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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08 03:23:22
Name rainbow
Subject 프로게이머의 종족 전향과 밸런스에 대해...
08 버전 이후 발생하는 종족전향의 대부분은 프로토스 -> 테란 과 저그 -> 테란 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약세인 토스의 선전을 볼때면 기분이 좋아지곤 하는 저로서는 토스 유저분들의 테란 전향이 대 저그전에서의 어려움 때문인것 같아 마음이 아프곤 합니다.

지난 방송때 김도형님의 얘기를 듣고 저그 -> 테란 에 대해서 며칠동안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본 결과 - 현 저그 유저가 테란으로 전향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테란으로 전향한 선수가 현재 활동중인 테란선수와 플토선수를 이기는 것이 정말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죠.

실상 플토는 저그로 상대하는것이 더 쉬우니 대 플토전은 저그로 해도 되고 태 테란전은 테란으로 상대해서 이기려면 많은 연습을 해야될 것입니다. 단 저그 대 저그전이 약한 저그유저라면 대 저그전시 테란으로 하는 것은 괜찮을것 같습니다. 따라서 테란으로의 전향 보다는 상대 종족에 따라서 종족을 바꾸는 초이스 랜덤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 될것이고 저그 유저의 전면적인 테란 전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단, 매 경기마다의 승패를 떠나서, 자신의 승률과 랭킹에 대한 목표를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테란이란 종족을 느껴보고 싶어서 전향 하는것이라면 그것은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보다는 게이머 자신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당 게이머를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무척 싫을수도 있습니다. 그 선수 자체가 좋아서 응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 선수 자체보다 그 선수의 플레이 모습을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실테니까요.

그렇지만 역시 종족전향의 문제는 게이머 자신이 결정할 고유의 것이기 때문에 팬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냥 지켜보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게이머가 종족을 바꿨을때 그 종족을 응원했던 팬들은 떠나갈 수도 있지만 새로 선택한 종족 때문에 생기는 팬들도 있을테니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선택의 여지가 있을것입니다.


밸런스에 대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은 테란>저그/테란=토스/저그>>토스입니다.

테란 대 저그전에서는 테란이 아주 미세할지언정 유리한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테란 대 토스전에서는 거의 밸런스가 맞아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저그 대 토스전에서는 어느정도 심각한 불균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지금 현재의 상태에서 프로게이머들의 노력으로 밸런스를 극복해내는 모습도 참 보기 좋고 아주 잘 만들어진 맵으로써 세 종족간의 밸런스를 잡아나가는것도 좋습니다만, 저의 바람은 테란의 전체적인 힘이 지금보다 약해지고 대 저그전에서의 토스의 힘이 지금보다 강해지는 새로운 패치가 나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생각해온 패치의 구체적인 사항들이 머릿속을 맴돌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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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1 19:53
수정 아이콘
맛있는빵님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만 바라보시는것 같습니다.
i_love_medic
03/07/08 03:58
수정 아이콘
앞에서 종족밸런스에 관한 글에서도 어떤분께서 리플로 언급을 하셨는데...
제 생각에는 더 이상의 종족밸런스를 위한 패치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플토를 살려야 한다...이런 말이 많이 나왔지만...
실상...프로게이머 들이 아닌 일반유저들 (고수가 아닌 중수정도 실력을 가진분들...) 에서 플토의 암울함은...우리가 보는 게임리그에서보다 암울함이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게임리그의 활성화 때문에...게임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나...아직은 게임은 중계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그런면에서 봤을때의 밸런스는...지금 선이 웬만큼 잡힌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극강고수들이나 프로게이머 분들로 올라갈수록 님이 올리신대로...테란>저그>플토...이렇게 되는 것이 사실이고...플토가 두 종족에 비해 특히 암울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저것을 보완하기 위해...패치를 새로 한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가끔 이스트나 웨스트 서버에서...외국유저들이랑 겜하면서...채팅을 해보면, 플토가 우리나라에서처럼 암울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들은 중계하는 게임을 보는 기회가 우리나라에 비해 적기때문에...고수급으로 올라갈수록 플토 암울, 테란 강세...이런 공식을 잘 모른다는 것이죠.
블리자드 사 입장에서 봤을때...우리나라의 게임리그를 위해서 밸런스를 다시 조정한다는 것은...솔직히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고...우리도...게임중계를 본다는 입장이 아니라...알맞는 수준에서 게임을 하면서 즐긴다는 입장에서 봤을때는 종족 밸런스를 위한 패치는 그다지 큰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 사이에서의 불균형한 종족밸런스는 패치보다는, 맵을 통해서 어떻게든 맞출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렵긴하지만...~)
졸려서인지...말이 두서가 없군요...-.-
Judas Pain
03/07/08 05:37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플토도 하고 저그도 하는 녀석입니다만, 실제 중수 정도만 되도 저그로 플토를 잡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더군요
그 녀석에게 자신이 플토로 저그를 잡게 하는것과 자신이 저그로 하고 플토를 잡게하는것을 살펴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3:3 무한 맵만 하는 완전 쌩초보가 아닌이상, 평범한 중수정도의 유저만 되도
1대1 상황에서의 대저그전에서 플토는 좀 손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은 보는게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는 측면때문에 더욱 그렇게 생각됩니다
'N9'Eagle
03/07/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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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저그로 테란 이겨본지가 가물가물-_-; 플토는 이기는데.. 로템 기준으로만 본다면 손 봐야 할듯 -_-; 온게임넷의 맵 패치가 어느정도 먹혀 왔지만..
03/07/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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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로템에서 테란대 저그에선 저그가 더 할만 할텐데.;;;;
이지웅
03/07/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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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두 토스가 암울하다는거 알고있는데...
그녀석들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그러죠
03/07/08 11:3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친구들과 IPX로 주로 게임을 합니다만(그만큼 배넷이 무서버..) 테란과 상대할 때랑 저그랑 상대할 때랑 느낌이 매우 틀리더군요.

