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2 22:38:22
Name 곽봉효
Subject 패러독스에서의 저그
오늘 박상익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몇 가지 느낀게 있는데, 이 맵은 일반

적인 플토대 저그의 섬전의 양상을 답습했다간 다른 섬맵보다 더한 절대적인 플토 우세쪽

으로 기울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박정석 선수가 웹 실수만 안했으면 멀티도 히드라한

테 쓸릴 상황은 아니었으니 오늘 경기도 압도적 우세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이 맵은 플토

가 타 멀티 없이 캐리어+리버+웹커세어 조합을 무리없이 모을 수 있을 듯한 느낌이 들어서

요..절대 히드라 or 스컬지 or 뮤탈 가지고는 상대가 불가능 할 듯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

으로 저그의 해법을 생각해봤는데 과연 그 효과가 어떨지 궁금하군요...패러독스는 초기

에 많은 양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전의 섬맵처럼 저그가 무리해서 확장을

마구하려 하지말고.. 투 가스를 이르게 채취하여 많은 양의 스컬지를 초기에 확보해서 공

중전에서 어느 정도 밀리지 않도록 전황을 유지해주고,(온리 뮤탈 스컬지 체제는 힘들듯

합니다. 박정석 선수 아마도 강도경 선수와 연습을 한듯 평소의 스타게이트-->로보틱스

체제가 아닌 투스타 체제로 가더군요. 저그 투가스의 위력을 생각한 듯한 빌드라고 생각됩

니다.) 스파이어와 함께 퀸스네스트를 짓고 퀸스네스트 완성되자마자 바로 하이브(수송

업 없이)...그리고 하이브 완성뒤에 바로 그레이트 스파이어까지 쭈루룩 멈춤없이 가는 겁

니다. (대략 시간 계산을 해보건데, 오늘 박상익 선수가 레어가고, 오버로드 속도+수송업

을 하는 시간보다 빠르게 올리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즉 빠른 시간의 디바

우러 확보죠..(디파일러 확보도 빠르게 하는게 좋겠죠..플레이그를 위해서..아니면 초반

투스파이어 후 빠른 업그레이드도 생각해 볼 수 있을듯..)..보통 섬맵에서 저그가 디바우

러를 뽑으려면 확장을 두개 정도 해놓은 상황에서야 겨우 겨우 뽑을 수 있을텐데, 이 맵은

워낙 대량의 자원이 본진에 있으므로 유닛 낭비없이 모아서 고테크의 유닛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확보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맵 제작자인 변종석님도 아마 이런 고테크 유닛간의 접

전을 최대한 유도하려는 의도로 이런 맵을 제작한 듯도 하고요. 여하튼 이렇게 디바우러

를 확보하면 이제는 아마 공중전에서 플토와 해볼만하거나 플토가 확장을 했다면 오히려

저그가 공중전을 압도할 수 있으므로 디버러+스컬지+가디언+뮤탈이라면 확장을 깰 수 있

고, 그 담 부터는 운용능력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 이 맵 꽤 오래쓰

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데, 고테크 공중 유닛간의 치열한 접전(예전 하나로 통신배 기욤

대 강도경의 스페이스 오딧세이때 처럼)을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굉장히 흥미로

