중 하나입니다. 본인은 이미 대학을 마쳤고, 그에 대한 아무런 개인적 감정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판매부수나 기타 등등에 있어서도 본인이 특정인에 대해 질투 할 아무런 이유를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돌이킬 필요도 없이, 현재 쓰고 있는 미완의 글만도 이미 그쪽 분야의 어떤 책보다 판매량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광고 공세나 소문공세나 눈에 보이는 과장된 열기 없이도 잘 되고 있는데 뭐하러 질투하거나 남을 깎으려 하겠습니까?

몇몇 가지 전제를 부여해 두었으니,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윗부분의 말들은 변명이나 도망칠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모하고도 강압적인 비판아닌 비판을 듣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만약 윗전제에 대해 문제가 되는 소지가 있다고 한다면, 본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했으면 좋겠군요.

굳이 제가 일일이 내용을 반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제가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반박과 견해가 많고도 많은 것으로 아니까요. 그러므로 자세한 언급은 굳이 하지 않습니다만 (1+1 = 2라고 또 말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번에 견해를 밝히게 된 것은 성대에서의 책임있는 어느 교수님이 하셨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뭐 전문 인용은 하지 않습니다만 저도 뒤늦게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몇몇 점을 지적해 봅니다. 이는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저는 직접 찾아가 올리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견해이니만치 공식적으로 하고 싶어서 제 홈피에 올리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이 알아서 의문을 제기해주시길 바랍니다.

1) 속칭 ""외계어"를 사투리등과 거의 비슷한..." 언어적 현상으로 분류하신 것 같더군요. 글 쓰는 사람 입장에서, 이 부분은 결코 그냥 지나갈 수 없습니다. 저는 학위도 없고, 강단에 서 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아울러 진짜 문학이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입장에 있습니다만, 그렇더라도 그 발언의 목적이나 그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가 어디 있는지는 대단히 궁금합니다. 외계어와 사투리의 언어학적 차이는 굳이 길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국문과 교수님들이 그 견해가 국문과의 의견까지도 같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까봐 걱정되는군요.

2) "소설에 대해서는 할 말 없지만 "드라마"나 "극본"에 대해서는... "식의 오해가 갈 소지가 있는 말이 있는 듯 합니다. 드라마나 극본도 다같은 언어적, 문학적 범주 안에 들어간다는 것이 일반적 상식인데, 그것이 어떤 견해를 지니고 하신 답변인지 듣고 싶습니다. 이 또한 앞의 항과 마찬가지입니다. 성균관대의 입장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는 답변입니까? 혹은 성균관대의 일부 학과의 의견일지라도, 그것이 성균관대 전체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셨는지요?

3) 가장 제가 민감하게 본 부분이 이중적 "서브 텍스트"를 언급하신 부분같습니다. 뭐,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아주 미천하나마 그렇다면 제 글의 이중적 서브 텍스트도 찾아 주시기를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제가 모자라서 그런지, 아직 그런 식으로 제 글을 인정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인정을 받고는 싶었으되, 스스로를 잘 알기에 감히 남에게 청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고 공식적인 답변사항으로 그러한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글 쓰는 작가의 입장이나, 몇몇 아는 문학 전문가 분들도 그런 말은 그렇게 쉽게 하지 않습니다만...

4) 입학 자격요건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게 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올려진 글의 문맥대로라면 오히려 자격요건에 대한 결격사유라 해도 반박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반박에 동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반박측의 견해가 더더욱 일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도 비슷한 조건으로 책을 내어 영화화 과정을 거쳤고, 베스트셀러도 내보았으며, 국외출판도 거쳤습니다. 아울러 제 책의 겉표지나 기타 수많은 공식 인터뷰에서 연기나 연출을 아주 좋아했다는 것도 밝혀 왔습니다. 그러면 저도 수시 입학이 가능합니까? 할지 안할지 결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문의부터 드립니다. 저도 다른 소재를 찾고 싶은데, 그렇다면 귀교의 어느 학부에서건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뭐, 기타도 몇몇가지 있습니다만, 제가 진정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습니다. 위 교수님의 발언이 성균관 대학교의 공식입장으로 나온 것 같기는 한데,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알고 싶군요. 개인적 말고 공식적인 입장으로는 성균관 대학이 입학을 허가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을 뿐더러 언급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답글로 나온 저 글에 대해서만은 문제의 소지를 여럿, 그것도 지금까지의 모든 문제들을 복합 한 것보다 더 큰 문제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성균관 대학은 과연 공식적으로 그러한 견해와 생각을 가졌으며, 이를 소신있게 앞으로도 관철 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뭐, 일개 개인이라면 일개 개인이겠지만, 대중문학의 일부분을 하고 있는 글쓴이의 입장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잘되었다 잘못되었다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만 "묻고" 싶은 것입니다. 답변 역시 공식적인 발표나 게시판의 공식응답으로 듣고 싶습니다. 그 응답을 듣고 난 후 의문점이 더 들면 다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 이우혁 -

이우혁작가의 반론이랍니다;; 귀교의 어느학부에서 저를 받아주시겠습니까? 대박 ㅠ-ㅠ
03/11/23 10:55
수정 아이콘
『 작가라면 비록 팬들이라 할지라도 항상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여 조율하고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율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여겨왔습니다.』
전 이부분이 마음에 와 닿네요.
작가와 독자의 조율.
은빛사막
03/11/23 11:01
수정 아이콘
감탄의 한숨이 나오는 우혁님의 글이네요 =ㅅ=;;;
다크니스
03/11/23 11:27
수정 아이콘
귀여니가 드라마 쓰면
1) 남자주인공은 '무조건' 잘생기고 키크고 X대천황이며 부잣집아들
2) 여자주인공은 '지극히' 평범하고 어쩌다 한번만난뒤 사귀게 되고
3) 남자주인공은 엄청나게 이쁜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더 좋아하고
4) 꼭 잘생긴 남자주인공2가 평범한 여자에게 치근덕 거리고
결론은 둘이 좋아 끝남...
전어째 귀여니 소설(?) 소설이라 칭하기도 아깝지만 읽어보면
어째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인지 참나 -_-
이렇게 될까 겁나군요

님의 침묵 - 한용운

니마 잠수? ^^* - 용우니
사다드
03/11/23 11:28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최선희' 라고 합니다. 작성자와 이름이 다른 것은
글을 쓰기 위해 회원가입을 할때 성인이 아니어서인지
인증이 되지 않아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입했기 때문이니
이상하게 여기시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의 위인은 율곡이이 선생이십
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무슨 대학에 가고싶니?' 라고
물으면 언제나 성균관대라 답했죠.
그런데.. 그게 이제는 '했다' 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에 이윤세씨가 이곳에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을땐 그저
농담이거니 했습니다. 성균관대는 다 더럽혀지더라도 적어도
국문에 관련된 것에 대해선 엄격하고 깨끗하려니.. 했으니까요. 다른 대학이
라면 모를까, 성대가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었죠.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는 이윤세씨가 입학한 연기예술학
전공 주임교수분의 글을 찾아 읽었봤습니다. 납득..
불가능이었습니다.

