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옆 학교 여학생 한 명이 자살을 했어요.
솔직히 이렇게 그 여학생의 죽음을 가져다가 글을 쓴다는 자체가 너무 미안해집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꼭 내 얘기 같앴어요.
그 애가 죽은게 아니라 꼭 내 자신이 죽은것 같이 너무 슬펐어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어떤사람들은 그딴일로 죽냐고. 그 용기면 머든지 하겠다고 하시겠지만요.
그게 아니에요. 정말 그런 간단한 일이 아니랍니다.
정말 죽을 용기로 무엇을 해도 안 될것 같은 심정이기에 그 죽을 용기로 죽는거랍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도 부디 그 아이의 아픔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이제서야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깜깜합니다. 제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게 정말 처음으로 후회가 되요.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머리는 멍하기만 하네요~
생각은 많은데 머리속이 하얘요~
고 3 병이라고 한쪽눈이 계속 경련 증상을 일으키고 있어요.
지금도 계속 그런데.. 그리고 왼쪽눈속에는 이상한 혹 같은게 생겨서 너무 겁이 나네요.

수능 끝나면 병원에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들어서 더욱더 시력이 나빠졌는데
저 혹 때문만은 아닐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아........ 단 하루에 모든것이 결정이 나네요. 단 하루에... 너무 허무해요.
어쩜 그렇게 쉽게... 단 하루에 모든걸 결정지을 수가 있는거에요?
인생이란 원래 그런걸까요? 단 한 번에 모든것이 결정되는.. 그것이 인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