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08 18:24:14
Name 모랠로
Subject [잡담] 프로토스의 암울을 생각하며
안녕하세요.

원래 이런 글은 아래 글의 답글로 달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시기를 약간 놓친 것 같기도 하고 길이도 길어질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잡담 형식이라서 스스로 말하기 편하게 존칭을 생략한 점 이해 부탁드려요.


왜 자꾸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대개 사람들이 알고 있을 법하고, 많이 들어온 이야기를
반복해서, 적어도 잊을만 하면 한번씩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지 새로운 패치를 원하고 요구하기 위해서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
간접적인 영향은 줄 수 있지만 적어도 효과적인 방법은 아니다.

그러면 왜?

내 생각에 이는 그들이 프로토스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이기 때문이다.

만약 프로토스가 암울한데(암울하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프로토스 유저가 우승을 하거나 경기에서 이긴다면 그 기쁨은 더욱 커질 것이다.
반대로 지더라도 어느정도 벨런스 탓으로 돌려 그 아픔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전적의 프로게이머라도 프로토스 유저를 더 실력 있다고, 더 노력한 거라
믿을 수도 있다. 응원할만 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이들은 되도록 이런 프로토스=벨런스상 암울 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길 원한다.

또 당연하게 그 말이 단지 그들이 프로토스 팬이어서 나온 말이라고 하기 보다는
진정 객관적으로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내용으로 퍼지고 헤게모니를 장악하길
마음 깊이 원하고 있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프로토스 팬들은 진심으로 이를
믿고 있을 것이고, 나아가 프로토스 팬이 아니더라도 일부 혹은 대다수는
이런 작업의 영향 등으로 그런가 보다 하고 믿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서로 무엇을 믿고 있는 상태에서 설득은 쉽지 않다.
각자는 자신이 객관적이라고 믿고, 상대방이 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적어도 나에게는 그 작업은 아직 성공하지 못하였다.
(이는 내가 임요환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라는 사실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어떤 형태로든 프로토스가 패치가 되어서 좋아진다면 이는 태란전에서도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것이고, 안그래도 지금 프로토스에게 이기기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어도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패치는 이루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 성향의 문제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으니 넘어간다.)

적어도 프로토스는 암울하지는 않다. 조금 불리할 수도 있으나..

비유를 하자면 두 코끼리가 몸무게 많이 나가기 시합을 하기로 했는데 시합날
한 코끼리에게 파리 한마리를 붙여 주어서 상대방이 느끼는 불리함 정도랄까.
코끼리가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의 무게보다 작은 파리의 무게 때문에 혹은
코끼리의 무게를 재는 체중계의 유효숫자의 자릿수보다 낮은 자리의 파리 무게이기에
말로 표현해 보면 미세하게 불리해졌다고 표현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사실상 시합에는 영향이 없다고 표현할 수 있는 상황.

이런 어벙한 비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건 어느 종족이 객관적으로 불리하다를
증명하기가 참 곤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개인이 게임 방송을 보고 직접 게임을 해서 느끼는 감에 따라
프로토스가 불리하다, 아니다 이야기 되는 것 같다. 사람들의 느낌은 제각각이어서
어느쪽이 대세인지 까지는 모르겠다.(게임 해설자가 어떤 편인지도 참고사항일 뿐이다.)

종종 공식전의 데이터를 근거로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그 데이타를 보면 전혀 암울하지 않다.

그 기준도 각양각색이고(가령 우승 종족으로 보면 저그가 더 불리해 보인다.)
최근의 프로토스의 선전이라는 데이타도 존재한다.

언제부터 암울하다는 단어가 조금 불리해 보이는 경우에도 쓰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 암울하다면

프로토스가 우승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고,
첼린지리그 1위 결정전에도 프로토스가 나오지 말아야 하고,
스타리그에 1/4이 올라오는 일도 없어야 하고,
첼린지 예선을 거친 이주영 선수가 혹은 스타리그 출신의 성학승 선수가
프로토스 유저에게 2번 지는 일도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방송에 나올 정도의 저그 고수가 암울하다는 프로토스 유저에게 상대 선수 이름도 알고
맵도 알고 경기 시간도 정해진 상황에서 준비해서 지는 경우는 나오지 말아야 한다.

암울하다면.

