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에버컵 올스타전에 대해서 지금 카페회원분들이 그야말로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네요. 결승전을 앞둔 전주에 진행되는 이벤트성 경기인만큼 그동안 힘들게 플레이를 펼쳤던 선수들과 더위도 잊고 아낌없는 응원을 펼친 팬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위한(? 저 혼자만의 추측입니다.) 행사여야 할 경기가 왜 전쟁모드로 넘어갔는지...아쉽습니다. 저 역시 특정 선수를 응원하고 있고 그의 플레이에 환호하고 안타까워 하는 팬의 입장이고 보면 특정 팀 밀어주기식의 표몰이에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어느 까페고간에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같은 팀 선수라는 이유로 표를 몰아주는 것과 한사람당 한표라는 깨끗하고 공정한 방법이 아닌 중복 투표를 가능하게 한 ktf의 의도 자체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네요. 엔터키에 동전까지 끼워넣고, 표찍으러 가자고 소리 높여 외치는 팬들의 진심은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 선수의 플레이를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은 팬이라면 당연하겠지요. 그러나 팬카페 회원수가 뒤진다고 여러 면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보다는 특정 팀 선수라는 이유로 몰표를 행사하고, 친분있는 다른 카페와 연합해서 표 몰아주자는 식은 아무리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주최측의 진행방식에 죄없는 팬들만 놀아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처음의 취지에 걸맞게 팀리그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이 되도록 공정하게 올라올 수 있도록, 밤새도록 노가다 아닌 노가다로 팬들사이의 경쟁심만 부추기는 중복 투표를 수정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인지도가 아닌 진정한 실력을 펼친 선수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가 떳떳이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그 선수에게 아낌없이 한표를 행사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싶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