수시 응시 자격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윤세씨를 입학시키는 동기
가 된 것.. 은 응시 자격에 들어가 있지 않더군요.
이윤세씨가 낸 책 3권이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었다구요..
제 생각으론, 그것이 입학에 영향을 미쳤다면 그건 분명히 그릇
된 일입니다. 이윤세씨의 책에 대한 연령층은 극히 국한되어
있습니다. 베스트 셀러가 된 이유는, 글을 잘 쓰기 때문도,
문학적 소양(독창성 등) 이 풍부하기 때문도, 재능과 노력이
있기 때문도 아닌, 오직 '읽기 쉬움' 때문이었습니다. 4시간
에 5편을 '갈긴' 글이 모여 책이 되고 베스트 셀러가 된것 뿐이죠.
또 윤세씨의 책에서 보면 대화가 많은데, 드라마의 기본은 대화
라 하셨습니다. 살아 생동하는 대화에 숨겨진 의미를 넣음으로
써 재능이 엿보인다구요. 하지만 이런 경우엔 대화가 많다기 보
다는 묘사가 부족하다는 게 더 맞습니다. 간간히 하는 묘사는
이모티콘으로 어설프게 넘어가기 때문에 대화만이 보이는 것
이죠.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력이란 말에는, 어찌 들리실지
모르지만 실소를 금할수 없습니다. 속마음 과 달리 겉으로 보이
는 대화는 거칠다.. 유행을 타기 위해 소설에 욕을 집어넣고
온갖 비속어와 외계어를 남발하는게 어떻게 인간의 이중성의
통찰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외계어가 소설이라 할수 없다면, 투박한 사투리 또한 안되는것
이 아니냐구요. 이건 넌센스 같군요. 사투리 또한 엄연한 우리의
언어입니다. 읽을수 있고, 쓸수 있으며, 우리의 역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외계어가 우리의 역사가 담겨있으며, 사람들이
공감할수 있는 것입니까?

마지막으로 몇마디만 더 쓰겠습니다.
작가의, 아니 모든 창작가들의 기본적 태도는 비평(판) 을
겸허히 수용하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노력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작가라 하더라도, 그런 기본적인 태도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웃대에서 퍼왔습니다.
義劍無敗
03/11/23 11:2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귀여니의 소설이나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드라마나 수준이 별반 다를것 같지는 않고요.
(둘다 유치하죠 -_-;;)
요즘에야 다모나 대장금등 그 소재가 다양했지만
불과 1~2년 전만 해도
대부분 현실 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들만 했으니 -0-;;;
사다드
03/11/23 11:29
수정 아이콘
“정진수 교수님께 말씀드립니다.”

날씨가 매우 쌀쌀합니다. 곧 겨울이 오겠지요. 추운 날에 쓸쓸한 소식들이 밀려오니 참 힘든 계절이란 것을 돌이켜 생각하게 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필명 귀여니, 이윤세 양의 성균관대 입학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에 의아한 생각이 들어 무례를 무릅쓰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우선 이윤세 양의 인터넷 소설의 문제점은 다름 아닌 넷 상의 인간성 문제와 국어의 파괴 등 보다 원론적이고 기초적인 것들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놈은 멋있었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그만큼의 수요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내 가장 큰 발전성을 가지고 있다는 한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영화화 계약에 대한 건의입니다. 전에 이미 “엽기적인 그녀”가 “그놈은 멋있었다.”의 선로를 따라 영화화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견우라는 작가분이 직접 “나는 내가 쓴 것을 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의 일을 돌이켜 보고 기억하고 싶어서 썼을 뿐이다.” 라고 밝혀 같은 이모티콘과 (비교적 덜 파괴된)통신어체로도 아무런 문제 없이 인지도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윤세 양은 기본 소양 자체부터 틀립니다. 자신이 써낸 것에 대한 근거없는 자부심과 대책없는 인지도로 인해 본인의 능력과 소양을 너무나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넷 상에 퍼뜨림으로써 또한 이를 고수하고 전혀 고칠 기미가 안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의 사태를 불러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학교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학생을 교육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이윤세 양을 받아들이면 안된다는 입장에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중론적인 입장이기도 하고 약간은 부정적인 입장인 것이 솔직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인간성을 문제로 학업을 거부하는 것은 학교 측의 입장에서, 교사의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른 길과 바른 학업을 제시함으로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과 새로운 방식, 그리고 올바른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학교인 줄로 압니다. 하지만 그것은 고등학교 때 이미 갖추어야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대학이라는 것은 이미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두루 모아 서로의 가능성을 증가시키고 발굴함으로서 새로운 학업의 길을 모색하는 장소라고 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아직까지도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을 인정하지 않고 고수하여 허황된 주장을 하고 있는 이윤세 양의 소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윤세 양의 소설이 과연 소설 문학 작품이느냐 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싶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글을 쓰고 있는 습작생이며 국문과에 재학 중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소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또한 정신에 대해서는 일반인 정도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낮은 소양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윤세 양의 글은 그 무엇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가 아무리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자본주의 사회라고 해도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부분들과 자본보다 정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루를 뜨겁고 고되게 살아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등단한 시인은 하루 한 끼 먹기도 힘든 판에 예술성은 전무한 글로 비교적 큰 돈을 벌고 있는 습작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이건 정말이지 질 나쁜 유머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수님께서 드라마 전공이며 문학 작품에 대한 소양이 없다며 평가를 거부하신 것은 실망스러웠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라마라는 것은 우선적으로 인간의 총제적이고 기본적인 면면을 드러내어 그 안에 있는 인간미를 표현하고 얼마만큼의 표용력을 가지느냐, 또한 얼마만큼의 표현력을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즉 어느 과에 들어가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기본적인 소양의 문제점이 제기되는 겁니다. 최소한 작품 내에서는 자신에 대한 책임과 예의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교수님께서 모른다고 하신 건 책임회피라고 느껴집니다. 이건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이라면 중고등학생 때에 이미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에 가장 큰 실망을 느꼈던 부분이