운 경기가 될것 같거든요. 전형적인 플토대 저그 섬맵 경기는..너무 한쪽이 압도적이어서

(오히려 지상맵의 저그>플토보다 더한듯)다른 양상의 경기도 보았으면 합니다. 다른 섬맵

의 재판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크니스
03/08/22 22:50
수정 아이콘
테크를 올리자니.. 상대의 멀티가 늘어나고...
유닛을 뽑자니... 오버로드 죽어나고...
솔직히 패러독스.. 저그가 불리하긴하죠
어떠한 수송선을 호위할만한 유닛이 초반에 나올수가 없다는게
큰 단점같네요;;
곽봉효
03/08/22 22:56
수정 아이콘
근데 테크 올리는데 드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오늘 박상익 선수가 해처리 세개 늘리고 그 다음 스포닝-->레어업-->오버로드 속도+수송업 하는 시간보다 좀 더 빨리 디바우러 확보가 가능 할듯 합니다. 다만 수송업이 좀 늦어서 저그의 멀티가 늦긴 하겠지만, 어차피 리버에게 당할 가능성이 95%가 넘는 확장입니다. 솔직히 커세어로 체크할 확장기지도 얼마 없죠. 스노우 바운드 같이 확장기지가 여기 저기 넓게 있어서 확인을 커세어로 다 못해서 몇 개 놓지다 보면 결국 저그가 어느 정도 자원 확보가 되서 플토가 지는 스토리가 불가능한 맵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스컬지+뮤탈-->그다음 확장 여러군데(한두군데 깨지는 것을 고려한 여기저기 멀티)의 시나리오로는 절대로 흘러가지 않을 맵입니다.
As Jonathan
03/08/22 23:01
수정 아이콘
밑에 토론 게시판에 이와 같은 주제가 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i_random
03/08/22 23:14
수정 아이콘
곽봉효님.. 필명(이라고 해야 되나요? 아이디라고 해야 되나요?) 정말 멋지네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모사꾼.. 곽가.....^_^
이동익
03/08/22 23:22
수정 아이콘
이 맵에서 밸런스 논쟁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느낌이 드네요.
또한 다른 섬맵처럼 멀티가 많은 섬맵보다는 패러독스처럼 전체적으로
가난한 섬맵이 오히려 저그가 해볼만 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이맵에서의 성적은 저그가 가장 좋습니다.
03/08/22 23:22
수정 아이콘
저그:저그는 전략 게시판에서, 저그:플토는 토론 게시판에서 해법이 연구되고 있군요. :) 암울한 저그(?)의 해법을 찾을 게이머는 누구일까요?

