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7 02:21:55
Name nodelay
Subject [잡담]마크로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 글을 쓸 기회가 왔다는 것이 너무나도 기쁩니다.

여러분들 중에 혹시 20세기말에 정확히 1992~1993년 즈음에 SBS에서 방송했었던

'출격 로보텍'을 기억 하시는 분 계십니까?

나중에 알고보니 로보텍은 마크로스의 영문버전이었고 여러 작품을 끼워맞춰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름이 아니라...

그 당시 SBS에서는 완결된 내용을 방송하지 않았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어리고 또한 방송국 관계자가 아니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시청율이 너무 낮아서 도중에 방영을 중지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마크로스를 28화까지 본 결과..

정확히 26화까지 SBS에서 방송되었었더군요.

즉 브리타이+마크로스 연합 vs 젠트라디 기간함대의 대결이 있기 바로 직전!! 말입니다.

SBS에서는 그당시 아주 긴박한 전투가 일어날 것 같은 그 상황에서 종영을 시켜버렸습니다.

기억하기로 그 때 나레이션은...'..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었다..'

이런 투였습니다.

-_-

그래서 97년 쯤...저는 하이텔 게시판을 뒤진 결과 그 당시 27화까지의 내용을 대본으로 구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본에서는 27화가 마지막이라고 소개되었었지요.

그리고 오늘 27화를 본 결과..

그래 마지막이구나 할 정도로 완벽한 엔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고가 나오고 28화가 있더군요.

전 단순히 에필로그 인줄 알았는데..

와우.

젠트라디 잔존병들과의 이야기도 존재하는 군요.

영화에서는 이부분이 나오지 않았지요.

아무튼 아무튼!!

10여년동안 제가 보길 갈구했던 27화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27화에서는..

기간함대의 모선을 파괴하고.

지구로 안착하는  SDF-1 마크로스의 장엄한 모습이 나오니까요..









-ps 사실 87년이던가 86년 이던가...유치원 다닐때 비디오로 봤던 기억도 납니다.

마크로스.. 아주 오래 된 애니메이션이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물빛노을
03/08/27 03:22
수정 아이콘
...지구 어딘가에, 99년 우주선이 떨어졌을 겁니다. 단지 대외적인 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이죠. 조금 시간을 갖고 기다려봅시다. 그 우주선은 마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그 장엄한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길버그
03/08/27 03: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와 동갑인 작품인 사랑, 기억하고계십니까? 를 보고 만화가의 꿈을 키웠던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접었습니다만... 아-_- 이얘기가 아니라... 마크로스.. 2나 플러스나 7... 안나와야할 작품이였습니다... 최근엔 제로도 나왔다죠;?
베르커드
03/08/27 03:41
수정 아이콘
오오,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는 저와도 동갑입니다 +_+ 개봉이 84년이니 올해로 딱 19년 째지요
마크로스 제로는 마크로스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최초의 기획자(카와모리 쇼지, 이타노 이치로 등등)들이 모여서 최초의 마크로스보다 더 이전의 이야기를 그려냈죠
3D로 구성된 전투장면, 정말 예술입니다 강추죠 +_+=b
03/08/27 08:06
수정 아이콘
저는 '스페이스 간담V'만 생각나요. '로보텍'은 TV와 (강제로-_-) 멀어질 때에 방영되어서 전혀 못봤네요. (T_T)
튼튼한 나무
03/08/27 08:21
수정 아이콘
얼굴에 두건만 두르고 우주에 나가서 커다란 물고기를 잡아오던 주인공
마르로스에 관한 기억은 그게 다인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 마크로스 장면이...
맞기는 한겁니까...?
안개사용자
03/08/27 10:4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튼튼한 나무님이 기억하신 장면은 마크로스가 아닌 마르로스의 한장면인 거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크로스에서 그런 장면이 있다고는...)

제가 기억하는 마크로스의 명장면은 사상초유의 공격 무기 "민메이 어택"...
다소 어린 나이에 보아서인지 충격적이어서 잊혀지지 않는 장면으로는,
(최초로 본 시기가 아마 중1때쯤이었을 겁니다.)
로보트를 타고 맨몸인 거인과 격투하는 장면,
포로가 되어 있을때 적들이 보는 앞에서 키스하는 장면,
민메이가 미스 마크로스가 되는 장면,
거대한 전함이 로보트가 되어 주포를 발사하는 장면,
전투기에서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되는 장면을 꼽을 수 있겠네요.
(감히 미사일 발사장면만큼은 마크로스를 능가하는 작품이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크로스는 일본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히로인이라는 존재를확실히 정립시킨 작품으로 유명하죠.
개인적으론 민메이에 필적할 만한 히로인은 미래소년 코난의 라나뿐일거라는...
03/08/27 10:51
수정 아이콘
마크로스...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네요.
마지막 전투, 발키리(맞죠? 기억이 가물가물;;;)를 타고 돌진하는 히카루, 노래를 부르는 민메이, 서포트 하는 미사... 계속 흐르는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노래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뒤 서로를 바라보는 민메이와 미사...
크흑, 애니를 안본지 오래 되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 극장판의 감동이 다시 떠오르네요. ^^
기다린다
03/08/27 11:01
수정 아이콘
난 남자로써....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본 영화, 만화, 애니중.. 최고의 히로인은 메존일각의 '오토나시 쿄꼬'상이라 생각 합니다.....