조금 정말 미세하게 조금 불리하다는 말 정도면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지금 상황을 보고 계속 암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그들은 진정 그 프로토스 선수의 팬이구나, 얼마나 기분이 좋고 싶었으면...

그리고 그러면서도 그들이 '객관적으로' '당연히' 그렇다고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도 든다.

흔히 그래서 벨런스를 이야기 할때도 51:49라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이를 암울하다고 하고 있다. 고수 세계에서 이정도 차이면 엄청난 것이라고 말하지만
위에 든 예들을 보아도 그것이 적어도 암울해 보이지는 않는다.

프로토스 유저가 타 유저에 비해서 엄청난 노력을 더했기 때문에 이 정도라는 생각도
전혀 들지 않는다. 실제로 그럴리도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믿어서 스타를 보는데 더 재미를 느끼고 그렇게 하길 원한다면
그것은 탓할 문제가 아니다. 나아가 그들의 그런 믿음을 전파하고자 게시판에 당연한
객관적인 이야기인 양 이야기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문제삼을 것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그런 글들을 보고 발끈했던 기억이 조금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나는 나대로 그들의 믿음과는 다른 믿음으로 즐거움을 느끼며 스타를 보면 되는 것을.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아도 프로토스는 암울하지 않다.
그들의 말대로 다른 선수들 보다 더 노력하는 프로토스 선수들이라면 그리고 그들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면 왜 종족을 바꾸지 않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들이 이미 프로토스에 너무 길들여져서 그렇다면
적어도 프로토스가 그리 암울한데 프로토스 유저인 루키는 나오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바보가 아니라면, 블리자드의 스타를 유지하기 위한 알바가 아니라면,
진정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면 그래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조금 불리하다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이 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들의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한다.

나는 1.07테란을 해본적도 없고(지금도 프로토스 유저이고 타 종족은 거의 안 해봤다.)
그 당시 막 스타를 처음 알아가던 시기여서.(한빛 중간 정도 부터 꾸준히 시청)
그런데 사람들이 임요환 선수 이야기를 할 때 1.07어쩌구 이야기 하는 걸 많이 들었다.
나도 마음속으로는 그 시절이 진정 테란에게 어려웠다고 믿고 있고(믿고 싶고)
더욱 어려웠던 시절로 알려지기를 무의식 중에 바라고 있을 것 같다.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더욱 대단해 보일 것이고 내 기분도 덩달아 좋아질 테니.

하지만 현재 너무 그러는 그들을 보면 징징 울며 때쓰는 아이 같아 보이기도 한다.