저그:저그 경기는 홍진호:조용호 경기를 보면 새 해법이 나올 듯 싶습니다. 설마 또 only 뮤탈: only 뮤탈이 나올까요?
구렁이담넘듯
03/08/22 23:22
수정 아이콘
프리챌배 이후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전략이랑 비슷하네요. 하나로 결승이후 본진뒤쪽 멀티먹고 테크타서 디버러+다량히드라 갖추고 멀티도 먹고 공격도 하고 그런식이었죠.
03/08/22 23:38
수정 아이콘
곽봉효님 그렇게 테크를 빨리 올린다면...
그사이에 오버로드가 몰살이 되거니와 멀티가 불가 하므로..
패러독스 맵 특성상.... 본진에서 말라 죽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곽봉효
03/08/22 23:41
수정 아이콘
i_random님......감사합니다..^^;;..
이동익님..글쎄요..오히려 부자맵이어야 저그가 할만할텐데요.. 전태규 선수가 주진철 선수에게 섬맵 연습경기에서 많이 졌다고 하던데, 그게 여기 저기 헤쳐리 펴 놓고 전태규 선수가 확장 깨면 또 확장, 확장 깨면 또 확장 이런 식으로 해서 자원확보하고 많이 이긴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이기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맵은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성학승 김환중 선수간 경기는 김환중 선수의 실수가 너무 큰 탓에 졌다고 말하는 쪽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섬맵이라도 플토가 실수하면 워낙 타격이 크기에..오늘 박정석 선수가 큰 실수를 했고, 박상익 선수가 너무 잘해주었는데도 진 걸보고는 아무래도 앞으로도 저그가 엄청 힘들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요.
곽봉효
03/08/22 23:45
수정 아이콘
perse님 테크만 올리는게 아니고 당연히 스컬지와 뮤탈도 많이 모아야 겠지요. 실제로 온리 뮤탈+스컬지로도 어느 정도는 커세어의 상대가 가능합니다. 다른 섬맵에서두요.. 거기다 패러독스 투 가스니 스컬지 엄청 나오겠죠.. (물론 플토도 투가스긴 합니다만..저그 쪽이 좀더 가스 많은게 이득이지 않을까 생각되서..)다만 전 수송업을 하는 대신 빠르게 퀸스네스트와 하이브를 가는걸 생각해 본 겁니다.
03/08/22 23:52
수정 아이콘
으으으음. 커세어가 워낙 스컬지 잡는데 귀신이라 그리고 스타게이트 3개는 충분히 돌아 가더라구요... 뮤탈 스컬지로 얼마나 상대가 될런진 조금 의문이 되긴 하네요
03/08/22 23:55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전략같지만.. 그냥 단순히 제 생각인데요..-0- 플토진영에 폭탄드랍을 하는거에요.. 진짜 한방드랍..-_-;; 그리고는 퀸을 활용하는거에요..커세어는 모여서 다닐테니까.. 퀸의 인스네어 한방이면 거의 전 커세어가 맞을테고..오버로드 못쫓아오니까.. 저그의 전병력을 살릴수 있지 않을까해서.. 플토는 지상군은 별로 없을꺼 같으니까 말이죠.. 저그가 지상군만 모아서.. 친다면.. 그냥 단순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본 전략인데.. 터무니 없겠죠?? -_-;;
공정거래
03/08/22 23:58
수정 아이콘
-0-;; 2개스면 정상적인 2해처리 히드라 테크 타면서 무리없이 디바우러 갈수 있습니다.. 디바우러+히드라 조합으로 징검다리 드랍이면충분히 견제가능하죠..애시드 스포어 9된 커세어가 떄리는거 무시해도 됩니다.. 히드라를 베이스로 디바우러와 디파일러 조합으로 싸운다면 크게 불리할것도없어 보이는데요..
이동익
03/08/23 00:00
수정 아이콘
부자맵이어야 저그가 할만하다... 이건 대 테란전에서 그렇죠.^^
프로토스상대로는 본진자원이 많고 전체적인 자원이 적은 이 맵이
오히려 할 만 합니다. 일단 본진 투개스를 십분 살려 다수 히드라와
스컬지 또는 뮤탈,스컬지를 다른 섬맵보다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죠.
토스의 초반 커세어에 대항해
그만큼 적절히 개스귀신 스컬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프로토스의 경우 커세어,리버이후 멀티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감안했을
때에 멀티를 가져가고 방어하는게 저그에 비해 용이합니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그가 멀티를 다수 늘려
함정이라 할 수 있는 해처리를 포기하면서 멀티를 늘려가는 시나리오는
공중에 대한 제공권을 확보했을 때의 얘기라고 봅니다. 커세어,셔틀리버는 기동성이 빠르기 때문에 공중장악이후 멀티 견제 그리고 멀티확보가
용이하죠. 여기서 멀티확보라는 측면에서 자원이 많은 맵일 경우
프로토스가 보유하는 자원의 양도 그만큼 많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패러독스의 경우 박상익선수가 박정석선수의 3시 멀티를 깬이후
박정석선수의 자원상황도 좋지 못했죠.
그 상황에서 경기운영에 따라 박상익 선수가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타섬맵이었다면 이미 프로토스가 곳곳에 멀티가 있는 상황이
되었겠죠. 고로 패러독스가 타섬맵에 비해 프로토스가 할만한 측면을
생각해 보면
첫째로, 본진이 넓어서 상대 저그의 기습적인 폭탄드랍이 가능하다는 점
둘째로, 프로토스의 다수 멀티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
(저그역시 마찬가지이지만 소규모 자원전에서 리버와 캐리어같
은 다수자원이 필요한 체제를 쓰는 프로토스가 좋을 게 없죠.)
셋째로,저그의 본진 투가스 힘은 초반 커세어에 용이하게 대항할 수
있다는 점...

