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11 00:48:00
Name Kimera
Link #1 http://cbingoimage.naver.com/data3/bingo_64/imgbingo_62/kimeranim/28545/kimeranim_1.jpg
Link #2 http://cbingoimage.naver.com/data3/bingo_64/imgbingo_62/kimeranim/28545/kimeranim_2.jpg
Subject [잡담]아니 스타크래프트가 저를 속였습니다!!
사건 경위는 대략 이렇습니다.
오늘 친한 친구녀석 두놈과 스타크래프트란 범 국민적인 게임을 즐기고 있었더랬습니다.

헌터에서 팀플을 하고 있었죠. 저는 랜덤을 선택하여 프로토스가 걸리게 되었고, 아시아 공방 3:3 그것도 맨날 하는 녀석들과의 게임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룰루루~ 5프로브 뽑고 물 먹고, 6프로프 뽑고, 7프로브 뽑고,8프로브 찍으면서 파일론 하나 짓고" 호들갑을 떨면서 게임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별것도 아닌 게임인데 말이죠;;;

문제는 9번째 프로브를 짓고난 후, 10번째 프로브로 게이트웨이를 지으려 할때 일어났습니다. "10번째로 게이트.. 게이트 짓.. 게이트 지어야 되는데.. 어 이게 뭐야 젠장!!"

그렇습니다. 파일론이 지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이트웨이가 지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습니다. 제가 잘못보지 않았다면 제가 정품으로 산 오리지널 시디 뒷면에는 3321-XXXXX-XXXX라는 시디키가 버젓히 적혀있고, 그안의 메뉴얼에는 "프로토스의 파일론 근처에는 건물을 소환할수 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제 막 대학교1학년, 세상에 크게 잘못한 것도 없고, 스스로가 착하다고 생각해왔기에, 또한 꿈많고 미래가 있는 스무살이란 나이에, "기계는 사람을 속이지 않습니다" 라는 명언을 대뇌속에 간직하고 있었기에 저는 충격아닌 충격을 먹고 말았습니다.(--;;)

기계에게 농락을 당했습니다. 컴퓨터에게 말이죠!! 제가 사랑하는 스타크래프트에게 말입니다!! 으아아악!! 열받아서 그 짧은 순간에 복수로 프로그램-->Starcraft--> uninstall 누르려다 말았습니다. (-_-;; 저만 손해니까요)

그 후론 어떻게 되었냐구요??
은근슬쩍 앞마당 더블넥서스를 했습니다. 이건 꿈일꺼야 생각하면서 파일론을 하나 더 짓고 게이트웨이를 다시 지으려 해봤지만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저의 가슴에 아주 칼날을 그었죠. 결국 자원만 캐다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몸빵만 하고 말았죠 -_-;;) 리플레이 세이브를 하려고 했는데 어처구니없이 엔터를 누르는 바람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 스샷 두개가 저의 증거품입니다(;;;)

저를 욕되게 한 것이 블리자드 사에게 스팸메일을 ==0)--) 퍽!! 으윽!!
헛소리 였구요, 컴퓨터에게 속은 저인데 앞으로 세상살아갈 것이 참으로 걱정되는 저였습니다.. 이상 잡답이었습니다 (--)(__)

뱀말 > 유게로 가면 낭패라고 생각합니다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_random
03/11/11 00:51
수정 아이콘
황당하시겠습니다. 저도 당한 적이 없는 버그군요.
HappyMocodng
03/11/11 00:53
수정 아이콘
당황하시겠습니다. 저도 하고 있는 종족 프로군요.
03/11/11 00:58
수정 아이콘
하하. 그런 일이 가능한가요? 스크릿샷은 안떠서 믿을수가 없네요.. >.<

좀 다른 얘기지만 저도 어느날 갑자기 9번키 부대지정이 안되서 고생한 적이 있죠. ^^; 테테전을 하는데 컴셋이 숨이 막힐정도로 모자라서 알고보니 9번키 부대지정이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종족을 프로토스로 바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Ctrl + 9 키가 영영사전 단축키로 지정이 되어 있어서 그랬더군요.
03/11/11 01:01
수정 아이콘
앗..이제 스크린샷 보입니다. 정말...황당하군요...