냉정하게 그들을 바라보려해도 너무 욕심이 큰 팬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복해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러 사정을 생각해 볼 때 벨런스는 잘(정말 기적같이 잘)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특히 프로토스 팬이라면 조금 불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p.s 어차피 어느 한 사람 설득시킬 수 없는 글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마음 속에 두고 있는 것 보다는 표현하는 것이
제 기분에 좋기에 글을 올려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코코둘라~
03/07/08 19:33
수정 아이콘
참.. 할말이 없네요^^;; 공감가는 부분은 단 한곳. 프로토스 팬들은 밸런스상 암울하다고 광신적으로 믿는다. 핑계거리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솔직히 별로 공감가지 않는군요. 정확히 여섯명이 올라가야 최적의 밸런스입니다. 솔직히 매 리그마다 이 밸런스를 요구할 수는 없고, 적어도 4명, 간간히 5~6명씩 올라와야 암울하지 않습니다. 님이 말한 조건은 암울이 아니라 절망인데요-_-;; 솔직히 저저번리그정도만 해도 얼추 그정도 밸런스를 유지했었답니다^^;; 프로토스 신인 루키는 현재 박정길 선수 외에는 특별히 성적을 올리는 선수가 없죠. 박정길 선수도 아직 정식 리그는 올라와보지 못했고. 그에 비해 타 종족을 보십시오. 솔직히 프로토스 신인은 거의 없습니다. 타종족은 듀얼에서만 볼 수 있듯이 정말 많구요. 그거 아십니까? 1.07테란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암울암울했지만 미지의 영역이었구요. 그 미지의 영역 탐험이 끝나지 않은 채 1.08의 시대가 도래했죠. 하지만 프로토스는 근 2~3년간 이미 탐험은 마쳤습니다. 근근히 김동수 선수나 박정석 선수 모두 최고의 노력과 기량, 즉 그때당시 토스에게서는 보기 힘든 기량과 전략, 컨트롤을 보여줌으로서 우승을 거머쥐었지요. 하지만 그 전략들은 그 리그 후 모두 간파당하고, 16강 탈락해버렸죠. 이번 선전중인 강민 선수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순간은 강력할지 모르지만 방비만 한다면 피해를 전혀 줄 수 없는 전략이 프로토스에게는 다분합니다. 그게 바로 프로토스의 암울함으로 이어지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죠.
커피우유
03/07/08 19:43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토스가 암울하다는 생각은 없지만 반발어투 하며 프로토스 유저들에게 상당한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글이군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스타의 벨런스는 맵에 의한 유불리가 존재 할 뿐 종족간의 유불리는 없다 입니다.
만약 리그 맵을 헌터,스노우바운드,라이벌리,기요틴 이런식으로 구성한다면 프로토스의 초 강세가 아닐까요?
프로토스의 암울론도 짜증나지만 이런식의 반박글도 좋아 보이지는 않네요.
03/07/08 20:20
수정 아이콘
음... 코코둘라님,
1.07 테란이 오래가지 않아다뇨... 테란의 1.02 때부터 구제불능이었죠. 1.02땐 슈팅 셔틀땜 프로토스가 유일무이 최강이었고(캐넌은 약했었지만) ... 1.03~1.04 때는 해쳐리의 빠른 라바 생산 속도와 값싼 스포닝풀 그리고 히드라 업글때문에 저그 세상이었구요, 1.05 와서는 브루드워 유닛의 추가로 머린 메딕이 바보가 되어 버였습니다. 차라리 1.07 와서는 새빌드오더 개발과 마메 벌쳐 컨트롤의 발전, 그리고 드랍쉽의 활용때문에 테란이 그나마 이기기 시작했죠.
프로토스 신인이 덜나오는 이유는 아무래도 유저층이 적어서 겠죠. 대신 숫자도 적은만큼 대신 스폿라이트도 더 받습니다. (솔직히 저그신인들 주목 받기가 더 힘들죠)
일년 전 쯤에 게임아이 통계가 나왔었죠? 자세히 기억은 못하지만 적어도 고수층에선 로템 밸런스 좋습니다. 저그대플토도 승률상 55:45 정도로 암울한편은 아니구요. 테란이 약간 강세 였지만 일반 유저(1800 이하 인걸로 기억) 사이에선 오히려 테란이 가장 승률이 낮았었습니다.
게다가 방송용 맵들은 보통 첫 확장지역 입구가 넓거나, 멀거나, 아니면 가스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론만 따지자면 저그대 플토 승률이 로템보다 나을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가스없는 저그보단 가스 없는 플토가 그나마 좋죠) ... 그리고 상대가 방비 하면 어떤 전략이든 피해를 주긴 힘들죠. 피해를 주더라도 공격한쪽이 더 큰 피해를 입는건 당연한거구요.
커피우유님 말씀처럼 맵의 의한 유불리 외에는 더이상 게임에 손댈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고친다면 밸런스라는 엘레멘드보단 퀸, 고스트, 스카웃만 좀더 유용하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 합니다.
CounSelor
03/07/08 20:48
수정 아이콘
불리하다라......
불리와 암울....... 암울이 조금 과장된거였을까요?
어떤 한명이 암울하다고 말을 하였고 암울의 뜻도 모른채 그렇게 쓰여왔던것은 아니였는지.. 하지만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불리한것은 사실이군요.
농약벌컥벌컥
03/07/08 21:24
수정 아이콘
글이 약간 논리적으로 안맞네요...
벨런스의 차이는 코끼리 무게에서 파리 몸무게 정도 차이라는 예문인데 플토가 암울하다면 우승도 못해야되고 4명이상 올라가는것도 이상하고 플토한테 지는 저그를 볼수 없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 할 수 잇는 건가요?? 글쓰신분 스스로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벨런스의 논의는 이론적인 부분이지만 데이타의 축적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03/07/08 22:33
수정 아이콘
다시는 Pgr에 글을 안써야지 했는데 다시 쓰게 만든 글이 이런 글이라니...아이러니 하네요.