“오히려 이것을 문제 삼아 맞춤법 파괴라고 공격하지만 그렇다면 투박한 사투리로 쓰여진 드라마는 표준어 파괴라는 이유로 배척되어야 할까요? 본인은 결코 귀여니의 소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읍니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 학생이 드라마 작가로서 소질이 있는가를 판별하는데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질타한 외계어(?) 사용에 대해서 본인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여기서도 소설로서 작가를 옹호할 뜻은 없읍니다. 보통 소설답지 않게 거의가 대화로 이루어져 있고 묘사 부분은 없다시피 하며 이것들이 모두 외계어로 대체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은 드라마로 보자면 소위 ‘sub-text'(숨은 의미 혹은 hidden meaning)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곧 다이알로그에 맛을 치고 간을 넣은 것입니다.
작가는 이미 드라마적 사고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희곡처럼 설명적 지문(stage direction)을 넣는 대신에 요즘 애들의 코드에 맞춰서 은어적 부호를 사용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의 소설을 유치하고 상투적인 순정 소설이라고 혹평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대화에서 느껴지는 의도적인 반감상주의(unsentimentalism)적 시각입니다. 순정은 등장인물들의 마음 속에 숨겨져 있을 뿐이며 겉으로 오가는 대화는 본심과는 달리 살벌하기까지 합니다. 이 같은 본인의 해석이 맞다면 귀여니는 드라마 작가로서 꼭 필요한 기본적 자질, 곧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력을 타고 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교수님, 학교란 무엇입니까. 학교는 진정 사업체인 겁니까? 현대 사회를 따라 학교 마저, 교육의 현장 마저 사회를 따라가야 하는 건가요. 사투리는 절대로 문법 파괴가 될 수 없습니다. 사투리에는 그 고장의 역사가 담겨 있으며 그들의 생활상이 그대로 녹아있는 아주 우수한 언어입니다. 일명 외계어(?)와는 그 성격 자체가 틀립니다. 또한 드라마 작가로서 소질이 있느냐 없느냐 만을 따진다는 것, 그리고 대중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과라고 일침을 가하신 것은 정말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또한 sub-text와 반감상주의를 제시하신 것은 유치한 유머라고 여겨질 뿐입니다. 반감상주의라는 것이 인간미를 드러내지 못해 대충 흘려갈긴 문구였던 겁니까? 살벌하다고 평가하신 건 대중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얄팍한 속셈에 근거할 뿐이며 인간의 이중성을 드러낸 다고 말씀하신 건 평론 습작생도 하지 않는 실수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까.

젊은이는 과거가 없어 신념에 기대고 노인은 미래가 없어 경험에 기댄다고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이윤세 양은 젊고 미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신념이 없습니다. 얄팍하고 자신과 사회 모두에게 유리된 신념이란 없으니만 못합니다.

교수님, 우리들은, 젊은이들은, 학생들은, 생각하신 것보다 각자가 깊은 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학생들을 욕되게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탈락했을 예비 대학생 분들에게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만들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더 이상 욕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신중히 그리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중성과 시장 경쟁력이 교육에 까지 침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대학 내에서 스스로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날씨가 쌀쌀합니다. 더 이상 쓸쓸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 역시 웃대에서 퍼왔습니다. 참고하시길. 어느분이 쓰신거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다드
03/1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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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다니는 아는 후배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굉장히 씁쓸해하더군요. 개인적으론 초기에 화제가 되었을때 어떤 글인가 읽어보려고 귀여니사이트를 가본적이 있습니다. 평소 특정 장르를 가리지않고 대중문화에 접근한다고 생각해온 저로서는, 5분도 읽기 힘들더군요. 짜증이 밀려와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이우혁씨의 반론도 그저께 읽어보았었는데 거의 반박의 여지를 두지 않은듯 합니다. 혹자들은 안시현 선수의 연대 불합격, 정재환님의 경우와 비교하여 더욱 성대측의 입장을 조롱하고 있는데, 쉽게 가라앉을 성질의 사건은 아닌것 같네요.
미남불패
03/1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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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님의 반박글... 언뜻 보면 냉정하고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조리있게 쓴것 같은데... 웬지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분노를 표출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나서 여러번의 퇴고를 거쳐 위처럼 된건 아닐런지... 언젠가 귀여니가 자신의 작품이 퇴마록보다 재미있다고 했었다더군요... 어린애의 버릇없는 애교로 봐주기엔 도가 지나쳤으려나..-_-a
03/1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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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이우혁 님은 서울대 공과대 나오셨죠??
03/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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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뭐 길게 비판할 것 없이...아하..귀여니 수준이 성균관 대 수준이구나..라고 인정해주면 교수님도 이해하기 쉽지 않을까싶네요...ㅡㅡ;;
03/11/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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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모든 시험 답안을 통신어로 쓰는 운동을 하는 것이....,,ㅡㅡ;;
neogeese
03/11/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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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제쳐두고 일본 순정만화를 그대로 베껴쓴 글을 보고 재능이 있다고 판단 했다는게 웃기네요..--;
ataraxia
03/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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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교수님 글에서 느껴지는 '읍니다' 의 압박, 저 같으면 저런 난리(?)를 피워놓고 대학에 가지는 않겠습니다...ㅡㅡ;;
쉬면보
03/11/2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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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 성대생입니다. 지금은 휴학했지만. -_-
저도 저 사건(?)이 터진 이후로 학교 자유게시판에 몇번 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이슈가 되있더군요.
성대학생의 경우에는 한 7:3 정도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의외로 감싸주자는 의견도 나왔구요.
아무쪼록 일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엉엉 ;ㅇ;
03/11/2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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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수준이 귀여니수준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낭만드랍쉽
03/11/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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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점.

어느분야든.. 어려울때 한마디 해줄 수 있는 큰어르신들이 실종됐다는 것.
03/11/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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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가 귀여니 수준이라는 건 성대 재학생&졸업생 분들에 대한 모독이죠. 저 교수님 취향이 귀여니 수준인 것 같은데요. ^^
sad_tears
03/11/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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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읍니다"의 압박.!
03/11/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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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ghk// 전 그럼 한 사람의 경우를 확대해석하는 drighk님 수준을 pgr21수준으로 봐도 될까요?
그리고
03/1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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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정적으로 흘러가진 마세요 ^^
03/1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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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님//저 교수님은 그냥 한 사람의 경우가 아니라 해당학과 주임교수로서의 경우지요. 그냥 개인의 의견 표명이 아닙니다...그리고 drighk님의 생각은 개인의 자유지요...
물빛노을
03/1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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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지는 사건입니다-_-; 그러나 drighk님의 말씀은 대단히 불쾌하군요. '생각'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과 친구들끼리 말하는 것과 공공 게시판에 '글로 쓰는 것'은 엄연히 다릅니다.
03/11/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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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g// 제가말한 한 사람은 교수가 아니라 귀여니입니다.
왜 이제 갓 입학한 한 학생의 수준이 성대의 수준과 같다고 봐야할지 궁금하네요. 생각은 개인의 자유, 물론 생각하는거야 자유입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듣기에 남에게 언짢을꺼같고 특별히 객관성도 없는 생각이라면 가려가면서 밖으로 표출하셔야죠. 기본적인 매너가 없으시군요.
i_random
03/11/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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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같은 사람도 성대 가고... 제 주변에 성대를 목표로 공부했는 친구들이 불쌍하게 보이네요.. 그 친구들은 쉬지도 않으면서 공부했지만 성대 갈만한 점수가 안 나온 친구들이 꽤 있는데......
그 따위 허접 쓰레기 글로도 성대를 가다니.. 귀여니 축하드립니다.
물빛노을
03/11/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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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처 못 썼는데, 이우혁님의 답변 굉장하네요... 이윤세씨-_-(쳇!)에게 입이 있고 손이 있다면 답변 좀 듣고 싶네요.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어 보이지만요.
christine
03/11/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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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그놈은 멋있었다'를 읽으셨다니... 아무리 면접을 위해서 였다고는 하지만 정말 대~단 하시네요.
전 5분도 채 못 읽겠던데요. 속이 울렁거려서..
그속에서 숨겨진 재능까지 발견하시고..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신것 아닙니까? ^^
그리고
03/11/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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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사회에서도 각 교수님들마다 생각이 엄청 다르십니다. 각 단대별로 다르고 단대내에서도 엄청 다르지요. 단지 지금 해당학과 주임교수님의 생각이 그러신 것 뿐이실겁니다. 아마 지금 성대내 교수 사회 내에서도 엄청 말이 많은 일이고 싸움도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너무 감정적으론 흐르지 마세요. ^^
03/11/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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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i//기본적인 매너 운운 하기 전에 '그럼 한 사람의 경우를 확대해석하는 drighk님 수준을 pgr21수준으로 봐도 될까요?'라는 표현은 좋은 표현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스케치북
03/11/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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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님..반박할 일말의 가능성도 남겨두지 않으시군요.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할 말은 다 하시니.+ㅇ+
Connection Out
03/11/2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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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치관으로 저 교수님과 성대의 이번 결정을 무조건 비판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만.....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정말로 위에 언급된 내용이 귀여니를 입학시킨 진짜 이유일까...라는 것입니다. 저 학부와 교수진들이 노린 것은 이런 이슈화가 아닐까요?