민메이나, 라나, 기타 등등 이런 히로인들은 실제로 존재 한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쿄꼬상은...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느낌.....

중 1때 첫사랑이 끝난 이후... 두번째 사랑이.... 만화 여주인공이라니..ㅜㅜ '사랑해요.. 쿄꼬상.~~~~~'
공정거래
03/08/27 11:03
수정 아이콘
안개사용자님.튼튼한나무님// 마크로스의 장면이 맞습니다.^_^; 급거 이륙한 마크로스에서 폐기된 장소에 갇힌 주인공과 민메이가 커다란 물고기가 아니라 참치의 머리부분만 가지고 오죠.
안개사용자
03/08/27 11:14
수정 아이콘
아... 공정거래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네요.
우주에서의 낚시장면... 이제 기억이 납니다. 그걸 갖고 조난상태였던 주인공들이 맛있게 끌여먹죠.
본지가 꽤 오래되어서리 기억이....ㅠㅠ
아무래도 다시 구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소나기
03/08/27 11:40
수정 아이콘
최고의 히로인은 오렌지로드의 아유카와 마도카 ㅡ,.ㅡ
TheAlska
03/08/27 11:41
수정 아이콘
마크로스 7은 몰라도 마플이나 마크로스 제로는 꽤나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마플에서의 샤론은 솔직히;;; 어처구니없었지만
이타노(맞나요;;)다운 공중전은 혀를 내두르게 했죠.
가르도의 장엄한 리미터 해체도-_-b
마크로스 제로는 OVA시리즈 중 제일 기다리는작품중 하나입니다.
1화에서 최초로! 발키리 변형신을 완벽하게 보여줬죠;;;
거기에 눈으로 조준하는 포커를 보고 뻑 가버렸다는;;;;
역시 공중전은 마크로스가 최고입니다-_-b(유키카제도 재미있긴 하지만요;;)
마리양의모티
03/08/27 11:45
수정 아이콘
민메이의 선셋비치가 생각나는군요...

고딩1학년때 친구한테 처음 mp3라는 파일로 복사받아서[1.44디스켓 4장분량]

제컴에서 무려 4년동안을 잠재우고 있다가 대학교 때 처음 틀어봤다는...

추억의 노래죠...
03/08/27 11:55
수정 아이콘
나이가 나이인지라.. -_-; 고등학생때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 동생놈이 그림도 좋아하고 음악(특히 퀸을 좋아했슴)도 좋아하고 만화(애니)등을 좋아했는데 그놈덕에 마크로스를 알게 되었죠. 그렇지만 영상물이 아닌 일본서적. 마크로스의 세부내용이 담긴 캐릭터와 각종 메카닉그림들, 영상물은 몇년후에 보게 되었죠. 그러니까 그때가 83년도인가? --;;;
극장판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십니까'의 마지막 정도 부분에서 히카루가 탄 발키리가 적의 심장부(?)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 씬을 슬로우 모션으로 보셨습니까? 아주 재미있는 것이 나오는데... 아시는 분들도 꽤 많겠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은 비디오나 다른 영상물로 아주 천천히 프레임별로 살펴보세요. 그냥 정상속도로 보시면 잘 모릅니다..^^;;
Qoo)뽀록러쉬~
03/08/27 15:39
수정 아이콘
마크로스...건담...명작입니다.
취미가 에니 수집이라서...많은걸 가지고 있어서
날이 덥거나 춥거나...밖에 외출하기 싫은날은 컴퓨터와 티비를 연결하고 그 두 시리즈를 봅니다.
최근에도 보고 있고요.
힘들고 어렵게 구한것들이어서인지 아니면 워낙에 명작들이어서인지 내용을 다외우고 대사까지 외울정도지만 아직도 재미나네요.
친구들은 그 나이에 만화 -.- 본다고 머라고들 하지만...
좋은건 좋은것입니다.
혹시 숨겨진 좋은 작품있으시면 추천좀 해주세요^^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나우시카나 홍돼지같은 걸 봐야겠네요.
Qoo)뽀록러쉬~
03/08/27 15:46
수정 아이콘
혹시 저정도분량 업로드 시킬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좋아하시는 분 계시면 같이 감상하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십니까, 플러스, 마크로스2, 마크로스7
건담 : RE-78(오리지널건담), Z건담, ZZ건담, F-91, 샤아의 역습, 빅토리건담, 건담EX, 턴A건담, 포켓속의 전쟁, 08소대,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건담윙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홍돼지,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라퓨타
청의6호, 반드레드, 반드레드2, 아키라, 공각기동대, 여신후보생, 모스피터, 브레인파워드...등등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같이 공유할수 있는 방법 아시눈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길버그
03/08/28 00:52
수정 아이콘
민메이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쩝.. 막말로 민메이는 '미끼'였을뿐... 히카루의 총질-_-로 전쟁이 끝난거잖습니까.. 이건 아니죠.