자신이 가진 입장이 가지는 판단의 차이는 물론 존재합니다.
현재 모랠로님이 말하고 있는 '그들'에게 느끼는 괴리감처럼,
역설적으로 '그들'은 모랠로님의 이런 견해에 괴리감을 느끼겠지요.

하지만, 어느 정도 특수성을 배제하고라도 보편성이라는 것은 존재합니다.
누가 더 그 보편성에 닿아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습니까?

철없이 떼쓰며 징징대는 아이에 비유하면서까지 깎아내리면서, 자신이 그러한 모습이 아닌지 성찰하는 모습은 전혀 없네요.
스타매니아
03/07/08 23:29
수정 아이콘
저는 현재 프로토스가 암울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금 쓴 '암울'이란 단어는, 암울의 뜻을 잘 생각하고 쓴게 아니라
'프로토스는 xx하다' 라는 말의 xx에 가장 널리(?) 쓰이는게 '암울'이란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프로토스는 암울하다고 사람들이 글적는 것이 못마땅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적으면서 남들한테 이러다니 ㅡㅡ;)
'프로토스가 암울하다. 프로토스는 ~~~~~' 이런 글들을 보면
객관적인 근거보다는 주관과 감정에 의해서 엄청 과장된 글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프로토스가 암울하다가 아니라 절망이다라고 말하는것 같네요

물론 김연우,박원모,커피우유님등등 많은 분들이
좋은정보와 근거에 의한 객관적이고 좋은 글들 써주셔서 잘 보고있지만
게시판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글들은 앞에 언급한 과장된 글들이 많습니다

저도 물론 이런식의 반박글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생각해볼 여지를 던지는 화두 역할로는 충분할 것 같네요
스타매니아
03/07/08 23:38
수정 아이콘
가장 바람직한(?) 생각이라고 믿는 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프로토스는 불리하다
특히 대저그전에서 많이 불리하다
그러나, 프로토스는 암울하기까지는 않다
03/07/08 23:50
수정 아이콘
맵에 의한 패치입니다. 그 패치의 결과가 지금이죠. 프로토스가 암울하다고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프로토스가 저그에게 약한것이 아닙니다. 저그와 테란의 벨런스가 그럭저럭잘 맞기 때문이죠. (테란쪽으로 약간 기울어진다 하더라도) 테란이 49~52%. 프로토스가 43~45%. 저그가 %52~57% 만해도. 프로토스는 '충분히' 암울하다고 말할수 있죠.
네. 저그도 극강테란에게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 저그가 '프로토스' 를 모두 없애기 때문에. 그런 일이 나타나는거죠. 암울이라는 말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프로토스는 '마이너' 입니다.
MasTerGooN
03/07/09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프로토스가 암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그 차이가 있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사실 저그의 럴커가 스톰 한방에 죽을때만 해도 토스도 할만했었죠... 그땐 저그가 럴커 조이기를 쓰기보다는 많은 확장을 가지고 물량으로 상대를 했었기에.. 그게 더 저그스러운 스타일이기도 하지요... 스톰 데미지 회복이 되지 않는한 토스는 언덕이 있고 입구좁고 센터로 나가면서 넓어지는 맵에서는 저그에게 힘든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03/07/09 02:29
수정 아이콘
45T님 브루드워 유닛추가로 마메조합이 바보가 된것이 아니라 메딕은 브루드워로 유닛이 추가된겁니다. 게임아이 고수층에서 밸런스가 맞다고 하셨는데 1위~10위에 플토가 있는경우는 드물었습니다.
03/07/09 02:32
수정 아이콘
현재의 플토의 암울은 프로게이머들의 경우를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일반유저층의 경우에는 종족간의 유불리보다는 실력차이라고 보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온게임넷의 경우도 듀얼이나 챌린지의 경우에도 테란,저그는 신인들을 종종 볼수 있는것에 반해 플토는 거의 최고라고 평가받는 선수들이더군요.
하드코어질럿
03/07/09 10:37
수정 아이콘
모랠로 님의 의견에 한가지는 동의합니다. 저도 토스 유저지만..분명 징징거리거나 힘들다고 푸념하는 정서가 분명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그 유저 중에 토스 무섭다고 하는 유저 있습니까? 대개 밥으로 알죠. 반면 토스 유저들은 아무리 고수더라도 상대 저그에 대해 상당히 부담을 안고 싸웁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토스가 불리하기때문에 유저 수가 적은 것이며(팀플을 제외하고 1/1에선 가장 적죠.) 토스가 불리하기 때문에 고수 숫자 또한 가장 적습니다. 예전에 게임아이에서 웃긴 조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각 점수대별 종족간 승률인데, 결과는 토스는 암울하지 않다였습니다. 뭔가 잘못된 전제를 깔고 있다는 거 눈치채셨습니까? 비슷한 점수대 끼리 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지 않습니까? 차라리 100 위 안에 순수 토스 유저가 몇명 있는가? 1000 위 안에 토스 유저가 몇명 있는가? 아니면 모든 저그 대 토스 게임의 승률....뭐...이런 식으로 조사를 해야지....