한국 사회에서 그 학교의 그 학부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장 큰 잣대는 입학생들의 성적과 유명도입니다. 근데 첫번째 기준인 입학생들의 성적은 단기간에 향상시키기 어렵지만 유명도는 그렇지 않죠. 특히 예능 방면 학과의 경우 어느해에 반짝 메스컴의 주목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마치 특정 연예 기획사와 계약이라도 한듯이 소속 유명 연예인이 어느 특정 학교 학과로 단체 입학(?)할 때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열세에 있던 학교와 학과의 네임 벨류를 단숨에 올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번 건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교수진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비판이 있을 거란 예상을 못했을 것 같지 않습니다.
Connection Out
03/11/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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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의 입학 결정 -> 매스컴의 보도 -> 찬반 양론 -> 찬반 양론의 매스컴 보도 -> 학과의 네임 벨류 향상~! .....이것이 입학을 결정하신 교수진들이 의도한 빌드 오더가 아닐까요 ......
기영상
03/11/23 14:10
수정 아이콘
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대 수준을 귀여니 수준으로 보겠다고 하시는 분들...pgr21 싸이트에 오는 사람 중에는 성대생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고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 볼때마다 솔직히 상당히 불쾌합니다..
수학1의정석--v
03/11/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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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글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는 역시 10대티를 벗지 못하는것일까요?
안전제일
03/11/23 14:40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드라마로 읽어야 한다라는 글이니...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제 개인적인 한계라고 생각하는게 좋겠군요.
(드라마를 즐겁게 볼정도로 오픈마인드가 안된인간인지라..으하하하--;;퍼억-)
뭐...최소한 학교측에서는 원하던 효과를 얻은것 같습니다.
어떤 학생을 입학시킨다 한들 이렇게 주목도가 높겠습니까.
여튼 현재로서는 무난히 입학할것 같으니 축하합니다 귀여니양.
Blackthought
03/1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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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생의 입장으로서 몇개의 댓글이 매우 보기가 안좋네요. 일단 저는 저 교수님의 글이라는 것도 별로 신빙성이 느껴지지 않으며, 더욱더 우리 학교 입학관리처의 행태에 탄식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일들이 성대를 대표한다고 생각치는 말아주세요..
현재 성대에 다니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도 이 사태에 매우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답니다 (물론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는요..)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신다고는 하지만, 쉽게 쓰신 한 줄의 댓글이 이 싸이트에 오는 성대생에게는 정말 기분이 불쾌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맛있는빵
03/11/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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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귀여니 별로 안좋아하는데;;; 안좋아 하는 이유는 위에 다른 분들과 비슷하고요.. 근데 이우혁님의 반론보담 교수님의 해명글이 좀더 마음이 가는데... 성대다니시면서 귀여니 입학에 반대하시는분들께는 죄송한데요 특별히 입학을 반대해야할 이유를 잘 모르겟는데.. 교수님의 해명이 진실이 아니고 다른 숨겨진 의도가 있다라면 몰라도 말입니다.
맛있는빵
03/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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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사실 엽기적인 그녀나 귀여니 소설의 본질적인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문학적인 이유로 귀여니소설을 까대는 분들중에는 분명히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재미있게 웃고 아무생각없는 분들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저그우승!!
03/11/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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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로 -_-;;;;;
애청자
03/11/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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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님//엽기적인 그녀가 소설이 원작인 것은 알지만... 엽기적인 그녀가 욕을 먹지 않은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엽기적인 그녀도 저렇게 외계어가 반인 소설이었다면 분명히 네티즌 들에게 질타를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원작을 읽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실화"이기 때문에 등장인물 이름만 다르고 거의가 내용이 비슷한 귀여니 소설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분홍색도야지
03/11/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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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님 // 근데 갑자기 엽기적인 그녀 이야기를 꺼내신 이야기를 묻고 싶습니다. 이건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거니까 딴 오해 마시기를~ 음.. 엽기적인 그녀.. 저는 영화로만 봐서 그 글이 올려졌을 당시에 이모티콘이 난무하고 문법을 마구 파괴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미네랄은행
03/11/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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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다행스런 일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악의 축(-_-;;)이 더 커지기 전에...
성균관대에서 한명의 정상적인 사고의 성인으로 만들어주기 바랍니다.
자칫 성균관의 정신이 흐려지는 주화입마상태에 빠질까 두렵습니다만...(귀여니의 광팬들이 성대에 대거 입학하여 외계어 남발...뭐 이런식...-_-)

이전에도 이런 류의 낮은 수준의 책은 무수히 출판되어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질문화라는 것은 어느곳에나 있는것이니까...문제는 엄청난 부수가 판매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그동안 건전한 네티즌들의 외계어 정화노력에 찬물을 끼었는 소설이였다는점.
결정타는 본인과 매니아들의 계속되는 망언...