테란하고 할 때는 초반에 투탱드랍만 막고 병력 모으면서 천천히 멀티하면 어느정도 할 수 있는데

저그랑 할 때는 커세어를 뽑을까 옵저버를 뽑을까 템플러를 뽑을까 등등
솔직히 어렵더라구요....

저같은 허접에게는 지금도 프로토스 못해먹겠으니 테란으로 해야겠다라는 마음은 들지 않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밸런스가 잘 맞아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즐기기에는...
ilikerain
03/07/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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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대저그는 저그가 잘만해준다면 그리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요새는 울트라와 디파일러때문에 테란도 후반쪽으로가면 자원 저그가 좀만더 확보해도 그리 유리하지않아요 테란이
라시드
03/07/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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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후반까지 못 갑니다-_-;; 즉 울트라, 디파일러를 뽑기 전에 끝내버리면 되죠.. 원체 테란은 그런 종족입니다. 후반에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초중반에는 너무나 강력한. 결국 중반을 이기지 못하면 후반이라고 별 수 있겠습니까? 울링체제 잘 갖춰졌다고 이제 테란은 저그를 뭘로 이기나 하시는 분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_-;;
BlueSoda
03/07/08 11:56
수정 아이콘
중반을 버텨내느냐 마느냐가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플레이어의 실력을 가늠하는 기준이죠. '후반까지 못갑니다' 이건 라시드님 개인의 경우인지? 아니면 모든 저그유저가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렇다면 같은실력이면 다른 종족에 비해 테란유저가 무조건 이긴다는겁니까. 그럼 임요환,이윤열 선수는 종족빨이겠네요?
BlueSoda
03/07/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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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중반에 못 끝냅니다-_-;; 즉 한방러쉬 나올때 막멀티하면서 한타만 막아내면 되죠. 원체 저그는 그런 종족입니다. 중반에 약하다 약하다 하지만 후반에는 너무나 강력한. 결국 중반에 못밀어내면 후반에 별 수 있겠습니까? 중반에 테란이 좀 강력하다고 저그는 테란을 뭘로 이기나 하시는 분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_-;;
BlueSoda
03/07/08 12:06
수정 아이콘
라시드님께서 자꾸 종족간의 밸런스 얘기를 꺼내시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테란유저들이 이기는건 실력이 아니라 '테란이 강해서' 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것인지.
스타매니아
03/07/08 12:17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라면 테란=저그 토스>테란 저그>>토스
프로라면 테란=저그 토스>테란 저그>토스 정도일겁니다
최상급프로층에서는 테란>저그 토스=테란 저그>토스 가 될지도...