이 점에서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보는 겁니다.
또한,전적상으로도 저그가 현재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아직 몇경기 치르지 않는 상황에서 밸런스를 논하기는 어렵다는 이유가
바로 이 점이랍니다.^^
이동익
03/08/23 00:04
수정 아이콘
또한 커세어의 웹을 활용하는데 있어 박정석 선수가 큰실수를 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체적인 경기운영에서 웹이 큰 역할을 한게 사실이니까요.^^
곽봉효
03/08/23 00:13
수정 아이콘
저그가 공중장악을 한 상태에서 이기는게 아니죠. 커세어를 상대로 공중장악을 저그가 하는 믿기지 않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그다음부터는 말도 안되는 대량의 확장이 가능할 겁니다. 리버가 드롭되도 공중장악을 못했기때문에 뮤탈에 금방 잡히거든요. 저그가 공중장악을 못하고 플토 유닛을 피해다녀야 되는 쫒기는 상황이 되기때문에 자꾸만 멀티가 파괴되고 미끼도 던지고 다시 확장 또 다시 확장을 하는 겁니다. 부자맵이라면 이게 가능합니다. 주진철 선수가 연습 경기에서 섬맵 극강 전태규 선수를 많이 이긴것은 스노우 바운드같은 부자맵이라서 가능했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공중장악이 가능했다면 여기 저기 확장한 멀티를 기반으로 착실히 테크올려 압도적인 수의 디버러 뮤탈 스컬지 확보를 꾀하겠죠..자원이 적은 맵에서는 도망갈 공간도 없고, 섬맵에서의 저그의 유닛 효율은 플토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같은 본진 자원이라면(저그만 본진 자원이 많은게 아니죠. 본진 자원이 많은 맵이라면 플토가 유리하다는게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2시 섬에서 웹을 잘못쳐서 순식간에 셔틀과 리버 3기를 잃은 것은 치명적 실수입니다. 저그가 만약 동급의 실수를 그 경기에서 했다면?...강물겜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플토가 지상맵에서 동급의 실수를 했다면..역시 강물겜입니다.
언덕저글링
03/08/23 00:16
수정 아이콘
이맵 나올때 부터 저포함 저그의 무덤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었죠.
제가 생각하기엔 방법이 없습니다. -_-;
다만한가지.... 오버로드몸빵에 삼해처리 모든가스 온리 스커지 -0-;;
일단 하늘부터 접수해놓고 멀티 -0-;;;
03/08/23 00:25
수정 아이콘
토론게시판에서 New Ice Hunter님의 덧글을 읽었습니다만..
퀸의 인스네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이브를 올리지 않고도(뮤탈이나 럴커와 같은 타이밍에 뽑을 수 있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요.
남자의로망은
03/08/23 00:42
수정 아이콘
섬맵에서 pvsz 는 지상맵의 pvsz 의 정반대네요. 토스가 특별히 실수 안하면 이길수가 없죠.
BlueBird
03/08/23 02:02
수정 아이콘
이맵에서 아직까지 저그의 성적이 좋다 하여도..정말 토스가 실수 안하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윗 질럿님 말씀처럼,,,,,
이동익
03/08/23 02:05
수정 아이콘
저그가 공중장악을 한 상태에서 이기는데... --;
섬맵에서 저그가 이기는 장기전을 보면 하이브이후 가디언+디바워러
체제로 승리를 합니다. 다수 멀티가 아닌 프로토스보다 조금 많은
멀티 정도로요. 그 패턴이 아니라면 초반 다수 히드라 한방드랍밖에 없는거 아닙니까? 가디언,디바워러,스컬지의 활용이 꼭 다수 멀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3시멀티의 웹실수라고 하셨는데 그 좁은 지역에서 웹을 쓰고 리버를 정확히 떨구는게 어려운 거 아닌가요?
박상익 선수의 타이밍이 좋았다고 보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곽봉효
03/08/23 02:23
수정 아이콘
가디언+디바우러 체제를 이미 갖추었다면 프로토스와는 당연 공중전 가능합니다. 그전 타이밍을 말하는 겁니다. 80~90%의 경기가 디바우러 나오기 전에 끝나죠..디바우러 나오기까지 끌고 가기가 어렵고, 그 어려운게 커세어 때문이죠...즉 하이브후 디바우러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멀티가 두 개 정도 필요한데 이 두 개도 확보하기가 어려워서(워낙에 플토가 공중전이 막강하므로) 그 전까지는 도망자 저그즉 미끼주고 딴데 멀티 미끼주고 딴데 멀티 하는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뮤탈+스컬지+막 멀티로 시간끌면서 버텨 주는건데, 만약 뮤탈+스컬지로 공중을 압도 했다면 안정적인 운영으로 플토보다 한두개정도 많은 멀티를 유지하면서 테크를 올려서 가디언+디바우러까지 가는거죠...