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8 11:21:45
Name 어리버리
Subject 진지하지 않은 스타리그가 부활했으면 합니다.
2년전인가 3년전인가에 엽기대전이라는 온게임넷리그가 있었죠.
재미있으셨다고 하던데 전 그때는 아직 스타리그를 그리 열심히 보지 않을때라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만 합니다.
VOD도 눈에 잘 안띄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스타리그는 정규리그 형식으로만 계속되어 왔습니다.
온게임넷에서는 메인스타리그, 듀얼, 챌린지리그, 프로 팀리그, 직장인스타리그
MBC게임에서는 메인스타리그, 팀리그 등으로요...

이제는 슬슬 팀 체계도 잡혀가고 스타리그도 어느정도 기반을 잡아가니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만을 가지고 있는 가벼운, 승부에 상관없이 프로선수와
시청자가 모두 즐길수 있는 리그(리그라 이름붙이기 뭐하면 그냥 대회)가
하나 생겨났으면 합니다.
이 리그에서는 승패를 전혀 상관안하고 보는이와 게임하는이가 즐길수 있는
그런 방향이 되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온게임넷 3주년 기념 특별전과 같은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팀 제도도 정립이 되가니까 팀별로 대전을 하고 이 리그에서는 유명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나오고 하면 더 도움이 되겠죠.

그럼 제가 생각한 구체적인 방안 말해보죠...^^;;...여러분도 재미로 의견을
달아주시길...

먼저 게임방식은 여러가지를 정해놓았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규리그와 같이 주종족으로 정식적으로 경기하는 것만은 배재를
했으면 합니다.

1. 예전에 엽기대전에서 쓰였던 서든데스

2. 무슨 방식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여러종족을 모두 컨트롤해서 싸우는 것도 좋겠네요.
(이게 이름이 무엇이죠? 시작할때 두개 이상의 종족을 고르면 각 종족의
기본 유닛(프로브, 드론, SCV) 두종류 이상을 가지고 시작하고
주종족 하나만의 기본 건물이 있는 경기 방식이었는데..)

3. 2명 모두 랜덤을 고르고 맵 자체도 지금까지 쓰였던 모든 공식맵중 하나가
랜덤하게 나오는 방식...

4. 누군가가 온게임넷 3주년 개국 특별전 끝나고 말씀하셨던 키보드 없이
마우스 만으로 경기하기...--;;

지금 생각나는 방식은 4가지 밖에 안나오네요...
하여튼 이 4가지 방식을 당일날 경기 바로 전에 룰렛을 돌려서 결정한 후에
경기를 하는 겁니다. 룰렛 돌리기 전에는 선수들도 어떤 방식이 나올지 모르죠.^^

하루에 4게임 정도를 하는겁니다.
4게임이면 8명의 선수가 나오게 되고 8개의 팀에서 선수를 출전시키는데
같은 팀이 3번이나 4번이상 게임하기 전에는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없게 해서
여러 선수들을 볼 수 있게 하는겁니다.
지금 정식 팀이 11개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이 방식으로는 5주정도면 많은 선수들을
볼 수 있겠네요. 팀리그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도 볼 수 있게...^^

경기 시간은 온게임넷 같은 경우는 수요일 혹은 일요일 오후 5시나 9시
(월요일은 챌린지리그 전날이고 목요일은 스타리그 전날이니까 제외...)
MBC게임은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시간에 했으면 좋겠네요...

하여튼 이렇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만이 가득한 즐겁기만 한
스타리그가 엽기대전에 이어서 또다시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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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석
03/07/28 11:27
수정 아이콘
거기다가 깃발 뺏기도 추가요 ^^;; 깃발뺏기 정말 재밌던데 방송으로는 경기를 안 해주네요 ㅠ_ㅠ 밀리하고 똑같이 싸우다가 갑자기 뜨는 미션 실패 -_-;; 충격입니다
03/07/28 11:30
수정 아이콘
마우스만으로 게임하는 거 반대..
수시아
03/07/28 11:49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는 좋아보입니다. 저는 이벤트전은 이벤트전으로 그쳤으면 하네요. 또 시청률이나 스폰서 때문에 유명선수들만 나올 가능성이 크고 스케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

음..그 아이디어를 결승 오프닝 전에(아니면 중요경기에서 경기수와 방송시간에 차이가 생길 때 오프닝) 컴퓨터나 네트워크 체크하는 차원에서 치루는 건 어떨까요? 이번 결승전전에 1차전 초반에 중단되어서 명승부때문에 가려졌지만 문제발생 소지가 많았었죠.

그리고, 결승전 같은 경우는 5차전 연속으로 하는 것 굉장히 피곤해 보이던데 3차전 정도에서 선수들 쉬는 타임 주고 긴장도 풀고..(관중들 휴식도 주고요..) 하프타임쇼 정도로 한 두 경기정도 치루는 것은 괜찮을 듯 합니다..