그리고, 이브님의 프로게이머의 경우에 한해서 암울하다고 하셨는데, 울길드에서도 가끔 토스 유저들이 저그로 토스를 상대해보는데, 주종인 토스보다 (본인 표현으로)뭔가 불편하기는 하지만,,,오리지날 토스 유저를 어영구영 잘도 이기더군요.
김홍혁
03/07/09 13:46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절대 암울하지 않습니다_!
절대로요+_+
남자의로망은
03/07/09 14:59
수정 아이콘
다 생각하기 나름이죠. 그렇게 따지면1.07 때도 테란은 전혀 암울 하지 않았습니다. 한빛 소프트배에만 6명의 테란이 진출을 했죠. APGL 에서는 테란이 1,2,3,4 위를 휩쓸었습니다. 그 대회에서는 토스가 예선 통과도 못했죠. kbk 는 열릴때마다 테란이 우승했습니다. 온게임넷이라는 대회를 빼곤 테란이 모두 우승이라는 고지를 점령했었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1.07 때도 테란이 '전혀' 암울 하지 않았습니다. 아 1. 07 때도 테란이 온게임넷에서 우승한 적이 있군요. 만약에 테란이 힘들었더라면 저그유저들이 테란이 2바락 정석플레이를 예상하고도 지는일이 없어야 겠죠? 그리고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어떤 테란도 올라오지 말아야 겠죠? 같은 이치입니다. 오리지널 시절부터 테란과 토스는 번갈아가면서 암울기를 거쳤습니다. 저그는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지요. 저도 토스 유저지만, 요즘에 토스가 암울하다라는 글을 보면, 동의하면서도 저런글을 계속 올릴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결론은 이겁니다. 토스는 분명히 타 종족 보다 힘듭니다. 타종족 보다 약하죠.
남자의로망은
03/07/09 15: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45T 님의 말에 몇가지 딴지를 걸자면, 도대체 어디서 로템 저그대 토스의 밸런스가 55:45 라는 밸런스를 보셨는지? 12 2 에서만 하면 모르겠군요. 로템은 토스가 저그에게 좋을게 거의 없는 맵중에 하나입니다. 본진 미네랄이 많은 편이 아니고 언덕이 있으며, 장애물도 많고 중앙은 넓으며, 입구는 좁죠. 거기다가 멀티 숫자가 아주 많기 까지 하죠. 로템에서 토스대 저그는 하수중수고수 초고수 등의 실력과 상관없이 저그가 유리합니다. 최소 6:4 정도로요. 그리고, 메딕은 오리지널 유닛이 아닙니다. 뭔가 잘못 아신듯. 그리고 오리지널 부터 테란이 항상 암울 했던 기억은 없군요. 벙커링 첨 나왔을때도, 저그는 죽어 났습니다. 전방 조이기가 처음 나왔을때도 그랬죠. 그리고 04 시절만 해도 사업 드라군 사정거리가 짧아서 벌쳐 마인 플레이 알고도 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언덕 배럭에 당했던 시절도 생각나는군요. 일년전쯤에 겜아이 통계에서 테란이 승률이 젤 낮았다는 통계는 [절대로] 동의 할 수 없습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통계를 냈는지 의심이 가는군요. 겜아이 하니까 생각나는데, 겜아이 주장원전이라는 대회를 다들 아실겁니다. 1주일 마다 열렸던 정기전인데 2년 동안 했죠. 그런데 토스가 몇번 우승하신지 아십니까? 7번입니다. -_-;; 저도 처음엔 못 믿었습니다만, 김환중, 박정석, 이재훈 그리고 몇명 정도 더 있었는데, 하여튼 그정도의 토스 유저들 정도가 우승을 했습니다. 2년 매주 열린 대회에서 7번이요. 계산해볼까요? 1년에 52 주 니까 2년이면 대략 100번 대회해서 7번 우승 한겁니다 -_-;;; 우승 확률이 7% 네요. 7%. 물론 07시절까지 포함된 얘기입니다. 테란은 한 40번 가까이 우승했겠군요. 저그가 55정도. 