즉 가디언 디바우러로 공중장악을 했다는 표면적 이유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겁니다...그건 그 경기의 겉껍데기에 불과하지요...그 게임의 진짜 볼 부분은 도망후 멀티 도망후 멀티에 의한 자원 확보 그때까지 스컬지+뮤탈로 버티기입니다..이미 거기서 이긴거고 제가 위에 말하고 있는 것도 그겁니다. 그 이후는 솔직히 제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어느 정도 테크 올라가면 저그도 충분히 해볼만 하니까..그런데 파라독스는 이게 불가능 한겁니다..도망자 저그를 할 수가 없어요...확장할 곳이 뻔하니까..딱 4곳이고 저그가 확장시도 할때 이미 플토가 하나쯤을 먹고 있을 테고, 그 바로 밑이 다른 멀티니 어디다 멀티 할지 뻔하죠...아직 하이브도 안간 타이밍이니 스컬지+뮤탈로 커세어를 이길리가 없고(이기면 그 경기는 저그가 실수 안하는한 거의 저그 쪽으로 기울은 거죠..), 어쩔 수 없이 여기 저기 멀티해야 되는데 이 맵은 들키지 않고 멀티하기가 불가능하니 안전하게 또 다른 멀티 먹는게 불가능하므로 항상 자원 상황에서 플토한테 뒤진체 나가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박상익 선수의 드랍갈때 그리고 박정석 선수가 막으러 올 때 분명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라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그 정도는 막을 능력이 있고, 그 정도는 성공해 줘야 합니다. 커세어도 대량에 웹 칠 마나도 넘칠텐데, 웹을 실수해서 쳐서 리버를 보호하지 못했죠..그건 누가 보나 흘린 겁니다. 해설진도 웬만큼 스타크래프트를 아는 사람도 그 상황에선 누구나 박정석이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요..
곽봉효
03/08/23 02:48
수정 아이콘
이동익님께서 말씀하시는게 모순인게 가디언+디바우러로 이기는 경기는 대부분 부자맵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게 일단 섬맵들이 지금까지 대부분 부자맵이었고..(--;;) 가난한 맵에선 가디언+디바우러 확보할 가능성이 부자맵보다 현저히 떨어지므로 이길 확률이 적다는 겁니다. '저그가 공중장악을 한 상태에서 이기는데... --;'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 위에는 '저그가 멀티를 다수 늘려 함정이라 할 수 있는 해처리를 포기하면서 멀티를 늘려가는 시나리오는 공중에 대한 제공권을 확보했을 때의 얘기라고 봅니다.' 라고 써놓으셨군요. 그런데요. 함정을 까는 이유가 저그가 공중전을 압도 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만약 저그가 공중전을 압도할 수 있다면 굳이 함정같은 것도 팔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당연 공중전에 이길 수 없다고 한것도 뮤탈+스컬지 상태에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한 겁니다. 가디언+디바우러를 갈 수 있는 자원 확보가 어렵고,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도망자 저그를 하는 겁니다. 섬맵 저그 뮤탈+스컬지 체제의 기본 마인드는 '커세어가 모이면 공중전을 이길 수가 없고 그것때문에 확장기지에 달랑 한기 떨어진 리버도 제거 할 수 없다.(저그 유저에게 가장 짜증나는 부분) 그래도 거기가 깨지더라도 여기 저기에 깨진 만큼 확장해서 어떻게 하든 가디언+디버러 만든 자원만 확보하면 공중을 내가 제압할 수 있으니 그 때까지만 버티자!!' 입니다.
곽봉효
03/08/23 03: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이 맵이 저그가 나쁘다.' 라고 아직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까지 해오던데로 한다면 더 이기기 힘들거다.' 쪽의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해법으로 굳이 자원 확보에 애쓸것 없이 '빠르게 테크타서 디버러 확보하자.'라고 제시해본 것 뿐입니다. 암울하다고 벌써 단정하는게 아닙니다. 현재까지의 상식과 정석이 통하지 않는 맵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흥미로워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동익
03/08/23 04:09
수정 아이콘
곽봉효님 말씀대로 꼭 부자맵이어야 가디언과 디바워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건 넌센스적인 측면이 강하네요.
저그가 앞마당과 제 3멀티정도만 확보해도 하이브이후 울트라가 나오는
체제까지 전환이 가능합니다. 중요한건 그때까지 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느냐는 시간적인 측면이겠지요. 섬맵에서 기본적으로 도망자저그를