리그 하나를 열 계획이라면 게임아이 주장원전도 사라졌는데 겜비씨 월장원전, 온게임넷 주장원전이라도 열어서 아마추어나 은둔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03/07/28 11:52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한 리그는 랜덤맵 리그입니다. 수십 혹은 백여개의 맵을 만들어 놓고 경기 시작하면서 맵을 알아내어 경기를 치르게 하는 리그죠.맵이 수십개나 되지만 전부 미공개이기 때문에 맵에 대한 순수 적응도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지도를 잘 파악하는 선수가 이기는 그런맵...굳이 종족간의 유불리가 적용되지 않으려면 이런 리그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맵을 만드는 쪽에선 죽어나겠죠. 리그중 괜찮은 맵이 있다면 본대회에서 쓰여도 좋구 말이죠.일정 이상의 수준을 갖춘맵중 버려지는 맵이 너무나 많습니다.실현 불가능한 계획도 아니니까...
제생각엔 이젠 다소 경직되어가는 온겜넷 리그보다는 엠겜 리그쪽에서 이런 방식을 먼저 시도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N9'Eagle
03/07/28 12:31
수정 아이콘
백여개의 맵을 만들어줄 사람이 -_-;;;
03/07/28 13:05
수정 아이콘
환상의 테란 소설처럼 컴퓨터가 직접 프로그래밍해주는 ㅡ_ㅡ 그런 형식의 맵은 전혀 불가능하겠죠 ?
케이군
03/07/28 13:14
수정 아이콘
2. 여러 종족을 모두 컨트롤해서 싸우는 방식은 팀밀리로 알고 있습니다.
(시작할때 두개 이상의 종족을 고르면 각 종족의 기본 유닛(프로브, 드론, SCV) 두종류 이상을 가지고 시작하고 주종족 하나만의 기본 건물이 있는 경기 방식)
03/07/28 13:23
수정 아이콘
저번에 했던 워3 핸디캡 대전 식의 경기를 스타에 적용하는게 가장 현실성이 있어 보이네요. 아니면 씨유앳 배틀넷 원정대에서 사용한 핸디캡을 추첨을 통해서 부여하는 경기라든가... 어쨌든 선수들도 시청자들도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NarabOayO
03/07/28 13:25
수정 아이콘
팀밀리 맞구 한종족만 선택하면 인구수800까지 늘죠(4:4경우)
NarabOayO
03/07/28 13: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규칙냅두고... 블르드 배스를 공식맵(이거 하나만;;) 하는 특별전 형식의 토너먼트
대회 있었으면 재밌을거 같아요-_-;;(블르드 배스 승올릴때 정말 즐겨쓰던 맵 ㅎㅎ)
양창식
03/07/28 14:02
수정 아이콘
팀밀리 재밌습니다. 서로 짜고 해놓지 않으면 서로 엇갈리는 명령들이(이쪽으로 갔다 저쪽으로 갔다..) 진정한 팀밀리의 재미..^^;; 하지만 서로 짜놓고 한다고 하면 극상의 컨트롤이 나올지도..^^;;
김선우
03/07/28 17:54
수정 아이콘
전에도 한번 애기가 있었던 부르드워 말고 오리지날로 게임하는건
어떤 경기 양상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또 한가지 한번쯤 했으면
하는 게임은 부르드워 초창기 패치 시절로 돌아가서 게임을 하는걸 보고 싶네요.1.1이 아닌....부르드워 초창기 테란이 아무것도 못하던 그때-_-;
과연 그런패치로도 지금의 발전된 테란플레이가 어느정도 먹힐지 궁금하네요.^^; 온게임넷에서 한번쯤 해줬으면 좋겠네요^^ 유망주 위주로
게임을 하면 어떨까 하는생각이죠...예전 엽기대전에서 BOXER의 플레이에 이 선수 엄청나게 될거란걸 예상헀던 그런 생각을 가질수 있는 그런겜을--;;
03/07/29 00:57
수정 아이콘
엽기대전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보면 짜증납니다. 너무 무성의해 보여서죠. 시유앳배틀넷에서 있었던 프로게이머 벌칙 받으면서 하는 겜 같은 경우에는 정말 재미 없었습니다. 시청자 실력평가 같은 건 재밌었지만요.
하지만, 팀원들끼리 합심하는 3종족 팀밀리버젼 (약간 큰맵에서) 게임 같은 경우는 정말 재밌겠네요. 특히 프로팀에서 테란,저그, 프토 유저 3명 먹고 하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타 한창할 때 팀밀리 겜 방식이 젤 재밌었는데, 워3는 그게 없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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