아마 Auir에서 내전이 일어나서 그런 듯.. -_-;
풀메탈패닉
03/11/11 01:04
수정 아이콘
저도 당한 적 있는 버그네요. 앞마당 먹고 게이트를 늘리고 있는데 본진에 있는 모든 건물이 갑자기 Unpowered되더니, 하고있던 공업도 멈추고, 뽑고있던 드라군과 질럿들의 생산도 멈춰버릴때의 황당함이란;
게이트웨이에선 취소했다가 다시 뽑으니까 돌아가긴 하던데(Unpowered 붙은채로) 포지는 업그레이드버튼이 사라져있더라구요. --; 물론 본진 파일런 주변엔 건물도 소환이 안되고...ㅠ.ㅠ
투덜이스머프
03/11/11 01:06
수정 아이콘
혹시 유즈맵 아닌가요?
사실 유즈맵이 아니더라도, 요즘 버그맵을 사용하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중하나가 무한버그맵인데, 시작하면 해처리옆에(바로옆,같이 붙어있음) 미네랄한덩어리가 있는데..이렇게 만들수있다는것 자체가 버그인데, 문제는 그 미네랄이 한개가 아니고 약 50개 정도뭉쳐있다는거죠(본진 전 미네랄덩어리보다 더 많죠)
이렇게되면 미네랄과 본진과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0.1-0.2초 정도밖에 안걸리니. 자기가 2해처리나 2게이트올릴동안 상대방은 4해처리나, 3게이트에 질럿한부대가 넘게 모입니다.
하도이상해서 리플저장한다음에서야 눈치를 챗는데, 당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높이날자~!!
03/11/11 01:07
수정 아이콘
전에 김해 이벤트 할때는 일꾼이 생산되지 않는 버그가 생겼다는 -_-;;;;
03/11/11 01:08
수정 아이콘
마인이 설치되있는건 아닐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_-
투덜이스머프
03/11/11 01:10
수정 아이콘
스샷을 보아하니 , 다른분들은 건물을 지은것같은데요?
그리고
03/11/11 01:33
수정 아이콘
투덜이스머프// 가끔 미국인들이 만든 방만 뜰때가 있던데요. 거기 있는 맵들이 대부분 fastest possible 이라는 맵이더군요. (일종의 우리나라 무한맵과 비슷한..) 거기서 사용하는 것이 님께서 말씀하신것과 비슷하더군요. 무한맵에서 캐는 것 보다 더 빠르더라구요 ^^
그리고
03/11/11 01:3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오늘 당한 버그는 리플레이 버그 입니다. 3:3 리플레이 인데요 저장하고 나서 다시 불러봤는데, 지 맘대로 움직이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일꾼들은 안움직이고 아무도 건물 안짓고 돈만 캐고 있고 한명은 센터 들었다가 내려놓고.. 아무튼 원래 게임과 전혀 다른 내용이 들어있더군요. 리플레이 파일이 깨진거겠죠?
03/11/11 02:00
수정 아이콘
흠..저도 얼마전에 겜하다가 당했던거죠...첫파일런 짓다가 생긴 일이라
그냥 sorry yo~error~T_T 라고 말하고 나와버렸답니다...
흠...무슨버그인건지...;;
03/11/11 02:13
수정 아이콘
제 친구 한 놈은 로템에서 스타팅 지역을 12시-2시만 되게 변경해놓고 저그로 6드론 스포닝, 테란으로 전진투배럭 이후 3마린 5SCV 러쉬하기를 즐기더군요 ;; 자기는 연습이라고 주장합니다만 -_-;;;
클라우드
03/11/11 05: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도 그맵에서 해본적이 있습니다. 전에 브루드워가 없어서 오리지널 배넷을 즐기던때가 있었는데.... 미네랄 한개로보이지만 몇개인지 모를정도로 미네랄이 겹쳐져있고 가스도 겹쳐져서 10개가량 있더군요. 외국유저분들은 많은분들이 그맵을 만드시던데..서로 엄청난 물량전을 하다가 제가 상대방의 일꾼모여있는지역에 스톰한방으로 킬수 40을 한번에 넘기며 서로 점수가 50만점이 넘어가면서 이겼던게임이 생각나네요......ㅡㅡ;
김은수
03/11/11 16:12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두번이나 당해봤습니다. 아주 황당하더군요. 언제 한번 글을 쓰려고 했는데.. 유즈맵 아니고 보통 맵이고, 잘 돌아가던 파일론이 갑자기 파워 오프가 되면서, 뻔히 바로 옆에 있는 게이트가 언파워드 되고..-_-; 초반에 그런 일 당하면 난감하지요. 확실히 버그인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916 [문자중계]2003 온게임넷 2차시즌 듀얼토너먼트 E조. [225] 물량테란6693 03/11/11 6693
14915 [잡담] 그녀는 멋있었다 [5] ijett3179 03/11/11 3179
14913 멍청한 녀석 [27] 설탕가루인형3000 03/11/11 3000
14912 [잡담] 여러분들 혹시 씨름을 좋아하세요? [14] 분홍색도야지3300 03/11/11 3300
14910 여러분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19금) [24] MastaOfMyself7394 03/11/11 7394
14909 세상에서 가장 슬픈날....... [4] [ReiUs]sunny2790 03/11/11 2790
14908 [잡담]영화 매트릭스에서 왜 기계들은 인간들을 사육하나? [12] lapu2k3701 03/11/11 3701
14906 [짧은 글]그 후...... - 강민 편 [9] kama5230 03/11/11 5230
14905 [잡담]결승전에서 [2] 이길성2704 03/11/11 2704
14904 슈마 지오팀의 대 한빛 스타즈팀 상대 전적 [17] 閑良4732 03/11/11 4732
14903 벽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7] 오크히어로2832 03/11/11 2832
14902 [상담]만일 당신의 자식이 말이 늦다면... 어떻게? [21] 질럿과뮤탈이2802 03/11/11 2802
14900 으윽 결승전 결과를 알게되다 -_-;;;; [7] 높이날자~!!3206 03/11/11 3206
14899 [잡담]아니 스타크래프트가 저를 속였습니다!! [15] Kimera3908 03/11/11 3908
14898 조금 난처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29] 야생초4058 03/11/10 4058
14896 강민, 그에게는 아직 Nal_rA 갈곳이 남아있습니다. [2] 지피지기백전3276 03/11/10 3276
14894 [헛소리]자만심과 패배감에 대환 자괴감... [3] sad_tears2864 03/11/10 2864
14892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5] 햇빛이좋아3665 03/11/10 3665
14897 [re] 팬까페 리그에 관해서 [2] 이준호2265 03/11/10 2265
14891 LB IBM배 팀리그에서 기대되는 두 맵들. [3] 양창식2918 03/11/10 2918
14889 저의 두번째 사랑 이야기... [6] skb97282431 03/11/10 2431
14888 자신의 생각만이 전부이다 ... [10] 삭제됨2765 03/11/10 2765
14885 [감상] 2003 마이큐브 스타리그 결승전 [10] 온리시청3960 03/11/10 39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