이용하는 방식이 해법이라고 생각하셨나 본데 패러독스는 멀티확보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거점확보의 측면입니다.
즉 중앙의 넓은 공터를 차지한 이후 히드라 러커를 이용한 본진 수비와
자원 확보가 용이하다는 측면을 도망자스타일의 저그보다 더 고려해야할
측면이라는 겁니다. 님 말씀대로 섬맵에서 대부분의 저그유저는 미끼라
할 수 있는 해처리를 던져주고 달려드는 커세어숫자를 스컬지로
야금야금 줄여주면서 멀티를 늘려가고 결국 하이브이후 디바워러
확보이후에 가디언과 지상병력을 이용한 플레이를 한다는 이패턴은
다른 완전섬맵에서의 얘기지 패러독스에서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 맵에서 박상익 선수가 제시한 해법은 히드라 러커를 통한 지상의
중앙지역 거점장악이후 4곳의 섬멀티를 사수하면서 프로토스와
정면으로 맞서 자원전을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결코 도망자저그 스타일이 아니었죠. 그런데 박상익 선수의 실수는
그 히드라 러커 병력을 유지하지 않고 무리하게 본진 공략을 해
다수 병력을 잃은 그 실수로 인해 자신의 전략을 펼치지 못한 것이지요.
아참~ 실수에 관해 언급을 잠시하자면
님이 3시 히드라드랍에 웹실수를 했다고 했는데 실수라고 주장하신다면
실수라고 말할 수 있는 측면이 있었겠죠. 하지만 그 지역의 좁은 곳에서
히드라가 먼저 착륙한 상황에서 웹을 정확히 치고 리버를 먼곳에 드랍해
막는다는 건 웬만큼 침착한 토스유저가 아니고선 힘들죠.
박정석선수의 미세한 실수가 있었지만 박상익선수의 드랍타이밍에
대해 칭찬해야할 측면이 더 강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겁니다.
또한 이 맵은 프로토스 또한 다수멀티를 확보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저그와 프로토스가 같은 자원을 확보하면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충분히 수긍이 가는 의견이지만 이 패러독스라는
맵은 멀티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박정석 선수가 본진 자원이
마르고 3시 멀티지역이 히드라 드랍이 초토화 되었을 때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해설진들도 언급을 하였듯 두 종족 모두 헝그리해 진 상황에서
미네랄을 주기적으로 소모해주어야 하는 리버와 캐리어를 선택한
박정석선수의 체제가 실컷 신을 내다가 자원고에 시달려 말라죽을
가능성이 있고 바로 이점 때문에 해설진 분들이 저그가 타 섬맵에
비해 충분히 할만한 맵이라고 한 겁니다.
즉 자원소모가 극심한 리버와 캐리어 체제가 본진의 풍부한 자원이
마르고 마땅한 멀티를 확보하지 못했을때 저그의 반격이 시작될 수
있다는 측면... 바로 이점이 저그가 해볼만한 맵이라고 해설진이
언급했던 측면인 겁니다.
님이 이 맵의 본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헝그리한 측면을 빗대어
'도망자 저그'의 이른바 공중제압할때 까지 버티자!!는 그 측면만을
생각하실게 아니라 박상익선수가 제시한 상대 커세어를 히드라,러커
스컬지 체제로 정면으로 맞선 후 당당하게 멀티를 먹자!!라는
이 측면을 자세히 보시면 좋겠다는 거죠.
헥헥~ 소모적인 논쟁이 되는 거 같아 마음이 좀 아프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그가 힘들다"라고 말하기에
패러독스라는 맵은 아직 많은 경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그래서 새로운 전략과 전술을 가지고 나올 프로게이머의 모습을
기대하자는 것으로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곽봉효
03/08/23 13:34
수정 아이콘
어째 계속 말꼬리 잡기가 되는 것 같은데, 저는 '패러독스는 다른 가난한 맵과 같이 저그에게 불리하다.' 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님이 하신 가난한 섬맵이 플토보다 저그에게 유리하다는 말을 정정하고자(틀렸으니까요..단순히 리버와 캐리어가 미네랄 괴물이라서 가난한 맵에서 불리하다라는 이론은 말도 안됩니다..왜 불리한지 근거가 필요하죠..) 위와 같은 말을 한겁니다. 만약 저그 유저들이 그전의 방식대로 한다면 더 불리할거다 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측면의 글이기도 하고요. 파라독스에선 다만 좀 다를거다는 것, 당연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해법도 생각해 보는거죠. 이상하게 님과는 핀트가 안맞네요. 그리고 이맵 저그대 플토의 중앙 장악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4시부근과 10시부근에 럴커 히드라로 괴롭히기 정도나 가능할까...