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8/20 21:39:05
Name 낭천
Subject 김승엽 선수를 기억하십니까?
2001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김승엽 이라는 선택 랜덤 종족의 선수가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에 종족 또한 랜덤이라 관심이 많았죠.  
그러나 신예에게는 언제나 따라 붙는 말, '경험 부족' 을 이겨내지 못하고 16강에서 무력하게 떨어지고 맙니다.

그렇게 제 기억속에서 김승엽이라는 이름은 잊혀진듯 했습니다.
.....



그 뒤로 때는 2003년 상반기.  워크래프트3 오리지날의 후반기로써,  방송국 메이져 리그 예선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저또한 선수로 참가했고 대진표를 확인합니다.  주~욱 훓어보는 중간 '김승엽' 이라는 이름이 보였습니다.
워3 김승엽 선수는 BB_DVD라는 id를 래더 첫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던 나엘 유저로써 랜덤 또한 잘하는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김승엽?' 이란 이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 선수의 얼굴을 확인해 보았지만..  
이 선수는 '스타게이머 김승엽 선수' 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긴머리와(흔히들 농담삼아 Rocker 라고 하더군요^^) 얼굴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역시  예상대로 동명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역시나' 하는 맘을 뒤로, 다시 김승엽 이라는 이름은 잊혀져 갔습니다.



다시 그 뒤로 지금은 2003년의 8월..  워크래프트 확장팩 : 더 프로즌 쓰론이 발매 된지 한달여가 지났습니다.

전 오리지날때의 모든 메이져 리그 예선과 확장팩 첫 메이져 리그 예선도 떨어지고 침울해 있던 때에..  wcg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습니다.
그 차에 온게임넷에서 워3 프로팀들을 초청하여 팀리그전을 9월 1일부터 개최한다는 정보가 들어왔고,  예전부터 '프로팀 창단' 을 염두해 두고 있던 우리 클랜측(Ex)에서도 서둘러 팀을 창단키로 했습니다.
그런데 예정했던 몇몇 선수가 우리 Ex팀 입단이 불가능함을 알려왔고,  그래서 새로운 선수를 찾아 나선 차에 아직도 래더 첫페이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BB_DVD 김승엽 선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결국 길마형이 DVD님을 엽입하기로 하고 맴버 5명을 확정 지어 Ex 프로게임단의 틀을 완성시켰습니다.
(맴버 5명 : Ex_NangchuN 저, Ntc.evenstar 이재박 선수,  Attackyouheart 김진성 선수,  Elmt-CrossP 김종윤 선수,  BB_DVD 김승엽 선수)

맴버가 확정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선수들끼리 나이를 따지고 말을 놓았습니다 .  그래서 사적인 대회가 오고가고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어쩌다 보니 '스타크래프트' 얘기가 나왔습니다.  마침 디비디형도 배넷에 같이 있었고,  옛날 동명이인 선수의 생각도 나서 가볍게..
"형 혹시 스타 메이져 대회 본선 나가본적 있어요?" 라고 물었는데..  "응" 이라고 대답하는 겁니다.  당황했죠.  그래서 다시 직접적으로 물어봤습니다.

낭천 : 옛날에 김승엽 선수라고..  온게임넷에 나왔던 게 기억나는데 혹시 형이에요?

디비형 : 어..  아마 나인듯 싶다.

하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배넷을 종료하고 온게임넷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스카이배 vod 를 틀어서 얼굴을 다시 확인해보니..  인상은 별로 안 바뀌었더군요.  
단지 머리만 정말 길어졌을뿐..  하하..

저는 이렇게 옛날 tv에서 보았던 동경의 스타 게이머 중 한명을..

다른 게임의 같은 팀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참 세상이 좁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제 9월 1일부터 워3 게이머의 딱지를 단 승엽이형과 저의 모습(기대하지 마세요-_-;), 또 저희팀의 초고수 선수들을 온게임넷 워3 팀리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gr 워3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면서 이만 쓰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ㅡ^


ps : 아아 물론 관심이란,  단순히 워크래프트3 라는 게임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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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3/08/20 21:44
수정 아이콘
하하하 기대하겠습니다. ^^