아-_- 그리고 개인적으로 최악의 히로인은, 이니셜디의 모기.
히로인이 원조교제라니;;
오성철
03/08/28 01:01
수정 아이콘
Tarkus님. 저도 처음 일본 애니로 접했던 작품이 마크로스라 뭔지 알겠군요. 그 당시는 자막이 없던 시절이라 한글 대본을 프린트해서 화면이랑 같이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 장면에선 히카루의 발키리가 발사한 미사일에 뭔가가 숨겨 있다고 대본에 나와 있길래, 그 장면을 여러번 다시 돌려보곤 스톱시키곤 해서 결국 알아냈는데요. 그 미사일들중에 바로 버드와이저 캔이 섞여 있었다고 기억됩니다만... 요즘은 인터넷에서 쉽게 티브이 판과 극장판을 구할 수 있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극장판을 한 번 받아 보시면 후회 안하실 겁니다. 오래된 작품이지만 요즘의 작품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전투씬과 좋은 음악들로 가득합니다. 마크로스의 BGM은 정말 화면과 잘 어울려서 음악이 영화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 수 있는 작품이었죠.
마술사
03/08/28 12:40
수정 아이콘
'') 결코 떨어지지 않는 전투씬;;은 좀 오버죠;;;;;; '사랑, 기억하고계십니까'를 최근에 한번 본적이 있는데 예전에 감탄했던 전투씬이 왜이렇게 구리던지;;;;;; 마크로스 플러스는 다시봐도 감탄했습니다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377 [잡담] 감동적이었던 만화... [92] Mechanic Terran6065 03/08/26 6065
12376 온게임넷 왕중왕전.. 지금 경기한다면? [3] $$new ice hunter$$3434 03/08/27 3434
12375 [잡담]마크로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19] nodelay1591 03/08/27 1591
12373 성학승..계백.. [22] 이직신3538 03/08/27 3538
12372 {잡담}한컴에 모니터 두대쓰기. [5] 캐터필러3037 03/08/27 3037
12371 [잡담]예전 핫브레이크배 같이 말고... [17] 예진사랑2443 03/08/26 2443
12369 추억의게임. street fighter 온라인으로 돌아오다. [20] Debugging...1841 03/08/26 1841
12365 MBC게임 팀리그를 보고... [22] 민정환3295 03/08/26 3295
12361 [문자중계] 온게임넷 첼린지리그 & MBC 팀리그 약간.. [256] 임욱재3828 03/08/26 3828
12357 GG? 치지 맙시다. [54] 스톰 샤~워3943 03/08/26 3943
12354 [잡담]너무 좋은 사이트가 폐쇄하는군요. [3] 난무의태도3188 03/08/26 3188
12352 (잡담) 나만의 베스트 영화 5 [49] 몽땅패하는랜2694 03/08/26 2694
12351 한웅렬선수를 생각하며 잡담.. ArtOfHan... [12] 박경석4152 03/08/26 4152
12349 About,, XellOs[yG] [19] Silent_TM3332 03/08/26 3332
12347 about Nal_rA [18] clonrainbow3701 03/08/26 3701
12345 제 나름대로의 Recommend NewAge [27] ataraxia2683 03/08/26 2683
12343 마이큐브 온게임넷 스타리그 BGM [12] itbbon4525 03/08/26 4525
12341 [잡담] 소년을 위로해줘.. [9] Blackthought1875 03/08/26 1875
12340 8월 27일 5년만의 화성 대접근! 생애 마지막 기회! [6] 서창희2519 03/08/26 2519
12338 추억의 프로게이머 [35] let's go4872 03/08/25 4872
12337 [피투니] MBCgame 2nd StarLeague Sponsor 결정.! [12] 피투니3537 03/08/25 3537
12336 [알림]전적업데이트 관련 [9] Altair~★1615 03/08/25 1615
12334 [잡담]오늘 엠비씨게임 최종예선전에서.. [19] ZER93150 03/08/25 31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