그러려면 차라리 드롭이나 자신의 확장기지 방어에 신경을 쓰겠습니다만..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멀티를 먹는게 가능했다면 어제 경기처럼 드롭해서 무리하게 타격을 주려는 발상 자체를 안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연습경기를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도 훨씬 많이하는게 프로게이머인데요. 아마 지키기가 불가능하니까..(투 로보틱스에서 리버 모아서 6~8마리 드롭하면 그 좁은데서 데미지 업글한 리버가 보일 위력이 어떨까요..아무리 저그 유닛이 숫자가 많아도 리버가 저정도가 되면 종이 조각이 찢겨나가듯 피박살이 날겁니다.)저도 이 글을 쓰면서 벌써 테스트 경기나 연습 경기에 이런 식(테크 빨리 올려 디버러 확보하는 방식)으로 저그가 운영한 경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렸으니까요..아마 히드라 럴커로 먼저 방어부터 해서 멀티만 따라간다는 생각을 안해봤을리가 없을 겁니다. 박정석 선수의 드랍실수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긴 하지만 더더욱 소모적인 논쟁이 될거 같아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만 이런 걸 생각해 보시죠. 일반 아마추어라면 럴커 6기를 두부대 가까이의 마린+메딕으로 뚫는다는건 힘든 이야기 입니다만, 프로라면?..개인적으로 그 드랍은 럴커 잡기 콘트롤 보다는 난이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라면 실수라고 한겁니다.
이동익
03/08/23 16: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패러독스의 3시멀티 지형이 상당히 좁은 위치라는 걸 감안해
보았을때 쉽지 않을 거라는게 저의 중론입니다.
일단 제가 제시한 저그가 이맵에서 할만한 측면을 봐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그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259 프로리그결승전을 재고해 주십시오. [32] 종합백과4072 03/08/23 4072
12258 결국은 비가 내리는군요.... [13] 삭제됨1810 03/08/23 1810
12256 이번 시즌에서의 프로토스의 약진. [6] 마린스1763 03/08/23 1763
12255 킹덤언더파이어,쥬라기원시전,임진록,피파... [10] UnkOwn-MuMyuNG1952 03/08/23 1952
12254 웬지 맥이없어보이던 나다..... [19] 리발도3486 03/08/23 3486
12253 음..올만에 드래곤 라자라는 판타지소설을 읽으며.. [28] 킬러1947 03/08/23 1947
12252 패러독스의 현재 평가는? [34] darkzerg3480 03/08/23 3480
12251 스타에서 화면이 깨질때? [5] 서창희1767 03/08/23 1767
12250 [헛짓] 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 경우의 수 [15] k39302627 03/08/23 2627
12246 [잡담] 퍼즐놀이. [5] 삭제됨1328 03/08/23 1328
12245 [퍼옴]7차교육과정 국어교과서 [24] SummiT[RevivaL]2276 03/08/23 2276
12244 [잡담]다시 비상을 준비하는 당신께(for kOs) [16] meteor2226 03/08/23 2226
12242 [잡담]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하는 걱정들.. [7] gam2319 03/08/22 2319
12241 랭킹의 끝은? [6] $$new ice hunter$$2585 03/08/22 2585
12240 온게임넷 나머지 일정과 진행 일정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7] 온리시청2288 03/08/22 2288
12239 내일(토요일) 날씨 예보 [6] forever1704 03/08/22 1704
12238 뉴스란에 쓰는 것이 옳겠지만...너무나 즐거워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10] i_love_medic2523 03/08/22 2523
12237 패러독스에서의 저그 [27] 곽봉효2444 03/08/22 2444
12235 풀리지 않는 신비 -베르뜨랑- [19] 더높은이상3459 03/08/22 3459
12234 [잡담]누굴 닮았다고요? [13] Cozy2328 03/08/22 2328
12233 자자~ 오늘도 어김없이 문자중계를 해봅시다 ^-^ [465] 노을향기4152 03/08/22 4152
12232 다크 아칸은 왜 안쓰이는가 고찰해보자. [17] 마린스10661 03/08/22 10661
12229 ID 실명으로 바꿨읍니다 ^^ (__ ) [9] 최일권1595 03/08/22 15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