곽대영게이머 후원회 추진위원장 -0- (농,진을 반반 섞은 +0+)
03/08/20 21:44
수정 아이콘
와우~ 정말 축하드립니다! 팀 멤버도 정말 화려, -0- 그 자체로군요.^^
김승엽 선수 힐링포션 배에서 오크 플레이를 보여주셨는데, 이번에도 오크로 나오시나요? 나엘 실력이 더 막강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낭천님이나 이재박 선수까지 하면.... 거의 센티널의 막강 노선이로군요 +_+
앞으로 방송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프렌즈 팀과의 경기가 있다면 낭천님과 중헌 선수의 재대결을 기대할게요, 후훗...
03/08/20 21:44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저도 끼워주세요....찜!
03/08/20 21:45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
은빛사막
03/08/20 21:46
수정 아이콘
낭천 화이팅!!!!~~~~~~
마요네즈
03/08/20 21:46
수정 아이콘
김승엽 선수.. 처음의 방송 경기라 그런지, 제 실력을 다 보이질 못했죠..
긴장한 모습만 보여준채, 그렇게 리그를 끝마쳤죠.. 3패라는 불명예만을 안고.. 그런데 워3 예선 대진표를 보니까 그 선수의 이름이 있더군요.. 혹시 그 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 그 선수였군요..
그나저나 워3 팀리그 참 기대가 되네요.. ㅋㅋ
그럼 언제나 건승하시길..^^
Elecviva
03/08/20 21:54
수정 아이콘
낭천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고 또 신기해요 ^^
맛있는빵
03/08/20 21:56
수정 아이콘
아... 그런일이... 김승엽선수는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별로활약을 못했지만 지금 워3 전향하고 부터는 정말 맹활약을 하고 있죠
이제 손오공팀에 이어 EX팀까지 생기고...... 조만간 워3도 개인전말고
프로팀리그를 볼수있겠군요 낭천님 이번에 꼭 우승하시길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우리 로곤걍이는 지금 어디서 뭘 하는지... ㅠ_ㅠ
03/08/20 22:00
수정 아이콘
간만에 댓글을 다네요..^^
예전 낭천님의 스타옵하던게 엇그제(?) 같은데.. 묵묵히 자기길을 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읍니다.. 항상 건승하시고 요번리그에서 낭천이 누구인지 확실히 팬들에게 인식시켜주시실 빌게요...^^
03/08/20 22:06
수정 아이콘
낭천님 화이팅!^___________________^
03/08/20 22:08
수정 아이콘
낭천님 화이팅!
몽땅패하는랜
03/08/20 22:09
수정 아이콘
워크는 전혀 몰라서(스타도 이해하는데 3년이란 시간이 먼산.....)
좌우지간

낭천님 화이팅!! 김승엽 선수도 화이팅!!!
EX프로팀 백전불패의 신화로 타올라라!!!!(오바다 오바 --;;;;)
좋은 소식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어딘데
03/08/20 22:13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 로곤걍 선수와 확팩 초기에 래더 게임을 한 적 있습니다
(확팩 하신지 얼마 안됐는지 레벨이 5인가 6인가 그렇더군요 안 그랬으면 제가 로곤걍님같은 고수와 래더 게임을 할 수 없었겠죠^^)
게임은 제가 찌르기에 박살 나는 중이었고 채팅이나 했었죠
왜 방송 대회에 안 나가시냐고 했더니 귀차님즘때문이라는 답변을ㅡ.ㅡ
좀 더 연습해서 렙 올라가고 그러면 한 번 더 생각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이리와.
03/08/20 22:20
수정 아이콘
워3리그에서 김승엽게이머는 머리가 상당히 긴것이 인상적이죠^^
i_random
03/08/20 22:30
수정 아이콘
아.. 김승엽 선수...
sky배는 제가 상당히 신경 써서 봤던 리그입니다.
온라인 예선을 최초로 시도했었고 제가 원래 외국 게이머와 랜덤 유저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세르게이 선수와 김승엽 선수에 대한 기대가 컸었죠...
결과는 조금 아쉽지만....
앞으로 워3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소나기
03/08/20 23:00
수정 아이콘
낭천님 승엽님 건승하세요 ~~ 응원하겠습니다.
03/08/20 23:05
수정 아이콘
낭천님의 토토전을 보고 싶다고 떼쓰던 그 시절
정말 낭천님이 이렇게 다른 게임으로 성공하실줄은 예감..... 했습니다 ^^
다시한번 축하드리구요. 김승엽선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과
좋은 게임단 만드시고 꼭 우승하세요 ^^
그런데 wcg워크는 어디서 방송해주나요? 낭천님 꼭 보고 싶은데;;
더높은이상
03/08/20 23:09
수정 아이콘
낭천님 지금보다 더욱 유명해지셔도 PGR에 글 많이 써주시겠죠 갠적으로 게이머여러분들이 글을 쓰시는걸 보고픈데 많이들 안남겨주시는군요
워3는 비록 하나도 모르지만 이번대회에 좋은결과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03/08/20 23:11
수정 아이콘
낭천님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 드립니다. ^^
'우리'가 낭천님을 그리워하니까 온겜넷의 용우님이 낭천님의 사진을 공룡님의 홈페이지에 올려 주셔서 낭천님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아, 사진 옮겨가지 말라는 용우님 말씀이 있었으니 걱정하지는 마십시요. ^^
wcg 티셔츠 입고 계신 것 보니 최근 사진인 모양이고, 눈이 시원스레 큰 미남이시더군요.
wcg 진출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항즐이님하고 같이 응원할께요.
테란그리고테
03/08/21 00:01
수정 아이콘
김승엽 선수 상당히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워3 게이머로 전향하셨군요 ^^
estrolls
03/08/21 00:08
수정 아이콘
스타게이머중에 워3로 전향한 게이머중에..
전영현 선수와 오창종 선수가 있지요..
아트벌처로 불리우던 전영현 선수...그리고 챌린지리그와 듀얼토너먼트에 출전했었던 오창종 선수....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어서인지
요즘 MBCGame의 워3 확팩리그를 유심히 본답니다..ㅎㅎ
03/08/21 00:33
수정 아이콘
축하 드려요 ^_^/