일부 네티즌들의 과격한 반응도 문제긴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러한 현상을 우려속에 지켜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대의 입학은 그 상징성으로 봐서 충격이긴 하지만...
다수의 반대로 귀여니의 입학이 취소된다한들 다수에 의한 개인의 일방적인 폭력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육을 통해 본인에게도 긍정적인 발전이 있길 바랄뿐이죠.
우리도 공부합시다....-_-;;(이런 결론을....)
03/11/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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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혁씨의 사자후 인가요.. 드디어 일갈성을 내셨군요..
어리석게 떠드는 하룻강아지를 너무 무시해 버리면 범의 위엄에 흠집이 나는 법이지요..
맛있는빵//님 '엽기적인 그녀'의 경우는 저자분께서 문학작품을 표방하지는 않았다고 밝히셨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를 지금 시점에서 끄집어 내는것은 이우혁씨의 입장 표명으로 이우혁씨를 끌어들이기는 껄끄럽기에 통신어체 등등이 등장했던 '엽기적인 그녀'가 엉뚱하게 도마에 올라와 버린것 같군요.. 그리고 귀여니 소설을 까댄다니요.. '비판'을 하는 중이며 더 심하게 '비난'을 하는 분들과 '힐난'을 하는 분들은 계십니다만.. 까댄다는 표현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성균관대에 호감이 있는건 아니지만 '성균관'이라는 단어.. 그리고 '성균관 대제학'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던 왠지 모를 경외감이 무너지는 느낌이군요.
(대답글을 작성할 때에는 제 글을 한 눈에 보기가 힘들어 글이 조금 길어지면 내용이 조금씩 빗나가네요.. 그나저나 저 교수님 어떤분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저런 궤변으로도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나오게 하시다니.. 또한.. 우리나라 지방 사시는 분들이 정말 안타깝네요.. 지방분들이 사용하시는 말이 요상망측한 통신언어와 같은 수준으로 취급받다니.. 그것도 지성인을 길러내는 대학교의 교수라는 사람에게..)
맛있는빵
03/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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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전 귀여니의 글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문학성을 가지고 까대려면 그에 맞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표현방법에 있어서의 문제?
그게 본질적 문제일까요.. 귀여니의 소설에서 이모티콘과 외계어들을 소위 문학적이유로 까대는 분들의 주장대로 "문학적인 묘사와 서술"로 바꾸어서 표현한다라면 과연 뭐가 달라 질까 하는 말씀입니다. 솔직히 제가 이우혁님의 반론에 동감할수 없는 이유중에 하나가 저도 퇴마록 나올때부터 전부다 읽은 사람인데 읽으면서 무협지 이상의 뭔가를 느끼기는 사실 힘들었습니다. 표현방법만으로 문학성 여부를 가름짓는건 글쎄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거든요. 뭔가 다른 근원적인 문제를 제시하는거라면 몰라도 ... 가령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력이부족하다라던가... 사실 pgr에 글쓰시는 분들의 글을 보면 취향이나 세계관이 귀여니 소설에서의 설정되어있는 인간관과 크게 차이를 못느끼는데 말입니다. 귀여니를 옹호하는게 아니라 실제 귀여니를 까대는 분들이 내세우는 논리가 사실 자기 자신에게는 해당되는 경우가 꽤 되는거 같아서 말입니다. 뭐 저도 마찬가지 겠구요. 전 사실 귀여니의 가장 큰 문제는 "문학적 수사를 동원한 현실의 왜곡"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문제는 본질적으로 조중동같은 언론의 왜곡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스포츠찌라시들의 황색보도같은것들도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귀여니는 아직 어리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어린학생이라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일부러 진실과 동떨어진 세계를 형상화하는건 아니겟지만 적어도 귀여니의 세계관이나 인생관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는 보기 힘들죠. 오히려 물질 만능주의이나 외모 지상주의가 귀여니의 세계관에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나 할까요. 대학교육의 과정속에서 귀여니의 인간관에 대한 변화가 올수 있다라는 전제하에 전 교수님의 해명글이 이우혁님의 반론글보담 더 마음이 간다고 한거구요... .. 사실 퇴마록도 판타지 무협물로... 실제 문학한다라는 분들한테서는 ;;;;; 뭐..귀여니 소설이나.. 퇴마록이나.. 오십보 백보죠.. 대학교육은 지식이나 방법론을 배우는것도 있지만 세계관이나 인생관을 세운다라는 점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변화하는것이고.. 귀여니도 그 범주 안에 있으니까요. 귀여니가 문학적 소질이 있느냐 없느냐는 제가 잘 모르겠고..그건 전적으로 교육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03/11/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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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만화를 그대로 외계어로 베껴쓴 소설이 문학적으로 평가를 받고 그 소설로 대학을 갑니다.
03/11/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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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소설의 본질은..그냥 로맨스 소설일 뿐입니다. 10대 정도의 나이에 잘 보는 그런 가벼운 소설말입니다. 그런게 어쩌다가 유행을 타서 많은 판매부수를 남긴다고 해서 어떠한 진지한 의미나 가치를 갖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신 교수님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귀여니 소설의 본질은 지금껏 있어왔던 로맨스 소설의 외계어 버젼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망각한채 엉뚱하게도 '이중적 서브 텍스트' 운운하며 이상한 의미를 억지로 찾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새파란달
03/11/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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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텍스트란 용어을 처음 접했지만
원문의 글을 자세히 읽고 의미를 알아차렸습니다.


흔히 네티즌 상에서 채팅상으로 많이들 하고있는 부분이죠.
예를 들면 "나 너 사랑해"(넘 뻔뻔한가 -_-;;) 이런 거겠죠?

이 작가님이 반박한 글중에 자신의 글중에서도 서브텍스트를 찾아달라고 했는데
분야가 조금 다른거 같군요.
귀여니의 이중적텍스트 부분은 연극이나 드라마에서 쓰이는 대본부분에서 새로운
시도 부분을 찾아본거고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둔듯 합니다.

일반적인 서술적인 문체에서 이중적텍스트를 찾아라고 하면 당연히 찾을수가 없죠.
이야기의 끝의 극적인 반전부분은 있을지는 몰라도 그러한부분을 적용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서브텍스트가 있고 없고가 문학적가치의 높고 낮음을 얘기 하는것도 아닌듯하고요.

이작가님이 쓰신 퇴마록을 저도 딱 1권 보긴했습니다만은 이 전에 읽었든 공작왕이란
일본만화와 너무나도 똑같은 설정에 주제 그리고 이야기 흐름, 단편들로 이루어져 가는
구성조차도 너무나도 판박이에 만화에서 보든 다양한 읽을거리보다도 오히려 더 부족한거
같아 중간에 읽기를 그만두었습니다

물론 만화와 글을 비교할수 있는 대상은 아닌듯합니다만

강우석감독의 투캅스를 재미있게 본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원작의 프랑스영화를 우연히
먼저 본 사람으로서 투캅스에 약간은 어이가 없었고 감독의 도덕성에 심하게
문제 삼고 싶습니다만은 차라리 리메이크 했다고 하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퇴마록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건 아닙니다.많은 부분 설정을 가져왔다고 해도
단지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추었을뿐이었고 전혀 새로운 읽을거리를 제공을 못했다고 말을
하고 싶네요.

제가 담담 교수의 입장이라면 앞으로의 성장가능성과 창의성 드라마나 연극의 작가로서의
분야로 한정한다면 귀여니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저 역시 귀여니님의 작품을 읽어볼려고 했으나 도저히 다 읽을수가 없어 포기를 했지만
말입니다.
03/11/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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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g// 그표현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제가볼땐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앞서 말한분의 비유를 그대로 인용한것 뿐입니다. 그렇게함으로써 먼저 글쓰신 drighk님의 잘못된점을 스스로 깨우칠수 있도록요. 아시겠나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아직 입학도 안한 한명의 사람을 성균관대학 전체로 싸잡아 동급화시키는데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자꾸 벗어난 주제로 태클거시는거 삼가해주세요.
체스터
03/1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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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열매로써 그 나무를 판단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석가께선 "똥물에서 피어도 연꽃은 아름답다"라는 (취지의) 말을 하셨습니다.

저 역시 기성세대이며, 귀여니류 소설에는 매우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귀여니양은 분명 재능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기성세대)가 파악할 수 없는 이종의 재능으로 생각됩니다.