가장 언밸런스한 부분이라면
아마추어 중수층에서의 저그>>토스 밸런스... (고수층가면 토스들 저그 잘 상대하므로 언밸런스가 줄죠)
김연우
03/07/08 12:1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할때 최고로 서글플때는, 제가 밥으로 잡는 테란 친구가, 저그로 바꾸자, 오히려 제가 주종인 플토로 해도 맥없이 진다는 겁니다. 더 서글픈건, 제가 테란으로 바꿔서 하면 이긴다는거죠.
나도 플토할래~
03/07/08 12:2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게는 러커 밭이 너무 힘들다는 점이죠 러커 밭이후 나오는 울트라인데요 벨런스 패치가 된다면 스톰이 정상화 대든가(러커 스톰1방)
로보틱스가격이 200/100 or 200/150 이 좋을거 같네요
임한국
03/07/08 15:14
수정 아이콘
사실 1.08패치 이후로 테란이 쎄진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테란이 좋아졌다고는 이야기 할수가 없습니다.
각각 종족의 패치만 따지면 테란의 경우 바이오닉이 아닌 메카닉만 좋아지고 대 저그전에 필요한 사베의 개발비용이 더 비싸진 경우라서 않좋게 변한거 뿐입니다.

단지 테란대 저그전에서 테란이 우세하게 된것은 저그의 초,중반 유닛중 무려 3개가 않좋아졌기 때문입니다.

저글링을 만들 스포닝 풀의 가격이 올랐고
러커의 개발비용인가요 변태비용인가요...둘중 하나가 비싸졌고
히드라의 속업비용이 비싸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글링, 러커는 대 테란전 필수 유닛들인데...
그게 다운이 되었기 때문에 테란이 할만하게 된것입니다.
그러나 그전에는 테란이 매우 좋지도 않았고...
1.08이 진행이 되었음에도 테란의 승률은 조금 좋아졌을뿐 일겁니다.
하드코어질럿
03/07/08 16:14
수정 아이콘
하템의 지짐이가 바뀌기 어렵다면...아비터가 좀 빨리 나오게 하고, 리콜 마나 확 줄여주고, 다크아칸의 마인드콘트롤 마나를 줄여주고, 스카웃의 대지 공격력을 2배로 해주는 정도만 바뀌어도 원이 없겠다.
맛있는빵
03/07/08 18:02
수정 아이콘
음...종족밸런스나 유불리 같은거 가지고 말하는글은 정말 신물이 나게 봤는데...제 생각은 하나 입니다. 저같은 허접 양민이건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같은 프로게이머건 간에 결국에 있어서는 3종족중에 가장 승률이 높은 종족으로 게임을 한다라는 겁니다. 일반유저들이야 뭐 재미로 게임을 하는거니까 저그를 주종으로 하는 유저가 재미로 타 종족을 할수는 있겠지만 승리가 곧 돈과 명예로 직결되는 프로게이머들이 그 피말리는 승부처에서 승률이 떨어지는 타 종족으로 게임을 하는게 과연 .......
플토선수들이 아무리 플토가 요새 어렵다고 해도 저그나 테란으로 전향을 쉽게 할까요? 플토선수들이 플토를 하는 이유는 다른종족보다 플토를 할때가 가장 승률이 좋기 때문일텐데요.. 이기면 유명해지고 돈을 벌수 있지만 지면 팀도없이 낭인처럼 게임방을 전전해야 되는걸 잘 아는 선수들이 과연 확률낮은것을 택할지요 무조건 0.1%라도 승률이 좋은종족을 하는게 프로선수들의 입장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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