그럼 EX팀 나엘 비중이 아주 높군요 +_+
Elecviva
03/08/21 00:38
수정 아이콘
김승엽 선수, 온게임넷에서 강력한 모습 확인했습니다.
곽대영 선수(?), 김승엽 선수 모두 좋은 모습 기대할게요.

(글과는 상관없지만 이중헌 선수도 게임아이 1600대의 테란유저라고 들었습니다.스타게이머라면 게이머시겠네요 ^^)
03/08/21 00:41
수정 아이콘
estrolls님 한 선수를 빼 놓으셨네요.

is에서 독특한 성향의 프로토스를 구사하면서
이런 저런 대회에나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특히 게임벅스 대회에서 최인규선수에이어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다가 돌연 워3로 전향한 그 게이머 말입니다.

그의 워3로의 전향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큰 사건을 맞이하며 주춤하게 됩니다.

건물러쉬..

건물러쉬의 시초는 황연택선수였다면
그것을 석동진 선수와의 방송경기에서 최초로 시도 후
배틀넷상에서 건물러쉬의 붐을 일으켜 만인의 지탄을 받았죠.
그 후에도 많은 수상 경력이 있었지만
'견제의 달인' '드라이어드 조련사'라는 칭호대신
많은 섭섭한 말을 들었던 비운의 게이머중 한명입니다.

결국 스타크래프트의 슈팅리버처럼 패치되어 건물이 업루트시
많이 약해졌습니다만 그 게이머는 그 이후 예전같은 압권적인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것 같아 좀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지금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요... 욕심이란것이... ^^

제가 워3게이머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바로 그 선수네요 ^^

ps: 그 자릴 낭천님이 차지하실것 같아 약간은 두렵군요 -.-;;
물빛노을
03/08/21 00:46
수정 아이콘
낭춘님이 드디어 프로게이머로 나가시는군요!^^ 파이팅!
03/08/21 00:51
수정 아이콘
多席님// 예전처럼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임효진 선수의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은 아직도 최고라는게 제 생각입니다.(과거의 견제는 정말 '아름다웠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형주 선수가......정말 너무 잘 합니다. 방송 경기에서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소름끼칠 정도입니다. 확팩과 오리지날을 함께 하면서 양대 방송사 본선에 올라가서 현재 성적도 좋은 편이고, 프라임 2차에서 준우승, WCG 한국 1위......-_-;; 인간적으로 너무 잘하네요. 김대호 선수나 박외식 선수도 뒤쳐지지 않고, 임효진 선수도.... 거기에다 이재박, 구영롱, 최승걸 선수..... 낭천 님까지..... 센티널의 명성은 이들 선수들만으로도 계속될 듯 합니다. 쭈욱~~!!
기다린다
03/08/21 01:07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나엘은 안좋아 하지만... 전에 엠비씨 게임리그에서 임효진 선수와 전지윤선수와의 트랭퀼패스 경기를 본후... 나엘을 더욱 안좋아 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임효진 선수도.....

그 당시 너무 완벽한 종족에 완벽한 경기 운영... 환상적인 견제와 뒤치기... 정말 정이 뚝하고 떨어지더군요......

그 경기를 본후 저의 클랜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현제 최강은 임효진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였습니다...
03/08/21 01:37
수정 아이콘
나엘은 고수분이 너무너무 많아서.. 손이 꼽기 곤란해요 ^_^;
물빛노을
03/08/21 02:21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_- 김승엽 선수는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시나요? 그리고 그런 김승엽 선수를 '형'이라 부르신 낭천님은 대체?; 낭천님 나이 꽤 있으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angelmai
03/08/21 04:25
수정 아이콘
^^ 열심히 시청하겠습니다 파팅~~~!!!
박정석테란김
03/08/21 09:03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김승엽선수는 82년생(확실치 않음;;;)으로 알고 있고
낭천님은 84년생(wcg 홈페이지에서 봄)입니다.
03/08/21 09:52
수정 아이콘
김승엽 선수 김정민 선수와 테테전을 한 경기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스타에서 못 다 이룬 꿈....
워크3 에스는 꼭 이루시길....+_+
03/08/21 14:03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김동수 선수와의 플플전이 생각이 나네요.. ^^
중계진이 두 선수의 진영을 한참이나 반대로 알고 있었던 경기였죠? ^^
물빛노을
03/08/21 15:21
수정 아이콘
억-_- 낭천님이 저와 동갑이란 말씀이십니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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