그녀의 작품은 분명 문학이라 부르기가 민망합니다. 뭔가 다른 장르라고 하기에도 완성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그러나, 세 편의 작품이 모두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독자들이 원하는 무언가를 줄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대학은 가능성을 키워 주고 꽃 피우게 하는 곳이 아닐까요? 그녀의 창의력과 독특함을 높이 평가한 성균관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03/11/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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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의견이 많은데 귀여니양의 글에 창의력이나 독특함이 있다는건 좀 아닌듯 합니다. 혹시 팬픽이란걸 아실지 모르겠는데 수년전부터 특정 연예인을 좋아하는 소녀팬들에게 유행되어 온 문화입니다. 그 팬픽이라는게 특정연예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뿐이지 귀여니양의 인터넷 소설과 구성이나 내용이 거의 일치합니다. 개중에는 귀여니양의 글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내용도 나은 편인 글도 제법 있더군요. 인터넷상에 범람하는 그 많은 인터넷 소설 중에서 굳이 귀여니양의 글이 주목 받고 세간의 화제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구미에는 맞지 않아서 서점에 서서 몇장 넘겨본 게 다였긴 하지만, 저는 그 책을 보고 우리 아이들의 독서교육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AllKill™
03/11/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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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씨, 맞춤법 좀 공부하시죠.
03/11/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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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 소설을 읽고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걸로 된거 아닐까요? 전 귀여니가 쓴 소설을 싫어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뭐라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고, 적어도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고 즐거움을 준다는 면에서는 귀여니의 능력을 인정합니다. 그게 문학이든 뽕짝이든 읽고 조금이나마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그걸로 됫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국내외에 우수한 문학작가들이 많습니다. 반드시 그 범주를 따라가야하는거라고 전 생각지 않습니다. 언어파괴. 그거 나쁜거죠. 그 외계어는 십대들이 즐겨쓰고 있죠. 십대들의 공감을 얻는데에는 분명 '귀여니라는 사람의 소설을 보니 내가 쓰는 말투를 쓰네'라는 동질감이 조금은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들만의 문화는 그들만 즐기도록 내버려 두는게 낫다고 봅니다.
휘발유
03/1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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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읍니다' 의 압박
FoReVerMuSa
03/11/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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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중요한건 한글파괴겠지요
마린스
03/11/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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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rash 라는 용어가 있습니다.백인 쓰레기라는 것인데...하급 백인층이 즐기는 저질 문화라는 의미입니다.예전에는 소수 백인들을 위한
저질 하류 문화였으나 매스컴의 확대를 타고 상당히 전파되었습니다.
한국식으로 하면 그냥 저질 하급 문화 정도 되겠죠.귀여니류의 글은 전형적인 저 범주에 들어간다고 봐도 됩니다.그런데 그것이 예전에는 그야 말로 소수의 범위에 들어가는 소수 하류 문화였던것에 비해 이제 인터넷이라는 가장 열악한 대리자의 힘에 의해 급속히 번져가고 그것은 민주화라는 이름으로 변호됩니다.다수의 사람들이 교양과 지식과는 거리가 먼 백인 돼지화 되가는거죠.요즘 한국에서는 좌파가 시대의 대세인듯 한데 저혼자 PGR에서 외쳐봐야 어찌되지는 않죠.하물며 이것은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고 어찌 될것이라는 기대는 접은지 오래죠.
03/11/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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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귀여니가 연대입학한다는 소문이 있었죠.. 그나마 성대니까 이정도지 만약 연대였다면 아마 귀여니씨는 지금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를것입니다. 하여튼 학벌에대한 감정적인 일면도 없잖아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금교현
03/1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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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압박으로 자퇴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입학시켜준 학교측 입장도 똥 되고.. 이런..우리학굔데..
03/11/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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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이라는 이름이 아깝게 느껴집니다. 정말... 귀여니씨랑 성균관대의 조합이 얼마나 강한 파워를 낼지...참 기대됩니다.
03/11/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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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이우혁씨 글보단 담당교수의 글이 더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원래 이렇게 흥분할 만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일단 이우혁씨에겐 좀 실망했습니다. 왜란 종결자 이후엔 기피하는 작가 분중에 한분이긴 하지만요...
이동훈
03/1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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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 소설가지고 트집잡는건 아니지만; 성대에선 국문과 가라고했다는군요 근데 굳이 저학과를 지원하는건 이떄까지 자기맘에 드는 드라마가 없어서 자기가 드라마를 직접 만들겠다는거에 대한게 아닐까 생각되네요-_-;;
03/11/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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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밑으로 내려올수록, 이우혁님의 글이 설득력 없다는 말씀들을 하시네요, 저는 워낙에, 잘 설득 당하는 편이라서, 교수님 글이나, 이우혁님 글이나 어느게 더 설득력있다, 뭐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것은 교수님의 글 중에서 귀여니의 소설-_-은 드라마대본으로써 괜찮은것 같다는 식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드라마에는 복선도 없답니까? 꼭, 화면편집해서 중간에 내용 다 빼먹은 듯한 느낌이 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친구들이 하도 귀여니 귀여니 하길래, 그놈은 멋있었다 를 읽어 보긴 했는데, 재미는 둘째치고, 장면이 너무 이상하게 넘어가길래, 제가 중간에 한 편 빼먹고 그 다음편 클릭해서 읽는 줄 알았습니다.-_-
kittycafe
03/11/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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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교수께서 인정하신 부분은 귀여니의 문학적 자질이 아니라 엔터테이너적인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뭐 책이 많이 팔리고, 영화로 제작되고 하는 과정에서 증명된 자질이 아닌가 쉽고요. 문예창작과나 국문과나 국어교육과가 아닌 연기-예술 학과에서 드라마 작가를 위한 연출자적 재능이 있어 보여 선발한 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교수께서 제시한 평가 기준이나 선말 사유를 봐도 그렇고요. 어떤 부정이 개입되거나 한 것도 아니고, 일정한 기준에서 교수 재량에 의해 학생을 선발한 것인데요. 국어 오용이나 문학적인 면에서의 평가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져야 하지 않을까요?