이런대도 로템에서 고수 밸런스가 맞다고 보십니까? 5달전에 겜아이 고수 통계를 보니 1~30위 안에 순수 토스유저가 딱. [1명] 있더군요. -0-;; 가끔 저그는 우승 못했는데 토스는 우승 많이 했다고 주장 하시는 분들 볼때마다 온게임넷이나 겜비씨 많아야 겜큐 정도 보고 얘기하시는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kigl 이나 kpgl 만 봐도 토스의 우승 횟수가 가장 적었죠.-_-;; 토스는 분명히 힘듭니다. 게임계에서도 마이너 종족으로 불리죠. 07떄 테란은 저그전은 얼추 5:5 가 되고 토스전만 약간 불리 했지만 요즘 토스는 테란 전은 5:5 정도라 쳐도, 저그전은 3:7 인게 현실입니다. 당장 pgr21 에만 해도 2003 년 종족별 승률을 보시면 토스가 대 저그전 40% 도 안된다는것을 알수 있죠. 조금 극단적인 얘이지만, 실례로, 어떤 선수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서 한 팀에 찾아갔을때 종족을 프로토스 라고 말하면 뽑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그정도로 힘든게 프로토스 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이런글 올리는 분들 볼때면 져도 힘이 빠집니다. 하지만 '분명히' 암울하다고 징징 대는것 역시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550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2] white1212 03/07/09 1212
10549 고민..고민. 지방민은 서럽다.주륵- [9] 안전제일1736 03/07/09 1736
10548 이상과 현실사이... [21] 미네랄은행1892 03/07/09 1892
10547 온게임넷 결승전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9] 이세용1716 03/07/09 1716
10546 [잡담] 빠져 들고 있다... [14] 언뜻 유재석1855 03/07/09 1855
10545 레인지 유닛의 사거리에 대한 호기심... [13] 바이폴..2360 03/07/08 2360
10543 해설진들의 연륜 무시 못하겠더군요... [24] 어리버리3791 03/07/08 3791
10542 BBS 너무 좋아요-_-;;; [4] 이카루스테란1960 03/07/08 1960
10541 대 프로토스전.. 저그 패스트 뮤탈(불꽃뮤탈) [3] 촌놈1914 03/07/08 1914
10540 [잡담]세계가 지금 100명이 사는 마을이라면... [3] 낭만드랍쉽1433 03/07/08 1433
10539 종영되어서 아쉬운 G피플 [6] sunnyway1961 03/07/08 1961
10538 [펌]넋두리 [5] 정태영1392 03/07/08 1392
10537 반갑습니다 첫인사 ^_^ [14] 박경태1523 03/07/08 1523
10536 가슴이 시려서 말하고 싶다.. [3] 에리츠1264 03/07/08 1264
10535 [잡담] 프로토스의 암울을 생각하며 [16] 모랠로1482 03/07/08 1482
10533 [잡담]첼린지리그 2위의 딜레마?!;; [3] djgiga1748 03/07/08 1748
10532 [펌] 베르트랑의 표정 변화^^;; [24] 몽키.D.루피3587 03/07/08 3587
10531 임테란과 다른선수들과의 연봉차이 [5] zaive2887 03/07/08 2887
10530 황연택선수......... [18] 박지완3328 03/07/08 3328
10529 왜 영웅저그 황제저그라는 칭호는 없는거죠. ? [28] 식스2966 03/07/08 2966
10528 플토 전략 전술의 계발 부재???? 그대안?? [28] 영준비1945 03/07/08 1945
10527 프로게이머분들의 압박감이란..... [3] 고등어3마리1939 03/07/08 1939
10526 나다, 쉽지 않은 그의 길을 바라보며... [18] 해원2866 03/07/08 28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