다만 귀여니는 이우혁님을 언급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마린스
03/11/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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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소설중에서 '최고의 쓰레기' '최악' 이라고 불리는게 드라마로써의 자질이 있고 엔터테이먼트의 소질이 있다는 의미는 역으로 말해 드라마류의 엔터테인먼트가 얼마나 저질인지 반영하는 것도 되죠..
03/11/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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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라는 분이 입학하시면서 분명히 다른 누군가는 떨어지셨을겁니다. 열심히 공부했거나 나름대로 연기예술에 뜻이 있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이런 예시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에로 배우가 있어서 에로영화 두편 찍어서 관객이 몇십만 이상 들어왔다고 하죠. 그리고 다른 배우는 예술영화를 찍었다고 하죠. 아마 예술 영화는 관객도 많지 않고, 그러니 많은 사람에게 감동도 주기 힘들었을 겁니다. 만약 두 배우가 같은 대학에 지원해서 한사람은 관객이 많이 들었으니 합격이고 다른 사람은 관객이 별로 없으니 불합격이 될겁니다. 어차피 다 같은 영화고 관객이나 호응도를 수치화 시켜셔 합격,불합격을 나눌테니까요. 이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요? 단지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그 가능성이 보인다는 이유로 합격시키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누군가 그 자격이 있는 사람 한명이 떨어졌다는 것이지요.
Legend0fProToss
03/11/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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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나라 최고의 아티스트 무뇌중군은 음악교수 하겠습니다^^
마샤™
03/11/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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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건 같은 수시입학생중에 신춘문예 당선자도 같이 있다는 사실 -_-
초보유저
03/1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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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팬픽 언급하신 분이 있으셔서 생각난 건데,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 열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의 팬 분이 있다면,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적당한 일본 만화를 하나 가져와 주인공만 해당 가수로 바꾼 후, 10대 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이모티콘으로 도배한 뒤,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면서 어찌됐든 책으로 출판만 할 기회를 갖게 되면 성대는 무난히 입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어차피 요즘 출판사야 돈거리만 되면 따지지 않는 분위기니, 학교에서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며 공부에 매달리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일 것 같습니다.
적당한 가수 팬픽이 출간만 된다면, 그 엄청난 수의 팬들이 한권씩 산다면 베스트셀러야 순식간이죠. (요즘 팬들은 같은 음반도 여러장씩 산다더군요.)
게다가, 팬픽 소설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해당 가수에게 로열티로 지급한다는 계약까지 하면, 책을 사는 것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니, 정말 불티나듯 팔리겠군요. 가수는 돈 더 벌어 좋고, 팬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이야기를 구입하니 좋고, 글 쓴 사람은 성균관대 입학해서 좋고.. 정말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 아닌가요?

덧붙이면, 모든 일에는 전례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균관대에서 저러한 방식으로 입학을 허가했으니, 성균관대에서 수시 입학 제도를 유지하는 한, 차후에도 같은 조건을 가진 학생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해당 학생이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도 가능할 것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3/11/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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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안가기를 잘 했다는 생각만 들어요..
사랑의사막
03/11/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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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 사전을 펴놓고 편지를 쓰는 프랑스 정육점 아저씨, 초등 중등 문학 시간에는 오로지 아름다운 모국어로 된 시를 읊고 외게 하는 문학교육 방식.... 문학은 중요한 언어 유산이 됩니다.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영국인들의 다소 오만한 발언도, 그 맥락을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 결국 문학을 통해 발산되는 모국어의 새로운 창조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봅니다. 어차피 문학에 담긴 사상의 깊이는 작가가 성장해가면서 채워가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모국어에 대한 깊이있는 애정과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정철. 윤선도, 김만중, 황진이, 이문구, 조세희, 박경리, 백석, 박목월, 송수권, 박재삼, 김종삼 이런 사람들의 작품이 널리 인정받는 것은 작품 바탕에 흐르는 사상의 깊이 이외에도 모국어(방언 포함)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봅니다. 대중과의 호흡도 중요합니다만, 그것이 현재 대중의 기호에 영합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귀여니'씨는 상상력과 모국어에 대한 깊이있는 애정과 이해 양 측면에서 보통 학생들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흠, 외계어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외계어 사용은 '심심풀이 땅콩'으로는 뭐 제격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문학'과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귀여니'양이 뭐, 이상 시인처럼 기존 언어에 대한 불신을 표현했다??? 이렇게 해석하기도 뭐하구요. 왜냐, 외계어는 '귀여니'양이 새롭게 창조한 영역도 아니니 말입니다.) 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욕구를 잘 채워주는 엔터테인먼트적 기질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성대'측이 문학적 재능을 이유로 '귀여니'를 뽑았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만약에 정말 그렇다면, 그건 넌센스입니다. 아마 다른 이유(엔터테인먼트적 재능, 마인드에 대한 인정 같은 것)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드카 레몬
03/11/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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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니의 소설을 다 읽어보긴 했습니다만, 그것이 문학이냐 아니냐란 논의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성대에서 이윤세양을 특기자 전형으로 뽑으면서 지금의 논란을 예상하지 못 했을까요? 성대 내에서 상대적으로 뜨지 못한 연영과의 인지도 상승을 노린 선택이란 생각이 드네요. 연기예술이나 창작음악 관련 신생학과에서 이런 식으로 연예인 등을 특기자로 뽑아서 학과의 인지도를 높이는 거 많이 봐왔습니다. 써놓고 보니 무슨 음모설을 제창하는 거 같지만 씁쓸하네요. 공부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을 열어 준다는 특기자 전형도 일부에게만 혜택이 너무 돌아간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03/11/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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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교수 씩이나 되는 분이 간단한 맞춤법을 계속해서 틀리고 있다는 것이 참....;;;

글쎄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어떤 글을 특히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작품을 위해서 여러 준비, 조사, 공부 등이 필요한 것 같은데 말이죠... 이우혁 작가는 그런 점에서는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분입니다.. 그렇지만 이윤세양의 글은... 음음....
딱3일만
03/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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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쑤이에쑤의 유진양이 고대 입학할 때 국악 가창 특기자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것두 서양어문학부에 말이죠... 그걸보면 귀여니가 입학하는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닌 듯 한데요... 왜들 이렇게 난리를 치시는지 전 약간 의문이네요... 수험생 입장이라면 이해는 가지만 말입니다... 제가보기엔 이보다 더 어이없는 일도 수두룩한데.. 오바 분위기라는 제 생각입니다...
사상최악
03/11/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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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알게되겠지요.
성균관대의 선택이 잘못됬던 것인지..
한 작가를 집단 이지메한 다수가 잘못한것인지..
초보유저
03/11/2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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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유진양이 국악 가창 특기자였던가요? 아마 괌인가에서 와서 서양어문학부에 선발된 거 아닌가요? 뭐 저야 연예계 관련 일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참소주
03/11/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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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윤세입니다.
게시판의 글들은 몇개 빼고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해명글은.변명글은.언제나 머릿속에 담아져있었고.
모든상황을 인정할수 없어서 회피했던건아닙니다.

알고있으니까.
제가 하는말은 어떤식으로든 부풀려지고,
어떤 의도로 했든
여느 사람들에겐 좋게 받아지지 않으리란걸 알고있으니까.
차라리 그냥 침묵으로 일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변했다느니.건방져졌다느니 등의 글을보고.
저의 침묵이 그렇게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에 많이 속도 상하고 화도나서.
결국은 이렇게 무거운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이 담긴 글은 쓰지 않겠습니다.
그 감정은 저 혼자 추스릴꺼고.또 그만큼 저는 용감하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분노하시는점에 대해서.
저의 입장을.이제부터 간단하게 밝히겠습니다.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한 수험생들이.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책 세권 내고.대한민국의 한 명문대에 버젓이 들어간 저를 많이 질책하고 계십니다.
제가 그분들 입장이였어도 인간의 당연한 본능으로 똑같은 감정을 느꼈을꺼고.
'귀여니'라는 인터넷 소설작가를 원망했을겁니다.
그러나 저는 남들이 아닌 '귀여니'본인.
그리고 또 이기적인 인간이여서.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한 대답만을 하겠습니다.
어줍잖은 변명으로 거짓말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그 기회.
꼭 잡아서.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그 기회 부여받을 가치조차 잃을만큼.
저에게 있어서만큼 제 인터넷 소설들은 하찮고 부끄러운것이 아니고..
많은분들이 이모티콘과 외계어를 예로 들어가며 많이 비판하고 손가락질 하시지만.
저에겐.제 나름대로의 많은 노력이 담긴 소중한 글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문법이 어떻든.구성이 어떻든.이모티콘이 어떻든.
써내려간 시간이 어떻든간에.
수험생분들이 열심히 공부를 할때.저도 그만큼의 열의를 다해
충실히 써온 글들입니다.

(이쯤에서 하나 해명드릴껀.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소문중.소설 서너편을 쓸때 서너시간이 걸렸다해서
제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한 글이 있는데.
물론 제가 그말을 했던건 사실이나.
그때 말씀드렸던건 분명히 인터넷에 적은 시간이지
내용을 구성하고 생각함에 있음은 그것에서 제외했던것을 분명히 밝힙니다.)

더 자세히 몇년전 기억까지 들추자면.
고등학교때.제 또래아이들이 독서실과 집을 오가며 공부를 할때.
저는 공부가 아닌 인터넷 소설을 택했습니다.
물론 그때 그걸로 인해 대학을 가게 된다는 기대나 희망을 품은적은 없고,
그냥 저에게 있어서 공부보다 중요했던건
컴퓨터 앞에 붙어 앉아서 밤마다 써내려간 인터넷 소설이였습니다.

많은분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잣대나 꼭 해야한다고 부여받은 임무나 책임감이
공부에 있었다면.
저는 제 나름대로의 방식을 택했을뿐입니다.
그것이 좋은기회를 얻게되어 대학진학으로까지 결정되었고..
앞으로의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서.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이말이 건방지게 들릴런지 모르지만.
무성의하고 같잖은 말로 들릴런지 모르지만.
지금 저에게 제일 절실히 드는 생각은.그리고 제 입장을 표명할수 있는 말은.
이 한마디 뿐입니다.

다른길을 택했습니다.
이 다른길이 여러분들 눈에 너무 쉬운 지름길.그리고 형편없는 비포장 도로길로 보일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이 길을 택했을뿐이고.
다른방법으로 꿈을 열었을뿐입니다.
그리고 이 길은 저에게 제 꿈을 포기하게할만큼 형편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부탁이니.제발.
제가 아무런 노력도 없이 펑펑 놀다가 거저 얻은 기회를 안고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입학을 결정했다는 편견만은 버려주세요.

제 소설을 어떻게 판단하고 비판하시든.
그건은 여러분들에게 당연히 주어진것이고 충분히 귀를 열어두고 있으나.
제가 노력한 시간과 그리고 지금의 제 심정을.
그렇게 쉽게 단정짓지 말아주세요..

이것만큼은.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넷 소설로 인해 제 본모습보다 과장된 기사로 매스컴에 노출되고.
또 그만큼 질타와 격려도 많이 받고.
또 그것으로 인해 특별한 기회를 받게 된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 글로 인하여 어떤 상황들이 만들어질지
정확히 예측하긴 힘들지만.
지금까지는 정말 제 솔직한 심정이였고.
그냥 보이는 그대로 읽어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늘 안좋은 논란의 대상이 되기만 하여 죄송합니다.
절 믿어주신 팬분들께는 더욱더 많이 면목없고 죄송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더 많이 성장하고 더 많이 자라나겠습니다.
그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 상황에 어울리는 말 같진 않지만 않는 좋은 하루 되세요.
그냥 이 글 읽은 모든분들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웃대펌 (귀여니가 귀사모에 올린 글이라 합니다)-
엘케인
03/11/24 00:32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 퇴마록을 그렇게 느끼셨다면.. 치우천왕기를 읽어보심이 어떠실지..

글구 "읍니다"의 압박이란 표현이 조금 보이던데.. 제가 6학년때였나??그때쯤 "습니다"로 바뀌었죠.. 저 나이의 어른이 다시 맞춤법 교육을 받지 않은 이상(물론 교수님이시긴 하지지만) 그리 흠이 된다고는 생각치 않는데요..

제 사견으론,
교수님의 글도 참 일리가 있고
이우혁님의 글은.. 누군가의 말처럼.. 거장의 모습이 엿보이네요..
(아직은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을테지만)


귀여니의 글은.. 글쎄요..
귀여니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저도 제 여자친구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그리 불만은 없답니다..
(물론 어린 학생들에겐 충분히 문제가 되긴 하지만요)

하지만 모든 책임을, 귀여니에게 뒤집어 씌우는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게 이슈가 된것일뿐, 그와같은 모습은
여타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니까요..



말이 길어지니, 정리가 안되네요..
(많은 욕을 먹지만, 귀여니를 완전 무시못하는 이유죠.. 어쨋거나 정리된 하나의 글을 쓰는게 소원이거든요..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03/11/24 01:13
수정 아이콘
전에 귀여니 비판이 한창이었을 때 귀여니가 했던 말 중하나가 "글 세편 쓰는데 4시간 걸렸습니다. 그정도면 노력한것 아닌가요??" 하는 혹은 그와 흡사한 내용의 글을 그녀 스스로 썼던 것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지금에 와서 그것은 타자만 한 시간이다. 생각한 시간은 배제되었었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믿기지가 않는군요..-_-;;
그녀가 처음에 언급했던 '노력' 이라는 것이 단순한 타자의 노력이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03/11/24 08:56
수정 아이콘
농담반 진담반의 소고들...
1. 고3이 글 세편 쓰는데 4시간이나 걸렸으면 무지 노력한겁니다.
2. 성대에서 미욱한 작가 지망생 한명 거둬다가 사람 만들겠답니다.
3. 어린나이에 책을 3권이나 출판해보았고 그 것이 어느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꽤 많이 팔렸다는 경험은 높이 살만합니다.
또한 그 책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도 이윤세양의 나이에 겪어보기 힘든 경험이라 할 것입니다.
그녀가 (혹시 남잡니까? 아니겠죠? 허허) 정진수 교수님 말마따나 성대에서 인문학을 쌓고 자신이 겪었던 커리어를 바탕으로 한단계 혹은 여러단계 발전한 글을 쓸 수 있다면 꼭 나쁠것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소설가 이우혁님, 수시 한번 넣어보시지요. 님정도 인지도와 경험을 쌓으신 분이라면 귀여니양의 전례가 없더라도 충분히 도전 가능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 공대 및 서울대 공과 대학원을 졸업하신 분인데다 그정도 경력이라면 충분히 서울대 인문대학원에 가실 수 있는데 왜 성대에 받아줄지 안받아줄지를 문의 하십니까? - 물론 중의적 의미로써 던지신거라는건 압니다.)
5. 주말에 대학원 면접봤는데 붙어야 할텐데.. 이제 스타 그만하고 공부도 좀 하고 싶습니다. 저도 윤세양처럼 인터넷 소설로 책 몇권 출간했으면 국민대나 홍대 디자인 대학원에서 받아줄까요? - 아.. 소설이랑 디자인이랑 관계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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